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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433

추사의 삶만큼 파란만장... 주인이 10번이나 바뀐 그림[한국의 유물유적] 일본에서 사라질 뻔한 국보 제180호 '김정희 필 세한도' 거칠게 그려진 늙은 소나무 한 그루. 모진 풍파에 꺾인 가지는 겨우 생기를 유지한 채 옆으로 길게 누워 있다. 그리고 잣나무 세 그루. 잣나무 사이 대충 윤곽만 그려진 초라한 집 한 채. 텅 비어 있는 오른쪽 여백에 화제가 적혀 있고 붉은 낙관 두 개가 찍혀 있다. 그게 전부다. 전체적으로 춥고, 외롭고, 쓸쓸하고, 황량한 느낌이다. 산수화도 아니고 인물화도 아니다. 메마른 붓질로 추운 겨울의 분위기를 맑고 고아하게 표현한 그림과 글씨. 우리나라 문인화의 정점을 이룬 국보 제180호 '세한도(歲寒圖)' 이야기다. 무릇 예술가들은 작품 속에 그들이 겪었던 삶의 이야기들을 오롯이 투영해 놓곤 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위대한 명작의 이면에 불우하고 궁핍했던 예술가들의 생애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경우를 볼 수.. 2021. 1. 6.
2020년 경자년 마지막 날에. 오늘은 2020년 경자년의 마지막 일이다. 쥐띠의 한 해였다. 코로나(코비드19)의 급작스런 습격이 있었다. 인류의 가장 큰 과학의 힘이 필요했던 해였다. 인류의 가장 큰 업적은 코로나 백신을 만드는 일이었다. 새로이 맞이 하는 2021년은 신축년의 해이다. 소의 한 해가 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희망보다는 어려울 것 같다는 예측을 하고 있다. 아직 코로나의 습격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코로나로 막현던 소비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인플레이션을 걱정하기도 한다. 이미 예견된 위험은 통제할 수 있다. 희망을 가지고 2020년을 보내고 2021년을 맞이하자. 개인적으로는 2021년은 개인적으로 의미있는 해가 될 것 같다. 2020. 12. 31.
잡채와 소백산 지난 목요일 술 한잔하는 바람에 컨디션이 안 좋아 지산님이 가자고 한 소백산 산행을 가지 못했다. 집에서 쉬기로 하고 오전에 점심에 잡채해 먹기로 하고 장보고,,, 마눌표 잡채를 먹고 쉬다 머리도 깍고,,, 시간은 잘 간다. 먹기는 잘 먹었는데 소백산 소식통이 없다. 아마도 추워 손가락 움직이기도 싫을 것 같은 예상,,, 역시 맞았다. 핸폰이 기절했다고 한다. 품에 안아 따땃하게 했더니 그재서야 살아났다고 한다. 역시 겨울 소백산,참 멋지다. 한편으로는 얼마나 손 시렸을까? 이런 장면볼려면 그냥 얻어지는게 아니다.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한 아픔이 있어야 볼 수 있는 거다. 2020. 12. 21.
속지 말자. 최근 tvN에서 방영된 예능 프로그램 ‘온앤오프’를 통해 혜민스님의 일상이 공개되었는데요. 대다수의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과는 다르게 혜민스님은 산속 절이 아닌 남산뷰가 보이는 단독주택에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무소유’가 아닌 ‘풀소유’를 실천하는 스님이라는 비판과 더불어 건물주라는 의혹까지 불거졌는데요. 이렇듯 혜민스님을 비롯해서 종교인들의 수익구조는 어떻게 되어 있는 걸까요?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혜민스님 건물주 논란의 시작은 ‘소상공인 임대료 낮추기 릴레이 운동’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2020년 3월 건물주인 홍석천이 SNS에 릴레이 운동에 관한 글을 올리면서 다음 응원 주자로 혜민스님을 지목한 것인데요. 이로 인해 승려인 혜민스님이 수 억 원의 건물을 보유하고 있는 건물주라는 의혹.. 2020. 1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