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하고도 10일,,,
일관계로 약 한달 동안 바쁘게 지내다 모처럼의 마음이 비교적 한가한 일요일,
마눌이 자꾸 가자던 이천의 도자기 공방을 찾았다.
아침 8시반에 지인들을 만나 출발해서 이 곳에 도착하니 아침 10시쯤? 된 것 같다.
오기 전에 부슬부슬 비가 내려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이곳에 도착하니 비는 그쳤다.
먼저 2층에 있는 작품들을 감상하고 있으니 집주인이 오셔서 커피 한잔 주시고,,,
집주인의 말로는 눈으로 감상하는 도자기 보다는 무언가를 담아야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계신 듯하다.
실용성을 중시하는 도자기,,,
잡지에 소개되었던 것과는 실제 건물이 주는 느낌은 사믓 다르다.
노출콘크리트와 붉게 녹슨 철판을 이용하여 심플한 선을 강조한 건물.
르 꼬르뷔제의 작품의 냄새가 나는 듯한 건물의 이미지.
골조만 남에게 맡기고 나머지는 3년간에 손수 지었다고 한다.
건물 이곳 저곳을 보니 시행착오를 하면서 드러나는 헛점도 눈에 보인다.
예를 들어 생활하는 공간과 작품 전시 공간 등이 분리되어 있어야 하는데
작품 전시실로 가는 길에 생활하는 공간을 거쳐 들어가게 되어 있다.
이곳에서 일도 하고 생활도 하는 집주인이 부럽다.
하지만 남모르는 고민,어려움도 있을 것,,,
인상이 좋은 집주인은 고등학생 때 도자기에 필이 꽂혀 열심히 공부를 해서
서울대에 들어갔다고 한다.
역시 공부는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의욕,목적이 있어야,,,ㅎㅎ
이곳에서는 요즘 산수유 축제가 열리고 있다고 한다.
많은 차들이 도로가에 줄지어 서 있지만 집주인은 산수유 축제가 그리 달갑지는 않은 듯하다
막걸리 한잔과 파전,,을 들고 쑥을 캔다.
어릴쩍 쑥캐던 재미가 있었는데,,,
차가 막힐까 점심도 못 먹고 집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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