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자지맥 4차
<삼합리마을~국정개고개~289.6봉~325봉~남이고개>
○ 2013.8.4일 (일) 덥고 습한 날
○ 홀로
○ 거리,시간 별 의미없음
<뒤돌아 본 국정개고개와 오른쪽 천덕봉에서 연결되는 앵자지맥 능선길>
<진혁진님 지도>
<신공식님 지도>
시간(착/출) | 주요 지점 | 거리(km) | 특기사항 |
1037 | 삼합리 마을 입구 | 0 | |
1117 | 천덕봉 1.5km 안내판 | ||
1120~1135 | 알바 지점(지맥 산행 시작) | ||
1150 | 마을임도 | ||
1242 | 국정개고개 / 도로 | ||
1332 | 289.6봉 / 삼각점 | ||
1344 | 의자 2개 봉우리 | ||
1413~1530 | 송전탑(#89) / 알바주의 지점 | ||
1534 | 봉우리 / 우틀내리막길 / 알바 주의지점 | ||
1600~1615 | 325봉 / 알바주의 | ||
1710 | 건업리 버스 정거장 | ||
산행 주요 참고 사항 | |||
들머리 | ○ 갈때 : 천호역 6번 출구 / 1113-1번 버스 --> 곤지암 터미널 / 삽합리행 버스 --> 삼합리 마을 입구 정거장 | ||
○ 올때 : 건업리 버스정거장/버스 -->곤지암/버스+전철 -->집 | |||
산행 참고 | ○ 전체적으로 길도 좋지 않고 표지기도 많이 없고 두갈래길도 많고 방향이 급년하는 곳이 많아 어렵게 진행했음 | ||
(선답자 산행기를 많은 분들이 알바하는,,,겨울철에는 시야 확보가 되어 유리할 듯 | |||
○ 삼합리 지맥 갈림길~국정개 고개가는 길 : 길 찾기가 싶지 않고 표지기 거의ㅡ볼수 없음 | |||
지맥 갈림길 - 나무+잡목 경사길 - 잣나무 숲길(중간에 묘,잡목으로 우거진 임도?,약간 크게 시계반대 방향으로 간다는 느낌으로 진행 | |||
- 대나무숲 - 넓다란 공터+묘2기/마을 임도(임도 좌측)/가족묘 - 가설재 공터 비탈면길(빽빽한 나무와 가시나무 등) - 전원마을 - 국정개고개 | |||
○ 국정개 고개~289.6봉~송전탑(#89) : 지도,표지기 참고 진행 | |||
국정개 고개 버스 정거장 좌측 포장길 - 파평윤씨 세천비- 289.6봉 삼각점 - 편안한 길 - 송전탑(#89)까진 별 어려움은 없었음,지도+표지기 | |||
○ 송전탑(#89) ~ 325봉~ 남이고개 | |||
송전탑을 지나자 마자 나오는 봉우리(4~5분?)에서 우측 내리막길 - | |||
키낮은 소나무+잡목숲 안부(예전 산행기를 보면 송전탑을 설치하기 위한 임도였으나 현재 복구로 잡목과+키낮은 나무) - 325봉/좌틀 | |||
- 좌측 내리막길을 좀 가다(?) 우측 급내리막길(일부 산행기를 보면 탑이 보인다고 했지만 숲이 우거져 보이질 않았음) - 남이고개 | |||
소요 경비 | 약 7천원 (전철,버스 환승) |
산행기>>>>>>>>>>>>>>>>>>>>>>>>>>>>>>>>>>>>>>>>>>>>>>>>>>>>>>>>>>>>>>>>>>>>>>>>>>>>>>>>>>>>>>>>>>>>>>>
지난 주는 12번째 금북정맥에 갔다 왔고
오늘은 앵자지맥 길을 나선다.
지난번 앵자지맥 길에서 천덕봉에서 내려와 국정개고개에서 산행을 마칠려고 했었는데
엉뚱하게도 삼합리 마을로 내려오고 말았다.
국정개 고개까지 그냥 건너뛸까하다가 알바한 위치가 궁금해서 알바 지점을 찾아가 보기로 했다.
앵자지맥 마무리할려면 어짜피 이 곳에서 짧게 두번 이어 가면 된다고 생각했기에 서둘 필요는 없다는 판단.
