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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테마산행/설악산

설악산 <한계령~귀때기청~큰감투봉~가는골~흑선동계곡~백담사>

by 사니조은 2021. 7. 19.

설악산

<한계령~귀때기청~큰감투봉~가는골~흑선동계곡~백담사>

○ 2021.7.17(토)

○ 지산님과 함께

○ 18.1km/15시간 30분

귀청올라가는 길에 바라 본 일출

 

캐이님 산행기에서 모셔옴

 

*** 산행기의 사진은 지산님 사진

 

 

산행기>>>>>>>>>>>>>>>>>>>>>>>>>>>>>>>>>>>>>>>>>>>>>>>>>>>>>>>>>>>>>>>>>>>>>>

 

 

금요일 급히 산악회 신청을 하고는 저녁 11시 50분 잠실에서 탑승해서

늘 가던 휴게소에 도착하니 우리를 태우고 온 버스 외에는 보이지 않는다.

???

 

휴게소 문도 꼭꼭 닫혀있고,,,

차질이 생겼다.

여기서 가스를 준비할려고 했는데,,,

다행히 같은 버스를 타고 온 분들 중에 안면이 익은 분들을 만나 긴급 도움을 받는다.

한계령에서 하차해서 준비하고 출발한다.

사람이 많으면 기다렸다 늦게 출발할려고 했는데

사람이 적어 그럴 필요가 전혀 없을 정도로 한가하다.

모두 여름휴가 떠났나??

 

한계령에 도착하니 몇몇 분들이 시작된 일출을 즐기고 있다.

일출을 구경하다 귀청으로 향한다.

너덜길 중간 일출과 운해를 다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긴다.

귀청 오르기 전 새벽의 일출과 선선한 공기를 즐기기를 좋아한다.

늘 멋진 장면을 보여주었기에,,,

오늘도 실망시키지 않는다.

울안개가 이곳저곳에서 피어올라 흰구름이 되어 오르다 바람에 따라 흘러가다 어느 순간 없어진다.

그러다 또 어느 순간 사방이 물안개로 가득차 아무것도 안 보인다.

시시각각 달라짐이 오늘은 더 하다.

 

귀청에 가는 길에 대포 사진기를 든 분이 내려오면서

일출과 운해 사진을 찍으려 수 없이 왔다는 분이 오늘 제일 멋진 사진을 찍었다고 만족하며 내려 가신다.

 

적막강산이 흐르는 휴게소
한계령
언제나 일출은 가슴 뛰게 하는 뭔가가 있다.
시시각각 달라지는 환상적인 변화에 발길이 떨어지지를 않는다.
구름이 빠르게 생겨나고 없어지고를 반복한다.
공룡능선과 용아장성 등도 잠에서 서서히 깨어나고
다음에 요 앞 능선도 가봐야 할텐데,,,
발을 감고 넘어뜨리기,휘어잡기 주특기인 미역줄 나무에서도 이런 이쁜 꽃이 피어난다.
마가목
숙은노루오줌
분비나무
아직도 올라가지 않고,,,
구경 모드
이제 올라갑시다!!!
멋진 운해사진 찍었다는 분,,,
본인도 멋진 사진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안산과 가야 할 1408봉 방향
귀때기청봉
건너편 가리봉은 운해하고 놀기 바쁘고
언제나 봐도 멋진 모습
귀때기청봉 1578

 

 

귀청에서 내려가면서 우측 길들을 살피며 내려간다.

언젠가 가야 할 날이 있겠지,,,

 

귀청에서 1408봉까지 가는 길,,,

언젠가 스쳐지나는 분이 공룡능선은 오르고 내리는 것이 힘들지만 길이라도 반듯한데 서북능선 길은 길도 험해 공룡보다 더 힘들다며 투덜거리는 것이 생각났다.

맞는 이야기인 것 같다.

 

하지만 고생만 있겠는가,,,

사방팔방 보여주는 설악의 다양한 멋진 모습은 그런 수고로움 쯤은 대수롭지 않다.

전망 만이 아니고 사시사철 다양한 야생화를 감상하는 것은 또 어떻고,,,

낑낑대며 몇 개의 급경사 계단을 넘고 넘어 1408봉에 이른다.

자,,,이제부터 큰감투봉가는 길을 찾아야 한다.

 

큰감투봉 가는 들머리가 1408봉에 있는 줄 알았는데 길가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에 있었다.

산길샘 지도에는 1408봉 분기봉으로 적혀있는 봉우리.

스누피바위(우리는 그렇게 부르기로 했다)있는 봉우리.

삼각점을 지나자 마자 우측에 큰감투봉 가는 길이 있다.

그 곳에 빨간 노끈이 하나 매달려 있는데 무심코 지나가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이다.

