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설악동~천불동계곡~신선대~칠형제능선~설악동>
○ 2021.10.17(일)
○ 지산님과 함께
○ 19km/12시간 15분
0325 설악동
0445 귀면암
0530 양폭대피소
0630~0700 무너미 전망대
0705~0715 희운각대피소
0755 신선3봉
0820~0900 신선2봉
1050 형제7봉/우측 용소골
1140 형제7봉/우측 피카츄 바위 가는 길
1155 피카츄삼거리(좌 피카츄바위/우 토끼바위)
1210~1230 피카츄바위
1245 피카츄삼거리(1155분 지점으로 되돌아 옴)
1305 토끼바위삼거리/우측
1330 삼거리(좌 잦은계곡/우측 도깨비바위)/시간이 없어 좌측 계곡으로 하산)
1410 잦은계곡 합류
1430 촉스톤
1455 잦은바위골입구
1540 설악동
산행기>>>>>>>>>>>>>>>>>>>>>>>>>>>>>>>>>>>>>>>>>>>>>>>>>>>>>>>>>>>>>>>>>>
날씨가 갑자기 추워 졌다.
아마도 새벽의 설악산의 체감온도는 영하권일 것이라 예상하고 동절기 차림으로 준비했다.
밤하늘 수많은 별들이 초롱초롱 보이는 새벽,
설악동 입구에 들어서서 급작스럽게 코스를 변경한다.
지난주 공룡능선을 탈려다 단풍 인파로 저항령 코스로 변경했었는데
오늘은 울산바위로 갈려던 계획을 칠형제능선 코스로 변경한다.
볼 것도 없으니 부지런히 걸어 무너미 전망대에 도착한다.
오늘 일출시간은 6시 38분이란다.
무너미 전망에서 일출을 기다리다 약 30분간
벌벌 떨면서 일출을 기다렸지만 기대가 컸나보다.
다행히 지난 주처럼 바람은 불어대지 않아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희운각 대피소에서 추위를 달래며 간단한 에너지 보충.
토요일은 날씨가 좋지않다는 일기예보로 일요일 산행으로 바꿨는데
토요일부터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얼음이 얼 정도의 추위가 왔다.
10월의 영하의 날씨,,,적응하기 힘들다.
희운각에서 다시 무너미고개로 되돌아간다.
신선3봉에서 공룡능선을 바라 본다.
화려한 단풍과 공룡능선 마법의 성과 같은 뾰죽한 암봉과 어울려진 멋진 그림이 없어 아쉽다.
칠형제능선으로 가기 위해 신선2봉으로 간다.
신선2봉에서의 전망 또한 훌륭하다.
신선대는 신선1봉,2봉,3봉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봉을 제외하곤 올라갈 수 있다.
그 곳에서 식사를 하면서 무려 40분이나 전망을 즐긴다.
사고가 있는 지 헬기 한대가 이곳저곳 떠 다닌다.
실컷 전망을 즐겼음에도 아쉬운 마음으로 칠형제 능선으로 내려간다.
초행길이다.
급경사 길,로프도 간간이 있지만 조심하면 별 어려움은 없었지만
겨울에는 위험한 곳들이 군데군데 널려있다.
얼마전 용아에서 2명의 사망사고가 있었고 나중에 알았지만
오늘도 미륵장군봉에서 사망사고가 있었다고 한다.
산행 사고는 스스로 대비하는 수 밖에 없다.
어느 누구도 자신의 안전을 보장해 줄 수 없기에,,,
한참을 내려간다.
일단 목표점은 용소골에서 올라오는 길목과 만나는 곳인데
7봉의 첫대면 장소인 커다란 암봉 우측으로
선명한 길이 보여서 혹시나 했던 그 길이 용소골에서 올라오는 길이었다.
7봉은 신선대에서 칠형제 능선으로 한참 내려가면 만나는 큰 암봉인데
내려가면서 만났던 암봉들은 모두 우회했는데 7봉은 정상으로 올라가야 한다.
7봉의 정상 넘어 평편한 곳(이티바위?가 있는)이 있는 곳에서 알바 주의 지점이다.
여기에서 우측으로 또 가파른 길,로프도 있는 그런 길을 한참 내려가야 한다.
피카츄바위는 그 길을 20분쯤 한참 내려가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피카츄 바위로 갈려면 좌측으로 내려가야 하고
토끼바위는 우측으로 턴하자 마자 시작되는 내리막길로 또 내려가야 한다.
배낭을 두고 피카츄 바위를 보고 다시 올라오기로 했다.
생각보다 한참 내려간다.
피카츄 바위를 보고 다시 올라오니 40여분이 흘렀다.
피카츄바위를 보고 다시 올라와 배낭을 매고
우측으로 턴하면 바로 나타나는 내리막길로 또 내려간다.
내려가다 좌측 가까이 나타난 토끼바위를 보고 다시 우측으로 난 길로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은 우측 큰 암봉을 우회하는 길이고
커다란 바위와 바위 사이 안부에서 다시 위로 올라가니
좌측으로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바위를 올라가면 도깨비바위가 있는 듯하다.
시간을 보니 오후 1시 30분이 넘어가고 있다.
산악회 버스를 타기 위해서 5시까지 가야 하기에 좌측 계곡으로 내려간다.
잦은계곡과 만나는 지점에 도착하니 14시 10분,,,40분 가파르게 내려왔다.
우측으로 얼마 안가니 촉스톤 바위가 보이고,,,
촉스톤 바위에서 천불동 계곡까지는 거리상 1km,,,
내려가는 길에 좌측으로 짧은 밧줄이 걸려 있는 곳,,,
20폭이니 뭐니 하는 곳들을 지나 천불동 계곡 주등로와 만나
비선대를 지나 설악동 입구까지 부지런히 걸어나오니 오후 3시 40분이 지나고 있다.
또 부지런히 걸어 7번 버스 타는 곳으로 가서 버스타고 설악동 C지구에 도착해서
오랜만에 여유있게 식사와 소주 한잔하고 집으로,,,,
차도 지난 주 일요일 보다는 덜 막히는 것 같다.
그래도 집에 오니 오후 10시,,,
지난번 용소골 입구에서 잦은골로 들어갈려다 실패,,,
오늘 칠형제능선을 맛보고 되었는데 상당히 매력적인 곳이었다.
국립공원 측에서는 자연보호라는 명목으로 무조건 못가게 통제하는 것 보다
기본적인 최소한의 안전 시설만이라도 해주는 것이 그들의 임무가 아닐까???
통제만이 능사는 아니다.
사니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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