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반·테마산행/지리산

지리산 <의신마을~삼정마을~벽소령~덕평봉~선비샘 왕복>

by 사니조은 2023. 7. 10.

지리산
<의신마을~삼정마을~벽소령~덕평봉~선비샘 왕복>

2023.6.24(토)
18km/8시간

멀리 중앙 좌측 백운산-따리봉~도솔봉 능선이고 그 좌측 삼신봉? 아니면 성제봉(형제봉)능선인 것 같고 맨우측 왕시루봉
어느 산님의 산행기 지도
삼정마을에서 벽소령을 거쳐 빗점골과 대성골로 하산하고 싶지만 모두 비탐이다.

0715 의신마을
0755 삼정마을
0835 코재
0915 덕평골 계곡 상단
1015 벽소령대피소
1135 덕평봉 쉼터
1155 선비샘
 
1300~1330 벽소령대피소
1500 삼정마을
 
 
산행기
지난주 구제봉,분지봉 산행에서 무더위로 분지봉만 가고 구제봉은 못가서 선선할 때 산행하기 위해 일찍 잠을 청한 덕분에 새벽에 깨어났다.
잠이 안와 뒤척거리다 준비하고 집을 나선다.
어쩌면 여기까지는 예상한 바였는데,,,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가스충전을 해야하는데 문을 연곳이 없다.
어둠만 가득한 도로에 차량이 없으니,,,
대도시 24시 편의점 주유소만 생각하다 보니 작은 도시의 여건을 전혀 예상 못했다.
일단 하동에 있는 충전소에 가보자,,,

오늘 가야할 의신마을까지 약 80키로,,,
하동까지 50키로까지는 있는거로 갈수 있는 거리다.
하동읍에서 같은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의신마을까지 35키로,,,
상당한 거리,,,주유를 하고 가야 한다.
하동 가스충전주유소 도착,3시40분,야속하게 어둠만 짙다.
차를 세워두고 기다리기로 한다.
여기까지가 충전소에서의 일이다.
아직까지 35키로 더 가야 하는데,,,
잠도 안오고,,,앞에 억불봉이 보인다.

1막이 끝나고 2막,,,,

6시가 다 되어서야 충전할 수 있었다.
장장 2시간 동안 충전소 모기에 시달리며 기다렸다.
나보다는 젊어보이는 사장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제법 많이 나누게 되었다.
도시에 나가 대학을 졸업했지만 이곳 고향으로 젊었을때 내려와서 이 충전소를 빚내서 짓고 지금까지 왔다고 하신다.

의신마을 지리산역사관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 올라간다.
의신마을에서 삼정마을까지도 제법 거리가 있다.
2.7키로를 포장된 길을 따라 올라간다.
삼정마을을 도착할 무렵 차 한대가 올라온다.
삼정마을에 도착,공터 이곳저곳에 주차된 차들이 보인다.
삼정마을에서 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지리산역사관
우측에 차량진입금지 팻말이 있다
조금 올라가니 서산대사 명상바위
꿀풀
이런 집도 보이고
국립공원내 출입금지표지판은 주민의 텃밭 관리용인가?



여기가 삼정마을 입구

삼정마을 입구
의신마을에서 2.7키로,벽소령까지 4.1키로.
좌측 길로 빗점골로 가 보니
막혀있다.
여기서부터 실질적인 산행 들머리
삼정마을을 뒤돌아 보고
화전민터의 흔적



오늘 산행을 구간별로 나누어 설명한다면
의신마을~삼정마을은 포장도로따라 2.7키로,40분
삼정마을~코재,,,고도를 팍팍올림,,,힘듬
코재~덕평골 계곡 상단부,,,상당한 거리이지만 산책길 오름길,약 40분
계곡상단부에서 벽소령대피소,,,고도 더 팍팍,,힘듬.1시간
벽소령대피소~덕평봉~선비샘,,,주능선이라 구경꺼리가 있어~~~
 
 

이런 길을 올라가니
코재라는 곳이 나오고
코재 이정표.화엄사 올라가는 길에도 있는데???
떨어진 바위들
1미터만 올라가면 1000고지
천고지에 이르니 산죽이 보이기 시작
계곡 상단부
코재에서 계곡 상단부까지는 평지같은 오르막길

 

계곡상단부에서 부터 벽소령까지는 가파른 길



벽소령대피소

우측 덕평봉
좌측 형제봉 연하천 방향
현재 벽소령대피소
17년전의 벽소령대피소
17년전의 연하천의 전경


토끼봉으로 가 볼까,,,빗점골도 비탐
아니면 덕평봉으로 가 볼까,,,대성골도 비탐
도데체 어디로 가란 말인가.
덕평봉으로 간다.백할 생각으로.

