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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9정맥(산경표)/호남정맥(完)

호남정맥 11차 <삼수마을~붓재~봉화산~기러기재> (2)

by 사니조은 2018. 4. 8.




호남정맥 11차

<삼수마을~봇재~봉화산~기러기재>



○ 2018.4.7(토)

○ 홀로

○ 7시간/11.7km


<봇재의 벚꽃 향기에 취해>






<지도:진혁진님 개념도>





0750 보성터미널 삼수마을버스
0812 삼수마을


0815 정맥시작
0824 왕새고개 이정표/우틀

0840 임도 끝지점/이정표(활성산 1.1km)
0902 활성산(좌) 봉화산(우) 갈림길/이정표/정맥은 우틀
1035 봇재
1127 전망대
1215 송신탑
1220 411.2봉/통신탑/삼각점
1226 빨간철탑
1252 봉화산/정상석
1342 봉화사삼거리 이정표

1425 배각산/삼각점/416.8봉
1448 풍치재
1515 기러기재/동물이동통로





삼수마을-2km(?)-활성산-1.7km-봇재-1.5km-313봉-2.2km-411.2봉-1.3km-봉화산-2.2km-417봉-1.8km-그럭재

11.7km





산행기 >>>>>>>>>>>>>>>>>>>>>>>>>>>>>>>>>>>>>>>>>>>>>>>>>>>>>>>>>>>>>>>




아침 5시에 일어나 보성터미널에 가서 준비하고 6시 5분차를 타고 삼수마을로 간다,,,

삼수마을에서 기러기재를 넘어 오도재까지 간다.

이게 계획이었는데,,,


창가에 들어오는 약한 빛이 보여 일어나 보니 5시반이 넘었다.

알람을 잘못 입력시킨 탓에 따끈한 잠자리에 푹 곪아 떨어졌던 모양이다.


부리나케 일어나 옷입고 신발신고 나가보니 눈바람이 거세다.

새벽 아침부터 성난 눈보라를 헤치며 고생할 일은 아닌 것 같아

앞에 있는 버스정거장에 가니 버스 기다리다 다시 찜질방으로 돌아간다.


지도를 보며 다시 작전을 구상한다.

6시 5분차는 이미 떠났고,,,


보성택시에 전화해보니 삼수마을까지는 1.5~2만원,,,

기러기개까지는 6~7천,,,


날씨 변화에 맞기기로 하고 일단 보성터미널로 가기로 한다.

한참만에 온 버스를 타고 보성역을 지나 좌측을 보니 시장이 열렸다.

터미널에서 삼수마을 가는 버스가 7시 50분 있는 것을 확인하고

보성역쪽으로 가서 시장에 있는 식당에서 아침 식사하고 안주겸용 점심으로 순대를 사서 다시 터미널로 간다.

버스를 타고 20분만에 도착한 삼수마을,,,

삼수마을에서 잠시 버스에서 내린 버스기사를 보니 여기서 잠시 정차 후 다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듯 했다.




[삼수마을~~봇재]



잠시 어디로 가야 할 지 머믓저리다 방향을 잡고 뒤로 가니

정자와 마을 이정표 화장실이 있는 마을 삼거리이다.

좌틀해서 가면 봉화산 방향이다.


봉화산 방향으로 도로따라 진행하다 점점 오르막이 시작되다 그 오르막 끝 지점,

왕새고개,,,큰새,,,봉황과 관련있다고 한다,,, 

왕새고개 우측으로 시작된 임도,,,


임도길 따라 계속 진행하다 임도에서 좌틀+우틀해서 임도를 버리고 산으로 들어간다.

삼수마을에서 시작된 이정표가 있어 봉화산까지는 별 어려움이 없다.

삼수길은 예전 보부상들의 애환이 깃든 길이었던 모양이다.


지금의 산길이 갑자기 생겨난 것은 아닐 것이다.

대간이니 정맥이니 하는 명칭은 없었어도 사람과 사람,마을과 마을을 잇는 길이었을 것이다.


우측으로 밭과 도로 건너 지난번 지나온 413봉이 보이고 그 좌측으로 짤룩한 한치재가 보인다.

지금까지의 경험상 정맥은 413봉에서 한치재로 연결되는 것이 자연스럽게 보이지만

413봉에서 갑자기 좌틀해서 삼수마을을 지나 이곳까지 연결되는 정맥길이 

교묘하고 오묘하다는 생각이 든다.

