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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테마산행/설악산

2020년 첫 설악산 산행 <오색~대청봉~소청~봉정암~백담사>

by 사니조은 2020. 1. 28.



설악산

<오색~대청봉~소청~봉정암~백담사>


2020.1.24 (금요무박)

○ 양산박님과 함께

10시간 25분 / 약 20km


<대청봉 일출>












0400 오색 출발

0720~0750 대청봉

0815~0835 중청대피소

0852 삼거리(좌 봉정암 방향)

0903 소청대피소

0930 봉정암

1245 수렴동대피소

1305 영시암

1425 백담사




산행기>>>>>>>>>>>>>>>>>>>>>>>>>>>>>>>>>>>>>>>>>>>>>>>>>>>>>>>>>>>>>>>>>>>



2020년도 첫 설악산행이다.


겨울철이라 신청자가 17명에 불과하다.

설악휴게소에서 황태국으로 속을 채우고 오색에서 내려 어둠 속을 뚫고 올라간다.

오랜만의 설악이라 그런 지 오름길에 속도가 나질 않는다.


요즘 낙동 30km를 거뜬히 해내는 박대감님은 내가 가는 속도에 맞추다 답답한 지 저 멀리 사라지고 나의 몸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해가며 진행한다.

일출이 7시30~40분 쯤이라 생각하면 일출 시간에 맞게 대청봉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다.

대청봉에 도착하니 7시 20분쯤,,,

사방 식별이 가능하지만 아직 일출은 시작되지 않았다.


바람이 없어 다행이다.

올해는 유독 날씨도 포근하고 눈도 적다.

그래도 춥다.

일출이 시작되고,,,

화채봉에서 밀려오는 안개에 사람들이 장탄식을 늘어 놓는다.

잠시 잠깐 일출을 보여주곤 다시 안개 사이로 숨었다 나타났다를 반복한다.


일출을 감상하고 몇 장의 사진을 찍고는 중청으로 내려간다.

중청 지하 대피소에서 간단한 먹거리로 배를 채우며 백담사 버스 안내소에 버스가 다니는 지 확인해 볼려고 전화했지만 받지 않는다.전화가 안 되거나 백담사 버스가 다니지 않을 경우 천불동으로 내려가기로 한다.

다시 전화를 해보니 안내소와 연결이 되어 버스 운행을 한다고 하여 백담사로 내려가기로 한다.


낙동정맥을 하면서 산악회에서 정해 준 하산 시간에 대한 강박관념이 자리 잡았는 지 박대감님이 백담사까지 2시까지 내려가자 한다.


중청에서 소청 삼거리에서 좌측 봉정암 방향으로 내려가 소청대피소를 거쳐 봉정암에 이른다.

길은 몇일전 내린 눈이 쌓여있어 눈 구경은 원없이 한다.


봉정암에서 다시 하산하면서 사자바위로 올라간다.

박대감님은 사자바위가 처음이란다.


사자바위는 보통 올라오는 사람,하산하는 사람 모두 그냥 지나치고 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별 힘도 들고 전망이 좋으니 반드시 올라가 보는게 좋다.


지난 여름 폭포수는 얼음이 되었고 연못 물은 얼어 겨울 분위기를 자아낸다.

중간 중간 달린 고드름을 떼어 어릴 적 추억을 되 살리며 뽀득뽀득 깨 먹어 보기도 한다.

부지런히 발을 놀린 결과 2시쯤 백담사에 도착한다.

영시암에서 백담사가는 길,,,

그 편안한 길을 매일 뛰다시피해서 진행했는데 오늘은 산책하듯이 유유자적거리며 백담사에 도착했다.

이제 버스를 타고 백담사 주차장에 가서 여유있는 식사를 할 수 있겠다 싶었다.  


but.

스님들이 눈을 비자루로 쓸고 계시고 백담사 버스 매표소 문이 잠겨있다.

나중에 알고보니 오전만 운행하고 오후 부터는 운행을 하지 않은 것이다.


매표소 앞에는 폭설로 운행을 중단한다는 안내문,,,

그러나 그 도로에는 눈도 없고 버스 다니기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중청대피소에서 분명 확인하고 이 쪽으로 하산한 것인데???

내일이 구정 명절이다.
오전만 운행하고 오후에 운행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이해 못할 바가 아니다.

하지만 전화로 문의했을 때 분명 오후에는 운행하지 않는다고 안내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다.

눈 발이 조금 내린다는 핑계 삼아 일방적으로 운행 중지를 한 것이다.

일방적인 횡포에 화가 난다.


시간을 보니 오후 2시 25분,,,

식사가 문제가 아니라 산악회 버스를 탈 수 있느냐 없느냐의 상황으로 급변해 버렸다. 


7.5km를 걸어야 한다.

20키로 걸어와서 또 뛰다 걷다하여 1시간 10분 걸어 백담사 주차장에 도착,,,

버스탑승 위치까지는 다시 1km를 더 걸어 내려가야 한다.

내려가다 자주가는 식당에서 주문-기다림-식사의 일련과정을 25분 만에 해치우고 버스 탑승위치로 간다.

에효~~~오늘도 또 뛰었다.




오색에서 대청 오르기까지 이 사진 밖에 없다.




대청봉에서 일충을 기다리며~~~
















바람은 없지만 그래도 춥다~~~

내려가야쥐~~~



그래도 오늘 눈도 실컷보고 일출도 봤으니,,,




공룡의 시작,신선대



조만간 해체될 것같은 중청대피소



우측의 원 백두대간 능선이 보이고,,,



가리봉과 귀청과 안산




화채능선



뒤돌아본 대청봉







소청으로 내려가는 이 길은 언제나 좋다.



황철봉과 공룡능선



소청삼거리

여기서 좌측으로,,,

직진은 무너미고개,공룡능선,천불동가는 길






눈이 미끄럽다.몇번 꽈당~~~



소청대피소



봉정암,다 와 간다.






봉정암








부처님이 누워 계시는 것 같다고,,,

돼지 눈에는 돼지가 보이고 스님 눈에는 부처님이 보이나 보다.


















사자바위에서~~~












사자바위에서 바라본 용아능선











내려가다가~~~








고드름 입에 물고









낙동정맥하면서 체력이 좋아졌는 지

엄청 빠르다,,,ㅎ




설경에 취해서 헤롱헤롱~~~




오래는 별 추위없이,,,대설도 적고,,,















물 속 낙엽잎 떠 내려가는 것이

물고기가 유영하면서 내려가는 것 같은 착시~~~





















쌍용폭포































용아의 위용









요즘 낙동정맥 30km이상을 내달리는 박대감님,,,

이 정도 산행으로는 별 지치지고 않는다는~~~  








































수렴동대피소





















여체의 모습이 연상되는~~~



















도착했으나,,,,




허벌나게 걸어 도착한 백담사 주차장,,,

백담마을 버스,,,이래도 되는건가?




[백담사에서 백담주차장 가는 길의 사진-박대감님 사진]
































사니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