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청계산과 노적봉
<양수역~형제봉~청계산~벗고개~갑산공원~노적봉~건지미 마을>
2024.1.28
15.9km/7시간 10분
0930 양수역
0940 들머리
1030 형제봉
1110~1145 청계산
1220 승골고개
1300 빗고개/도로
1345 벌목지역
1420 이정표(갑산공원 벗고개 수능리)
1515 갑산공원
1530 노적봉 갈림봉
1545 노적봉
1600 임도
1640 건지미 마을/버스정거장
산행기
가평 봉미산이나 어비산을 겨냥하고 있었는데 새벽 일찍 부산떨며 나오는게 싫어 밍기적거리다 버스 시간을 놓쳐
다른 대체 산행지로 고른 것이 양평 노적봉과 부용산이다.
부용산과 노적봉은 한강기맥 끄트머리 청계산 인근에 있는데 두 개를 묶기가 애매하다.
한강기맥을 기준으로 노적봉은 북쪽에 있고 부용산은 남쪽에 떨어져 있다.
그렇다고 따로따로 가기도,,,
엮다보니 예전 전망이 좋았던 것으로 기억되는 한강기맥 양평 청계산이 끼어든 것이다.
노적봉이 관심을 끈 것은 몇일 전 산행한 문안산에서 본 노적봉 방향의 뷰 때문이다.
그 뷰의 주인공은 오늘 산행해 본 결과 노적봉이 아니고 북한강대교와 연결된 양서4터널이 지나는 336.3봉이었다.
그렇다고 노적봉에 실망한 것은 아니고 제대로 알게 된 계기가 되었다.
한강기맥은 북한강과 남한강을 가르는 산줄기다.
그 능선을 걷고 있는 길,좌우에 내린 비가 어디로 흘러가느냐에 따라 북한강이 되기도 하고 남한강이 되기도 한다.
내가 산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이런 산의 특성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산과 물,인생이 닮아 있다.
사람은 누구나 살아가는 동안 수많은 선택의 강요?를 받는다.
그 선택에 따라 달라진다.모든 것이.
오늘 산행을 해 보니 신원역에서 출발해서 부용산~형제봉~청계산~한강기맥 길을 따라가다가 노적봉을 왕복 산행한 뒤 양수역으로 하산하는 길이 제일 좋은 코스일 듯~~~.
늦게 출발해서 일단 한마리 토끼부터 잡고 보자라는 생각에 먼저 청계산을 오르기 위해 국수역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예전 한강기맥을 할때 오른 청계산에 먼저 겁을 먹고 시작한 산행이었다.
국수역에서 좌틀해서 가면 있는 굴다리을 통과하여 포장된 좁은 마을도로따라 간다.
배난 맨 분들이 있어 굳이 들머리 찾기위해 애쓰지 않아도 된다.
이미 많이 알려진 코스인가 보다.
올라가는 길에 전원 주택들 몇 있는데 주변에 무덤들도 많다.
최근 북한강 주변을 산행하다 보니 정말 무덤들이 너무 많다.
오늘도 산행 중에 본 묘원들을 보면서 조선의 통치 철학이었던 유교 뿐만 아니라 종교 의식 개혁하여 죽음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할 것 같다.
그것은 국가가 해야 할 일이다.
유교를 포함한 종교와 이념,정치 등이 인간을 조정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간사함을 알아야 한다.
종교,이념 자체로 보면 좋은데 이를 악용할려는 인간이 끼어들면 위험한 도구가 된다.
형제봉을 거쳐 청계산 오르는 코스는 쉬운 편이었다.
생각보다는 쉽게 형제봉에서 도착,다시 청계산 정상을 가는 길에는 아이젠을 착용해야 했다.
생각보다는 쉽게 오른 청계산 정상
전망이 좋지는 않다.가시거리가 짧다.
게다가 나무가지에 가려져 있다.
정상에 있는 포장마차? 사장님이 제일 먼저 반기신다.
오늘 두번째 올라온 사람이라고,,,
올라오기 전 내려간 분이 첫번째인가보다.
2012년 2월 이것을 인수하여 일주일에 두세번 올라오신다고,,,
23키로짜리 가스통도 매고 올라오신다는 81세의 사장님~~~
한강기맥 청계산을 찾은 것이 2023.3.17일의 일이어서 그 때의 산행기를 보니 포장마차 사진이 있다.