그 판단의 결과는 오늘의 참담한 산행으로 여지없이 깨지고 말았지만,,,
알바 원인 찾으러 갔다가 복습산행 3번과 링반데룽 1번,
그리고 325봉에서 남이고개까지 못가고 마지막으로 알바로 마감하고야 만다.
보통 알바라 함은 산행에서 헛 발품 파는 일에 대한 광의적인 용어를 말하며
링-반데룽(ringwanderung)은 방향감각을 잃고 같은 지점을 맴도는 산행 전문용어인데
지난번 한남정맥 울대고개 가기 전에 경험한 적이 있다.
한남정맥 길위에 있는 울대고개 가기 전,무척 더웠던 기억,,,
어느 무덤 있는 곳에서 좌틀했어야 했는데 숲으로 가려진 길을 못 보고 방황하다
방향 잡고 가는데 분명 지나간 또렷한 기억,,,
분명 아까 지나갈 때 봤던 녹슨 운동기구와 똑같은 것이,,,
자세히 그것을 보니 소름이 쫙 도는 느낌,,,ㅎ.
링반데룽 경험에 대한 첫 느낌이었다.
오늘 두번째 링반데룽에 대한 느낌은,,,"아~~젠장, 또 알바다."
그리고
복습산행이라고 해야 할 지 아니면 예습 산행이라 해야 할 지 모르겠지만,,,
제대로 가는 길을 가다가 엉뚱한 산행을 하고 있다는 착오(?)로 다시 일정 지점까지 갔다가 되돌아 오는 그런 산행을
복습산행이란 용어로 개인적 작의해서 사용해 본다.
이 또한 링반데룽과 함꼐 협의적인 알바의 또 다른 형태라 보면 될 듯.
하여간 오늘 아주 가벼운 산책하는 마음으로 나섰다가
복습산행,링반데룽,알바 다 합쳐 5번의 알바로 산행한 엉망진창 산행이었다.ㅠㅠ.
한남정맥 하면서 엄청난 긴 알바도 해보고
용인까지 갔다가 엄청 퍼붓는 비로 한시간의 짧은 산행만하고 되돌아 올 수 밖에 없는 산행도 있었지만
오늘 산행은 최악의 산행으로 자리메김했다.ㅎ.
9시30분 곤지암발 삼합리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두시간 전에 집을 출발하면 될 것으로 판단하고
7시반 전에 집에서 출발,
천호역 6번 출구에 있는 정거장에서 1113-1번 좌석버스를 타고 곤지암에 도착하니 9시 30분이 넘어 버렸다.
차선책으로 10시 20분 차를 기다려 버스타고 삼합리 마을에 도착한다.
두번째 오게 된 곤지암터미널.
배차시간 정보가 없다.물어보니 새로 만들려고 회수했다고,,,
대기 중인 버스들,,,방도리가는 버스,,,아직 미답 구간인 성황당~넉고개 갈때 이 버스(0800 0835 0930 1005,,)를 이용하면 되고,,,
이 버스가 삼합리 가는 버스.06시30분 09시30분 10시20분,,,,)
10시20분 버스를 타고 도착한 삼합리 마을.한 정거장(?)만 더 타고 가면 국정개고개.
도로따라 국개정고개가면 10여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데 산길따라 가는 길은 2시간이 넘게,,,길도 찾기 힘들고,고생길이었다.
알바 원인을 찾으러 마을길을 따라 올라간다.
삼합리 마을은 예전 3개의 마을이 합쳐져 그리 생긴 마을 명칭이라고 한다.
준비하고 산으로 올라간다.지난번 금북정맥에서 망가진 스틱이 또 말썽이다.
지난번 알바한 위치는 천덕봉 1km~1.5km 그 안에 있는데 오른쪽에 천덕봉 1.5km 안내판이 나타난다.
긴장하면서 올라간다.
여기가 지난번 알바한 위치.우측 희미한 길로 갔어야 하는데 또렷한 왼쪽 임도따라 그냥 내려가면서 알바하게 되었다.
지난번의 알바의 원인은 알게 되어 첫 미션은 성공적,,,
무심이님 표지기가 있는데 숲이 우거져서 그런지 잘 안 보인다.ㅠㅠ
도랑같은 길로 시작되고 습하고 숲이 우거져 모기들이 많아 집단 공격을 받으며 내려간다.