수상쩍다는 느낌(?)마져 들어 정확한 지형 지도를 보고 확인하고 싶기도 하다.


세찬 바람에 떨어진 진달래 꽃잎,,,

세찬 바람에 떨어진 눈꽃송이가 길가를 채색한 등로를 오르니 삼거리가 나온다.

좌측으로 가면 활성산 우측으로 가면 봉화산,정맥길이다.

배낭을 잠시 벗어 던지고 활성산으로 향한다.


300미터라고 알려준 이정표는 엉터리였다.100미터도 채 안될 것 같다.

다시 돌아와 배낭 매고 봉화산,,,봇재로 향한다.


삼거리를 지나니 바로 묘 한기 나오고 묘 좌측으로 내려가니 

길이 작은 S자 커브길,,,앞에 저수지가 보인다.

내려가니 임도길이 나오고 임도를 가로 질러 가니

좌측으로 농장 철망 출입구가 나오고 계속 직진하니 앞에 봇재가 다왔는 지 도로가 보인다.


등로에 방치되어 뭉개진 철조망 넘어가니 이정표가 있다.

좌측에는 넓은 공터 그리고 전망의자가 있고 봇재는 우측으로 내려가란다.

우측으로 내려가니 봇재와 점점 멀어지는 느낌이 들어 다시 올라가 공터 방향으로 간다.

공터에서 보니 봇재 전망이 제법 운치있다.


가야 할 방향의 산등성이 곳곳 벗꽂이 화려하게 수놓고 있고

우측 득량만으로 내려가는 도로 그리고 저수지 그너머 득량만 앞 바다가 보인다.

막힘없는 탁트인 바다가 아니고 호수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런 곳에선 그냥 지나칠 수 없다,,,자리깔고 앉는다.

사방 벗꽃에 둘러 쌓여 막걸리 한잔하는 낭만을 갖는 것도 쉬이 얻기 어려운 기회아니던가,,,

그런데 눈보라가 시샘을 한다.

점점 세차게 등을 떠민다.

버티다 손이 시려울 정도 보고 또 보고,,,그러다 일어난다.



찜질방에서 나왔다 다시 들어가 준비하고 심호흡하고 다시 나온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는 강한 바람이 분다.



보성터미널에서 0750분 삼수마을행 0750분 배차확인하고

보성역 방향으로 가다 우측에 있는 보성 시장에 들러






5천냥짜리 된장,,,공기밥 2그릇,,



보성터미널에서 삼수마을 기다리는 중,,,왼쪽의 버스가 삼수마을 가는 버스였다.




삼수마을 버스 정거장,,,

엄청난 크기의 나무,,,삼수마을은 예전 세 그루의 나무가 있어서 삼수마을이라고 했다고

하지만 지금의 3개의 물이 만난다라는 의미의 삼수마을이라고 한다. 



정자에서 좌측으로,,,우측에 있는 건물은 화장실,,,비박하긴 딱 좋은 마을 정자



전봇대 우측으로 보이는 413봉,,,저 봉우리에서 이쪽으로 내려와야 한다.

참 교묘한 산세,,,




왕새고개라고 이정표에 표지되어 있다.

커다란 새,,,봉황과 관련있다?



마을도로와 헤어져 우측으로






우측에 잘 단장된 묘가 보이고



사진은 룰루랄라,,,,하지만 바람불고 춥다.






우측에 보이는 413봉,,높다란 철탑이 있어 잘 보인다.

사진에서 보듯이 413봉(우측 봉우리)에서 좌측 짤룩한 곳(한치재)로  내려가 좌측(활성산)으로 올라가면 될 것 같은데

물길을 만나게 되 있기에 413봉에서 삼수마을을 거쳐 삥돌아가는 느낌이 드는 길로 진행하고 있다.






눈이 날리다 세찬 바람에 땅에 내 꽃힌다. 

이날 전국에서 강풍이 불어 전봇대 등이 쓰러지는 등 크고 작은 사고들이 많았다고 한다.



활성산 봉화산 갈림길,,,활성산 300m라고 이정표에 표기되어 있는데 100도 안되는 거리엿다.



배낭내려놓고 간다.



