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한계령~중청~백담사>
○ 2021.9.11(토)
○ 산악회따라/홀로
○ 20km/12시간 30분
0300 한계령
0430~0440 한계령삼거리/설악 09-05지점
0525~0550 전망대/이정표(한계령 4.1km/대청봉 4.2km)/설악 09-08지점
0710 끝청
0755~0805 중청대피소
0825 갈림길(좌 소청대피소/우 희운각대피소)
0840~0925 소청대피소
0950 봉정암
1000~1025 사자바위
1125 쌍룡폭포
1145~1220 용소폭포
1315 수렴동대피소
1340 영시암
1410~1440 곰골입구
1500 길골입구
1515 황장폭포
1530 백담사
1615 백담사 입구 버스정거장
산행기>>>>>>>>>>>>>>>>>>>>>>>>>>>>>>>>>>>>>>>>>>>>>>>>>>>>>>>>>>>>>>>>>>>>>
설악의 가을은 어디 쯤 와 있을까?
노래 제목같은 궁금증으로 한계령에서 출발해서 중청을 거쳐 백담사로 가기로 한다.
최대한 많은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설악을 즐기기로 한다.
문제는 일출시간이 점점 늦춰져서 야간산행이 점점 길어진다는 것인데,,,
한계령에서 출발해서 최대한 천천히 갈려고 했지만 뒤따라 오는 인파에 밀려
한계령에서 2.3km떨어진 한계령 삼거리에 도착하니 4시간 40분 쯤 된 것 같다.
아직 깜깜한,,,뭐 볼 것도 없고,,,
핸드렌턴을 끄자 밤하늘을 수 놓은 많은 별들이 보인다.
대청 쪽을 바라 보니 대청 좌측으로 불빛 두 개가 보인다.
좌측 하나는 봉정암의 불빛이고 또 하나는 소청대피소의 것으로 추정된다.
좀 더 천천히 가고 싶지만 다시 대청으로 발걸음을 옯긴다.
오늘 귀청~안산~남교리로 갈까도 생각했지만 빡센 산행을 하고픈 생각은 전혀 없다.
천천히 즐기며 가는 산행,,,내가 바라는 산행이다.
한계령과 대청봉까지 8.3km,,,
그 중간 쯤 되는 곳,
한계령에서 4.1km 지점에 전망 좋은 곳이 있다.
그 곳에 도착하니 새벽 5시 30분,,,
이제 잠에서 막 깨어나 부시시하고 준비가 덜 된 모습이다.
이 곳에서 잠시 멍 때리기로 한다.
좌측 점봉산과 우측의 귀청에서 반짝이는 햇살을 받으며 벌떡 일어선 모습을 보고 싶은데
아직 이불 속에서 나오기 싫어 꼼지락 거리는 모습만 보여줄 뿐,,,
30분을 기다려도 별반 달라지지를 않는다.
다시 대청으로 향한다.
그 사이 다른 사람들은 이미 지나 갔는지 나 홀로 산행이다.
끝청으로 가는 길,,,
추억어린 지점들이 나올 때마다 그 때의 일들을 소환한다.
독주폭포와 맞 닿는 길일 어디일까 유심히 바라 본다.
조만간 그 길을 갈 것이다.
가깝게 느껴지던 끝청,,,오늘따라 멀게 느껴진다.
다소 지루한 길이지만 길가에 핀 금강초롱,투구꽃, 등이 보라색 계통의 꽃이 대세다.
봄에는 노랑색,여름에는 흰색의 꽃,가을에는 보라색 꽃이 많다.
봄은 산 밑에서,가을은 산 위에서 시작한다는 마눌 말이 생각이 난다.
끝청을 지나 중청 가는 길에 단풍 든 모습이 일부 보인다.
올 처음보는 단풍이다.
빨간 단풍 든 너머 아직 잠에서 덜 깬 모습의 백두대간 길이 보인다.
그 아래 용아능선 그리고 좌측으로 서북능선과 가리봉의 모습도 보이고.
중청에 도착,,,대청으로 올라가 봐야 멋진 모습은 없을 것 같고,,,
바로 소청 방향으로 가기로 한다.
소청대피소에서 아침 겸 점심으로 떡라면,,,
막상 도착하니 대피소 보수 공사하는 중,,,먹고 바로 봉정암으로 간다.
봉정암을 거쳐 사자바위에서 누워 망중한을 즐긴다.
또 내려가다가 폭포에서 맥주 한잔하면서 또 망중한,,,
이렇게 즐기며 내려갔는데도 시간이 남을 것 같다.
백담사 하산길에서는 소청대피소에서 오전 10시
남교리 방향으로는 안산갈림길에서 오전 10시 쯤에는
하산을 해야 산악회 버스타기에 무리가 없는 것으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왜 이리 시간이 많이 남았는 지???
너무 시간이 남아 시간 조절에 실패한 셈이다.
백담사 버스를 기다리는 중에 가을 단풍철에는
이쪽으로 내려오는 것을 가능한 피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니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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