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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일상 그리고 여행

동생네 텃밭에서 1박2일

by 사니조은 2023. 4. 12.

2023.4.8~9

 

이번주는 동생네 텃밭으로 간다.
어머니가 동생네 가면 먹을게 많으니 가져다 먹으라고 압박?이다.
아마도 작년에 무지무지 많은 단감을 꽃감으로 만들어 놨는데
며느리가 그걸 좋아한다는 것을 아시고는 그런 모양이다.
동생 말에 따르면 8박스?나 되는 감을 만들어 놨다고 한다.
 
그 많은 감을 아파트 발코니에다 매달아 놨으니 만드는 과정 또한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냄새가 이방저방,,,안봐도 뻔한 상황인데 동생은 어머니가 하자는 대로 했단다.
사시면 얼마나 사시겠느냐며 어머니 말에 무조건 복종,,,
만들어 놓기는 했는데 그 많은 것을 처치 곤란,,,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질려버릴 것이다.ㅎ
 
그러던 차에 비교적 가까운 곳으로 왔으니 가져다 먹으라는
어머니의 독촉 전화에 동생과 시간을 맟춰서 텃밭에서 만나기로 한다.
동생과 매제 모두 아직 직장에 매달려 있고 텃밭 가꾸기도 벅찬데
내가 가게 되면 아무래도 밥해 줄 것도 신경쓰일 것은 뻔해서 나도 부담가기는 마찬가지.
 
이참에 가서 힘든 일이 잇으면 도와 줄 생각으로 가 본다.
텃밭에 가서 보니 할 일이라고는 잔듸 이곳 저곳에 숨은 잡풀을 골라 뽑아내는 일,,,
잔뒤뿐이 보이지 않는 것같은데 막상 자세히 보면 이런저런 잡풀들이 숨어 있다.
볼 수록 더 많아진다.

다음에 작년 10월? 갔을 때 심은 쪽파를 캐서 다듬고 파김치로 만들기도 하고,,,
동생 밥짓는 부담을 덜어줄려고 여수 수산물시장에서 회를 가갔지만
동생은 또 자신이 준비한 이것저것을 뚝딱뚝닥 만들어 내 놓는다.

매제도 의자에 좀처럼 앉아 있지 못하고 움직인다.
집에서는 티브리모콘을 내려놓지 않는다고 했는데 여기오면 쉴틈이 없다.
직장을 다니면서 텃밭을 가꾸기란 쉽디 않을테니 일하면서도 텃밭에서 해야 할 일들을 궁리하고
있었을 것이다.

여수 수산물특화시장이 봐로 보이는
여수수산물 시장에서
갑오징오,,,한마리당 3.5만
동생네 커피
배추꽃
배추꽃이 유채꽃,갓꽃과 비슷하다.
파를 다듬고 씻고 버무리는 일도 상당한 노동
갑오징어와 회
불멍
고구마도 꾸어먹구



다음날 아침


동생덕분에 잘 놀다가 아침에 숙소로~~~

by사니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