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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테마산행/설악산

설악산 <설악동~토왕성폭포~C지구상가>

by 사니조은 2021. 8. 30.

설악산

<설악동~토왕성폭포~C지구상가>

○ 2021.8.28(토)

○ 소산,지산님과 함께

○ 15km/10시간 25분

토왕성폭포 상단폭포(150m)의 모습

 

 

 

0435 설악동

0450 비룡폭포

0615 무명폭포(좌 은벽길/우 토왕성폭포)

0625 합수지점/우측 우회길로 토왕성폭포 접근

0650~0800 토왕성 하단~중단폭포 밑

0845 첫번째 로프(이후 2~3개소 로프)

0905 갈림길(좌 토왕성 상단폭포 밑/우 토왕성폭포 상단)

0910~0925 토왕성폭포 상단폭포 밑

0940 로프 끊어진 사면/위험

1020 토왕성폭포 삼거리(좌측 토왕성폭포 계곡 상단/우측 숙자바위)

1145 토왕성폭포 계곡 상단

1235 화채능선 접속(좌 피골능선/우 화채봉)

1245 삼거리 갈림길(좌 은벽길/우 피골좌능선)

1400 삼각점봉

1500 C지구상가/소방소

 

 

 

 

산행기>>>>>>>>>>>>>>>>>>>>>>>>>>>>>>>>>>>>>>>>>>>>>>>>>>>>>>>>>>>>>>

 

 

왠만한 산이면 몇 번 가 보고 나면 그게 그거라

다른 산을 기웃거리게 된다.

 

설악은 가면 갈 수록 오히려 갈 곳이 더 많아 진다.

그게 설악의 매력인 것 같다.

어느 산님은 설악을 200번 갔었는데 아직 그 만큼 갈 곳이 남아 있다라고 한다.

충분히 이해가 된다.

지금까지 설악산을 50번 정도 다녔지만 아직 가야할 곳이 수두룩하니,,,

 

오늘은 예전부터 맘 먹고 있었던 토왕성폭포를 가기로 한다.

비가 몇 일 시원스럽게 퍼붓고 난 후의 토왕성폭포를 구경하고 싶었지만

그 때를 맞추기란 어렵다.

비가 오면 또 그 만큼 위험하기도 하고,,,

 

예전 홀로 미탐사길인 은벽길로 접근해서 토왕성폭포로 갈려고 시도했었는데

무명 폭포에서 토왕성폭포로 올라가는 길이 안 보여 포기한 적도 있다.

 

지난 번 설악 3대 폭포 중 하나인 독조폭포의 매력에 빠졌는 지

토왕성폭포를 가자는 제의에 모두 콜이다.

 

뒤늦게 산악회 예약하고 금요무박 산행을 하기 위해

버스 안에서 자다깨고를 반복해서 설악동에 도착한다.

하늘에 별들이 많이 보이지 않지만 비는 오지 않을 것 같다.

오기 전 몇 일 비가 내렸지만 그리 많은 양은 아니었다.

 

오늘 산행한 코스와 반대 방향으로 진행할려고 했는데

마지막 비룡폭포 국공파의 초소가 손에 박힌 가시처럼 신경쓰이게 만들어

마음 편하게 산행하고자 먼저 비룡폭포 방향으로 접근한다.

 

설악동 입장료를 강탈 당하는 느낌으로 매표소를 지나 좌측 비룡폭포로 간다.

작년 훼손된 등로를 정비하고 있는 중이었고

비룡폭포 올라가는 길에 금줄을 쳐 놨다.무시하고 넘어서 간다.

비룡폭포 올라가는 길 철 난간대가 파손되어 있는 모습이 보였다.

 

날이 밝아 온다.

렌턴없이도 갈만한 즈음 앞에 좌우 커다란 암봉 사이 계곡을 따라 오르니 

지난 번 그 무명폭포 좌측으로 올라간다.

지난 겨울 그 무명폭포 좌측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였고

오늘은 친절(?)하게도 로프까지 누군가 걸쳐놨다.