활성산.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무를 위한 무덤이라니,,,,

2012.8.28 볼라벤 태풍 이후의 산행기에만 이런 사진을 볼 수 잇다는 것,,,



다시 삼거리로 돌라와 사진 앞쪽으로 가니 묘가 있고 묘 좌측 길로 내려간다.




묘 좌측길로,,,






여기서 두갈래길,,,좌측으로 가도 되고 우측으로 가도 되는 길인듯,,,

좌측으로 내려갔더니




위 사진 갈림길에서 우측길은 사진에 보이는 활성산 정상 가는 방향의 길인듯,,,



득량만 바다가 보이고,,







맨 뒤쪽 산군 앞에 보이는 사진 중앙의 사각형모양의 벗꽃 위 능선이 봇재 넘어 가야 할 정맥길이었다.

사진 바로 앞 우측 봉우리 뒤가 봇재.






봇재가 보이기 시작하고












앞의 이정표에서 봇재로 가는 길은 두가지

우측으로 턴해서 다시 좌틀해서 봇재로 가는 길과 이정표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





이정표 좌측으로 내려간다.길이 아름다웠지만 식당 앞마당을 거쳐 봇재로 내랴가야만 했다.




봇재가 이렇게 아름다운 곳인 줄 몰랐다.



녹차밭이라고만 알고 왔는데














이런 아름다운 곳에서 막걸리 한잔 안하고 갈 수 없겠나,,자리깔고 앉는다.







날씨가 시샘을 부리는 지 세찬 바람과 눈이 떨어진다.

해가 떠 있다가도 갑자기 일기가 바뀌면서 강한 바람 그리고 눈 그리고 먹구름에 해가 가리길 반복한다.

어젠 우측에서 좌측으로 바람이 불더니 오늘은 반대 방향으로 불어댄다.



그래도 아름다움이 넋을 읽고 한참 바라본다.



흰 눈과 세찬 바람 속에 동백이 유난히 붉다.








[봇재~기러기재]


봇재 도로 건너 주유소 뒤 포장도로 따라 가니

좌측엔 차밭이고 우측엔 득량만으로 내려가는 도로와 저수지

그리고 지난번 지나온 일림산 그리고 그 우측으로 사자산

그리고 저멀리 제암산이 머리를 뾰죽 내밀고 잇다.

그리고 그 우측으로 방금 지나온 활성산도 보인다.

정말 봇재가 이렇게 아름다운 곳일 줄이야,,,

바다와 저수지 그리고 산과 산 그리고 인간이 만든 도로와 밭 집들이 벗꽂 나무들과 어울려

한 장의 그림을 만들어 낸다.

가지고 온 막걸리에 취해 계속 있고 싶은 생각,,,그러나 바람이 시샘한다.

 

포장된 도로가 끝나자 좌측에 제일다원이라는 농장이 보이고 우측으로 정맥길이 이어진다.

이어진 오르막 길,,그러나 편백나무로 이루어진 오르막길이 또한 운치있다.

그러다 정맥은 직진 임도길을 버리고 좌측 내리막길로 이어진다.

좌측으로 활성산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바다가 보인다.

바람은 여전히 시샘 중이다.


내 다리굵기의 굴참나무(?)를 잡으니 바람에 이리저리 휘어지며

비꺽거리는 소리를 내며 금방이라고 꺽여질 듯하다.

진달래,벗꽃 잎들도 세찬 바람을 견디고 있다. 

저런 여린 것들도 혹독한 환경을 이겨낼려고 발버둥치는데

잠시의 고통을 참지 못한다면 저보다 못한 일 아닌가 싶다.

고통은 이겨낼 수록 강해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


둥그스럼한 가야할 앞산 우측에 정자가 보인다.

전망을 기대하고 정자에 갔더니 역쉬 전망이 좋다,,,,

디카를 찍는 중에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의 바람이 몰아친다.

이럴땐 숲으로 들어가는게,,,


가야 할 방향을 보니 송신탑 두개가 보이고,,,

화죽사거리를 지나 계속된 포장도로따라 계속 이어지는 길,,,

그 도로가 송신탑있는 곳까지 연결되어 있다.

송신탑에 이르렀을 땐 눈보라가 세차게 홀로 등산객에게 뿌려댄다.

그러다가 두번째 송신탑에 이르르니 바람만 세차고 파란 하늘이 보인다.

햇살도 뿌려주고,,,뭔 이런 변덕이,,,


두번째 송신탑 정상에는 삼각점이 있다.

