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항산~마패봉~신선봉
<미륵리마을입구~탄항산~마패봉~신선봉~조령산자연휴양림입구~연풍레포츠공원>
○ 2022.9.17(토)
○ 15.4km/9시간 55분
0630 동서울터미널
0806 충주터미널
0819 246번 버스 탑승
0915 버스 하차/도보이동
0925 미륵리마을 입구(충주시)
0945 산행들머리
1150 탄항산/정상석/이정표(부봉삼거리 2.7km,마패봉 6.7km/하늘재 1.9km)
1223 평천재
1310 주흘산 갈림길/이정표(마패봉 5km/하늘재 3.6km)
1402 부봉삼거리(좌 부봉/우 마패봉)
1412 동암문
1515 지맥 분기봉
1525 북암문/이정표(좌 동화원 1.3km/우 마패봉 0.7km)
1615 마패봉/정상석/이정표/우측 신선봉,직진(좌) 조령
1650 이정표(좌 휴양림 1.8km/신선봉 0.8km)
1715 암봉/좌측 우회
1755~1805 신선봉/정상석/삼각점
1810 이정표(좌 휴양림 1.4km/연어봉 1.6km)
1850 조령산 자연휴양림 입구
1920 연풍 레포츠 공원/242번 버스 종점(괴산군 연풍면)
산행기>>>>>>>>>>>>>>>>>>>>>>>>>>>>>>>>>>>>>>>>>>>>>>>>>>>>>>>>>>>>>>>>>>>>>>>>>>>>>>>>>>>>>>
2006.3.25 이화령에서 출발해서 하늘재로 백두대간 첫 걸음을 시작한 지
17년이 지나 그 길을 다시 걸어본다.
일부러 찾을려고 한 것은 아니고 목표를 신선봉에다 두고 코스를 잡아보니
242번 버스 종점인 연풍 레포츠 공원~신선봉 코스는 너무 단조러워 보이고,,,
그래서 들머리를 하늘재~탄항산~마패봉~신선봉에서
신선지맥 길을 따라 레포츠 버스 정거장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정했다.
충주터미널 앞 246번 버스를 타고 미륵리 마을 근처에서 하차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거꾸로 산행도 생각해 보았지만 242번 버스를 탈려면 충주터미널에서 1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몇 번 타 본 적이 있는 246번 버스를 타고 50분이 지나 버스에서 하차,걸어서 미륵리 마을 입구를 지나
미륵세계사라는 사찰과 대광사라는 절을 지난다.
대광사 입구에서 좌측 계곡따라 가는 길(아마도 하늘재로 가는 길)과
대광사로 들어가는 길,,,이 두 길이 합쳐지는 줄 알았는데,,,
안내 지도와는 달리 합쳐지지 않았다.
미륵세계사에서,,,
대광사로 들어간다.
좌측 하늘재로 올라가는 계곡길 대신 일단 대광산로 들어가는 포장도로 따라 가다보니
좌측에 들머리,,,능선을 따라 탄항산으로 오르는 길이다.
오르는 길에 뒤돌아 보면 간간이 전망이 터지고,,,
산행 초반 역시 저질체력으로 몇 번을 쉬다쉬다,,,
본격적인 산행한 지 2시간이 되어서야 탄항산 정상에 도착한다.
전망없는 탄항산,,,
예전 추억의 그 길을 따라 마패봉 방향으로 가면서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게 된다.
집 근처 관악산만 1년 여를 다니다 뭔가 테마가 있는 산행이 하고 싶어
인터넷을 뒤적이다 백두대간이라는 용어를 처음 접하고는 그 꿈을 꾸게 되었다.
계획서만 만지작거리다 진전이 없어 일단 들이대보자,,,라며 시작했었다.
백두대간의 첫걸음을 이화령~하늘재 구간에서 시작한 것은
단지 산행거리가 짧다는 이유였다.
체력이 버텨줄까,,,더구나 마눌도 걱정되기도 하고,,,
이화령에서 시작된 백두대간 길은 걸어다니기 편한 비단길인 줄 았았다.
왠 걸,,,,너덜길,,,이런 험한 길이 백두대간 길인가???
