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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테마산행/설악산

설악산 <설악동입구~양폭대피소~음폭포~염주폭포~천당능선~천불동계곡~설악동입구>

by 사니조은 2022. 6. 13.

설악산 

<설악동입구~양폭대피소~음폭포~염주폭포~천당능선~천불동계곡~설악동입구)

○ 2022.6.11(토)

○ 16km?/13시간 5분

올라가는 길에 바라 본 칠형제능선과 우측 꼬깔봉의 모습

 

 

0335 설악동입구

0550 양폭대피소

0555 양폭포

0605~0640 음폭포/음폭포 상단

0720~0755 염주폭포/염주폭포 상단

0830~1000 전망바위/아침 식사

1005 천당능선 4봉과 5봉 안부

1005~1030 4봉

1100 7봉/좁은 굴

1135~1140 8봉/천당문

1145 하산 갈림길1

1150~1205 전망바위/휴식

1208 하산갈림길2

1240 천불동계곡 정규등로

1640 설악동 입구

 

 

산행기>>>>>>>>>>>>>>>>>>>>>>>>>>>>>>>>>>>>>>>>>>>>>>>>>>>>>>>>>>>>>>>>>>>>>>>>>>>>>>>>>>>>>

 

 

지지난주 외설악 만경대에서 봤던

음폭골과 염주골의 깊고 깊은 듯한 그 속에는 어떤 곳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언젠가는 가 봐야 할 음폭골과 염주골이다.

그리고 난 후 천당릿지 코스 산행기를 보게 되었다. 

 

천당릿지?

저런 코스도 있었나?첨 들어보는??

해서 정보를 수집해 본다.

 

알고보니 만경대 산행 때 궁금하게 만든 그 절벽같은 능선,,,

그 길로 곧장 치달아 올라가면 대청과 맞닿을 수 있는 능선,,, 

천불동계곡과 음폭골/염주골을 가르는 그 능선 아닌가?

 

무너미 고개에서 천불동으로 내려가는 길에

우측으로 깎아지를 듯한 접근 불가한 모습의 암릉으로 이루어진 능선길,,,

그 길을 걸어 올라간다???

 

이리저리 알아보고는 갈만한 길,,,

도전해 볼 만 가치가 있는 길이다.

 

예약한 산악회 버스에서 내려 천천히 금강교,설원교를 지나

비선대와 귀면암을 거쳐 양폭대피소에 도착한다.

지난 번보다는 시간이 더 많이 남을 것이라 생각되어

지난번 보다 더 천천히 걸어가는데 양폭대피소 도착 전

한 팀이 뒤 따라 온다.

알고보니 같은 산악회 버스를 타고 온 분들이었다. 

나중에 산행 후 알았지만 내 옆 자리 분도 그 일행이었다.

 

양폭대피소에 도착하니 공단 직원 2명이 앞에 나와 감시? 중인 듯하다.

망경대 쪽으로 가나 싶었던 산악회 일행 팀이

양폭대피소에서 쉬는 동안 좀 더 진행해서

양폭포 앞에서 잠시 쉼하며 호흡을 가다듬는다.

 

오늘 잘 할 수 있을까?

시간은 충분하니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안전하게 산행하자라고 다짐하며 음폭으로 스며든다.

 

5시 55분인데 양폭대피소 앞에는 벌써 공단직원이 나와서,,,
음폭골로 들어가기 전에 쉬면서 호흡을 가다듬고
양폭포

 

조금 들어가니 작은 앙증맞은 폭포 하나 나온다. 

그리고 좀 더 가니 또 다른 작은 폭포,,,

그리고 뒤에 오는 팀이 있어 보니 그 팀이다.

만경대로 들어가지 못해서 이 쪽으로 오는건가?

 

드디어 오늘의 최대 난코스라고 불리는 음폭포에 도착한다.

낙고 20미터?의 작은 3단 폭포이자만 상단으로 올라가는 것이 만만치 않은 곳이다. 

