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 5차
<개운치~망대봉~추령봉~추령>
○ 2018.1.2(화)
○ 홀로
○ 8.2km/5시간 20분
<추령가기 전 전망바위에서 바라 본 내장산>
<지도:진혁진님 개념도>
<지도 수헌님 산행기에서>
1020 쌍치/방산행 버스 탑승
1050 개운치/버스정거장(개운)/29번도로
1120 헬기장
1140 망대봉
1148 부대정문/콘크리트포장로
1208 두들재
1257 갈림길(우측 오름길 /좌측 우횟길)
1303 여시목/마을포장로/
1446 530봉?
1423 복룡재/복룡터널/
1446 530봉?
1529 바위전망대
1606 갈림길
1610 추령/49번 도로
개운치→1.0km→망대봉→1.2km→두들재→2.8km→435봉→3.2km→추령
산행기 >>>>>>>>>>>>>>>>>>>>>>>>>>>>>>>>>>>>>>>>>>>>>>>>>>>>>>>>>>>>>>>>>>>>>
구절재에서 추령까지는 약 20km정도의 거리인데 보통 한방에 종주하는데
지난번 구절재~개운치까지 진행 했고 이번엔 개운치~추령까지 진행하기로 한다.
한번에 못하고 두번 나누어 진행하다 보니 비경제적이지만 형편상 어쩔 수 없다.
거리가 짧아 당일치기로 계획했다.
서울 센트럴에서 7시 출발하는 버스를 타면 정읍 도착 예정 시간 9시 50분(2시간 50분 소요)
정읍시외버스 터미널에서 1010발 쌍치/방산행 버스를 타고 개운치에 11시쯤 도착.
산행 예상 시간 4~5시간,,,교통편,산행시간 모두 ok,,,
문제는 산행 당일은 2018년 시무식이 있는 날,새해 첫 출근,차가 막힐 것은 뻔하다.
20여분의 여유가 있지만 가는 도중 조마조마 가슴 졸이며 가는 것도 싫거니와
1010분 버스를 못 타면 일이 복잡해진다.
그래서 한시간 더 땡기고 비용도 비싼 일반버스에서 우등버스로 6시 20분 첫버스를 타고 정읍에 도착한다.
40여분의 시간 여유가 있어 미리 칼국수로 배도 채우고 버스에 미리 탑승하고 있는데 시간이 됐는데도
출발할 기미가 없다.
나중에 알고보니 10시10분에서 10시 20분으로 변경되었나 보다.
원 계획대로 진행했어도 될 것 같은데 맘 편히 왔으니 그것으로 족하다.
개운치에 도착하니 지난번 정읍으로 가는 버스정거장보다는
100미터(?) 정도 순창방향으로 내려가더니 버스정거장에 정차한다.
정차한 위치 바로 앞 쪽으로 산으로 올라가는 듯한 넚은 길이 보인다.
일단 버스정거장에서 산행 준비,,,
준비라고 해봤자 스틱펴고,신발 끈 다시 묶는 일이다.
정거장 앞 쪽 넓은 길로 올라가니 산소가 있고 우측으로 다시 난 길로 가니 다시 묘가 있다.
그 다음부터는 길이 없다.
그러니까 그 길은 정맥꾼이 다니는 길이 아니라 산소 관리를 위한 길이었던 것이다.
길은 없지만 이 근처 어딘가 정맥 길이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우측으로 헤치고 나가니
정맥길이 보인다.
나중에 알고 보니 버스 내린 곳(버스정거장)에서
정읍 쪽 약 50미터 가면 있는 대나무 숲 사이 길로 진행해야 했었나 보다.
바로 찾은 정맥길 오름에 시작부터 헉헉댄다.
구절재~추령까지의 길은 잡목으로 유명한 구간이라고 한다.
어떤 선답자의 표현으로는 온갖 가시달린 나무가 다 모여 있는,,,
가시달린 나무 전시장이라고 한다.
쉬다 오르고를 몇 번 반복하니 헬기장이 나오고
헬기장에서 망대봉 가는 길에 오른쪽을 보니 부전저수지와 도로가 보인다.
아까 버스로 지나왔던 길이다.
부전저수지를 지나 버스가 고도를 올리며 꾸불꾸불 올라간다.
보통의 정맥길 들머리,날머리는 버스가 제일 높이 올라간 곳 쯤에 있는데
개운치는 순창방향으로 한참 내려간 곳에 있다.