개념도상의 411.2봉이다.

두번째 송신탑을 지나니 이번에는 또 철탑,,머리를 들어 그 꼭대기를 보니 피뢰침이 있다.

의자 두개와 봉화산이 700미터 남았다고 알려주는 곳에서 좌틀해서 올라가니 봉화산이 나온다.


봉화산의 정상은 이 지역에서 엄청 많은 공들인 곳이었다. 

예전 봉화를 올리던 곳,,,전망 좋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그 이상이었다.


벗꽃이 더 화려하게 만든 봉화산 정상석에서 자리를 잡는다.

남은 막걸리 다 털어 넣는다.

이번 산행에 막걸리 2통 얼려왔는데 어제 추워 한모금도 못했는데

오늘 다 털었으니,,,춥다.

그래도 전망이 너무 좋아 따사로운 햇살만 비추길 기대하면서 추위를 버티다.

그런데 구름이 시샘을 한다.

바람이 곁들려한다.


봉화정이 나오지만 올라가봐야 실컷 구경한 이상은 아닐 것 같아 그냥 직진한다.

임도를 가로 질러 양쪽 산죽이 자란 곳을 지나니 좌측에 보성사가 있다는 이정표를 지나

어느 봉우리를 오르는데 좌측으로 여기가 배각산이라고 알려주는 코팅지가 걸려있다.

개념도상의 416.8봉,,,


배각산을 지나 오솔길,,,

평안한 길이 이어지다 임도가 아온다.

임도에 있는 이정표를 보니 풍치재라고 한다.

풍치재를 지나 좌측에 카메라가 있는 감시탑을 지나니 뒤에서 여섯분이 나타난다.

서울에서 온 정맥하시는 분들,,,오도재까지 가신다고 한다.

나는 어슬렁 걷는데 전투적인 발걸음으로 금방 앞질러 간다.


기러기재는 도로 통행량이 쾌 많은 도로였다.

기러기재는 생태복원을 위한 동물이동통로가 설치되어 있는데

사람길과 동물이 다니는 통로를 따로 만들어 놨다.

이런 아이디어로 만든 동물이동통로는 처음 본 것 같다.


도로에 나오니 바로 버스 정거장,,,

보성이든 벌교이든 상관없다 무조건 탔더니 득량쪽으로 가는 버스인가 보다,,,

다시 버스에 내려 벌교가는 버스를 타고 벌교역에 내려

다시 88번 버스타고 순천 종합버스터미널에 도착,미리 예약한 1720분  차로 서울로 올라온다.



봇재는 아직도 변신 중,,,






주유소 뒷편에서 내려온 길을 되집어 본다.

쥬유소 윗쪽에 보이는 파란 지붕(식당)의 우측으로 내려왔는데 식당 좌측에 보이는 길로 내려오는 길도 있다.









아름다운 봇재를 자꾸 뒤돌아보게 만든다.



제일 다원 우측으로,,,














봉화산 방향으로 좌틀



제일농장인 듯




좌측에 다시 보이는 봇재,,,맨 뒤로 뾰죽하게 보이는 제암산,,그리고 제암산 우측에 활성산



맨 좌측의 일림산,,일림산 앞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413봉인 듯,,,







세찬 바람



앞 산 우측에 정자가 보인다.사진에선,,,



전망은 좋은데 서있기 조차 힘든 세찬 바람이 분다.












세찬 바람에 시달리다 길을 나선다.











화죽사거리










우측 화죽리 방향






414.2봉,삼각점이 있다.













맨 꼭대기를 보다 뒤로 자빠질뻔 했다.ㅎ









봉화산도 너무 멋있었다.





















여기서 남은 막걸리 다 털어 넣고



아직도 날씨는 변덕스럽다.
















우측,,,






편한 길,,오늘 집으로 일찍가야 한다.

내일 이사준비 마무리,,,
















풍치재













서울에 있는 산악회,,,오도재까지 간다고,,,















기럭재,,기러기재,,,이동동물통로가 있다.앞으로 좀더 진행하면 버스정거장이 있다.




좌 사람 우 동물이 다니는 통로,,,신선한 아이어어 인 듯,,,동물나니는데 불편함도 없어 보인다.











버스타고 벌교역에서 다시 순천종합버스터미널가는 88번으로 갈아탄다.




버스정거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사니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