 

산행 수준,암반 상태에 따라 직등하는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 좌측 크게 우회하는 방법으로 상단으로 가는데

제일 난이도가 높은 부분은 폭포 상단으로 내려가는 직벽이다.

 

선답자분들의 산행기를 보니 가느다란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데

체중 전체를 걸어도 될 지 그것이 제일 관건이었다.

 

좌측 크게 돌아가는 길로 올라가서 밧줄 설치된 곳에 도착하니

정체되어 있었다.

그 곳에서 또 다른 한 팀을 보았는데 그 팀은 로프있는 쪽으로

내려가지 않고 좌측으로 더 올라가서 더 크게 우회하는 방법을 택한 곳이다.

 

밧줄을 보니 다행히 다른 분이 하나가 더 설치한 모양이다.

일단 두줄 밧줄이라 밧줄을 믿고 조심해서 내려만 가면 되는데,,,

침착하게 내려간다.

 

앙증맞은 첫 폭포를 지나
가는 길에 뒤돌아 보고
두번째 폭포
드디어 음폭포,,,상단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약간 까다롭다.
음폭 상단에 가서 또 우측 벽을 타고 계곡 안쪽으로 들어가야 한다.
음폭 상단으로 가기 위해 좌측 벽으로 올라가고 있는 분들의 모습
로프로 내려가기 위해 대기 중인데
좌측을 보니 또 다른 팀이 다른 루트로 진행하는 모습이 보이고
음폭 상단에서 올라가야 하는 방향의 전경
음폭포 아래의 모습

 

음폭포 상단에서 다시 계곡 안쪽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상단 계곡은 가파른 V자 협곡이다.

그래서 다시 이번에는 우측 절개지를 크게 돌아 계곡 안쪽으로 이동해야 한다.

V 협곡 우측 절개지를 올라 가니 좌측 절개지에서 로프를 걸고 내려오는 팀이 보이고

좀 더 눈을 저 앞으로 보내니,,,

아,,,생각지도 못한,,,

좀 넓은 공터에 제법 많은 사람들이 보인다.

아니,,이 곳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보게 될 줄은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다.

 

아예 가는 길에 쉬다 가기로 한다.

한적한 맛을 즐기려고 혼자 왔었는데

이리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을 줄이야,,,

김치 두부를 안주로 막걸리 한 잔,,,

다른 사람들 다 보내고,,,

좀 더 진행하니 또 몇 사람들이 사진 찍고 있는 곳에 도착한다.

염주 폭포에 도착했다.

 

천불동 계곡과 음폭골/염주골을 가르는 천당능선 좌측으로

음포골로 깊숙이 들어가면 우측으로 염주골이 나타나는데

염주폭포는 염주골을 지키는 수문장이었다.

 

염주폭포는 음폭포와는 달리 제법 볼만하다.

낙하고 40여 미터,2단 폭포,,,

몇 일 전 내린 비로 폭포다운 모습을 보게 되었다.

 

좌측을 보니 다른 루트로 내려오는 팀의 모습이 보이고,,,위험해 보인다.
앞에 먼저 온 사람들이 저리 많다.
꼬깔봉이라고 하는 듯,,,
뒤돌아 본 모습,,,우측 꼬깔봉
확대해 보고
염주폭포,,,폭포 상단으로 올라가야 한다.

 

그 많은 사람들은 어디로 갔는 지

한 팀이 남아 사진찍기에 열중이다.

먼저 보내고 한가로이 폭포를 즐길려고 생각했는데 갈 생각이 없나 보다,,,

 

천당능선은 염주폭포 상단 우측으로 올라가야 한다.

염주폭포를 직등 못하니 좌측 음폭골로 잠시 들어가서 

우측으로 올라 음폭골과 염주골을 가르는 능선을

가로 질러 염주폭포 상단으로 내려 가는 것이다.

염주폭포 상단에 도착,물을 건너 바로 올라가면 천당능선이다.