헬기장에서 20분 진행하니 망대봉이다.
봉우리 정점이 아니라 통신부대 철책 밖 비탈진 곳,,,
좌측 사면으로 난 길로 8분 진행하니 부대 정문이 나온다.
8분이지만 긴 시간처럼 느껴진다.
인생은 짧지만 온갖 고난이 길게 느껴지게 만든다고 했던가,,,
8분의 짧은 시간이지만 달갑지 않은 길(?)이 길게 느껴지게 만들었다.
부대 정문을 뒤로 하고 포장로를 따라 내려간다.
반사경과 마을 입석돌 비슷한 바위가 있는 두들재까지 1.2km 길게 내려가야 한다.
두들재의 명칭이 궁금하지만,,,그래도 명칭이 어딘가 모르게 정감있다.
두들재에서 시작된 길은 여름철 잡목 가시가 만만치 않을 것 같은,,,
정말 전지가위라도 들고 다니며 제거하고 싶은 곳이었다.
그래도 저것들도 존재 가치가 있겠지,,,
최근 22살 여성이 3명의 어린 자식을 불지옥에 남겨두고 자기 혼자 살겠다고
나와 조사받는 것 보면 저런 것도 인간이라고 할 수가 있을까 생각이,,,
저것들도 존재 가치,의미가 있을까,,,
두들재에서 50여분 진행하니 두갈래 길이 나온다.
우측에 공공파가 설치한 출입금지 표지판이 보이고 좌측에도 표지기가 있다.
원 정맥길은 우측으로 해서 한봉우리 찍고 반시계방향으로 내려와 좌측길과 다시 만나겠지,,,
당연히 좌측길로 간다.
잠시 키 높은 산죽 터널을 빠져나오니 마을 포장도로가 있는 여시목이다.
여시목에는 산벗나무(?) 아래 둥근탁자가 있어 마을사람들이 더운 여름 일하다 잠시 쉬는 곳인 듯하다.
여시목에서 나보다 먼저 차로 올라 온 4명의 남자를 만난다.
아랫동네 칡 캐러 왔다는데 무척 경계하는 눈초리다.
많이 캐시라 하고 전봇대 뒷길로 올라간다.
우측을 보니 도로가 보이고 건물들도 보인다.
직감적으로 내장산 버스 터미널(?)인 듯,,,
나중에 택시타고 내려오면서 택시기사분이 예전에 장사가 잘 되었는데
요즘은 행락객들이 많이 줄어 부도 난 곳도 많다고 하신다.
다들 해외여행으로 몰려가고,,,
스페인의 연간 여행 소득만 7조가 넘는다고 하던데,,,
반도체,자동차,핸드폰,,,이것 아니면 우린 뭘로 먹고 살 것인가,,,
2017년 초 헌정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탄핵보다는
개인적으로 가장 놀라웠던 일은 알파고가 바둑을 평정하는 것을 직접 실감한 것이었다.
인공지능의 발달은 인간에게 이로운 점도 있겠지만 인간의 일자리를 점점 빼앗을 것이고
인공지능을 악용할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일 것 같다.
무명봉,,,바위길에 낙엽이 쌓여있어 조심조심 내려가니 앞에 두개의 도로가 횡으로 달리고 있다.
저 도로로 내려가나 싶었는데 터널 위로 지나게 만들어 났다.
복룡터널,,,
그 어딘가 지도상의 복룡재가 있겠지만 정확지는 않다.
복룡재를 지나 올라가는 길에 간간이 바람도 더 세지고 빗방울도 떨어져 잠시 긴장하게 만든다.
더구나 같은 방향으로 나무들이 줄줄이 쓰러져 어수선하고 앞에 가야 할 봉우리가 뾰죽 높아만 보인다.
나중에 알고 보니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추령봉이다.
추령봉은 알고 보니 쌍봉이다.
추령봉 가기 전 키높은 산죽길을 지나야만 한다.
눈,비가 왔었다면 온몸 적히고 지나 가야만 하는 산죽 터널,,,
터널을 빠져나오니 이번에 절벽같이 가파른 벽이 가로 막는다.
추령봉 능선을 올라갈려면 엄청 가파르고 위험하다.
정맥길은 다행히 산허리 좌측으로 돌아간다.