왼쪽으로 빨간 건물이 보이고
잣나무 숲길,그리고 계곡같은 길,,,잘못온 것 같아 처음 위치로 되돌아 가서 다시 확인하고,,,
그러는 통에 15분 까먹고.첫번째 복습 산행.
다시 되돌아 와 보니 이런 묘가 나오고 묘 좌측으로 가니
간벌하여 어수선,,,표지기도 없고,,나침판 방향만 보고 무작정 진행,,,
이런 대나무 길을 지나니
정돈 잘 된 묘가 나온다.
지맥길은 사진 왼쪽 낮은 산으로 이어지는데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이 묘 있는 곳과 왼쪽 산 경계에 마을 도로(아래사진)가 있다.
이 근처에서 잠시 우왕좌왕,,,제대로 지맥길 왔는 지 알 수가 없다.
마을도로,,,좌측으로 해서 사진 왼쪽 산쪽으로 가 보니
물이 있다.헉~~~,잘못왔나 했는데 그건 아닌 것로 보면 저건 인위적인 물길????
아니면 산자분수령에 의해 물길이라면 대간/정맥/지맥길에서 가장 가까운 물길이 있는 곳의 정답은 이 곳이다.
물길을 보니 제대로 온 것인 지 감이 잡히지 않아
막걸리 마시며 인터넷 검색을 해보다 속터져 포기하고,,,위쪽으로 올라가본다.
이 근처 어디선가 있었던 표지기로 제대로 왔음을 확인하고,,,,이런 길을 지나니
왼쪽 바로 건축 가설재 보관 장소가 나오고 (나중에 이곳은 제2영동고속도로가 생긴다고 한다)
저 멀리 국정개를 올라가는 도로가 보인다.
국정개 고개 가는 길은 희미하거나 없다.그리고 빽빽한 숲길,모기,거미줄 속에 도착한 대치가설산업 건물,,,
사진 속의 건물 밖으로 가서 도로따라 국정개가는 것이 지맥길은 아니지만 덜 고생할 듯,,,
빽빽한 숲길 속에는 고집스런 지맥 산꾼들의 발길의 흔적들이 군데군데,,,
고생스런 숲길을 벗어나니 전원주택 도로와 만나고
이 곳에서 만난 주민 한분이 사진 뒷쪽 하얀 건물은 제2 영동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없어 진다고 한다.
국정개고개 / 삼합리 고개.버스정거장 왼쪽 도로따라 올라가면
파평윤씨 세천비 있는 위쪽으로 올라간다.
뒤돌아 보니 지나 온 길이 박무에 희미하게 윤곽이 보이고
대치가설산업 건물 뒷편(사진 가운데)의 절개지를 땡겨보고,,,
천덕봉에서 좌측 높은 봉우리(아마도 헬기장 있는)에서 우측 아래 - 좌측 절개지로 이어지는 지맥 능선길이 희미하게 보인다.
파평윤씨 세적비를 지나니 왼쪽으로 집들과 간벌한 장소가 나오고,,,
삼각점이 있는 289.6봉에 도착한다.
298.6봉에서 북진에서 서진으로 방향이 바뀐다.그럴려면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야 하는데
289.6봉 10여미터 지나자 좌측으로 방향이 바뀌고,,,
순한 길이 한참 이어진다.
의자 두개 있는 곳을 지나
두갈래길이 나오면서 긴장되게 만든다.
빨간 버섯이 눈에 띄여,,,그 옆에 왠 뱀 한마리가 또아리를 틀고 있다.
그런데 이녀석 스틱으로 땅을 쳐도,낙엽을 던져도 움직이지 않는다.겁없는 녀석,,,
귀찮게 했더니 그제서야 또아리를 풀고 잠시 움직이더니 그뿐,,,나 바뻐 이만 간다.~~~
문제의 89번 송전탑,,,
결론적으로 지맥길은 이 송전탑을 지나자 마자 나타나는 봉우리에서 우측 내리막길이 지맥길인데
그것도 모르고 사진 왼쪽이 지맥 능선길인 줄 알고 진행하다 가는 도중 이리저리 헤매다 결국 또 한번의 복습산행과 링반더룽의 경험을 하게 된다.결론적으로 89번 송전탑에서 좌측으로 보이는 능선길은 지맥 능선길이 아니다.
