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기맥 2차
<두물머리~청계산~말머리봉>
○ 2013.3.17(일)
○ 홀로
○ 약 15km,6시간 40분
< 청계산 정상 >
시간(착/출) | 주요 지점 | 거리(km) | 특기사항 |
1000 | 두물머리 | 0 | 양수역/양서고등학교 |
1110 | 산불감시초소/방송시설물 | ||
1014 | 106.7봉(삼각점) | ||
1022 | 임도 | ||
1130 | 갑산공원 | ||
1236 | 389봉(삼각점) | 양수 465 1988 재설 | |
1253 | 벗고개 | ||
1404 | 승골고개/이정표 | 우:목왕리(팔달공원) 좌:서후리(송골) 직진:청계산(1.35KM) | |
1448 | 청계산/정상석/삼각점 | 알바주의(이정표의 좌측 중등리,고현방향) | |
1523 | 된고개 | ||
1558 | 568.6봉(삼각점) | 양수 471 1986 재설 | |
1630 | 말고개 | ||
1640 | 말머리봉 | ||
1710 | 한화콘도 | ||
산행 주요 참고 사항 | |||
들머리/날머리 | ○ 갈때 : 양수역 번 출구/도보-->양서고등학교 후문 | ||
○ 올때 : 한화콘도/버스정거장,히치 --> 양평역 | |||
산행 참고 | ○ 양수역에 있는 양수고등학교 후문에서 시작-->이정표가 있어 큰 어려움없음 | ||
소요경비 | 약 4천원? (전철+버스) |
산행기>>>>>>>>>>>>>>>>>>>>>>>>>>>>>>>>>>>>>>>>>>>>>>>>>>>>>>>>>>>>>>>>>>>>>>>>>>>>>>>>>>>>>>>>>>>>>>>
오늘도 지난 주와 같이 신당고개를 갈려고 용문역에서 내려
도보 5분거리(?)의 용문 버스터미널까지 뛰어 갔지만
떠나는 버스 뒷꽁무니만 쳐다보다 다시 양수역으로 되돌아왔다.
아침부터 닭~됐다.
전철이 제 시간에만 도착했어도,,,
2번의 시도,,,모두 실패,,,괴으른 탓이다.
양수역에 도착해 들머리를 찾아간다.
시간은 벌써 10시가 다 되어간다.
개념도를 보니 양수역과는 떨어져 표기되어 있는
양서고등학교는 바로 양수역을 나오자 마자 학교 출입구가 있다.
학교 출입구에서 바로 보이는 산으로 갈려고 출입문으로 들어가니 텅 빈 운동장만 반긴다.
학교 옆에 있는 집 마당을 통해 갈려고 하다가 집주인이 일러준대로
학교 후문 쪽으로 가니 들머리가 있다.
들머리에서 준비하고 들어간다.
얼마 올라가지 않아 TV방송시설이 있는 산불감시초소에서 우틀한다.
산행한지 15분도 채 되기 전에 삼각점이 있는 곳이 나온다
나중에 알고보니 106.7봉이다.
평탄한 산길,산책길이 길게 이어진다.
그러다가 서서히 고도를 올리기 시작하다 의자가 있는 쉼터에
초로의 두분이 않아 있다 나에게 쉬었다 가길 권하신다.
두 분은 어릴쩍부터 같이 지내온 부용리 동네 친구고
가끔 백두대간도 같이 동행한 모양이다.
지금 이화령까지 왔다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헤어져 서로 갈 길을 잡는다.
마음 편한 친구가 있다는 것,흉물을 터 놓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은 부러운 일이다.
젊을 때는 사귄 친구 모두 그런 친구들이라 생각했는데
살다보니 그도 아닌 것 같다.
김정희 세한도의 숨은 뜻을 살면서 깨닿게 되었다.
나에게 지금 가장 친한 친구는 마눌이다.
친구같은 마눌.