국공파 출입금지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두개의 길이 모아지고 다시 한개의 길로 진행된다.
한개의 길이 바위길에서 우틀하더니 내려간다.
잠시 내려가니 우측으로 전망이 터진다.
내장산이 보인다.내장산도 여러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 가장 특이하게 생긴 서래봉이 눈에 확 들어온다.
막걸리 한잔하며 전망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내고 싶은 곳인데
아쉽게도 눈이나 비가 올 것 같은 우중충한 날씨,,,
바람도 차갑다.사진 남기려고 애쓰고 있는 손이 시렵다.
다시 출발하니 또 전망바위가 나오고
좀 더 진행하니 좌측으로 건물들이 보인다.
나중에 알고보니 추령 장승촌마을,,,
그러나 건물은 보이지만 추령은 아직 멀은 듯 산길은 바쁘기만 하다.
간간이 터지는 전망,,,
그러나 고도를 확 낮추더니 바로 앞 좌측으로 건물들이 보이고 두갈래길이 나온다.
좌측 내려가는 길,우측 산길,,,
우측 산길로 가니 낮은 봉우리 넘어 도로가 보인다.
도로로 내려가는 길에 탐방로 아님이란 팻말을 지나자 마자 49번 도로인 추령에 도착한다.
추령에는 숙박과 편의점 같은 시설만 있을 뿐 죽은 도시처럼 썰렁하기만 하다.
가을 단풍철,,,사람이 몰려들고 차량은 밀려들겠지,,,
다음 들머리를 보니 철문이 잠겨있다.
호남은 정맥꾼들에겐 별 호감이 없나 보다.
정맥 산행을 위한 시설도 전혀 없다.
아니 산행을 위한 시설이 없다.
버스를 기다려 보지만 오지 않고,,,버스 정거장도 안보이고,,,
택시한대가 순창에서 넘어 온다.
내장산 버스터미널까지만 가자고 하니 정읍까지 만원만 달라고 하신다.
call하고 가니 기사분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신다.
정읍은 11만 인구인데 택시만 600대라고 한다.헉~~~
단풍도 다른 지역에선 볼 수없는 내장산 유일의 단풍이라 자랑도 하시고
송시열선생이 사약을 받았다는 곳을 보여 주시기도 하고,,,
덕분에 편하게 터미널로 왔다.
내장산 구간,추령~감상골재까지는 단풍이 든 어느 가을날 마눌과 올 계획인데
산행하기도 전에 굳게 닫힌 철문을 넘어야 한다고 하면 뭐라고 할려나,,,
정읍터미널 버스 시간표,,,맨 우측 하단에 방산,쌍치행 버스 10시 10분이다.
그런데 버스타는 곳에는 10시 20분.
여기서 복흥 방면 버스는 내장산터미널을 거쳐 순창으로 가는 버스,,,추령갈려면 복흥행 버스를 타면 된다고 한다.
개운치,,,버스 정거장에서 하차.
정맥 들머리는 저 앞쪽 대나무 있는 곳이라고 한다.
버스정거장 앞 넓다란 길로 올라오니 이런 묘를 지나
헉헉대며 올라오니 헬기장,,
개운치에서 헬기장까지 40분,헬기장에서 망대봉까지 20분
우측에는 가파른,,,낙엽쌓인 길이 조심스럽다
망대봉
지난번 지나 온 고당산,,,일명 칠보산이라고 한다.칠보면과 연관해서 그런가 보다.
8분동안 통신부대 철책 좌측 길을 걸어 나오니 부대정문
부대정문을 뒤돌아 보고,,,사진 우측 도로 경계석 좌측으로 나왔다.
두들재로 가는 길
좌측으로 보이는 전경,,,산자분수령이 깨지지 않고 흘러가는 산줄기를 보면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다시 든다.
내장산 같은데 순해 보이진 않는다.
두들재,,,
마을 입석돌,전봇대,반사경 ,,,반사경 뒷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다.
좌측에는 보이지 않지만 밭도 있고,,,
두들재를 지나니 바로 길이 험해진다.
여름에는 정말 정글 같을 것 같다.
뒤돌아 본 망대봉.
나무는 죽어서도 쓸모가 있는데
사람은 살아서도 쓸모없는,,,형태만 사람 모양을 한 생물체가 있다.
