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대간9정맥(산경표)/호남정맥(完)

호남정맥 10차 <갑낭재~제암산~사자산~일림산~삼수마을> (2)

by 사니조은 2018. 4. 8.




호남정맥 10차

<갑낭재~제암산~사자산~일림산~삼수마을>



○ 2018.3.25(일)

○ 홀로

○ 11시간/17.5km

<사자산 정상을 지나 일림산 가는 길에 바라 본 사자산 정상(왼쪽)과 제암산(우측)>






<지도:진혁진님 개념도>




0750 갑낭재

0835 송전탑(No30)
0948 작은산(685)/이정표(제암산 2.7km)
1038 전망대크/이정표(병풍마을 0.5km)

1055 휴양림삼거리/이정표(제암산 0.3km)
1110 제암산/정상석
1136 돌탑봉/정맥은 직진/제암산 주차장(우)
1150 가족바위 이정표(돌탑봉 0.3km/곰재 0.5km)
1210 곰재/이정표(사자산 2.3km)
1230~1315 점심
1330 곰치산/철쭉평원 이정석/데크/이정표
1342 간재/이정표(사자산 미봉 0.7km)
1423 사자산/정상석/사자지맥갈림길/이정표/정맥은 좌측/알바주의(우측은 사자지맥)
1428 암봉상단
1433 데크계단
1445 정자/안부/이정표
1521 정자
1612 골치재사거리/이정표(좌/용추계곡 1.4km 우/장흥,안양)
1643 골치산 작은봉
1649 골치산 큰봉우리
1700 정상삼거리 2
1705 일림산/정상석/삼각점/한치재 4.9km 방향
1712 정상삼거리 1
1713 봉수대 삼거리

1725 발원지사거리(한치 4.1km/일림산 0.8km/좌 용추계곡 2.2km/우 회천봉서동
1730 헬기장 이정표
1758 매남골 삼거리(좌 매남 1.2km)
1808 회령삼거리 이정표(일림산 / 한치재 주차장 1.7km/좌 제2다원(회령다원)
1822 철제탑봉
1838 한치재입구 이정표/좌 한치재주차장100m로 좌틀
1840 한치재 주차장/도로따라 좌측으로 이동
1850 삼수마을 이정표/정맥 종료 지점


1900 삼수마을 입구 표지석
1905~2010 녹동 마을 버스정거장
2010 보성터미널행 버스 탑승




갑낭재-2km-682봉-2.2km-제암산-1.4km-곰재-2km-사자산-2km-561.7봉-1.2km-골재-2.7km-일림산

-2km-413봉-2km-삼수마을 / 17.5km





산행기 >>>>>>>>>>>>>>>>>>>>>>>>>>>>>>>>>>>>>>>>>>>>>>>>>>>>>>>>>>>>>>>






찜질방에서 나와 보성터미널로 가서 직행버스를 타고 배산정류소에 내려

갑낭재로 걸어 올라간다.버스비는 1300원,,,


군내버스 뿐만 아니라 직행버스들도 배산정류소에 잠시 정차한다.

보성군과 장흥군 모두 화순군에 비해 모든 것이 열악한 편이다.

화순군에 익숙해진 교통편에서 벗어나

보성과 장흥의 낮선 교통환경에 적응하기가 아직 힘들다.


갑낭재 들머리 도착해서도 안개인 지 미세먼지 탓인 지 시야가 어제보다 못하다.

오늘은 더 심한 것 같다.이러면 안되는데,,,ㅠㅠ



찜질방에서 나오니,,,어제 보다 시야가 더 나쁘다.ㅠㅠ

찜질방 앞 버스 정거장->보성터미널->배산정류소로 이동한다.



배산정류소에서 어제처럼 도보로 도착한 갑낭재



오늘의 들머리,,,










[갑낭재~사자산]


갑낭재에서 바로 산길로 낑낑대며 올라가지 않고 산책길같은 넓고 좋은 등로가 이어진다.

반전이다.10분도 채되기 전에 공터가 나온다.

앞으로 900m가면 주차장이 있다고 알려주는 이정표가 있고

우측으로 표지기와 융탄자같은 표토보호 자재를 계단처럼 만든 오름길이 보인다.