89번 송전탑에서 내려다 본 왼쪽 삼합리 마을 전경.
링반더룽 중,,,,오던 길을 다시 되돌아간다.이분도 알바 중,,,ㅎ
산행하면서 두번 경험하게 된 링-반더룽,,,그 효과(?)에 의해 다시 돌아오게 된 89번 송전탑.
89번 송전탑을 지나자 마자 나타난 이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내려갔어야 했다.ㅠㅠ
나중에 집에 와서 다른 선답자들은 대부분 별 어려움 없이 남이고개까지 진행한 것 같은데 유달리 나만 어렵지???
오늘 마지막 알바 후 도착하게 된 건업리 마을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남이고개 방향,,,이 쪽으로 가면 되는데,,,왜 나에겐 어려웠을까,,,ㅠㅠ
이 곳이 325봉.표지기 있는 대로 좌측으로 내려갔다 또 다시 올라온다.여기서도 또 15분 까먹고,,,세번째 복습산행
되돌아 와서 또 확인 하고 분명 길은 왼쪽이라 판단하고 또 내려간다.그리고 그 것으로 끝~~~.ㅠㅠ
나중에 신공식님 산행기를 보니 여기가 325봉이다.
결론적으로 올바른 지맥길은 여기서 표지기 있는 대로 좌측으로 가다 우측으로 꺽여 급경사길로 갔어야 했었다.
그런데 우측으로 가는 길을 숲에 가려져 못 보고 길 따라 내려가고야 만다.
이 길따라 계속 내려갔다.내려가니 울타리가 쳐져 있고 숲풀이 우거진 곳을 억지로 뚫으며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알바)은 풀밭으로 변해 고생 또 고생하고,,,다른길은 없었는데???
내려가는 도중 또 뱀한마리가 또아리를 틀고,,,밣을뻔 했다.
오늘 총 3마리 뱀을 보았는데 처음 본 녀석은 청색빛이 도는,,,그놈은 나를 피해 달아나기 바쁘더니
두번째 녀석은 홍색이 도는,아마도 화사??,그녀석은 꾀리를 틀고 도도하게 굴더니
세번째 만난 이 검정색 뱀은 분명 땅바닥 진동으로 나를 인지했을텐데 꼼작하질 않는다.
오히려 그게 더 무섭네,,,ㅎ.이놈 피해 빙돌아 돌아간다.
풀밭이고 나무 지천이라 내가 쉽게 몸을 움직이기가 어려워 상황 불리,,,시비걸지 않고 돌아 얌전히 내려간다.ㅎ.
남이고개를 닭 쫒던 뭐처럼 쳐다본다.
오기로 다시 도로 따라 올라갈까 하다 링반데룽+3번의 반복 산행으로 의욕상실,,,그냥 집으로,,,
건업리 버스 정거장,,,
여기서 또 한시간 20분 버스를 기다린다.
기다리는 동안 근처 수돗가에서 대충 씻다가 쇠파리같은 놈의 공격을 받는다.
큰 주사위 한방 놓은 것 처럼 따끔,,,엄청 아~퍼.ㅠㅠ.운수 사나운 하루였다.
집에 온 후 알바의 원인을 찾기 위해 여럿 선답자의 산행기를 보다
결국 신공식님의 산행기를 보고 알바의 원인은 알게 되었다.
분명 325봉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서 다시 우측 지맥길을 찾으며 내려갔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길을 찾지 못하고 말았다는 결론,,,
지난번 숲으로 가려진 우측 지맥길이 안 보여 삼합리 마을로 내려 오게 된 것과 동일한 원인으로 인한
알바라는 사실을 알고 나니 이젠 더 이상 궁금하진 않다.
다음엔 굳이 알바의 원인을 찾으러 갈 필요성은 없을 것 같다.
다만 남이고개에서 앵자지맥 끝 지점까지 한방에 끝내려면 좀 고생 좀 해야 겠다는 느낌이,,,ㅎ.
* 참고로 신공식님은 최근 얼마 전 갑자기 유명을 달리 하셨다고,,,
그간 엄청 건강했다고 하는데 뭔일인 지,,,
비록 몸은 떠났어도 그 분이 남긴 발자취는 앞으로도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사니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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