다 죽으면 한줌의 흙으로 돌아가는데,,,
작년 국정농단의 중심이었던 최순실,,,
감옥에서 갇혀있으면서도 자기 딸과 공동 소유한 땅을 딸이 팔지 못하도록 소송을 냈다고 하던데,,,참 아이러니한 생물체들이다.
여시목 도착 전의 두갈래길
사진 우측국공파의 출금 표지판이 보인다.출금 표지판보다 추락주의 표지판이 더 알맞을 것 같다는 느낌이.
우측길이 정맥길이지만 좌측으로 간다.
여시목,,,앞에 보이는 전봇대 뒤로 길이 있다.
여시목에서 뒤 돌아 본 망대봉
앞에 도로가 보이고,,,,복룡터널이 얼마 남지 않은 듯,,,
도로 건너 가야 할 정맥길,,,우측 추령봉도 보이고,,,
우측 나무가지 사이로 내장산터미널 시설물들이 보이고
낙엽이 쌓인 바윗길,,,조심조심
이런 짓 좀 하지 말았으면,,,
허,참
어수선한 등로를 지나
가까이 다가 온 추령봉,,,
복룡터널,,복룡재를 지나
쌍봉,,,,추령봉
이쯤에서 비가 살짝 내려 긴장하게 만든다.
겨울비는 정말 싫은데,,,차라리 눈이 왔으면 하는 생각으로 진행한다.
추령봉 가기 전의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둥글게 보이던 이 봉우리도 추령봉 가기 전에 뒤돌아 보니 뾰죽하다.
가야 할 추령봉도 그리 높게 보이지 않았지만
오늘은 스틱 하나 뿐,,,
지난번 산행때 망가져 한개는 회복 불능,,,
키높이 보다 큰 산죽터널,,,
물기가 없어 다행,,,
뒤돌아 본다.
추령봉,,,
추령봉 사면,,,절벽같다.
정맥길은 다행히 좌측으로 우회,,,
뒤돌아 보고,,,
의자같은 나무에 걸터앉아 잠시 쉼하다 간다.
국공파 출금표지판에서 다시 만난 두개의 길,,,
위로 올라가면 전망이 좋아 보이는데,,,지금은 우중충해 볼 것 없어 그냥 패스,,,
여기서 우틀해서 내려간다.
가는 길에 오늘 최고의 전망이 나타난다.
내장산 보다는 바로 앞에 보이는 작은 봉우리가 멋스러워 보였다.정자 하나 쯤 있으면,,,
날 좋으면 막걸리 한잔하면서 더 있고 싶지만
바쁠건 없지만 추워 일어난다.
안뇽~~~
추령도 상당히 지친 산객에게 쉽게 다가오지 않는다.
좌측에 추령장승촌 건물이 보이지만 아직이다.
뒤돌아 본 추령봉
탐방로는 아니지만 정맥길이다.
추령
굳게 닫힌 철문,,,
정읍과 순창,내장산과 백암산,내장사와 백양사를 잇는 추령,,,
썰렁,,,하지만 다음 이곳에 올땐 또 다른 모습일 것 같다.
전라북도 정읍시 내장동과 순창군 북흥면의 경계를 이루는 내장산 동남쪽의 고갯길로, 길이 약 4km, 해발고도 336m이다.
추령에는 1920년 도로가 개설되었다. 지금은 정읍-순창간 49번 지방도로가 지나가며 내장산의 내장사와 백양산의 백양사를 잇는 관광도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추령(秋嶺)’은 ‘가을재’ 또는 ‘갈재’라고도 불리는데 이곳의 가을 단풍이 절경을 이루어 생긴 이름일 것으로 여겨진다. 추령에는 추령교(秋領橋, 길이 150m, 폭 8.8m)와 전라북도산림박물관이 있고, ‘송곳바위’라는 명물도 있다.
산림박물관 뒤쪽으로 유군치(留軍峙, 유군이재)를 거쳐 내장산 9봉 중 하나인 장군봉(將軍峰, 696m)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으며, 유군치에서 내장사(2.0km)와 백양사(7.3km)로 이어지는 등산로도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추령 [秋嶺] (두산백과)
사용비용 : 약 6만
고속버스 : 갈때(서울 센트럴->정읍) 21500 올때(정읍->서울 센트럴) 12600
기타 교통비 : 일반버스(정읍->개운치) 2300 / 택시비(추령-->정읍터미널) 1만
식대 : 아침 5000+저녁 6000
사니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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