우틀해서 올라가는 길도 잘 정비가 되어 있어 출발이 좋다.


작은산으로 가는 길은 그렇게 산책길 같은 길이었다.

약 2시간에 거쳐 오른 작은산은 별 특징이 없고 이정표 하나 덜렁있을 뿐,,,

그나마 소나무 한그루가 있어 제암산 가는 길에 돌아보면 작은산을 식별할 수 있었다.


그리고 작은산에서 제암산 가는 길은 시야가 탁트인 전경을 보면서 가는 능선길,,,

점점 시야도 터지고,,,바위타는 재미도 있고,,,

작은산에서 제암산까지 2.7km라고 이정표에서 알려주었는데

1시간 20분에 제암산 정상에 도착한다.




제암산,,,임금바위,,,

왜 제암산이란 명칭인 지 두 개의 단어를 음미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주변의 돌들이 제암산 정상 임금바위를 향해 인사하듯하여 그런 명칭을 얻었다고 한다.

임금바위에 정상석이 있지만 굳이 올라가지 않아도 충분히 전망을 즐길 수 있기에

위험을 무릎쓰고 올라가는 것을 포기하고 사자산을 행해 진행한다.   


가는 길에 화순에서 온 젊은 남녀를 만나 커피한잔 얻어 마신다.

초등학교 동창,,,휴양림에서 숙박하고 아침에 올라왔다고 한다.


제암산에서 가야 할 사자산,일림산으로 가야 할 산들이 차례대로 보인다.

반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일림산으로 진행된다.


제암산과 사자산 사이에 곰치가 있고

사자산과 일림산 사이에 골치가 있다.


호남정맥에는 '곰'자가 들어가는 안부가 제법 많다.

곰치를 지나 올라가는 길에 소나무가 있는 따뜻한 햇살과 그늘도 있는 자리에서 에너지를 채우기로 한다.

45분간의 여유있는 식사를 한 후 다시 올라간다.


사실 제암산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을 줄 알았는데 별로 많지는 않았다.

미세먼지 탓인가,,,

철쭉평원이라는 이정석도 있고 장흥군에서 설치한 커다란 제암산 등산 안내판을 지나

우측에 둥근스럼한 산에 다가갈 수록 커다랗게 보이며

좌측으로 가야 할 것 같은 능선 안부에 정자가 아주 작게 보인다.사람들도 보인다. 

저 봉우리(사자산 정상)를 넘어야 하나 아니면 가는 중간 좌턴해서 내려가나???

봉우리 끝까지 다 올라가니 사자산이라는 정상석이 보인다.


사자산 올라오는 길,,,

지나온 제암산에서 이 곳까지 걸어 온 길들이 한 눈에 펼쳐져 보이고

우측의 보성군 웅치면 마을의 전경들이 자꾸 뒤 돌아보게 만든다.

그리고 앞으로 가야 할 길,,,

가야 할 능선 안부에 있는 작은 정자에 있는 사람들의 움직임이 시야에 잡힌다.


사자산,,,기대하지 않았는데 제법 멋진 산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제암산,일림산 보다 사자산이 더 멋진 산으로 기억되게 만들었다.


사자산에서 사자지맥으로 이어지는 능선 길,,,

사자산 정상에서 일림산으로 가는 길의 암봉으로 이어진 길,,, 

그리고 암봉에서 보이는 남해바다,,, 

뒤돌아 본 제암산과 작은산,,,기억에 오래 남아 있을 것 같다.


주차장 갈림길,,,우틀한다.






공터가 나오고









유일한 송전탑






작은산,,,




작은산에서 제암산 가는 길,,,














암봉을 타고 가도 되고 우측 우횟길로 가도 된다.










좌 일림산,우 사자산




뒤돌아 본 작은산



임금바위가 가까이 보이고 






































제암산 정상





가야 할 능선길,,,
























생뚱맞은,,,


















돌탑봉












정중앙 가야할 사자산 정상



가족바위




좌측 엄마 그 옆 아들,그리고 딸을 품고 있는 아빠의 뒷모습,,,가족 바위같으다.



