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기맥 4차
<배너미고개~유명산~소구니산~농다치고개~말머리봉>
○ 2013.4.7일(일) 흐림
○ 홀로
○ 7시간 30분
<유명산 정상 가기 전에 바라 본 용문산>
<지도는 진혁진님 자료>
시간(착/출) | 주요 지점 | 거리(km) | 특기사항 |
1155 | 배너미고개 | ||
1307 | 할공장 | ||
1313 | 한강기맥/유명산 정상 갈림길 | ||
1315~1405 | 유명산 정상/정상석/이정표 | 점심 | |
1410 | 한강기맥/유명산 정상 갈림길 | ||
1435 | 소구니산 / 이정표 | ||
1438 | 이정표 | 이정표 (선어치 1.6km / 유명산 1.3km),소구니산-19지점 | |
1510 | 선어치고개 | ||
1600 | 중미산 | ||
1625 | 선어치고개 | ||
1632 | 농다치고개 | ||
1709 | 옥산 | ||
1725 | 말머리봉 | ||
산행 주요 참고 사항 | |||
들머리 | ○ 갈때 : 집/전철(1950원) -->양평역 / 도보(5분)-->버스정거장/용천리행 버스 --> 용천리 버스정거장/도보+히치 --> 배너미고개 | ||
- 양평역과 양평터미널은 떨어져 있어 도보로 약 15~20분 소요된다고 함 | |||
- 배너미고개 가는 용천리행 버스 시간표는 자주 변경되어 양평터미널에 문의 필요 | |||
- 양평역 1번 출구에서 500미터 떨어진 양평극장 앞 버스 정거장에서 용천리가는 버스 탑승 | |||
배너미고개와 가장 가까운 용천 3리까지 가는 버스는 하루 2번 운행,,용천1,2리 가는 버스 타고 도보로 이동 가능 | |||
- 용천 3리 버스 정거장에서 배너미고개까지 도보 40분이며 배너미고개 넘어가는 차량 간혹 있어 히치도 가능 | |||
○ 올때 : 한화콘도/버스정거장 --> 양평역/전철 --> 집 | |||
- 한화콘도가는 버스는 신복3리를 거쳐 한화콘도 버스 종점가는 버스 33번? --> 시간 등은 양평터미널에 문의 | |||
산행 참고 | ○ 전체적으로 이정표와 표지기가 있어 별 어려움은 없음 | ||
○ 배너미고개에서 임도 따라 계속 진행하다 보면 유명산 정상부가 보임 | |||
○ 알바 주의 지점 | |||
- 유명상 정상은 한강기맥길에 살짝 벗어나 있음(3분?),따라서 갈림길에서 유명산 정상에 가서 다시 백해서 내려와야 함 | |||
- 소구니정상을 지나자 마자 농다치 고개와 선어치 고개 갈림길에서 주의 | |||
소요경비 | 교통비 : 12,700 (갈때 4450,올때 8250) |
산행기>>>>>>>>>>>>>>>>>>>>>>>>>>>>>>>>>>>>>>>>>>>>>>>>>>>>>>>>>>>>>>>>>>>>>>>>>>>>>>>>>>>>>>>>>>>>>>>
꽃피고 따사로운 햇살이 비쳐야 할 4월인데 어제 설악산에 눈이 많이 왔다고 한다. 그리고 남부 지역에서는 30m/s가 넘는 바람과 비가 왔다고,,, 북측의 차가운 공기와 남측의 더운 공기가 만나 그리 난리 친 모양이다. 요즘 북한이 핵 전쟁 불사 외치며 난리 치는 모습 보는 듯하다. 국외에서 볼 땐 무척 불안한 모양이다. 남의 집안 싸움 구경 즐기고(?) 있을 지도 모르겠지만 그 안에서 살고 있는 우린 별 반 차이없다. 예전처럼 식료품 사재기 사태도 없고,,, 전쟁 날테면 나 봐라,,,??? 6.25처럼 일반적으로 당하지 않을테니 서로 겁나는 게임은 하지는 않을 것이다. 걱정꺼리 없는 사람은 일부러 만들며 사는게 세상이다. 오늘도 배낭 매고 산으로 간다. 마음이 어제 날씨 만큼이나 심난하기에 빡센 산행은 하고 싶지가 않아 가벼운 마음으로 갈 수 있는 곳으로 간다. 비가 와도 산에 가는 사람이라면 가벼운 마음으로 갈 수 있는 몇 군데 미리 마련해 둔다. 오늘 그 한 구간을 써 먹기로 한다. 산행 시간 약 5시간 정도로 예상하기에 집에서 여유있게 느즈막하게 집을 나선다. 양평역에 도착,500여 미터 앞에 있는 양평극장 건물 앞 버스 정거장에서 양평한화콘도 가는 버스 또는 용천리 가는 버스를 기다린다. 말머리봉에서 농다치고개를 거쳐 유명산을 넘어가려면 양평한화콘도가는 버스 아니면 그 반대로 진행할려면 용천리 행 버스를 타면 되기 때문이다. 복불복이다. 먼저 오는 버스를 타기로 맘 먹고 있는데 용천리 행 버스가 먼저 온다. 버스를 타고 가다 용천2리 마을 버스 정거장에서 하차해서 용천 3리 마을 쪽으로 방향을 잡고 오른다. 산행 들머리 배너미고개까지 한 시간을 걸어야 할 것 같다. 용천리에서 배너미고개까지 포장된 도로가 있지만 넘어 다니는 차량은 아주 드물다. 걸어가다 보니 이제 농사일이 시작되는지 소규모의 밭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걸어가다 2번의 히치에 성공한다.
