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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테마산행/지리산

지리산 <성삼재~반야봉~용수암계곡~피아골>

by 사니조은 2021. 11. 1.

지리산

<성삼재~반야봉~용수암계곡~피아골>

○ 2021.10.30(토)

○ 소산,지산님과 함께

○ 20.8km/8시간 35분

돼지령에서의 일출
중앙 섬진강 그리고 그 우측으로 억불봉-백운산-따리봉-도솔봉

 

 

 

0425 성삼재

0500 무넹기/우 화엄사

0520 대피소

0550 노고단고개

0635 돼지령

0658 피아골삼거리/우 피아골

0710 임걸령샘터

0755 노루목/좌 반야봉

0810 반야봉삼거리/좌 반야봉

0845~0920 반야봉 정상/정상석/식사

0955 노루목/좌 천왕봉

1000 용수암계곡 진입

1227 용수암/바위

1310 피아골 일반등로

1320 피아골대피소

1420 직전마을

1500 연곡사주차장/버스탑승

 

 

 

 

산행기>>>>>>>>>>>>>>>>>>>>>>>>>>>>>>>>>>>>>>>>>>>>>>>>>>>>>>>>>>>>>>>>>>>>>>>

 

 

오랜만에 3인이 만나

오랜만에 지리산에 들어간다.

 

새벽 4시25분,,,성삼재에 도착했다.

원 계획은 정령치에서 하차,만복대~성삼재~피아골 코스로 갈 예정이었으나

깜깜한 밤 중에 만복대 억새를 볼 수 없다는 판단하고 성삼재에서 부터 산행을 하기로 한다.

 

오늘 날씨는 운해는 볼 수 없고 그렇다고 전망이 좋지도 않겠지만

바람도 별로 없고 그다지 춥지도 않다.

하늘에 별들도 보이고 그믐달이 환하게 떠 있다.  

 

성삼재는 얼마만인가?

기억마저 희미하다.

번듯한 건물에 편의점과 식당도 있고 추위를 피할 장소도 있다.

 

지산님이 들머리를 정령치에서 성삼재로 변경한 것은

애초 반야봉의 일출과 용수암계곡을 염두해 두었던 것이었다.

 

성삼재를 출발해서 무네기고개와 노고단고개를 지나 돼지령에 이르자 일출이 시작된다.

시커먼 산 뒤로 뻘건 해가 솟아오르며 찐한 적색과 황금색 등이 섞여

수평으로 긴 띠를 형성하다가 황금색 영역이 점점 넓어지면서 잠들었던 대지를 깨운다.

남쪽 방향으로 백운산 도솔봉 등의 호남정맥 산군들 그리고 백운산 좌측으로 억불봉도 보인다.

 

멋진 일출이었다.

반야봉으로 간다.

반야봉 가기 전 우측으로 피아골,직전마을로 가는 길이 있는 피아골삼거리 이정표를 지나

좌측으로 반야봉으로 가는 길이 있는 노루목 이정표에 도착하니 7시55분.

 

오후 3시까지 산악회버스를 탈려면

반야봉까지 10시 전까지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야겠다고 판단하고 반야봉으로 향한다.

전에 못보던 정상석도 생긴 반야봉 정상에서 가지고 온 것들을 내놓고 에너지를 보충하고

다시 노루목 지정표 있는 곳에 도착하니 10시,,,

 

 

성삼재,,,성이 다른 3명의 장군이 이 곳을 방어했다는 전설,,,해발 1090m
우측 번뜻한 건물에 편의점,식당,대피소
우리는 돌고도는 편안한 길를 선택해서
무넹기,,무너미고개와 같은 의미,,,화엄사 길목
대피소에 도착해서
노고단 고개를 지나
서서히 일출이 시작되면서,,,, 
돼지령에 도착해니 일출을 구경한다.
언제나 일출은 설레게 하는 무언가가 있다.
섬진강 좌측 멀리 그하동 금오산 그리고 우측으로 억불봉과 호남정맥 백운산-따리봉-도솔봉,,,
용광로같은~~~
또 가야지,,,
피아골 삼거리
우리는 반야봉을 거쳐 용수암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을 택한다. 
억불봉-백운산-따리봉-도솔봉을 댕겨보자.
임걸령샘터,,,샘터 위에 설치한 텐트,,,뭔 생각들인 지ㅠㅠ,,,,
화려하지는 않지만 다양한 색채가 아름답다.
등로에 데크가 점점 많아지고,,,
반야봉으로 가는 길
가운데 피아골 계곡
소등같이 부드러운 능선
반야봉 삼거리

