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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테마산행/불수사도북

삼각산 <서암문~원효봉~상운사~노적봉~대동문~아카데미하우스>

by 사니조은 2021. 2. 23.

삼각산

<서암문~원효봉~상운사~노적봉~대동문~아카데미하우스>

○ 2021.2.20(토)

○ 소산,지산님

○12.6km/8시간 25분

노적봉에서 바라 본 백운대-인수봉-만경대

 

0920 내시묘역길 이정표(원효봉 1.6km)

0937 서암문(시구문)

1010 원효암

1200 원효봉

1220 염초봉(영취봉)지킴터/우측 계곡으로)

1245 상운사

1445 노적봉

1543 용암문

1635 동장대

1650 대동문

1745 아카데미탐방지센터 입구

 

 

 

산행기>>>>>>>>>>>>>>>>>>>>>>>>>>>>>>>>>>>>>>>>>>>>>>>>>>>>>>>>>>>>>>>>>>>>>>

 

 

한 해가 시작된 것이 어제같은데

벌써 2월도 몇 일 남지 않았다.

 

최근 산에서도 그 밑 세상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얼마 전 덕유산 무조리조트 내 티롤호텔이라는 5층짜리 목조 호텔에서

또 강원도 양원군 양양면 사천리에서 산불이 발생했다는 뉴스 등이 있었다.

 

매 해마다 거르지 않고 같은 일들이 반복된다.

어쩌면 세월이 빨리 흘러가는 것도,,,,

인생이 짧게 느껴지는 것도,,,

같은 일들의 반복으로 짧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어디를 갈까라는 고민을 수 없이 카톡으로 결정을 못하다가

결국 최종 삼각산으로 결정한다.

 

구파발역 2번 출구에서 나와 소산형님의 지인분을 기다려 택시를 타고 산성입구를 좀 더 지나 하차한다.

나중에 집에 와 지도를 보니 효자1동 마을회관 있는 부근이고 내시묘역길 둘레길 구간이다.

버스를 타고 오면 쾌 멀고 지루한 느낌이었는데 택시로는 금방이다.

 

오늘 코스는 원효봉을 거쳐 염초봉으로 올라가는 코스,,,

염초봉은 상당히 위험하다고 해서 아예 처다보지도 않던 코스인데

소산형님은 우회하는 길이 있다고 하신다.

입구에 이르렀으나 공단지킴이가 지키고 있다.

 

효자1동 마을회관에서 북한산 둘레길과 만나서

 

시구문=서암문
이정표에는 시구문이라 해놓고 설명판에는 서암문이라 해서 헷갈리게 만든다.
원효봉 가는 길
서암문=시구문
수문도 14개 성문 중 하나인데 수문이 없어져 현재 13개의 성문이 남아 있다고 한다.
지도는 위쪽이 북쪽인데 이 개념도는 좌측이 북쪽이다.
여장이라는 시설물,,,성곽 위에 세운 군사용 시설물
성랑지
실제 북한산성의 역활은 무엇이었을까?최후의 저항 보루 역활이었을까?

 

백제가 처음 북방을 경계하기 위해 세웠다가 조선시대 청나라 침입을 위해 세운 북한산성은 크게 활용되지는 못한 것 같다.
원효암
의상능선이 안개에 쌓여 희미하게 보인다.
뭔 이런 물건들이 필요할까?
산신각 내부
다시 나와서 염초봉(영취봉,662)으로 가는 중에
우측 의상능선을 바라 보고
염초봉 백운대-만경대
노고산과 고령산 앵무봉 방향
원효봉은 이렇게 넓은 곳이다.
원효봉과 고양이
원효봉에서 바라 본 염초봉(영취봉)-백운대-만경대-노적봉
의상능선 그 뒤로 비봉능선이 보이고
여기가 북문(원효봉과 염초봉 사이이 성문),큰문이라는 의미의 '대'자가 없다.
북문 외부 쪽은 이렇게 성애가 끼어 있어 손도장을 찍고,,,
염초봉(영취봉)지킴터

 

 

 

 

공단지킴터에서 지키고 있던 국공파의 제지로 우측 계곡으로 내려가다

다시 목책을 넘어 우회하는 도중 의자 있는 곳에서 쉬고 있는데

국공파 한 명이 올라와 헬멧과 로프 하네스 등

안전장비를 갖추지 않으면 갈 수 없다고 해서 다시 내려간다.

 

오늘 염초봉(영취봉)가기는 글렀다,,,,

그래서 코스가 노적봉으로 바뀌었다.

다시 계곡 쪽으로 내려가 상운사와 대동사 경내를 구경하고

계곡을 건너 노적봉으로 오른다.

 

삼각산은 이미 몇 번 와 본 적이 있지만

전체적인 지도가 머리 속에 그려지지를 않는다.

