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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9정맥(산경표)/백두대간(完)

<11> 백두대간 18차 (9구간)<추풍령~작점고개~용문산~국수봉~큰재>

by 사니조은 2007. 8. 3.

백두대간 18차 (9구간)

<추풍령~작점고개~용문산~국수봉~큰재>

 

2006.12.31 (일) / 바람없는 가을 같은 날씨

거리 및 시간 : 19.67km,8시간 30분

주요 지점 시간 소요시간/누계시간 구간/누계거리 비 고
추풍령 07:30 0 0  
금산 정상(370) 08:00 - -  
502 08:30 1시간 / 1시간 2.65 / 2.65  
사기점고개 ? - -  
임도 1 09:55 1시간25분/2시간25분 -  
난함산갈림길 10:14 - 4.19 / 6.84  
임도 2 10:25 - -  
작점고개 10:55 1시간 / 3시간 25분 2.05 / 8.89 식사 40분
무좌골산 470        
갈현 12:20 - -  
기도 움막 12:30 - -  
용문산 710 13:25 2시간30분/5시간55분 5.13 / 14.02 헬기장
용문산기도원갈림길 14:00 - -  
용문사 갈림길 14:28 - -  
국수봉 763 14:45 1시간20분/7시간15분 2.47 / 16.49  
475봉 15:18 - -  
큰재 16:00 1시간15분/8시간30분 3.18 / 19.67  

           구간 거리는 포항 셀파 자료 기준 / 누계시간은 일부 주요 지점만 표기 / 지도는 진혁진님 개면도 입니다.

 

 

 

 

열여덟번째 백두대간 길입니다.

2006.3.25일부터 시작한 백두대간은

2006.12.31일 추풍령~큰재구간을 마치고

올해 결산을 해보니 약 50% 진행했더군요.

 

셀파 산악회 실측 대간 거리 740km에서 364km을 진행하는 동안

 

대간 출정 횟수 18번

자동차 이동 거리 7,300km

소요 비용 2,060,000 (택시비 468,000 포함)

 

어찌 생각하면 많이 온 것 같은데

한편으론 아직 멀었네,라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기특하기만 합니다.ㅋㅋ

금년에는 졸업할 수 있을런 지,,,

 

 

 

 

 추풍령 ~ 작점고개 <07;00~10;55> 3시간 25분>

 

 

추풍령 07:30

금산 정상 08:00

502봉 8:30

임도1 09:55

사기점고개 ?

난함산갈림길 10:14

임도2 10:25

작점고개 10:55 / 3시간 25분

 

 

교통이 좋고

대간 거리도 짧고

오르내림이 적어 수월할 것 같은 길이라 편안한 마음으로

집에서 새벽 4시반에 출발하여

추풍령 IC에서 빠져 나와 좌측 항간 방향으로 1km 진행하여

추풍령 표지석에서 복면 강도 차림으로 대간길을 나서니

아침 7시반입니다.

 

추풍령 표지석을 뒤로하고 앞을 보니

왼쪽에서부터 힐튼장여관,금산 정상이 보이고

콘크리트 포장길과 그 오른쪽에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바로 앞에 있습니다.

 

대간길은 왼쪽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 진행하다 보면 비닐하우스가 나오고

비닐하우스 끝나는 지점에서 본격적으로 산으로 올라 가게 됩니다.

 

기지개 산장에서 걸어 둔 안내판에는 작점고개까지 3시간반이 걸린다고 알려줍니다.

나중에 보니 저희는 3시간 25분에 작점고개에 도착,,,

5분 차이,,,저희 걸음 걸이가 표준인가 봅니다.ㅋㅋ

 

저번 대간길에는 추워서 고생한지라 오늘은 차림을 단단히 하였는데

얼마 못가 머리에 김이 모락 모락납니다.

 

30분 정도 진행하니 금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대간길에서 3m 벗어나 앞을 보니 깜깜 절벽입니다.

이곳에서 자칫 떨어진다면,,,

아마 살아 남기 힘들 것입니다.

이런 위험한 곳에 안전 시설물이라곤 하나도 없습니다.

 

금산 정상에서 30분 진행하니 502봉이라고 알려주는

안내판에는  수원웨딩의 전당이라 쓰여져 있군요.

아마도 도깨비님의 흔적,,,반갑군요.

 

502봉에서 10분 정도 진행하니 묘지 한 기가 나오고

억새가 가을 분위기를 자아내게 하고 바람없는 날씨 또한 그러하군요.

 

 

 

▼ 88올림픽 성화봉송로 기념으로 설치한 것이라 하는군요.

