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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테마산행/설악산

가리봉 <장수6교~가리봉~옥녀1교>

by 사니조은 2020. 5. 11.

 

 

 

 

가리봉

<장수6교~가리봉~옥녀1교>

○ 2020.5.10 (일)

○ 3인

○ 14.9km/10시간 55분

 

<가리봉에서>

 

 

 

 

 

 

 

 

 

 

 

 

 

0905 자양6교

0925 능선 갈림길(좌 /우 가리봉) 우틀

1020 삼각점(설악428 ???? 재설)

1115 삼각점(설악430 2007재설)

1422 가리봉/정상석/알바주의

1520 삼각점(설악23 2007재설)

1632~1740 주걱봉삼거리

1755 느아우골 안부 삼거리(우 계곡/직진 삼형제봉)/우측 계곡으로 탈출

2000 옥녀1교

 

 

 

 

 

 

산행기>>>>>>>>>>>>>>>>>>>>>>>>>>>>>>>>>>>>>>>>>>>>>>>>>>>>>>>>>>>>>>>>>>>

 

 

 

설악산 서북능선을 다니다 보면 언제나 병풍처럼 드리워진 산,설악을 설악답게 만드는 산,,,

가리봉이다.산이라는 명칭을 얻기보다는 봉이라는 감투를 부여 받은 산,,,

 

설악의 5대 능선,화채,공룡,용아,서북,가리능선 중

가리능선 상의 가리봉,오늘 첫 대면이다.

 

출금이라는 족쇄에 매어 발 길이 드문 산이다.

호기심 가득찬 산 꾼들의 입 맛에 그 족쇄보다는 궁금증을 풀기를 더 원한다.

 

가리봉을 가기 전에는 한 번은 가 봐야 할 그런 산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속으로 들어가 보니 단순한 산은 아니었다.  

가리봉을 가 보고나니 궁금증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늘었다. 

 

 

복정역에서 0630분에 만나 가리봉으로 향한다.

자양6교 근처 적당한 곳에서 주차하고 희미한 선답자의 길들 따라 올라가니

좌,우로 갈라진 반듯한 길이 나타난다.

20여 분만에 나타난 주능선,빨리 나타나 오히려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우틀한다.

쉽지만 꾸준한 길,,,쉬운 것이라 생각했는데 계속 오르 내린다.

 

가리봉은 수많은 전위봉을 가지고 있었다.

높은 봉우리가 나타나 저 것이 정상인가 싶어 가 보면 또 다른 봉우리가 나타난다.

어제 전국적으로 비가 하루종일 왔었다.

오늘은 오전 이른 시간에만 비이고 대체로 9시 이후의 오전은 흐림,,,오후 3시쯤 해란다.

산 길 속의 안개로 전망은 꽝이다.

 

그래도 온갖 야생화로 눈이 즐겁고 홀로가 아니어서 허전하진 않다.

다른 지역의 산에서 진달래가 다 지고 철쭉이 활짝이거나 꽃 잎이 시들해지고 있는 시점인데

이 곳은 아직 진달래가 한창이다.

칙칙한 안개 분위기 속에 화려한 진달래의 색상이 돋보인다.

 

몇 개의 전위봉에 속고 속아 드디어 가리봉에 도착한다.

출발한 지 7시간이 지나서 였다.

가리봉까지는 업다운이 있었지만 험한 곳은 없었다.

가리봉 말뚝모양의 정상석은 언제 뿌러졌는지 그냥 세워져 있다. 

 

가리봉에서 잠시 삼형제봉으로 가는 길에서 알바를 한다.

직진(아마도 우측의 길이 있는데 못 본 듯)하다 두 갈래길에서 좌측길을 택했으나 다시 돌아와 우측길로 간다.

잠시 알바를 한 셈이다.

우측길로 좀 가다 보니 우측의 또 다른 길과 만난다.아마도 가리봉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인 듯.

 

다음 목표지점은 주걱봉이다.

주걱봉,삼형제봉은 위험하다고 해서 올라 갈 생각도 하지도 않았다.

험하기로 소문이 자자하지만 주능선은 그리 어렵지 않으리라 단순하게 생각하고 왔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만들었다.

 

 

어느 우측의 큰 암봉,,,두 개의 길이 있다.

좌측 내려가는 길이고 우측 로프가 있는 곳,,,

좌측으로 내려가던 고인돌형님이 다시 돌아 오신다.절벽이란다.

로프 쪽으로 올라 가니 약간의 길이 위험한데 그냥 올라갈 만하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 암봉은 촛대봉이라고 한다.