최근 청백리로 잘 알려진 황희가 오리지널 탐관오리였다는 기사를 보면서
도대체 무엇을,누구를 믿고 살아야 할 지,,,
교묘한 처세술로 감춰진 허구의 청백리였다니,,,
혼란스런 역사에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세계도
허구의 가상 세계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져 들게 한다.
영화 매트릭스처럼 말이다.
하늘 열번 쪼개져도 결백하다는 사람들도,,,
거짓이 드러나면 할복하겠다는 사람들도,,,
오리발 내미는 뻔뻔한 일들이 비일비재한 요즘
이 사람들도 황희처럼 꽁꽁 숨기고 싶겠지만
요즘은 그러기도 싶지 않은 세상이 되었으니 시대를 잘못 태어났나 보다.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는데 갑자기 시야가 뻥 뚫린다.
나중에 알고보니 갑산공원,,,최진실의 묘가 있는 곳이다.
이 구간을 가게 되면 최진실의 묘를 찾아 봐야지 했는데
엉겹결에 이곳으로 와서 그런지 최진실의 묘가 있는 지도 모르고 그냥 지나쳐 버렸다.
집에 와 다른 산행기를 보다 아차 한다.
최진실의 묘가 어디있나 다른 산행기를 보고 위치를 알게 되었다.
갑산공원의 묘들이 깜끔하고 정갈하게 꾸며져 있었다.
죽어서도 빈부의 차를 느낀다.
하지만 또 세대가 흘러가고 찾아올 이 들이 없으면 삭막해 질 것이 뻔한데,,,
모두 부질없는 일,,,
갑산공원을 뒤로 하고 청계산을 향해 간다.
갑산공원에서 청계산까지 3.6km라는 이정표가 있었지만 3시간이 넘게 걸렸다.
가는 도중 중간에 간단한 점심 30분 정도의 시간이 있었지만,,,
오늘의 산행은 간단하게 정리하면
들머리에서 갑산공원까지는 평탄한 산책길,,,별 힘들지 않았던 같고
갑산공원에서 청계산까지 몇 번의 업다운,,,
그리고 청계산에서 말머리 봉까지도 계속 오르락 내리락해야 하는 업다운이 많아 힘들었던 것 같다.
양서고등학교 정문,,,양수역에서 바로,,,후문은 사진 우측 대각선 방향쪽에 있다.
양서고등학교 후문에 가니 들머리가 있다.
사진 우측 양서고등학교와 후문있는 곳.
산불감시초소와 티비중계시설물,,,여기서 우틀,,,
106.7봉 삼각점을 지나고
사진 좌측,지나온 산불감시초소가 보이고 우측 희미하게 보이는 산이 검단산???,,,
사진 중앙에 희미하게 한강이 보이고 전철길과 그 너머 아치로 된 신양수교가 보인다.구 양수교는 올해 철거된다고 한다.
임도,,,
편안한 산책길이 한동안 이어진다.
잠시 오르막을 오르니 나타난 갑산공원,,,최진실의 묘가 있는 곳.
사진 중앙 작은 삼각형 모양이 노적봉인 듯,,,그 좌측 아래 최진실의 묘가 있다.
많은 남심을 사로 잡았던 그녀가 자살했다는 소식이 믿기지 않았다.뭐가 아쉬워서,,,
그 후 또 그 동생이,,,또 그 후 그 남편이,,,그렇게 허망한 세상을 등졌다.
최진실이 자살한 그 해 3월은 법정스님,,,그리고 천안함의 사건도,,,슬픈 달이었다.
사진 중앙으로 한강기맥 산줄기가 서서히 한강으로 들어가는 모습(우에서 좌 방향으로)이 보인다.
내가 본 서어 나무 중 가장 큰 것 같다.
산중에 들어온 기계 장비가 있어 궁금해서 물어보니 지질조사 샘플링 중이라한다.터널 뚫기 위한 조사???
389봉,,,여기서 좀 더 가면 동물이동통로가 있는 벗고개가 나온다.