 

 

좌측 음폭골로 잠시 들어가
우측으로 오르고
뒤돌아 본 꼬깔봉,,,넘 멋진 봉이다.
염주폭포 상단으로 내려가는 안부에 도착,,,
멋진 설악의 모습에 반해서
이때까지만 해도 이런 전망을 보여 주었는데,,,
맞은 편 천당능선,,,나중에 저 위에서 라면+소주한잔하면서 1시간 30분 동안 물안개 걷히기를 기다리게 될 줄은 몰랐다.
꼬깔봉 상단을 댕겨보고
칠형제봉 능선,,,맨 우측 세존봉인 듯,,,
염주폭포 상단에서 바라 본 꼬깔봉
염주폭포 상단에서 바라 본 염주골의 전경

 

올라가기 전 휴식,,,

이젠 나 혼자,,,

한가로이 쉬면서 천당 능선을 즐길 일만 남았다,,,

바트,,,,세상 일이라는게 내 맘대로 되지는 않는 것,,,  

천당능선을 거의 다 올라가기 전 우측에 전망바위가 있다.

그 곳으로 가 보니 계곡에서 많은 물안개가 피어 올라온다.

이 또한 예상 못한 일이다.

날씨는 흐림이라 했는데 이 정도로???

맹탕이다.

어찌할까 고민 고민,,,

그래 10시까지 기다려 보자,,,

 

설악산 경험상 

시야를 가리던 물안개가 언제 그랬냐는 듯

새로운 세상을 보여 준 것이 한두번인가???

그 시간의 기준이 오전 10시,,,

 

기다리는 동안 떡라면을 끊여 먹으면서 기다리기로 한다.

아직 별로 시장기는 별로 없지만,,,한 잔 기울이면서,,,

한시간반을 기다렸지만 상황은 그리 달라지지 않는다.

 

 

천당능선 전망대에 와서 보니
이런 ㅠㅠㅠ
아득한 절벽 아래 음폭골이 보이고,,,염주폭포의 위치는 사진 우측 맨 아래쪽에 있다.
염주 폭포는 사진 최하단 좌측 아래,,,
염주폭포있는 곳에서 물떨어지는 소리가 들리고
올라갈려니 이런 분위기,,,
천당능선의 5봉
기다려 보자,,,
꼬깔봉 상단
꼬깔봉 우측으로 이런 암릉들이
연이어지는 암릉 우측으로 맨 우측 염주골,,,
염주골의 또 다른 폭포?가 위에 보이고
사진 가운데가 아마도 천당능선의 아래 부분,,,저기를 올라오는 사람도 있던데,,,

 

여기서 지난 번 만경대에서 바라 본 사진 몇장 비교하면서 보자,,,

망경대 올라가면서 바라 본 천불동계곡과 음폭골 시작 부근의 모습
맨 좌측봉-꼬깔봉,가운데 천당능선,맨 우측봉-신선대
가운데 천당능선 좌측의 염주골과 우측의 천불동계곡 상부가 거의 대청봉까지 맞닿아 있다.

 

 

올라간다.

천당능선에 도착한다.

천당능선에는 8개의 암봉이 있는데 4봉과 5봉의 중간 위치이다.

 

되돌아 와야 하기에 배낭은 놔두고,,,

구경하다 다시 그 자리로 돌아와 배낭매고 5봉 암릉 좌측으로 내려간다.

5봉과 6봉은 우회해야 한다고 한다.

내려가니 5봉 암능 뿌리까지 내려가는지 길게도 내려가서 다시 길게 올라간다.

6봉 뒤통수가 보이는 곳에 도착한다.

 

7봉은 화채능선의 구멍보다도 더 적은 듯한 구명이 있는 봉이다.

구경하고,,,

 

8봉은 소위 천당문이라는 곳이 있는 암봉이다.

암봉을 넘어가지 못하고 암봉 사이에 난 좁은 골목 같은 곳을 통과해야 하는 곳이다.

통과 못하면 온 길을 다시 내려갈 수 밖에 없다.