시작부터 예상하지 못한 험한 길,,,
더구나 이 코스는 거리는 짧지만 오르내림이 심한 구간인 줄도 모르고
무턱대도 초보 산꾼이 겁없이 덤벼 들었으니,,,
결국 후반부에 지쳐 동암문에서 탈출을 시도했지만
독도 능력도 없고 나침반도 없고,,,
더구나 지금도 엄두도 낼 수 없는 미륵리 방향으로 탈출을 시도했으니,,,
다행히 하산하다 다시 올라와 능선에 붙어 하늘재까지 갔기 망정이지
그 때 미륵리로 하산할려고 했다면 큰 봉변을 당했을 것 같다.
이번 산행 후 집에 돌아와 무식+용감 산행기를 다시 읽어보니
그래,,,그 때 그랬었구나,,,
탄항산에서 부터 동암문을 거쳐 마패봉까지 가는 길은
이따금 보여주는 전망외에는 크게 감동 받을만한게 없다.
마패봉은 몇 번 와 볼 기회는 있었지만 17년이 지나서야 올라간다.
아,,,,전망이 이렇게 좋았었나???
이런 곳을 왜 이제서야,,,
마패봉에서 하늘재로 가는 백두대간 능선이 마치 커다란 한마리 힘찬 용트림하 듯
꿈틀되는 산줄기를 보니 초보산꾼이 저런 길을 걸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좀 더 좌측으로 고개를 돌리니 지금까지 걸어 온 길들이 한 눈에 보이고
지난번 왔었던 주흘산과 부봉의 산이 겹쳐 산객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우측 신선봉으로 다시 길을 나선다.
왜 못가게 막아 둔 걸까???
험한 길도 아닌데???
도대체 알 수 없는,,,
마패봉에서 한시간 정도의 시간이 지나
신선봉이 바로 앞에 다가 왔는데,,,
근육통이 발동을 한다.
가지고 온 타이레놀 한알,,,별 소용이 없는 듯,,,
신선봉에 도착하기 전 암봉에서 월악산 산군들이 좌~악 펼쳐져 보인다.
신선봉에 도착,,,보고 또 보고,,,
이 길들은 우측으로 충주 수안보면 사문리에서 발원된 석문천이 충주 살미면 향산리에 있는 수주팔봉이라는 곳까지 흘러 달천에 합류된다.해서 이 산줄기를 대한산경표에서는 석문천지맥이라고 하고 신산경표에서는 신선지맥이라고 한다.
그 끝은 상이하다.그래서 이 산줄기가 신산경표와 대한산경표의 차이점이 분명하게 나타낸다.
신선봉에서,,,
계속 있을 수는 없으니 가야지,,,
오늘은 산행 후 단양으로 이동해서 내일 제비봉~옥순봉 산행을 할 계획이다.
어자피 1박을 한다고 생각했기에 빨리 내려 갈 필요는 없지만
충주에서 단양갈 교통편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신선봉에서 연어봉으로 진행할 생각으로 가다 나타난 이정표,
좌측 1.4km만 가면 휴양림이 있다는 이정표에서 곰곰이 생각해 본다.
근육통,,,일몰 시간,,,여기서 하산하자,,,
좌측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어둠이 점점 깔려드는 계곡의 길을 따라 내려가면서 잘한 결정임을 알게 되었다.
더구나 근육통이 아직 남아 있었으니,,,
휴양림 입구에 도착하니 어둠이 사방을 감싸고 있었다.
입구에서 우측으로 나가니 버스 정거장이 있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곳은 괴산군 연풍면이고 괴산군 버스의 종점,,,
충주 버스는 이곳까지 올라오지 않는다.
몸단장하고,,,
여기까지 버스가 올라오지 않는다면???
좀 더 내려가기로 한다.
차량 통행 마져 없는 어둠이 깔린 도로를 따라 30분 내려가니 맞은 편에서 버스가 온다.
우연하게도 그 지점이 연풍레포츠공원이라는 충주 버스 종점이었다.
242번 버스는 충주시 버스,,,버스도 지역 차별???
242번 버스 안에서 20분 대기하면서 단양으로 가는 교통편을 이리저리 맞춰 보니
차라리 집으로 가는 편이 좋을 것 같다는 판단,,,
충주터미널에서 20분 남은 시간에 편의점에서 컵라면,몸단장,,,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니 12시,,,
다음날은 그냥 집에서 쉬면서,,,집근처 백운호수에서
사니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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