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성삼재~노고단~돼지령>
2023.9.9(토)
오랜만에 지리산을 찾는다.
여수 생활도 막바지,,,
다른 산은 접어두고 지리산을 찾는다.
8월초부터 찾아온 몸의 이상 증후에 장거리 산행이 꺼려져 성삼재에서 노고단까지만 가는 것을 목표로 성삼재 주차장에 주차하고 올라간다.
생각지도 못한 몸의 이상 변화에 당황스럽다.
지난 8초 피앗골 산행 후 몸에 이상 징후로 힘든 산행을 자제하고 있었는데 그 원인은 고혈당이었다.
혈당관리를 위해 이전 식습관을 갑자기 바꿀려고 하니 어렵다.
성삼재에 주차하고 올라가니 물봉선이 많이 보인다.
가짜 노고단이 있는 노고단삼거리 부근부터 보이는 산오이풀은 이미 시기가 훨씬 지났는 지 축 늘어져 있다.검붉은 자주색 화려한 색상이 폼세 망가진 모양을 되살리려는 듯 안간 힘을 내고 있다.
지난번에는 국공직원 출근 시간 전이라 그냥 통과했는데 예약시스템 절차를 거쳐 올라간다.처음해보는 것이다.
오늘은 노고단에 올라 지난 날 산행한 곳들을 바라보며 회상하는 한가로움 여유를 누려볼까 했는데 햇살이 아직 뜨겁고 계속 밀려올라오는 인파에 편히 있지 못하고 다시 내려간다.
노고단 올라가는 길
노고단삼거리에서 반야봉 방향으로 더 가 보기로 한다.산행기 기록을 보니 지난 5월 20일 반야봉 욍복했을 때 큰앵초 등이 등로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투구꽃이 등로를 차지하고 있다.
돼지령까지만 갔다올 생각으로 갔는데 가깝다고 생각한 돼지령의 위치를 잘못 알고 있었나?
지난 산행기의 이정표를 보고 돼지령의 위치를 확인해보니 노고단삼거리 2.1km,피아골삼거리 0.7km지점이었다.
피아골삼거리 0.8km 이정표있는 곳까지 갔다가 되돌아와버렸다.ㅠ
돼지령에서 피아골 삼거리, 15분,피아골삼거리에서 임걸령샘터까지는 8분 거리인데 돼지령은 가까운 곳이고 임걸령샘터는 멀리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만큼 아직 지리산을 잘 알지 못하는 반증이다.
돌아갈 길도 멀게 느껴져 다시 돌아가자고 했더니 마눌이 휘둥그레해진다.
내가 먼저 백하자고 한 적이 별로 없었다고,,,
오늘은 무리한 산행은 하지 않겠다는 소심함??에 나도 깜놀,,,
돌아가는 길에 만난 80초반 두분, 자신들도 20년전 오늘처럼 지리산을 다닐수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다고 하신다.
점점 나이가 들수록 그런 생각을 자주하게 되나보다.
by사니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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