 

15분 더 계곡을 따라 들어가니 앞쪽 커다란 암봉이 시야를 가로 막는다.

토왕성폭포는 설악의 화채능선 중 칠선봉 근처에서 흘러내린 물이 폭포를 만드는 것인데

주계곡은 좌측이고 우측 지능선 쪽에 토왕성 폭포가 있다.

 

우측 사면벽면에 수산대학교 산악부에서 설치한 박상희라는 분의 추모 동판이 설치되어 있다.

그 사면 우측으로 오른다.

겨울에는 가파른 사면이기에 위험할 것 같다.

올라가다 고개를 들어 앞을 보니,,,

우~~~와!!! 라는 감탄이 터진다.

 

 

육담폭포를 지나 비룡폭포에 도착,
출금을 넘어
계곡따라 가다 대기모드,,,
산오이풀
경원대길,솜다리,별따 등의 암벽바위들이 보이고
무명폭포,,,좌로 올라가면 은벽길,,,계곡따라 올라가야 하는데 폭포 좌측으로 올라가야 한다.
금빛으로 물들여진 노적봉
좌우 계곡이 합쳐지는 합수지점,,,우측 사면으로 올라가야 한다.
하늘은 푸르고,,,
우측 우횟길의 모습
이런 길을 올라가다
고개를 치켜드니,,,

 

갑자니 나타난 토왕성폭포,,,

뒤따라던 지산님과 소산형님도 올라온 순서대로~~~

그렇게 갑자기 나타날 줄이야,,,ㅎ

 

토왕성폭포는 상단폭포 150m,중단폭포 80m,하단폭포 90m,,,

총 320m라고 한다는 것 쯤은 인터넷에 찾아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리고 폭포의 최상단은 이미 여러번 지나간 적이 있기에 폭포의 시작점은 알겠는데

상중하 폭포의 시작과 끝의 기준 위치가 어디인 지 알 수가 없다.

 

한참 토왕성 폭포를 즐기다 중단 폭포의 상단 위치 쪽으로 올라간다.

중단 폭포에서 한참 있으니 아래에서 여러 사람들이 올라온다.

에너지를 주유하면서 또 감상,,,

오늘 산행의 계획은 여기서 백하는 것이었다.

더 이상 올라가는 것은 위험한 로프구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왔기 때문이다.

백해서 무명폭포에서 은벽길로 올라가

다시 화채능선으로 올라가는 것으로 계획하고 왔지만.

 

우측으로 상단 폭포로 올라가는 길이 보인다.

일단 가 보자.

 

그 길은 3개소(?)의 위험한 로프가 설치된 곳을 올라야 갈 수 있는 곳이었다.

첫번째의 곳은 온 체중을 로프에 걸고 등산화를 바위에 밀착시키고

팔 힘으로 올라가야 하는 곳이었다.

두번째,3번째 모두,,,난이도는 첫번째의 곳이 난코스,,,

 

다행히 선답자 분들이 설치해 준 로프가 있었다.

이런 시설물들을 국립관리공단에서 해 주어야 하는데

지그들 편한 방식으로 출금지역으로 묶어놓고,,,

최소한의 안전시설은 공단 측에서 해 주고

사고의 책임은 각각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것이다.

 

상단 폭포의 하단으로 가니 또 감탄사가 나온다.

상단 폭포에서 수직으로 떨어지는 물줄기를 보다 뒤를 돌아보면

좌측으로 커다란 노적봉이 있고 우측으로 급경사 암벽으로 이루어진

토왕성폭포 좌골능선,별따와 솜다리 그리고 경원대의 깍아지른 듯한 암벽들이 중첩되어 보인다. 