지도에도 표기되어 있지도 않은 암봉,,,

주걱봉과 촛대봉,두 개의 뾰죽한 암봉이 만들어 낸 깊은 V자 계곡 아래가 아득하다.

위로 뾰죽 역삼각형의 공간에 채워진 안개,,,

그리고 절벽에 핀 화려한 진달래가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그나저나 도대체 주걱봉은 이 근처 어디인 것 같은데 안개로 오리무중이다.

커다란 암봉 좌측으로 가더니 다시 우측으로 올라간다.

 

삼거리,,,

우측에도 길이 있고 좌측에도 길이 있다.

알고보니 우측 급경사 봉우리가 주걱봉이었다.

 

험한 주걱봉을 넘지 못하니 주걱봉 남쪽면 아래로 길이 나 있었고 다시 북진해서 올라갔으니

주걱봉이 등로 우측에 자리잡고 있었던 것이다.

양산박님이 우측에 주걱봉이 있다며 갔다 오겠다고 한다.

 

어떨결에,,,트랙을 확인하는 동안 사라져 말릴 틈도 없다.

안개가 빠른 속도의 바람에 실려 어디론가 떠 밀려간다.

그러는 동안 잠시 드러난 주걱봉,,,

급경사 암봉,,,저길 올라갈 것이라는 생각은 못하고 잠시 후면 내려오겠지 생각했다.

그리고 다시 안개가 자욱,,,그런데 내려오질 않아 계속 주걱봉을 주시하고 있으니 

또 바람에 밀려난 안개가 걷히고 푸른 하늘 마져 보인다.

 

그런데 오,,,마이 갓,,,

그 절벽을 올라가고 있는,,,그리고 또 강한 바람에 실려온 안개로 보이질 않는다.

너무 높이 올라가 말릴 수도 없고 아무 탈없이 내려오길 바라는 수 밖에 없다.

안개와 바람,,,화려한 진달래의 잔치,,,남은 막걸리도 추워 별 도움이 안된다.

주걱봉 쪽으로 다가가 길을 확인해 보니 로프가 매어 있고 표지기도 있다.

날카로운 각진 돌덩어리로 이루어진 급경사 절벽의 암봉,,,

안개속,바람속에서 그져 무사히 내려오기를 기다린다.

 

한참 기다려 무사히 내려온 것을 확인,삼형제봉으로 향한다.

질떡질떡한 내리막 길이 미끄럽다.

 

어느 안부에서 기다리고 있던 고인돌 형님을 다시 만난 잠시 쉼하고 어디로 갈 것인가,,,

나중에 집에 와서 확인해 보니 어느 안부라는 곳이 느아우라골 안부(?)이고

내려간 계곡은 느아우골이라는 계곡이었다.

양산박님이 가기고 온 트랙을 보니 우측 계곡으로 내려간 것 같다.

 

시간은 벌써 오후 6시,,,야간 산행을 각오해야 할 상황이다.

우측 계곡 방향으로 내려가기로 한다.우측 희미한 길로 내려간다.

내려가니 길이 제법  또렷해 진다.

 

이젠 어둡기 전에 내려가야 한다.

길은 내려갈 수록 없어지거나 희미해 질 것이다.

바쁜 와중에 계곡의 두릅을 따며 내려 간다.

 

계곡 우측 길을 가다,

어떤 때에는 계곡 물 길따라 내려가다

또 어떤 때에는 계곡 좌측길로,,,

상황에 따라,,,그러나 염려했던 급경사 절벽의 계곡은 없었다.

 

계곡 사이 앞 서북능선의 산이 우람하게 보이고,,,

저 아래 다리 불빛도 보이는데 쉽게 다가 오질 않는다.

어둠이 서서히 다가오고,,,

어둠이 밀려오기 직전,어느 교량에 도착한다.옥녀1교이다.

그 맞은 편은 작년 가 본 적이 있는 한계산성 들머리 계곡이 보인다.

 

어플로 보니 주차한 곳까지는 약 10km의 거리,,,

택시를 부르고 주차한 곳으로 걸어가다 택시를 타고 회차해서 집으로,,,

 

 

 

 

 

 

화양강휴게소에서,,도로 건너편엔느 철정 휴게소,,,산악회버스가 는 돌아오는 길에 한번 들르는 휴게소다.

안개가 낀 날이지만 오후엔 전망을 기대하면서 화양강휴게소 뒷편 전경이 ~~~

 

 

 

 

들머리인 자양6교

 

 

 

 

는쟁이냉이

 

 

 

 

20분 가파른길을 낑낑대며 올라와 만난 가리능선

 

 

 

 

 

 

 

 

 

모든게 싱그롭다.