삼각점을 지나자 마자 10여미터? 약간 올라간 곳에서

대승령으로 가는 길이 좌측으로 90도 꺽이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들어간다.

 

 

참조팝나무
종덩굴
양지꽃
바위채송화
털이풀
도라지모싯대
뱀무

 

동자꽃
아직,,,산이이풀
찐한 색상의 며느리밥풀꽃
자주여로
분취

 

바람꽃

 

예전 사진인데 큰감투봉 가는 길은 사진 우측 방향에 들머리가 있다.
스누피바위
큰감투봉

 

길이 살짝 수평으로 가는 듯하다 내려간다.

진행할 수록 길이 희미해진다.

마침내는 사방이 잡목이다.

방향만 잡고 내려가니 녹쓴 탄창이 나온다.

산행기에서 자주 등장하는,,,

 

안부가 나온다.

올라간다.

잡목에 쌓여 그냥 방향만 잡고 간다.

잡목이 길을 가려서 보이지 않는다.

더구나 이슬비까지 내리면서,,,

힘들게 잡목의 저항을 뿌리치고 올라가니

두어사람 서 있기도 좁은 곳에 표지기 2개,,,

그리고 세월을 못이겨 내용물은 없는 찢겨나간 비닐코팅지 일부만 있을 뿐이다.

이 곳이 큰감투봉 정상인가?

 

나중에 집에 와서 여러 산행기를 보니

큰감투봉은 높이가 비슷한 5개의 봉우리가 있어 산행기 마다 달랐다.

 

지금의 상황은 비도 오고 물안개로 사방이 보이지 않고

올라온 길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길이 없다.

그냥 내려간다.

멧돼지가 나무가지로 만든 잠자리를 지나친다.

내려가면서 잡목을 헤치며 내려가 어플지도를 보니 큰감투봉을 반시계방향으로 돌았다.

전자나침반으로 방향만 어렵게 한발한발 이어나간다.

커다란 암벽이 나온다.

올라가보니 내려가기가 만만치 않고 불확실해서 다시 내려가

좌측 우횟길을 찾아 봤지만 못찾고 헤매다

잡목이 저항이 거세다.

더구나 비에 젖은 핸폰이 작동에러를 일으키면서 진행하기가 어려움에 봉착한다.

위험하기도 하고 이런식으로 진행한다면 개고생,자칫 하산시간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 생길 수도 있고,,,

그냥 좌측 계곡으로 내려가기로 한다.

 

내려가니 가는골의 마른 지류가 나오더니 내려 갈 수록 수량이 많아진다.

바위의 색상이 해장국 선지와 비슷한 자주색 색상의 암반,,,

아마도 철분 성분이 많은가 보다 생각하며 내려가니 좌측 가는골이 나온다.

합수점에서 라면 끊여먹고

다시 내려가면서 다시 좌측의 흑선동 계곡과 만나 내려가면서 적당한 곳에서

씻고 옷갈아 입고,,,

 

큰감투봉 정상,,,다른 곳을 큰감투봉이라는 산행기도 있다.

 

이슬비에 몽땅 젖었다.
바위 색상이 자주색상,,,해장국의 선지 색상같은 암반
라면,,,
가는골
흑선동 계곡과 만나
뭘 찾는 중일까?ㅎ
황장폭포? 황당폭포

 

 

내려오면서 시간을 보니 도저히 산악회 버스를 타기는 어려울 것 같다.

윈터님에게 시간 내에 못갈 것 같다고 알려드리고

백담사로 향한다.

 

백담사 버스 운행을 이 늦은 시간에 할려나?

오늘 집으로 돌아갈 수나 있을려나?

 

다행히 백담사 버스가 운행한다.

백담사 마을 버스 종점에서 다시 시외버스를 탈 수 있는 버스 정거장으로 이동한다.

수없이 걸었던 1km의 길.10분 소요된다.

정거장에 다가가니 서울 방향으로 가는 버스 인 듯한 차가 지나간다.

아니나 다를까,,,

불행한 예감은 어찌도 이렇게 잘 맞아 들어가는 건지.

매표하시는 분에 따르면

수원과 서울가는 막차 버스가 같은 시간에 있다고 하는데 이미 다 지나 간 것 같다.

속포로 가는 버스를 타고 속초로 간다.

버스에서 내려 고속버스 버스탑승장으로 가 보니 저녁 8시 버스는 출발할려고 한다.

나는 매표소로 달려가 버스표를 구매하고

지산님은 배낭을 챙겨서 버스를 타니 버스가 출발한다.

멋진 합작품으로 넉넉한 시간에 서울로 도착해서 집으로,,,

 

지도에서 A에서 B방향으로 하산

 

 

 

사니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