 

사람이 많다는 핑계로 자주 오지 않은 이유가 가장 큰 것이겠지만

왜 그런가 싶어 생각해 보니 수 많은 암봉,성문,사찰,유적지,,,,

무엇보다 삼각산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인 북한산성으로 둘러쳐져 있고

산성이 줄곧 연결되는 것이 아니고 암봉 등으로 끊겨 있는 곳이 여럿 있어

이 쪽과 저 쪽의 길이 연결이 잘 안되 길이 헷갈리기 때문이다. 

또 위험한 출금 구간도 많아 가 보지 못한 곳들이 많기 때문이기도 할 것같다.

 

노적봉으로 올라가는 도중 뒤에서 한 분이 올라온다.

고양에 사시는 분인데 암벽을 자주 탄다고 하신다고 한다.

릿지산행을 많이 했다는 말에 지산님은 귀가 솔깃한 모양으로 열심히 쫒아간다.

상당히 가파른 암봉이 나온다.

처음부터 겁을 먹으면 올라가기도 힘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발을 바닥에 최대한 밀착시키며 올라간다.

 

나폴레옹 바위라는 곳,,,노적봉 서봉의 정상이라고 한다.

노적봉은 두 개의 암봉이 있는데 팔을 뻗으면 닿을 정도(?)로 가까이 붙어 있다.

하나는 동봉 또 다른 하나는 서봉이라고 한다.

 

 

 

한번 애쓰다 포기하고
상운사로 내려와서
여기는 대동사
바로 계곡을 가로 질러
노적봉 올라가는 길에 원효암과 염초봉 사이의 상운사와 대동사를 바라 보고
노적봉
의상능선
맨 우측 위로 국령사가 보이고
국령사 좌측 봉우리는 용출봉이겠고 우측 둥그스럼하게 보이는 봉이 의상봉인 듯
백운대
좌측 염초봉(영취봉)
만경대와 용암봉이 같은 바위덩어리로 보이고
원효봉과 염초봉(영취봉)
의상능선 뒤로 사모바위와 비봉도 보이고
좌 의상봉/ 우 원효봉
노적봉 서봉의 상징 나폴레옹 바위라고,,,
좌측 노적봉 동봉
용암봉과 노적봉 동봉
힘 넘치는 지산님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 용암봉이 커다란 바위 한덩어리인 듯

 

 

 

내려갈 때가 문제다.

6~7미터의 90도에 가까운 직벽을 내려가야 하는데 살짝 얼은 곳도 있고

손을 잡거나 발을 디딜 곳이 마땅치가 않은 곳이다.

만약 우리만 있었으면 아마도 뺑뺑 돌아 다른 곳으로 가야 만 했을 것 같다.

동행했던 분이 배낭에서 로프와 하네스를 꺼내 우리를 하나하나 내려주신다.

우측 바위에 동그란 철물안에 로프를 끼워 하네스를 착용하고 내려간다.

지산,소산,,,그리고 내 차례가 되었다.

로프에 체중을 전부 싣고 벽에 직각으로 붙혀 내려가면 쉬울 텐데

가능한 하중을 부담시키지 않으려고 잡을 곳과 디딜 곳을 찾으며 내려간다.

어설프게 내려오고 다음 마지막 고양에서 오신 분은 혼자 잡을 곳도 디딜 곳을 찾아 내려 오신다.

나에게 안 보이던 잡을 곳과 디딜 곳이 보이나 보다,,,

역시 인정할 수 밖에 없다.

 

그 분 아니었으면 상당히 어려웠을 것 같다.감사드립니다.

백운대로 올라갈려는 계획을 바꿔 우측 하산 길로 접어 든다.

지산님은 자꾸 용암봉 쪽을 바라 본다.

용암봉을 올라가는 사람들이 보인다.

아마도 꿈틀거리는 욕구를 주체 못하고,,,

혼자였으면 분명 올라갔으리라,,,

 

대동문을 거쳐 진달래 능선으로 내려간다.

예전 계곡으로 내려간 기억인데 능선길이 새로 생겼나 보다.

긴 계곡의 물이 얼어 있다.

버스타고 수유역 전철로 와서 집으로~~~

 

여기 내려올 때가 만만치 않다.로프가 반드시 필요.
노적봉 동봉에 있는 지산님
백운대는 포기하고 우측으로,,,
용암문을 지나
좌측 노적봉과 우측 용암봉을 뒤돌아 보고
전투의 상황을 잘 볼 수 있는 곳에 위치한 동장대

 

북장대 남장대는 터만 있고 현재 동장대 이 곳만 남아 있다고 한다.
대남문에서 좌측 진달래 능선 쪽으로 하산하기 시작한다.
별업이란 요즘 말로 하면 별장이란다.
오랜만에 와 본다.

 

 

 

사니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