 

 

 

 

탐구정신~~~

 

 

 

 

 

 

 

 

 

금마타리

 

 

 

 

몸매 검사받고,,,

 

 

 

 

 

 

 

 

 

금마타리

 

 

 

 

 

갑자기 왠 삼각점?

 

 

 

 

 

 

 

 

 

단풍취?

 

 

 

 

화려한 진달래의 시작을 알리는 

 

 

 

 

색이 넘 곱다~~~

 

 

 

 

뿌러진 지 얼마 안되어 보이는~~~

 

 

 

 

 

 

 

 

단단풍?

 

 

 

 

산중 분위기~~~~

 

 

 

 

 

 

 

 

 

 

 

 

 

 

 

 

 

 

 

 

암봉으로 올라가고 싶은데 안전하게 우회하는 길로~~~

 

 

 

 

 

 

 

 

 

삿갓나물

 

 

 

 

풀솜대

 

 

 

 

이게 종덩굴이라고~~~

 

 

 

 

 

 

 

 

 

나도옥잠화

 

 

 

 

앵초~~~

 

 

 

 

박쥐나물?

 

 

 

 

족도리풀

 

 

 

 

노루귀

 

 

 

 

앙증맞은

 

 

 

 

눈빛승마?

 

 

 

 

박새들이~~~

 

 

 

 

이건 시닥나무라고~~~

 

 

 

 

 

나도옥잠화

 

 

 

 

 

 

 

 

 

 

 

 

 

 

 

 

 

 

 

 

 

 

 

 

 

 

 

 

 

 

 

 

 

 

 

 

수없이 오르내린다.

 

 

 

 

엘레지

 

 

 

 

 

 

 

 

 

안개,칙칙한 바위 속의 화려한 진달래

 

 

 

 

 

 

 

 

 

 

 

 

 

 

 

 

 

 

 

 

 

 

 

 

겨울분위기~~~~~

 

 

 

 

 

 

 

 

 

 

 

 

 

 

 

 

 

 

 

 

 

 

 

 

드디어 가리봉

 

 

 

 

 

 

 

 

 

 

가리봉 정상의 가는다리장구채

 

 

 

 

알바 중,만병초

 

 

 

 

먹이 달라고 조르는 어린 새들이 연상되는

 

 

 

 

여기서 우측으로

 

 

 

 

 

 

 

 

 

가리봉에서 내려오는 길인 듯한 우측길을 만나

 

 

 

 

코주부 바위

 

 

 

 

 

 

 

 

 

 

 

 

 

 

 

 

 

 

 

바위 전시장

 

 

 

 

 

 

 

 

 

 

 

 

 

 

 

 

 

 

 

 

 

 

 

 

 

 

 

 

 

 

 

 

 

 

 

어느 산행기에서 요게 촛대봉이라는데???

 

 

 

 

 

 

두 개의 길 중,,,좌측 내려가다 다시 돌아와 우측 로프매진 곳으로 올라간다.

 

 

 

 

 

 

 

 

 

 

 

 

 

 

 

 

 

 

 

 

 

 

 

 

 

 

 

 

 

 

 

 

 

 

촛대봉과 주걱봉 사이의 분위기

 

 

 

 

 

 

 

 

 

 

 

 

 

 

여기가 주걱봉 삼거리(?) 우측이 주걱봉인데 안개로 아무것도 안보인다.

 

 

 

 

좌측 가야 할 삼형제봉 방향

 

 

 

 

저길 올라간다?

 

 

 

 

주걱봉

 

 

 

 

안개가 바람에 밀려 갑자기 드러난 파란 하늘~~~

 

 

 

 

주거봉 가까이 가 보니

 

 

 

 

 

 

 

 

 

사진보다 훨 좋은 느낌이었는데,,,

 

 

 

 

 

 

 

 

 

 

 

 

 

 

안개가 걷힌 사이,,,드러난 촛대봉

아바타 영화에 나오는 암봉들이 연상되었다.

 

 

 

 

삼형제봉

 

 

 

 

가끔 이럴게 보여주다 또 안개에 파 묻혀 아무것도 안보이고,,,

 

 

 

 

다시 만난 삼형제봉 방향으로~~~~

 

 

 

 

다시 만난 잠시 쉬면서 어디로 갈지~~~

지금 오후 6시,,,ㅎ 표정~~~

 

 

 

 

허겁지겁,,,빠르게,,,

 

 

 

 

흩어졌다 다시 모이고 또 흩어지고,,,

 

 

 

 

 

 

 

 

 

아직 갈 길이 멀다,,,,

이후 사진은 깜깜한 사진 밖에 없다.

 

 

 

 

오늘 멋진 친구 하나 생긴 기분이다.

 

 

 

사니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