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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테마산행/설악산

설악산 <백담사 입구~영시암 왕복>

by 사니조은 2022. 1. 17.

설악산

<백담사 입구~영시암 왕복>

○ 2022.1.16(일)

○ 소산,지산님

○ 24km/ 10시간

아무도 없는 백담계곡,,,오늘의 우리 놀이터가 된다.

산행기>>>>>>>>>>>>>>>>>>>>>>>>>>>>>>>>>>>>>>>>>>>>>>>>>>>>>>>>>>>>>>>>>>>>>>>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꽁꽁 얼어붙은 가야동 계곡을 아이젠 착용하고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며

얼음지치기하며 봉정암을 거쳐 내려 온 적이 있었다.

겨울에는 이 또한 별미의 산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매년 시도해 보기로 했다.

 

지산님은 토요일 친구분 자녀 결혼식이 있어 일요일 당일로 계획하고

겨울 별미 시식하기 위해 6시 49분 동서울발 백담사행 버스에 몸을 싣는다.

버스는 동서울을 출발하여 인제와 원통을 거쳐 2시간 30분만에 도착한다.

 

 

인제터미널은 하차할 분만 내려주고 다시 원통터미널에 오니 이 곳에서 약 10분?간 정차하고 다시 백담사로 간다.

 

백담사 버스 정거장에서 마지막 차편을 확인하고

 

백담사 버스 정거장에 하차해서 백담사 마을를 거쳐 올라간다.

백담사를 오가는 백담사 운행버스는 운행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는 왔지만

혹시나 이용할 수 있을까 부지런히 가 보니 버스 운행을 하지 않는 분위기,,,

버스가 모두 주정차되어 있다.

매표소를 두드리니 여자 한분이 나와서 물어보니

어제까지만 해도 운행했는데 오늘 새벽에 눈이 와서 운행하지 않는다고 한다.

사실 어제 새벽에 눈이 내린다는 일기예보를 보고 왔지만,,,

은근 눈 맛을 볼 수 있으려나 했지만 쌓인 눈은 별로 없다.

도로에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고,,,

일단 걸어 들어간다.

이 길은 백담사 주차장과 백담사까지 이어진다.

거리로는 7.8km,,,걸어서 2시간,,,

뛰다시피 힘들게 걸어가면 1시간 정도면 된다.  

그러다 좌측 백담계곡이 꽁꽁 얼어 붙어 있다.

내려가기로 한다.

언젠가는 이 계곡을 걸어서 가 봐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오늘이 그 날이다.

아무도 없는 계곡,,,우리들만의 세상으로 들어간다.
이런저런 구경꺼리가 널렸다.
자연이 만든 작품은 똑같은 것이 없다.
직선과 원형은 인간의 것,,,자연의 것은 아니다.
갈라진 것은 먼저 얼어던 표면이 더 얼면서 생긴 현상이다.
물가를 오고간 수달의 발자국
이런 웅덩이에 빠져 들어가면 헤어나오기 힘들다.비상용로프도 준비는 해 왔다.
좌측 작은 계곡이 나오고,,,우측으로 간다.

 

얼은 듯하지만
간혹 깨지는 곳들이,,,폭탄이 숨어 있다.

 

 

오기 전의 계획은 가야동 계곡 또는 곰골,,,

그것도 아니면 백담사 계곡을 걸어 올라가기로 계획하고는 왔었다. 

 

계곡과 버스가 다니는 포장도로와 가끔은 가까워졌다가 또 멀어지고

어떤 때에는 우측에 나타나기도 하고 좌측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높은 곳에 있어 잘 보이지 않을때도 있었다.

 

계곡도 어떤 때는 넓다가도 어떤 곳은 큰 바위가 자리잡고 있어 물길이 좁아지기도 하고

얼음 물 속도 어떤 곳은 얕기도 하고 어떤 곳은 빠지면 위험해 보이는 곳도 이다.

대체로 얼어 있지만 퍼석퍼석한 곳도 있고 얼지 않은 웅덩이 같은 곳도 있다.

 

얼지 않은 웅덩이도 어떤 곳은 작은 곳도 있고

큰 웅덩이에는 물 속에 들어 갔었던 공기가 빠져 나오면서 소리를 내기도 했다.

그 웅덩이 근처로 수달 발자욱이 들고나감을 알려 주었고

간간이 바위 위에 수달 배설물들이 보였다.

 

어떤 큰 바위 밑 말벌집도 보였다.

꽝꽝 언 빙판 위 밑 물고기들의 움직임도 보이고,,,

 

사람 발이 닿지 않던 계곡의 속살을 구경하느냐고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계곡으로 올라간다.

어디까지 가야 하는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다시 이 길 따라 내려가야 하기에 적당한 시간에 맞춰 내려 가면 된다.

 

저 봉우리가 응봉인가???
폭탄이 가끔 숨어 있어 조심~~~

 

백담사 도로 옹벽 하부가 고스란히 드러나 보이고

 

조심한다고는 하지만 소산형님을 시작으로

 

대략 10번 빠진 것 같다.다행히 바람도 없고 춥지는 않았다.가지고 온 양발도 도움이 되었다.

 

투명한 얼음 밑으로 물이 흘러가는 모습

 

발자국 정체는???
사람 키 정도의 물깊이
버섯같은~~~

 

투명한 얼음 위를 걸어가며
가운데 보다 가장자리에 폭탄이 많다.땅의 지표열 떄문이겠지,,,
동심으로 돌아가서
모야요???

  

이런 곳을 잘못 밟으면~~~오늘 10번 빠진 것 같다.
벌집 발견하고는~~~
백담사,다 와 간다
황장폭포
흑선동 계곡 입구
어떤 곳은 이렇게~~~밑은 물이 아니고 얼음판이다.
오늘의 종착지,영시암

 

 

계곡에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기다 보니

시간이 오후 4시,,,3시간 안에 백담사 버스 정거장까지 가야 하는데

백담사 셔틀버스를 운행을 하지 않아 바쁘게 생겼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아마도 저녁 먹을 시간도 없이 가야 할 상황,,,

두번째 교량을 지나 내려오는 동네 분의 트럭을 얻어타고,,,

자주 가는 식당까지 태워 주신다.

덕분에 1시간 가량의 여유가 생겨 느긋한 저녁을 먹고 7시 동서울가는 버스에 탑승한다.

 

 

 

사니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