곰재










곰재 넘으니 철쭉 동네,,,




곰재에서 올라가다 점심,,,



45분의 휴식













우측 사자산,,,멋진 산이었다
































여기가 간재,,,









사자산 올라가는 길



사자산 올라가는 길에 바라본 가야 할 길들,,,



사자산 올라가는 길에 바라본 지나온 길들,,,




오른쪽 중앙에 조그만하게 보이는 정자,,,사자산 암봉을 지나 만나게 될 정자



사자산 정상













사자지맥 능선,,,







사자지맥 방향,,,앞으로 여기올 일이 있을까???




일림산을 향하여




[사자산~삼수마을]


암봉에서 정자로 내려가는 길은 계단이 만들어져 있다.

내려가다 개미처럼 보이던 사람들이 줄줄이 올라온다.


사자산에서 볼 때 일림산 정상 오른쪽의 봉우리로 연결될 것 같았던 정맥길은

일림산의 좌측 능선으로 방향이 바뀐다.


사자산에서 일림산 가는 길은 뻔히 보이는데 그리 호락하진 않을 것 같은 느낌,,,

아직 갈 길이 멀다.

몇 개의 정자를 지나고 이정표도 수시로 나타난다.


좌측 능선으로 올라가니 작은 골치산,큰 골치산을 지나니 정상삼거리 2 이정표가 나온다.

여기서 좌측으로가면 일림산 정상을 거치지 않고 정상삼거리 1 위치로 가는 길이었다.

함들지만 당연히 일림산 방향으로 우틀해서 올라간다.


보성군에서는 일림산이라고 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장흥군에서는 삼비산이라는 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다 일림산으로 정해졌다고 한다.


지방자치단체를 지방정부로 승격시켜 지방분권화를 더욱 강화시키려는

헌법 개정안까지 국회에서 상정되어 앞으로 더욱 지방자체의 힘이 강화될 것이 뻔헌데

지방의 이권싸움은 더 치열해 질 것 같다.

수입원이 되는 것은 서로 차지 할려고 하고 행정 경계에 버려진 쓰레기는 서로 치우지 않을려고 하고,,,

아~이래저래 피곤하다.


오늘의 최종 목적지는 봇재까지 였는데 어려울 것 같다.

봇재 이후의 산행을 고려해 보면 무리해서 봇재까지 갈 필요는 없겠다 판단하고

삼수마을까지만 진행하기로 한다.


가지고 온 지도에는 일림산에서 삼수마을까지 50분이라 표기되어 있는데

거의 2시간이 소요되었다.멘붕~~~


사실 지도를 안보고 앞만 보고 진행했었는데 일림산에서 삼수마을로 연결되는 길은

교묘하다.등고선이 정확하지 않은 지도로는 그 길을 제대로 잇기 어려운 그런 길이다.


삼수마을에서 봉화산과 봇재로 연결되는 길은 다음에 미루기로 하고 나니

이젠 집으로 가야 할 일이 걱정이다.

포장된 도로,,,몇 번 히치도 시도해 보지만 더 빨리 달아날 뿐이다. 


삼수마을 이정석과 반사경과 이정표가 있는 삼수마을 입구에 표지기가 주렁주렁이다.

좀 더 도로 따라 내려가니 또 원삼수마을이라는 커다란 이정석

그리고 그 옆에도 삼수마을 민박이라고 쓰여진 커다란 이정석이 또 있다.


좀 더 내려가니 녹동 버스 정거장이 있어 이곳에서 스틱접고 옷갈아 입고,,,

점점 어둠은 찾아드는데,,,

보성군에 전화해서 근무 중이던 분에서 물어보니 이곳의 교통편에 대한 정보가 없는 것 같다.

나중에 다시 전화를 달라고 했더니 다시 전화가 와서 8시 10분 경에 버스가 있다고 한다.

고맙다고,,,그러나 어째 좀 믿음이 안가 불안하다.

어두워 진지 오래되었는데 버스가 올 것 같지도 않고,,,

웅치면 방향으로 걸어 내려간다.버스가 오길레 무조건 탔더니

걸어온 길을 다시 올라가 삼수마을 안으로 바로 돌고 나간다.

보성터미널에 잠시 들른 후 벌교로 가는 버스였다.


가는 길에 버스기사분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이 분은 벌교에서 태어나 지금도 그 속에서 사신다고 한다.