이런 저런 산 이야기를 하고~~~
아이젠과 스틱을 착용하고 내려가라는 권유도 하신다.
형제봉에서
다시 출발
아이젠을 몇번이나 끼고 벗고~~~
청계산 정상에서
2013.3.17일 여기 왔었으니 10년도 훌쩍 넘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한강기맥의 길따라 양수역 방향으로 내려간다.
급경사 비탈길,,,
이제와는 다르게 완전 겨울 분위기,눈이 두텁게 쌓여있다.
올라오기 전에는 더워서 웃옷도 몇번이나 벗고 입고 반복했는데 이제는 계곡 바람도 가세한 추위가 득달같이 몰려온다.
한참 내려가니 누군가 송골고개라고 코팅지를 매단 사거리에 도착할 때까지 그랬다.이정표도 있다.
송골고개 사거리에서 바로 산으로 오르지 않고 꾀를 부린다.
좌측의 임도를 따라 우회하기로 한다.
임도따라 가다 다시 산으로 오른다.
형제봉을 거쳐 청계산 올라가는 것은 거져 먹는 코스였구나,,,
역시 한강기맥 코스로 청계산가는 길은 힘든 코스였음을 다시 느껴진다.
높다란 봉과 봉을 넘고 넘어야 했다.
벌목 지역이 있어 제법 전경이 좋은 곳이 나온다.
좌측에 자주 보이는 부용산가는 길목을 생각하면 걷는다.
원계획은 한강기맥 길따라 가다 노적봉은 왕복하고 양수역까지 가서 다시 부용산을 가는 코스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늦게 출발,잔꾀를 부린 결과로 오늘 부용산을 가지 못한 결과가 되어 버렸다.
양수역에서 다시 부용산갈 생각이 사그러 들었다.
부용산 or 노적봉의 선택만 남았다.
분기봉에서 촤종 선택을 해야 했다.
노적봉으로 가서 몇 일 전 산행했던 고래산~문안산~금남산을 보는 것으로~~
최진실의 묘가 있는 갑산 공원에 도착한다.
다시.또 규모에 놀란다.
인생의 진실을 깨닿는 것,,,중요한 일이다.
부와 명예 등은 진실을 가리는 장애물이다.
가난과 고난이 진실을 알려준다는 것을 살면서 느끼게 된다.
부와 명예를 가진 사람과 가난과 고통을 가진 사람,불공평 불평등한것 같지만 어쩌면 공평하다.
생각컨대 내가 돈이 많았다면 산을 다니지 않고 골프 유흥 등에 빠져 살았을 것 같다.
삶의 시름을 달래기 위한 방편으로 산을 찾았다.
산을 오르면 그런 시름을 잊을 수 있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산이 좋은 이유는 자유다.
산에 있는 동안은 오롯한 자유를 가질 수 있다.
갑산공원을나뒤로하고 나서자 마자 또 나타난 커다란 묘를 지나 노적봉 분기봉 가는 길에 주의해야 한다.
한강기맥 길은 분기봉 정상을 거치지 않고 좌측으로 흐르지만 분기봉로 올라가는 길은 또렷하지는 않지만 발 길 흔적은 보인다.
분기봉을 지나자 누군가 나무에 매단 노적봉이라는 표식이 보인다.
봉분이 다 사라진 커다란 묘를 지나니 노적봉 정상이다.
노적봉 우측으로 2023.5.31일 개통한 북한강대교와 남양주와 양평을 잇는 양서터널이 지나가는 336.3봉이 보인다.
송골고개
빗고개가는 중에
빗고개
노적봉 정상에서
노적봉에서 전망을 구경하다 내려간다.
가파르다.
누군가 발길 흔적이 군데군데 보인다.
상당히 가파른 길을 다 내려가니 임도가 나온다.
지도를 보니 묘원을 관리하기 위한 도로인 듯하다.
우측으로 내려간다.
노적사는 어딘지???
좌측으로 더 올라갔어야 하나???
마을을 지나 큰 도로에 마을 표지석이 있고 양편 버스정거장이 있다.
최근 교통 앱 도움이 절대적이다.
10여분 기달려 양수역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집으로~~~~
버스를 기다리며
by사니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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