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봉산+삼성산
<대림대~비봉산~삼성산~비봉산~안양종합운동장>
2024.07.06
산행기
올해는 5월말부터 매주 휴일 마다 ☔ 다.
이번주도 설악을 갈려고 신청을 했는데
☔ 가 올듯한 일기예보 덕에 취소되었다.
그러면 나홀로 가자,,,
그래서 무박 설악이 아닌 1박산행으로
금욜 휴가내서 설악갈 채비를 마쳤다.
그러다 마눌의 브레이크,,,
어지간한 일에는 간섭하지 않았는데 두달 후 있을 집안 경사를 위한 마눌의 조심스런 걱정을 뿌리칠 수는 없는 일,,,
여러가지 준비한 배낭을 원 위치시키고.
금욜은 날이 좋아 어디로 가도 되는데 춘천 방향으로 갈려던 발걸음은 왠지 잠만 온다.
춘천은 늦게 일어나 타이밍을 놓쳐 버렸다.
그냥 집에서 쿨쿨쿨~~~
그 다음날 토욜~~~
마눌 한복을 보러가는 일이 있는데 굳이 따라 나설 필요없다고 한다.
그럼 어디로 갈까???
북한산갈까 했는데 이 또한 멀게 느껴진다.
오랜만에 비봉산~삼성산~관악산을 가기로 하고 집을 나선다.
첫 발걸음부터 생각과는 다른 방향이다.
우측 비봉산 동봉 방향으로 갈려고 했는데 서봉으로 방향을 튼다.
안양천을 따라 대림대 방향으로 산책길을 따라 걷다가 산길로 진입한다.
진달래 좋은 길,,,
항공무선표지소가 있는 비봉산 서봉을 지나 삼성산으로 간다.
학우봉 능선 맞은 편 능선을 탄다.
예전부터 벼르던 길이다.
학우봉능선이고 동쪽 능선길.
그 길 서쪽으로는 절터골이라는 계곡이고 우측 계곡은 염불암이라는 절이 자리잡고 있다.
제법 산행 재미가 있는 능선이다.
잠시 올라가니 우측 지능선 갈림길을 지나 다시 올라가니 작은 암봉들이 나타난다.
학우봉에서 올라오는 능선과 만나 어디로 갈 지 망설이다가 국기봉 방향으로 올라가다 보니 우측 샛길이 보인다.
아마도,,,짐작가는,,,
그 길로 간다.
역시 그 길이었다.
맘에 드는 길,,,
이 길을 여태 오지 않았었나??
다름아닌 염불암 동쪽 능선인데,,
아마도 예전에 언제 와 본 길이지,,,
하지만 기억에는 없는 길.
내려가는 길에 좌측 천인암능선이 보이고 그 뒤 관악산은 짙은 안개로 오리무중이다.
내려가는 길에 후둑후둑 빗방울이 떨어지지만 계속 내릴 비는 아니다.
안양유원지로 나와 다시 가로질러 비봉산으로 간다.
비봉산 동봉 정상의 전망대로 올라간다.
오랜만에 찾은 비봉산에서 익숙한 전망들을 바라본 뒤 다시 하산.
안양유원지
올라올 길은 정하고 왔지만
어디로 기야 할 지는 결정하지 않았는데
다시 비봉산으로
하산길도 익숙한 길들이다.
하산길에 최근 입주한 아파트로 들어간다.
엘프라우드 아파트.
아파트 안의 도로길,처음 가는 길이다.
금방금방 빨리빨리 뚝딱뚝딱 잘 짓는다.
돈으로 싸 발라진 느낌이지만.
일부 입주민도 입주한 듯,,,
인근 상점입점 준비로 이곳저곳 분주하다.
이미 교회는 번듯하게 자리 잡고 있고.
주변이 바쁘게 바뀌어 간다.
그 흐름을 쫒아 눈도 바쁘고 마음도 바쁘고 정신없이 사는 현대인들의 모습들.
나 역시 그 흐름 속에 있다.
by사니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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