1번의 히치로 용천리 마을에서 설매재 휴양림 밑까지 와서 다시 도보로 올라가는 길에 다시 히치,배너미 고개에 도착한다. 배너미 고개는 일차선 왕복 포장도로,오프로드 관련 건물과 작은 식당 건물이 있다. 어제 눈이 와서 길이 진창이라 스패츠를 착용하고 출발한다.
접근성이 떨어지는 배고미고개,,,제일 가까운 버스정거장에서도 40분 정도 걸어 올라야 한다.
고개를 넘나드는 차도 별로 없다.왕재수 붙어야,,,오늘은 재수가 좋았는 지 데이트 하러 나온 중년 부부 차량의 도움으로 편하게 도착한다.
상당히 오래동안 사진에 보이는 임도따라 가야 한다.가다 보면 유명산 정상이 보이고,,,그 후는 정상만 보고 가면 된다.
이런 휴게소도 있지만 산꾼보다는 오프로드 즐기는 사람이 더 많을 듯
배너미 고개에서 임도 따라 진행한다.
한참 임도 따라 들어 가다 반대편에서 오는 오프로드 차량도 만나고
대여섯분의 한강기맥 하시는분들도 만난다.
알바하는 줄 알았는데 나를 만나 알바 아님을 확인하는 모양이다.
임도 따라 한참 진행하다 보니 유명산이 보인다.
어느 길로 어떻게 올라가야 할 지는 모르겠지만 별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
다만 진탕길 임도를 게속 따라 가야 할 지 아니면
눈으로 덮힌 산길로 헤쳐 가야 할 지만 결정하면 된다.
길이 없어 보이는 산 길로 가자니 푹푹 빠지는 함정이 있을 것 같아
임도 따라 가는데 10여명의 오프로드 차량들을 만난다.
길잡이인 듯한 앞 차에 한국인 그리고 그 뒤에는 젋은 외국인 남녀 혼성팀이다.
배낭에 든 물건들 까지 점검해 가며 휴지 하나도 못 버리게 관리하고 있는 나라의 사람이
오프로드 차량으로 망가지는 유명산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간섭없이 막 달릴 수 있는 자유가 부러울까
아니면 속으로 비웃을까???
유명산 정상은 한강기맥 길에서 살짝 벗어나 있다.
유명산 정상에 가니 정상석,돌탑,이정표 등이 있지만 삼각점은 없다.
용문산에서 보이는 유명산을 별 것 없는데
유명산에서 바라 보는 용문산은 정말 한 폭의 그림이다.
날이 흐려 점심 끝나기 전 더 멋진 그림이 나오지않을까 싶어
점심 식사 시간을 갖는다.
4월,,,
그런데 북측의 찬공기와 남측의 더운 공기가 만나 남부는 장마와 30m/s가 넘는 바람,,,반면 설악산 등에는 눈이 왔다고 한다.
그런 뉴스는 들었지만 이 곳 유명산에도 눈이 왔을 줄이야,,,,
오프로드 길이 진창길이다.진작에 스패츠하길 잘했다.
