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설악동~만경대~화채봉~은벽길~설악동>
○ 2022.5.28(토)
○ 16km/12시간 20분(널널 산행)
0340 설악동
0610 양폭대피소
0640~0655 전망바위
0735~0830 만경대
0915 화채봉/대청봉 갈림길
0950~1110 화채봉/점심
1315 은벽길 갈림길
1345~1450 은벽길
1600 설악동
산행기>>>>>>>>>>>>>>>>>>>>>>>>>>>>>>>>>>>>>>>>>>>>>>>>>>>>>>>>>>>>>>>>>>>>>>>>
오랜만의 설악이다.
지난 2월 22일 이후이니 3개월 조금 지났다.
그 동안 설악은 어떻게 변했을까?
코스는 어디로 잡을까 갈등했지만 외설악 만경대를 가보기로 했다.
만경대는 내설악,외설악,남설악에 각각 1개소 모두 3개소가 있다.
장수대,한계령,오색을 거쳐 도착한 설악동에서 바로 들어간다.
오랜만에 밤하늘 별들을 구경하면서 갈려고 렌턴없이 어두운 길을 걸어 들어간다.
저항령 계곡을 지날 무렵 숲에서 괴기스러운 소리가 들린다.
무슨 소리인가 싶어 자세히 들어보니 제법 세게 불어대는 바람이 나무가지를 스치면서 내는 소리와
맞붙은 나무의 마찰음이 섞여 괴기스러운 소리를 만들어 낸 것 같다.
오늘 산악회에서 주어진 시간은 약 14시간이 주어졌는데 산행은 9~10시간이며 될 것 같다.
만경대에서 많은 시간을 가지고 노닥거리기로 작정했다.
비선대,병풍교,와룡폭포를 지난 양폭대피소에서 바로 만경대로 진입한다.
만경대에서 오르기 전 전망바위가 나타난다.
그 때 마눌에게 전화가 온다.
잘 가고 있냐고,,,
우측 전망바위에 올라가니 좌측에는 대청봉에서 흘러내린 관모능선이 보이고
우측로는 대청봉-중청-신선대-공룡능선-황철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길들이 좌르륵 펼쳐 보인다.
대청봉에서 흘러내린 능선마다 군데군데 깍아지른 암봉 사이사이로
골과 골이 보이고 바로 아래로는 아득한 절벽이라 오금이 저린다.
하나의 근본에서 만갈래로 나뉘는 것이 산이요,
만가지 다른 것이 합하여 하나가 되는 것이 물이다라는
산자분수령의 원리를 되세겨 본다.
전방바위에서 다시 길을 나서
만경대로 올라가는 길은 3개의 큰 바위가 정면으로 나타나는데
모두 우측으로 길이 나 있다.
맨 마지막 큰바위는 좌측에도 길이 있어 올라가니 만경대의 진수를 이제부터 보여준다.
만경대에서 실컷 전망을 구경하다가 화채봉으로 올라간다.
전망없는 가파른 길,,,
화채봉과 대청봉 갈림길에서 좌측 화채봉으로 턴한다.
화채봉 올라가기 전 공터에 텐트 여러동 설치할 수 있는 공터들이 몇 군데 보인다.
또 가파른 길을 올라가니 삼각김밥처럼 생긴 돌이 있는 화채봉이다.
예전 누군가가 화채봉이라고 쓰여진 글씨는 거의 지워진 상태다.
화채봉 근처에서 점심,,,
화채봉에서 길 조심해야 한다.
삼각김밥 돌 바로 우측에 내려가는 길로 내려 가야 한다.
그 길따라 내려가다 개구멍이 하나 나오는데 단체로 온 사람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하산은 은벽길 따라 가기로 한다.
은벽길은 오늘이 세번째인데
첫번째는 육담폭포 쪽에서 들머리로 해서 갔었는데 들머리를 못 찾아 막산으로 올라갔었고
두번째는 토왕성폭포 쪽에서 들머리로 해서 갔었는데 눈길에 길이 어려웠었다.
오늘의 은벽길 들머리와 날머리는 처음 가 보는 길들이다.
그래서 약간 긴장하면서 화채능선에서 은벽길로 내려가는데
예전 눈길에 해맸었던 근처로 떨어져 은벽길로 접근한다.
은벽길에서 바라 본 전망들도 다음에 또 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은벽길 마지막에는 커다란 2개의 암봉이 있는데
하나는 넘어 가고 하나는 좌측으로 우회해서 넘어간다.
계곡에 이르러 40분 동안 씻고 발담구고,,,
남은 맥주로 아쉬움을 달래고,,,
버스 안에서 윈터님을 만나 사당으로 가서 술 한잔하고 집으로,,,
오랜만의 설악 산행은 이렇게,,,,
사니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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