벗고개 가기 전 우측 앞을 보니 팔달공원 묘들이 즐비,,,미관상,,,우측에 청계산???
벗고개,,,
여기서 30분 정도의 정심,,,막걸리를 안 가지고 와서 아쉬웠다.마눌은 오늘 고향 산악회 시산제가 있어 관악산으로 갔다.
청계산이 듯 했는데
자주 샛길이 있으나 이정표대로 청계산으로,,,
청계산,,,힘들다.
개념도 상의 승골고개,,,우측으로 팔당공원으로 가는 길도 있다.
청계산 정상,,,정상석도 두개나 있고 넓은 공터,,,우측길로 가면 국수역으로 가는 길도 있지만 여기서 좌측길(중동리,고현 방향)으로,,,알바주의
서울 과천에 있는 청계산(618),,,
한북정맥의 포천시 일동면과 청계산(849),,,
오늘의 청계산(658)은 양평군 서종면,양서면에 있는 산,,,모두 淸溪山이다.
서종리 마을,,,그리고 그 뒤로 우측 뾰주한 산이 중미산,,,그 옆 오른쪽으로 유명산,용문산이 가려져 있고,,,
청계산 정상에서 중동리,고현 방향으로 가야 한다.
물을 좀 가지고 왔는데 오늘 날씨가 더웠는 지 물이 부족할 뻔,,,이젠 물도 좀 넉넉하게 가지고 다녀야 할 듯,,,
된고개??
뒤돌아 보니,,,,왼쪽으로 청계산이 보이고,,,오른쪽 봉우리 같은 산을 몇 개 넘고 넘어,,,애구,힘빠진다.
농다치까지 4.4km남았다고,,,
개념도 상의 568.6봉,,,여기서 말머리봉까지 40분.
우측으로 용문산이 보인다.그리고 오른쪽으로 뾰죽한 백운봉도 보이고
스마트폰으로 땡겨본다.
백운봉,,,
말고개라는 곳,,,왜 말고개일까???
말머리봉,,,여기서 저번처럼 히치도 안되고 교통편 때문에 오른쪽으로 빠진다.
무리해서 농다치까지 갈 필요는 없다.다음번엔 유명산만 넘으면 되니까,,,,
길이 고속도로 수준이다.접속거리도 그리 멀지 않고.
우측으로 농다치 고개를 바라보니,,,뾰죽한 중미산도 보이고.
다른 산행기를 보니 중미산 바위타는 재미도 그럴 듯 할 것 같은데 언제 갈 지는 미정,,,
내려가는 길에 한화콘도 쪽을 보니 한화콘도 종점에서 버스가 출발하는 모습이 보인다.오늘 계속 버스 뒷꽁무니만 보게 되네,,ㅎ
다음 차는 아마도 한시간 이상을 기달려야 하지 않을까,,,,그러니 서둘 필요없이 천천히
우측에 왠 날씬한 여자가 있나 했더니,,,한화 콘도에서 꾸며 논 작품 감상도 하고.
한화콘도,,,
한화콘도 화장실에 들어가 럭서리하게 치장하고 슈퍼에서 맥주살려다 가격 대비 양이 우세한 양평 산더덕 막걸리 한통 사서 버스 정거장으로~~~.
맛은 별루,,,하지만 갈증 해소엔 그만이다.
버스 기다리다 그냥 설설 내려가 본다.버스 오면 손 흔들기로 하구,,,개념도에 나오는 눈썰매장과 수영장,,,
늦은 시간인데 인간새가 날아다닌다.언제 내려갈려나 기다려 보지만 한참 허공을 맴~맴~돌 뿐.이카루스의 꿈,,,
내려가다 아들이 콘도에 근무한다는 어느 중년의 여자분 차를 히치,,,
그 분이 말씀,,,산에 다니는 사람 나쁜 사람없다는 말 믿고 태워 주신다고,,,,
마져요.감사합니다.
사니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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