 

천왕봉은 잘 안보인다,
노고단과 우측 성삼재 휴게소 건물들이 보이고
처음 본 반야봉 정상석
천왕봉이 고개를 빼쭉 내민다.
섬진강 쪽으로는 운해가,,,
다시 노루목으로 돌아와서

 

 

이정표에서 천왕봉가는 방향으로 5분 정도 가다가 적당한 곳에서 우측으로 내려간다.

물론 길은 없다.

다만 잡목이 없고 내려가기 편한 방향을 잡아서 내려가니 작은 물줄기가 시작된다.

 

올해 단풍은 가뭄이다.

단풍에 허기가 진다.

계곡으로 내려갈수록 단풍이 서서히 시작한다.

물도 많아지고,,,용수암이란 암자가 아니고 둥근 커다란 바위를 말하는 것이었다.

용수암 계곡의 단풍을 아쉬운 대로 구경하고 피아골 계곡 길을 만나 잠시 진행하니

피아골대피소가 나온다.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에 동굴같은,,,
뭘 보세요????
용수암계곡
계속 계곡따라
3시간 동안 용수암계곡에서 놀았다.
어쩔려구,,,,
용수암
용수암을 뒤돌아보고
단풍에 마취되서 시간가는 줄 모른다.
용수암 계곡을 빠져 나간다.
정규등로를 만나니
피아골대피소

 

 

1시간 40분이 남았다.

부지런히 내려가야 할 듯하다.

바쁜 와중이지만 피아골계곡의 멋진 단풍을 지나칠 수 있겠는가,,,

명불허전이다.

단풍은 거친 바위와 물과 어울려야 더 운치있다.

피아골은 그런 계곡이다.

 

피라는 곡식의 밭들이 있던 곳이라서 그런 명칭이 생겼다고 하지만

6,25 민족상잔 비극의 현장인 지리산 단풍은 그래서 그런지 더 핏빛 진한 단풍이다.

 

피아골을 한자화해서 직전마을,,,

그냥 피아골로 부르면 어떨까 싶다.

음식점들이 있는 마을에 내려와 버스타야 할 곳을 알아보니 연곡사 주차장이다.

한참 도로를 따라 내려가 버스 있는 곳에 도착하니 정확히 오후 3시.

 

 

다양한 색상의 조화
빨간색만 가득한 것 보다는
다양한 색이 어울려 다양한 풍경을 만든다.
자연은 조화를 인간에게 가르쳐 주건만
욕심 가득찬 무리들이 조화를 깨뜨리지만
그들은 조화를 깨뜨리지는 못한다.
조화는 공존이며 어울림이다.
다시 또 오고 싶은~~~
출렁다리
이런 곳에 앉아서 단풍을 감상하는 시간도 있었으면,,,
시간 부족으로~~~
아쉬움을 남기며

 

피아골 삼홍 - 소산(고인돌)

 

산이 붉고

물이 붉고

얼굴이 붉은 피아골에 갔네.

 

단풍이 붉고

계곡이 붉고

사람이 붉은 피아골에 왔네.

 

마사지 않고도 취해서 왔네.

피아골 삼홍에 취해서 왔네.

 

 

열심히 걸어 연곡사 주차장으로,,,

 

 

 

타자마자 출발한 버스는 버스전용차를 이용해서 천안휴게소에서 10분 쉬고는

또 달려서 신갈버스정거장에 도착하니 7시.

소산형님과 근처 식당에서 해장술 한잔하고 집으로~~~ 

피아골계곡 단풍으로 아쉬웠던 단풍 허기를 채운 듯하다.

 

 

사니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