보성터미널에 갔지만 이미 광주가는 버스는 끊어졌다고,,,

버스기사분이 다시 타라고 하신다.

벌교가서 순천으로 가면 서울가는 고속버스도 있고 기차도 있을 것이라 하신다.

이분 아니었으면 하루 더 보성 어딘가 하루 지냈어야 할 판이었다.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사자산 암봉으로 가는 길은 참 즐거운 길이었다.











득량만 바다라고 했던가???

섬진강 물도 바로 앞에 남해 바다가 있지만 바로 앞으로 빠지지 못하고

광양만까지 가야만 하는 건 호남정맥이 막고 있기 때문이다.








제일 높은 곳이 일림산 정상,,,

그 왼쪽 옆이 골치산 방향이고 우측은???

산의 흐름상 일림산 정상 오른쪽으로 갈 것 같았는데,,,가다가 방향을 바꿔 왼쪽으로 가게된다. 







자꾸 눈이 가게 만든다.





















뒤돌아 본 사자산
















좌측으로 산악 자전거???산꾼은 그런 거 싫어하쥬~~~

금북정맥에 오프로드 차량에 패인 길을 한번 보셨으면,,,




자연을 무시하다간 초미세먼지처럼 인간이 대응하긴 어려운 상황이 다가올 것은 뻔한 일,,,








일림산 가는 길,,,

혹 능선은 부드러운데 덕유산처럼 속으로 오르락 내리락 거리며 힘들게 하는 것 아닌가 싶었는데 그리 험한 산은 아니었다.




정직하게 작은 골치산과 큰 골치산만 넘으면 일림산 정상,,








일림산 정상,,,








정상삼거리 2,,,좌측(정상삼거리 1)방향으로 가도 되지만 일림산 정상은 못만나게 된다.

정맥길에는 일림산 정상 양쪽에 정상 삼거리가 양쪽에 포진되어 있다.




정상삼거리 1에서 일림산 정상으로 뒤 돌아 본 모습,,,좌측 일림산 정상이고 우측으로는 정상삼거리 2로 가는 길,,,




봉수대 삼거리,,,호남정맥의 최남단 이라고 한다.




가야할 길,,,지도를 보니 50분만 가면 된다고 하던데,,,사기였다.

머믓거리지도 않았고 부지런히 갔는데도 거의 2시간 가까이 갔으니,,,




한치 아직 4.1km,,,???지도하고 이정표하곤 너무 다르다,,,

여기서도 한치재 4.1km,,



여기서도 4.1km,,,이정표도 지도도 못믿을 판국,,,








가야할 길을 보니 아직도 에구~~~




야간산행은 걱정 안 하는데 집으로 돌아갈 여정이 너무 멀고도 멀다,,,




여기서 좌틀할까하다 직진,,,

이 근처 어딘가 지도를 좀더 세밀히 봤어야 하는데 꽁꽁 숨겨놓고 그냥 표지기만 따라갔으니,,,ㅠㅠ










여기서도 직진,,,ㅠㅠ




이동통신탑???하여간 높은 철탑이 있는 봉도 지나,,,

여기가 아미봉이라고 나중에 알았는데 이 봉우리에서 좌틀해서 내려갔다는 산행기도 있다.




이젠 석양도 보이기 시작하고




아마도 이 곳에서 내려가도 되었을 듯,,,지도도 안보고 그냥 갈 좋은 곳으로 직진,,,




여기서 좌틀,,,,여기까지 오면 안되는데,,,

정맥길이 교묘하게 이어지는 곳이다.










도로따라 좌측으로 내려간다.여기서 정맥은 종료하고 계속 도로로 따라 내려간다.




에구,너는 다음으로 ,,,,




삼수마을 입구,,,

버스가 이곳으로 가다 다시 회차해서 다시 돌아 나간다.막차 오후 8시 10분이었다.

 




여기서 스틱접고 옷갈아 입고,,,

기다리다 보성군에 전화했지만 의구심이 들어 내려가다 만난 버스타고 다시 이곳으로 올라왔다.ㅎ.




이번 산행 경비,,,허리 졸라 맸더니 10만원 이하로 떨어졌다.



사니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