가야 할 덕평봉
땟깔이 짙다.
산책길같은 길을 따라서
우측 전경
멀리 백운산 따리봉 도솔봉
우측 노고단~왕시루봉,삼도봉~불무장등~통곡봉~황장봉(사진 좌측 가운데 봉),미녀 허리처럼 짤룩한 토끼봉 능선이 겹겹이,,,
맨 우측 봉이 벽소령 뒤에 있는 봉우리(1403)이고 형제봉과 명선봉은 가려서 안 보이는 듯
틀릴수도 있겠지만~~~~
죽어서도
새로운 생명을,,,
덕평봉이라 하는데 여긴 덕평봉 정상이 아니다.
꿩의다리



선비샘에서

여기서 백~~~
지리산 많은 봉우리 중 덕평봉 명선봉 연신봉 등은 정상 아래로 길이 있어 정상이 어딘지 정확히 모르고 지나간다.
덕평봉 정상 가는 길과 다른 샛길 흔적이 있나 보니 없는것 같다.
그래도 찾아 다니는 분들이 있겠지?
지리산의 속살을 알려면 모험을 해야 하는데,,,



전망이 더 선명해졌다.

지리산도 통제가 너무 많다.
저골짝마다 다 다녀보고 싶지만~~~
곰들은 어디에 숨어있나,,,멧돼지하고 싸우지나 않을까?
좌측 덕평봉 능선,그 뒤로 하동독바위에서 신흥마을로 흘러내린 능선이고 그 뒤로 하동 평사리 뒤산 성제봉(형제봉)이라고,,,
중앙 높은 봉이 노고단에서 뻗어나간 왕시루봉 능선
고광나무
종덩굴
양지꽃
다시 벽소령,,,라면하나 끊여먹고.
죠~타
이게 호오리새인 듯
터리풀 위에 붗꽃도 보이고,,,
라면,,,젖가락이 없다.벽소령대피소 근무하시는 분이 주신 산죽으로 만든 젓가락.품성을 보는 듯~~~



그리고 되돌아 왔다.
세석대피소를 거쳐 의신마을로 내려가고도 싶었는데 거리가 제법 멀기도 하고 비탐으로 출금상태.
얼마전 거림내려갈 때 분명 출입금지였는데 산행 안내도에는 그런 표시가 없어 그냥 진행해도 될 듯 싶지만 벽소령 근무하시는 분에게 확인해보니 맞다고

반달곰을 만날 것도 걱정되지만 설악의 계곡처럼 궁금증이 일지 않는다.
그래서 인지 지리산에서는 출입금지인 길은 별로 가고 싶은 생각이 나질 않는다.
칠선계곡도 내게 크게 감동적이지 않았다는 것 때문일까,,,
하여간 설악산과 달리 지리산에서는 모험을 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오늘 산행은 의신마을이나 삼정마을의 분위기를 보고 싶기도 했다.
깊은 산속의 마을,,,
어떤 모습일까,,,

실제 보니 실망,,,
오지 마을다운 여백이 깃든 모습이 없고 상업화된 마을 분위기.
그래서 초반 산행 의욕이 팍 줄었었다.
올라가면서도 내려갈 궁리도 했었다.
하산길로 잡아서 가야 할 길을 뭐하러 이렇게 힘들게 올라가야 하나???
하산길에서도 내려오면서 이 길을 어떻게 올라갔나 스스로 대견하다느 생각이 들었다.ㅋ
 
 

여로,,,박새하고 독초라고,,,
덕평골 상단부,,,여기서 부터 코재까지 평탄한 길~~~
고추나무
눈빛승마
박쥐나무
사상자
코재
삼정마을
섬진강

 
삼정마을에서 의신마을 내려가다가 내려오는 차를 히치,,,
40~50대 중년 여성분인데 이 분도 도시로 나가 대학다니다가 도시 생활을 일찍 청산하고 이 곳 고향에 자리 잡으셨다고 한다.
나도 내후년 쯤 가능할까?

by사니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