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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테마산행/설악산

설악산 <한계령~대승령~흑선동계곡>

by 사니조은 2021. 10. 25.

설악산

<한계령~대승령~흑선동계곡>

○ 2021.10.23(토)

○ 지산님과 함께

○ 14시간/약 18km

흑선동 계곡의 단풍,,올해 설악 단풍은 이정도로 만족해야 할 듯.
지도는 광인님 산행기에서

0300 한계령

0445 한계령삼거리

0638~0740 귀때기청

0925 1408봉

1115 대승령

1550 영실천 합수점

1600 백담사 버스 탑승장

1700 백담 마을 주차장

 

 

 

 

산행기>>>>>>>>>>>>>>>>>>>>>>>>>>>>>>>>>>>>>>>>>>>>>>>>>>>>>>>>>>>>>>>>>>>>>>>

 

 

올해 설악의 단풍 맛을 보지 못해 계속 설악산 행이다.

이미 설악 정상들은 단풍도 들기전에 나무들은 잎을 떨어뜨려 버렸다.

설악의 곳곳 어디에도 울긋불긋한 단풍든 모습이라곤 기대할 수가 없다.

 

그나마 계곡에 남아있을 단풍이라도 봐야 되지 않겠나 싶어 계곡 산행을 하기로 한다.

흑선동 계곡은 이번이 3번째 인 듯하지만

3번 모두 흑선동 계곡의 끄트머리만 본 것이라서 오늘 제대로 한번 계곡의 맛을 보기로 한다.

지금까지의 흑선동 계곡에 대한 이미지는 그저 그런,,,

그래서 사실 큰 기대는 하지는 않았다.

 

단지 단풍철 백담사와 백담사 마을 주차장까지 운행하는 버스를 탑승할려면 충분한 시간 여유를 가져야 할 것 같아서 흑선동 계곡 코스를 택한 이유 중의 가장 큰 이유였다.

흑선동 계곡은 짧고 계곡의 끄트머리까지만 가면 백담사까지는 거리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한계령에 도착하니 예상대로 별로 춥지는 않고,,,

문을 개방하니 사람들이 올라가기 시작한다.

오늘 시간적인 여유가 있을 것 같아 천천히 출발할려고 했지만 버스가 계속 보인다.

 

줄줄줄,,,,올라간다.

그러다 갈수록 여유가 생기고,,,  

한계령에 도착해서 바로 좌틀해서 올라간다.

대청봉 쪽으로 뒤를 돌아보니 어둠 속에 한계령-대청 그리고 귀청 쪽으로 올라오는 작은 불빛들이 보인다. 

귀청 근처 다 올라갈 무렵 대청 오른쪽으로 일출이 시작된다.

한동안 일출을 감상한다.

 

 

 

새벽 3시경의 한계령 풍경
볼 것도 없어 한계령 삼거리에 도착해서,,,
귀청으로 올라가다 뒤돌아 대청봉 방향을 보니
날이 밝기 시작하고
일출이 시작된다.
공룡과 용아도 서서히 깨어나고

 

일출을 감상하고 귀청 정상에서 따뜻한 커피와 차로 간단한 에너지 급유하고,,,

다시 출발한다.

서북능선 산행을 하면서 많이 봤던 단단한 근육질 가리봉과 둥글둥글한 점봉산,

그리고 좌우로 길게 평편하게 보이는 방태산 그리고 안산에 이어지는 중간중간 솜사탕같은 하얀 구름들이 뭉게뭉게 자리잡고 있는 모습은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다.

 

백담사에서 백담사 마을 주차장까지 버스를 타고 갈려면

대승령까지 최소 12시 전에는 도착해야 할 것 같다.

대승령에 부지런히 걸어 도착하니 11시 15분,,,,

 

 

 

대승령을 향하여,,,
오늘의 멋진 병풍 사진이 되어 줄 가리봉
좌측 점봉산 계방산과 방태산 우측으로 운해가 보이고
멀리 금강산과 우측으로 향로봉
뒤돌아 본 귀청
언제나 멋진,,,
매봉산인 듯
한계령과 대승령 서북능선의 중간쯤되는 1408봉
스누피 바위도 잘 있고...여기를 보니 지난번 감투봉에서 가는골-흑선동 계곡 산행이 생각이 나고
안산,,,인제와 원통 방향에 운해가 가득,,,
올해는 단풍 대신 마가목을 실컷 구경했다.
종덩굴
가야 할 계곡의 단풍 모습을 훝어보고
세월을 느끼게 해 주는
계곡의 단풍,,,
대승령에서

 

대승령에서 다시 흑선동 계곡으로 내려간다.

초행이고 길이 있는 듯 없는 듯하지만 별 걱정은 하지 않는다.

계곡으로 내려 갈 수록 단풍이 보인다.

햇볕든 작은 폭포가 있는 곳에서 자리잡고 한가한 시간을 보낸다.

3~4시간 정도면 백담사까지 갈 수 있으리라,,,

 

 

흑선동으로 내려가니 단풍이 보이기 시작하고
올해는 이 정도로 만족해야 할 듯
흑선동 계곡 가는 길에 만난 바위들
물길을 만나
여기에서 자리깔고,,,마시고,,,즐기고,,,
흑선동 계곡의 매력에 빠져보자.
선한 계곡길이다.
편안한 계곡길
더 편한 길도 있지만 계곡 따라 내려가기로
멋진 계곡,멋진 미소
영실천 계곡을 건너 와서
백담사 버스 탑승장으로 가는 길에
한가하게 걸아가면 좋을 산책길을 언제나 바쁘게,,,ㅎ
예상한 대로 긴 버스 대기줄,,,
걸어가면서,,,벌써 이 길도 4번 걸었다.

 

 

백담사 앞 버스 타는 곳으로 가는 동안 

오늘 버스 인솔 대장 역활을 맡은 윈터님에게서 전화가 온다.

버스타고 오면서도 영실천에 물이 많이 불었을 경우 백담사로 가는 길을 알려주었는데

버스탈려는 인파가 많아 걱정해 주신다.

예상대로 버스 대기 줄이 길게 이어졌다.

뒤쪽 있는 분에게 물어보니 30분 기다렸다고 하는데 아직 앞줄이 길다.

1시간 30분이면 충분할 것 같은데 지산님이 걸어 가자고 한다.

 

걸어간다.7.8km인가???

브지런히 걸어 3키로 정도를 남겨두고 지산님이 운좋게 히치에 성공,,,

백담사 마을 버스 탑승장에 도착하니 17시,,,

 

걸어 나오면서 백담사로 들어가는 버스와 나가는 버스를 세어 봤다.

들어간 버스 12대,,,나온 버스가 6대,,,

버스를 타고 온 것과 걸어 나온 것과 별반 차이가 없었을 듯 하다.

히치하지 않았으면 헐레벌떡거리며 버스를 탔을 것 같은데 덕분에 충분히 여유를 가지고 하루를 마감하게 되었다.

   

 

올해 설악 단풍 맛을 흑선동 계곡에 와서야 그나마 채워주었구나,,,

 

 

 

위드코로나를 시행한 영국에서는 하루 확진자가 4~5만명,,,사망자가 하루 230명,,,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2년이 다 되어 간다.

2천년 역사를 가진 로마 멸망의 원인으로 전염병의 영향도 있었다고 한다.

전염병보다 더 무서운 것이 사람이다.

내년 국가를 짊어지게 될 사람을 선택을 해야 한다.

거짓된 언변과 태도보다는 진실을 보고 선택해야 할 것 같다.

 

 

 

사니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