진창길 발 밑만 보며 조신조신 걷다가 눈을 들어 보니 이런 전망이,,,훗.횡재했다.ㅎ
용문산의 백운봉과 그 오른쪽으로 한강이 보인다.
자연과 인간이 만들어 낸 작품이 제법 볼만하다.
그런데 인간이 만들어 낸 길은 영 불편하다.
용문산 정상은 허엿기만해서 사진에서는 보이질 않는다.핸폰 디카의 한계를 여실히 나타낸 준다.ㅠㅠ
눈꽃 터널,,,4월에 이런 눈꽃 터널 경험이라니.
오늘 가벼운 산행이라 생각하고 배낭에 있던 아이젠도 놔두고 왔는데,,,더구나 스틱도 일부러 안가지고 왔다.
할공장.에서 바라 본 용문산.오늘 실컷 용문산 구경,,,
안에서 보는 용문산과 밖에서 보는 것과는 다르다.
할공장과 우측 유명산 정상.유명산 정상은 한강기맥에서 살짯 벗어나 있다.
오늘 천천히 눈꽃 구경이나 하며 즐기면서 산행할 생각으로 여길 왔는데,,,아주 썩 좋은 판단이었다.
여기가 한강기맥과 유명상 정상 갈림길.
유명산 정상.862m
말을 방목한다고 해서 마유산(馬遊)이었다고 한다.
이리 보고~~ 저리 봐도~~~(둘리 버젼) 질리지 않는 전망,,,발 길이 떠나질 않는다.그래서 아예 자리 펴고 라면 하나 먹구,,,50분 정도,,,
아무도 없다.그런데 라면 먹을려고 하는데 몰려 들어 잠시 민망 ㅠㅠㅠ.
이제 가야지,,,아쉬움을 뒤로 하고
유명산 정상부 눈이 반사되어 하얀 성은 분위기.
50분 정도의 시간이 흘러도 매 한가지,,,
유명산 정상과 농어치 고개 갈림길이 있는 곳으로 다시 되 내려간다.
농어치 가는 길은 넓고 표지기도 심심찮게 있어
지도 볼 일도 별로 없으리라 생각하고 주머니 깊숙한 곳에 집어 넣고
막걸리 한 잔의 기운으로 간다.
그런데 가파른데다가 눈이 쌓여있고 길은 미끄러운 진창길이다.
아이젠 필요없을 거라 생각하고 일부러 놔두고 왔건만,,,
더구나 스틱마저 필요없다고 해서 놔두고 왔는데,,,
그런 약간의 어려움 속에 소구니산에 도착한다.
소구니 산에 별 볼 것도 없어 바로 출발,,,
그런데 여기서 조심했어야 하는데,,,
소구니산을 지나자 마자 농다치고개로 가는 길과 선어치 가는 길이 나뉘어 지는
갈림길이 있는 지도 모르게 지나간다.
두 개 중의 하나의 선택은 가끔 사람 잡는다.
인생도 마찬가지 아니던가.
선택의 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도 인지 못하고,,,
가다 보니 선어치라고 씌여진 안내판이 보이고,,,
그 때 이렇게 생각샜다.
농다치를 선어치라고 하는가 보다,,,좀 통일 좀 시키지,,,ㅎㅎ
어처구니 없는 나만의 착각,,,
차량이 심심치 않게 다니는 포장도로가 나오고
당연하다는 듯 아무 생각없이 바로 앞산으로 올라간다.
올라가는 길에 배낭을 나무 가지에 올려놓고 한가로움을 즐긴다.
편안한 마음,,,막걸리 한잔 없음이 아쉽다.
다시 올라간다.
예상보다 상당히 가파르다.
통신시설탑 같은 곳이 나오고 잠시 후,,,
중미산 정상석을 보곤 알바임을 깨닿고 그재서야 지도를 끄집어 내 본다.
다시 내려가 도로 따라 가야 할 상황임을 깨닫는다.
중미산도 한번은 가 봐야 하지 않겠는가 했는데 우연히 중미산을 오르게 되었다.
예정없었던 중미산까지 다녀 왔으니 손해날 것은 없는데 시간이 문제다.
가평과 양평의 경계지점인 선어치고개로 되돌아 내려와 양평 방향으로 내려간다.
내려 가는 길에 내려오는 버스를 흔들어 세워 탄다.
버스에서 내리고 나서 후회한다.
거의 다 내려왔는데 괜히 버스를 탄 것이었다.