 

 

4봉과 5봉의 안부
여기서 다음 진행 방향은
이리 내려가야 하지만

 

4봉에서 잠시 놀고 가기로 하고

4봉 가는 길,,,좌측 바위를 넘거나 우측 우횟길로 가거나,,,
4봉 정상 가는 길
이게 4봉 정상이라는데,,,,
3봉 쪽으로 가보니 아득하다.
4봉에서 바라 본 5봉의 모습,,,5봉은 집게바위?가 보여 쉽게 구별 가능하다.
4봉에서 바라 본 반대편의 신선대
절벽 저 아래 철제 다리를 다니는 발소리가 여기서도 들린다.
댕겨보고
조팝나무

 

 

5봉과 6봉은 생략하고 7봉으로 가기 위해 내려간다.

내려가는 중에 바라 본 좌측의 전망이 좋은 듯한,,,
좌측 로프있는 곳이 보기보다는 까다롭다.체중을 전부 실어야 하는,,,
올라와서 내려다 본 모습
수고했다고 보여주는 6봉 뒷통수
7봉의 상징,,,구멍바위,,,화채 바위보다 좁은 듯
7봉에서
7봉에서 바라 본 8봉의 모습
앞에 선바위 뒤쪽 아래 구멍이 있다.
7봉에서 8봉 가는 길에
뒤돌아 본 7봉
8봉의 상징 천당문,,저기를 지나가야 하는데 넘어가기는 힘들고
앞쪽은 배낭 폭보다 좁아 못가고 좌측으로 가면 있는 틈새로 가야 한다.
다시 앞으로 이런 좁은 길을 통과해야,,,
빠져나와 뒤돌아 본 모습,,,위로 넘어도 될 듯한데,,,

 

이런 길,,,좌우 낭떨어지,,,바트,,,생각보다는 넓다,,,눈,마사토 위험,,,
금강 봄맞이꽃,,,,
금마타리

 

이제는 하산하는 일만 남았다.

하산은 8봉 좁은 천당문을 지나 조금 가다 보면 바위길이 흙길로 변하면서 우측으로 길이 보인다.

이 길로 내려가면 8봉의 암봉으로 밑을 지나 계곡따라 내려가는 길이라고 한다.

난 그길 보다는 가지온 트랙에 표시된 두번째의 하산길로 가기 위해 

첫번째 하산길을 지나 생각보다는 제법 더 진행하니 우측에 하산길이 보인다.

이쪽으로 하산길로 잡은 이유는 화채능선으로 연결하는 길이 있을 것 같아서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우측 하산길로 내려가니 길이 그리 어렵지는 않다.

그러다 계곡이 나오고,,,

그리 위험한 길은 없다.

천불동 정규 등로길과 만나 설악동으로 하산하면서,,,,   

 

첫번째 하산길,,,8봉에서 5분도 채 안되는 거리,,,8봉 암봉 밑으로 지나간다고,,,
두번째 하산길 가는 길에 전망대에서 잠시 쉬면사 바라 본 신선대
좌측 나무 쪽에 최근 새로 세운 희운각 대피소가 선명하게 보인다.
두번째 하산길

 

생각보다는 하산길이 어렵지는 않았다.
7봉인 듯,,,
천불동계곡 정구 등로와 만나서
하산길에 바라 본 천당능선의 3,4,5봉
3봉이라고,,,
금마타리
천불동계곡을 만드는 천당능선의 위엄
천당폭포 위의 무명폭포
천당폭포
양폭포
양폭대피소 가기 전
양폭포를 다시 보고
말나리
양폭대피소 위쪽 칠형제능선 쪽을 바라 보며
우측 천당암봉
용소골 입구를 째려보고
칠선골도 들여다 보고
큰형제봉 능선 올라가는 길도 한번 보고
전런 물색을 보는 것만 해도 설악은 충분히 아름답다.
장군봉과 적벽 앞의 암봉
장군봉과 적벽,,적벽에 붙어있는 사람들이 보이고
시간이 남아 라면+소주한잔 더 하고,,,,
설원교를 지나
사람을 위한 종교? 아니면 종교를 위한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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