설악산
<남교리~대승령~장수대>
○ 2022.2.27(일)
○ 지산님
○ 8시간 25분
0910 남교리 탐방지원센터
1515 응봉삼거리
1530 안산삼거리
1605 대승령
1735 장수대
산행기>>>>>>>>>>>>>>>>>>>>>>>>>>>>>>>>>>>>>>>>>>>>>>>>>>>>>>>>>>>>>>>>>>>>>>>>
토요일은 비가 온다고 해서
토요무박으로 변경,,,집을 나설려고 시간을 다시 확인하기 위해 산악회 카페에 들어가 보니
강풍으로 산행이 취소되었다고 한다.
다시 일요일 당일 산행으로 변경해서 동서울 버스로 남교리에 하차한다.
다음달 초부터는 설악산이 5월 15일까지 통제되어 당분간은 설악산을 못 갈 것이다.
오늘은 긴 산행은 어려워 남교리~장수대 코스로 가기로 한다.
남교리 탑방지원센터를 지나려 하니 삐죽 문이 열리면서 어디로 가느냐,빙판 길이다,,,
라고 하신다.
어제는 엄청 거센 바람이 불었다고 한다.
등로는 눈으로 살짝 깔린 눈 길 위에 나무가지에 붙어 있던 눈이 녹아 떨어진 자욱들이 많이 보인다.
계곡은 옅은 얼음 위에 눈이 살짝 덮혀 제법 겨울 설경을 자아낸다.
점점 올라갈 수록 더욱 더 짙어가는 설경 분위기에 지산님은 마냥 즐거워 보인다.
복숭아탕 폭포는 얼음과 눈으로 덮혀져 폭포라는 것을 인식할 수 없다.
그 위의 두문폭포도 마찬가지,,,
가끔 계곡과 능선에서 불어오는 세찬 바람이 나무와 바닥에 살짝 덮혀있던 눈들을 걷어내
공중에 마구 뿌려 대기도 한다.
점점 올라갈 수록 눈이 많아지고 어느 지점 부터 갑자기 기운이 푹 꺼지는 느낌이 들면서
발걸음이 점점 늦어지고 쉬는 횟수와 시간이 길어진다.
신이 난 지산님은 저 멀리 가고,,,
쳇기가 있어 그런 지 식욕도 없어 가지고 온 도시락은 몽땅 지산님 차지,,,
안산도 가 볼려는 계획도 변경한다.
힘이 넘쳐나는 지산님 혼자 갔다오라 했더니 지산님도 안산은 포기한다.
오늘은 안산 가는 길은 위험할 수도 있겠다.
응봉갈림길이 있는 곳까지 가파른 길은 정말 너무 힘이 들었다.
몸 상태도 안 좋은데 가파르고,,,
두껍게 달라붙은 눈덩이에 아이젠도 그리 큰 도움이 안된다.
오늘은 올라가는 사람도 내려오는 사람도 없다.
이 시간 즈음이면 장수대를 출발하여 남교리로 내려가는 사람들을 만날 것이라 예상 했는데
사람을 전혀 볼 수 없었다.
안산갈림길로 가니 대한민국봉으로 향한 지산님 발자욱이 보이고,,,
그냥 대승령으로 행한다.
내려가는 길에 지산님 전화가 온다.대승령에서 만나기로 하고 천천히 내려간다.
30분이면 올라갔던 그 길이 엄청 멀게 느껴진다.
대승령에서 만나 장수대로 내려간다.
내려가는 도중 한계령에서 장수대로 하산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눈 길에 늦어진 사람들은 산악회 버스를 포기한 사람도 제법 된다.
장수대에 내려가 산악회 버스를 포기한 팀과 택시 합승해서 터미널로 간다.
도착하자 마자 버스 탑승해서 집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푸틴,,,히틀러와 같은 운명을 맞이 할 것 같다.
코로나는 위드코로나의 시대로,,,
사니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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