농다치 고개는 선어치 고개보다 고도가 낮다.
한강기맥 체면이 말이 아니다.
농다치 고개에서 옥산으로 가는 길,,,
편안한 산책길 같다.
이정표와 의자,이정표 등이 심심치 않게 나타난다.
왼쪽으로 계속 한화콘도가 있다는 이정표가 계속 나오고
어느 정도 진행하니 왼쪽으로 흰색의 한화콘도 건물이 보인다.
농다치 고개에서 30분도 채 되기 전에 옥산 정상이 나오고
다시 옥산 정상을 지나 20분도 채 지나기 전에 말머리봉이 나타난다.
말머리봉에서 좌측으로 빠지면서 오늘의 한강기맥 산행을 마친다.
이젠 집으로 돌라갈 일만 남았다.
한화콘도 앞에 있는 버스정거장에서 몸단장하면서 버스를 기달려 보지만 감감무소식
걸어 내려 가기로 한다.
히치 시도해 보지만 모두 도망가기 바쁘다.
결국 신복 3리 마을 버스 정거장 근처에 도착하니 버스가 한화콘도 쪽으로 들어간다.
잠시 후 회차 버스를 타고 양평으로,,,
버스기사분에게 버스표가 있냐고 물었더니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양평터미널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는 결론만 얻어간다.
다시 갈림길 이정표로 돌아 와서 한강기맥길로 간다.
소구니산,,,알바할 것도 없다 생각하고 지도도 바지 깊숙히 집어 넣고,,,여기서 부터 알바를 하게 된다.
내려가는 길에 농다치 고개 방향으로 갔어야 하는데,,,
오른쪽 이정표에 나타난 선어치 고개를 보고도 농다치 고개를 선어치 고개라고도 하나 보다,,,큰 착각에 푹 빠져 있었으니,,,
선어치 고개,,,선어치에 대한 유래가 있지만,,,하여간 가평과 양평 경계이다.
당연히 건너편 산으로 올라간다.알바인 줄도 모르고,,,
가파른 비탈길을 오르다 힘들어 배낭 내려 놓고 쉰다.편하게,,,알바인 줄도 모르면서.ㅋ
왼쪽 용문산과 오른쪽의 유명산,,,
아니 웬 중미산????비로서 알바했음을 깨닿는다.ㅠㅠ.참 빨리(?)도 알아챈다.죈~장.
그래도 볼 건 다 봐야지.
중미산은 언젠가 가야지 했는데 얼떨결에 와 버렸다.차라리 잘 된 일이라 생각하기로 한다.오늘 시간도 널널하니,,,
중미산에서 바라 본 용문산과 유명산
다시 선어치 고개로 돌아와서,,,농다치 고개로 간다.
마침 지나가는 버스를 잡아타고 도착한 농다치 고개.
농다치 고개는 양평과 가평의 경계인 선어치 고개에서 양평 쪽으로 있는 고갯마루.
농다치의 유래에 대해 찾아 보니 딴 남자(가평)에게 시집가는 여자(양평 양반집)를 사랑한 머슴이 시집준비물로 가지고 가던 오동나무 농을 길이 좁다는 핑계로 일부러 이리 쿵 저리 쿵하자 그 아버지가 '농 다친다;,'농 다친다'고 해서 그런 명칭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ㅋ
농다치에서 옥산가는 길은 선어치에서 중미산 오르는 가파른 경사길과는 달리
넓고도 편안한 산길로 이어진다.
좌측으로 한화콘도로 빠지는 길이 간간이 나타난다.
옥산.
말머리봉,,,오늘 기맥산행은 여기까지,,,,
좌측 중미산과 선어치고개와,,,그리고 도마치고개
이 돌탑있는 곳이 아마도 개념도상의 토끼봉인 듯.
올해 첨 보는 진달래,,,
철죽보다는 야리야리하고 짙은 분홍색이 더한 진달래를 더 좋아 하는 이유는???
우측 한화 콘도,,,가운데 병풍처럼 둘러진 산줄기가 한강기맥 산줄기,,그리고 좌측에 내려온 토끼봉이 있는 곳
사니조은 >>>>>>>>>>>>>>>>>>>>>>>>>>>>>>>>>>>>>>>>>>>>>>>>>>>>>>>>>>>>>>>>>>>>>>>>>>>>>>>>>>>>>>>>>>>>>
'지맥 > 한강기맥(完)'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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