 

토왕골의 좌측 계곡의 모습
좌측 계곡과 우측 토왕성 폭포의 물이 합치는 곳을 내려다 보고

 

하단 폭포(90m)가 어디서 어디까지인지 구분이 안된다.
토왕성 폭포 올라가는 길에 뒤돌아 본 노적봉
조심하슈~~~
상단(150m)과 중단폭포(80m)의 모습
많은 사람들이~~~
무슨 보물이 있기에~~~
중단 폭포 좌측에 있는 동굴
중단폭포에서
오늘 여기까지만 올라 갈려고 했는데
길이 보이니 올라가 본다.
상단 폭포로 올라가는 길에,,,
노적봉
상단폭포의 모습
중단폭포 밑에 있는 사람들이 작게 보인다.
현기증~~~
시원타~~~
난이도가 있는 첫번째 로프 구간
여기가 좌측으로 가면 상단폭포 밑으로 가는 길이고 올라가면 숙자바위 가는 길
상단폭포 밑부분으로 와서~~~
상단폭포 150m는 최상단에서 어디까지???
상단폭포 밑에서 바라 본 좌측 노적봉와 우측 별을따는소년과 솜다리 암벽능선이 중첩되어 보인다.

 

 

 

 

그 사이로 물이 급히 하단으로 빨려 내려간다.

지산님과 한참 폭포와 전망을 즐기고 있는데

먼저 앞서 올라가던 소삼형님으로 부터 전화가 온다.

먼저 올라가 보니 로프가 없으면 올라오기 힘든 곳이 있는데

로프가 끊어져 있고 먼저 올라온 다른 팀이 로프를 가지고 있으니

빨리 와 보라고 한다.그러나 올라가는 시간이 많이 지체되고,,,

 

그 곳에 도착해 보니 소산형님은 그 팀과 먼저 올라갔고,,,

밑창이 바위에 잘 달라붙는 등산화의 도움으로 올라갈 수는 있겠지만

위험한 곳이다.

조심 조심해서 먼저 올라간 지산님의 도움을 받아 올라간다.

올라가 보니 예전 어느 산님이 설치한 로프를 어느 산님이 끊었다.

로프가 훼손되어 낡아 위험하다고 판단하여 제거한 것 같다.

 

이제는 로프 없어도 올라갈 수 있는 가파른 길만 남았다.

천천히 올라가니 소산형님이 로프를 가진 다른 4명의 남여혼성팀과 전망을 즐기고 있다.

아까 밑에서 보던 분들인데 집단으로 온 팀과 또 다른 팀인데 섞여있어 같은 팀인 줄 알았다.

 

이어지는 로프구간
로프가 끊어져 있는 곳을 올라와서 내려다 본 모습,,,
우측 노적봉 뒤로 달마봉과 좌측으로 울산바위
다시 낑낑대고 오른다.
좌측에는 토왕성 폭포 상단이 계속 보이고
좌 울산바위와 권금성이 보이고 가운데 달마봉과 노적봉
멀리 좌 황철봉 그리고 울산바위 뒤로 상봉과 신선대
다 올라와서 전망을 즐긴다.
은벽길과 솜다리의 추억,별을따는 소년 그리고 토왕성폭포 좌골능선이 보인다.
멀리 설악태극 능선 뒤로 동해도 보이고

 

토왕성폭포 계곡 상단으로 이동하여 잠시 긴 휴식시간을 가져본다.

화채 능선으로 올라가 내려가는 일만 남았기에 여유만만,,,

예전 시간 부족할때 죽을 힘을 다해 올라가야만 했던 가파른 길을 여유있게 올라간다.

 

화채능선과 만나 좌측으로 턴해서 잠시 내려가니 삼거리가 나온다.

이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가면 은벽길과 만나는 길이다.

잠시 쉬었다가 우측 피골좌능선길로 내려간다.

산악회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설악 C상가에 도착,,,

시간이 두어시간이나 남아 우측 피골계곡으로 가서 물에 몸 담그고 옷 갈아 입고

식당에서 반주를 겸한 식사를 하고 버스에 오른다.

몇 일동안은 토왕성 폭포의 멋진 모습으로 코로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것 같다.

 

좌 칠성봉과 그 우측 칠성대(?)와 숙자바위 맨 우측 무명 슬립 바위,,,
칠성봉과 우측 칠성대(?)
화채능선에 와서 좌틀해서
은벽길에서 올라오는 삼거리에서 잠시 휴식~~~
피골능선으로 내려가면서
다 왔다.

 

 

 

사니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