 

 

 

▼ 추풍령 표지석을 뒤로 하고 앞을 보니,,  콘크리트 포장길,비닐하우스을 지나 오른쪽 부분 산으로 올라야 합니다.

 

▼ 본격적인 산행 전 온길을 뒤돌아 보면서

▼ 금산에서 바라본 채석장을 아래로 찍어본 사진,,  떨어지면 으~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안전 시설도 없으니 조심,조심

 

 

▼ 눌의산과 지나온 대간길이 잘 보이는군요. 

고속도로 굴다리를 지나 철도도 지나 추풍령 표지석 있는 곳까지,,,

 

▼ 502봉,,도깨비님의 흔적??

 

바람도 없는 순한 길을 걸어 가며 마눌과 처형과 걸어 가며

이런 저런 세상사는 이야기를 나누며 진행하니 이 또한 대간의 또 다른 맛입니다.

 

오른쪽에는 난함산의 한국통신 무선 중계탑이 보이고,,,

잠시 후 임도가 하나 나타납니다.

아마도 중계탑을 위한 도로인 것이라 여겨 집니다.

 

여기서 대간길은 임도를 따라 내려가도 되나 우리는 오른쪽 산으로 올라갑니다.

20분 채 못가 직진길과 오른쪽 길이 나오고,,

그런데 직진길에도,,,오른쪽에도 표지기가 걸려 있어

잠시 혼란스러워 하다 직진길로 진행합니다.

 

아마도 오른쪽 길은 난함산으로 가는 길이라 추측이 되고

이곳이 난함산 갈림길이라 여겨 지는군요.

 

곧 이어 임도가 나오고 임도를 따라 좀 내려 가니 다시 표지기가

오른쪽 숲속으로 안내를 합니다.

또 다시 임도를 만나 좀 진행하다 왼쪽 산길로 이어 집니다.

길은 순하고 가을 같은 분위기,,,

편안합니다.

 

10여분을 더 진행하니 저 밑에 도로가 보이고 정자도 보이고,,,

작점 고개입니다.

작점 고개의 정자는 능치쉼터라는 현판을 달아 놓았군요.

 

조선일보 백두대간 책자에는 작점고개는 백두대간 종주팀이 붙인 것이고

이 곳 사람들은 충북사람들이 고개너머 경상도 땅에 여덟마지기 전답에

농사를 지었기 떄문에 여덟마지기고개라고 하기도 하고

능치마을 고갯마루에 성황당이 있어 성황데이고개라기도 한다,,고 하는군요

 

오늘은 아침 식사를 거르고 간식으로 아침 대용하고 이 곳 작점고개에서

물에 누릉지를 넣고 라면과 함께 끊인 라면죽밥(?)으로 아침 겸 점심 식사를 합니다.

 

점심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우리가 내려온 길로 남자 한분이 내려 오십니다.

오늘 대간 구간 중 유일하게 만난 분입니다.

대간 끝부렵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같이 진행하게 됩니다.

연세는 64이고 거창분이라고 하더군요.

사진 한장 찍어 드리니 점심 식사 하는 우리를 앞서 갑니다.

 

저번 구간 괘방령 정자에서의 차가운 바람 속에 식은 도시락을

손이 시려워 젓가락도 잘 안되는 식사를 한 것이 비하면

따땃한 음식은 호사로운 점심 식사 시간이었습니다.

 

따뜻한 날씨 속에 40여분의 널널한 점심식사을 마치고

다시 대간길을 나섭니다.

 

 

 

 

▼ 가을같은 분위기와 날씨,,,    더워서 나중에는 긴팔 등산복 하나만 걸치고 갑니다.

 

 

 

▼ 오른쪽에 보이는 난함산    卵자를 卯자로 잘못 이해하여 묘함산이라 잘못 표기된 곳은 많은가 봅니다.    묘함산이라는 말,이제는 없어져야 할 듯 싶군요.인생사 참 묘하다.

 

▼ 길이 순한,,,산책로입니다.

 

▼ 뒤를 돌아보니 황악산이 보이고

▼ 임도 1 (난함산 중계탑 관련 도로인 듯)

 ▼ 임도 1을 지나 20분 채 못가니 오른쪽으로 갈림길이 나오고,,   

     대간은 직진입니다.오른쪽에 있는 표지기 때문에 잠시 당황,,주의 진행

 

▼ 임도 2

 

 

▼ 가까이 신애원농장 마을과 저멀리 헬기장이 있는 용문산이 보입니다.

 

 

▼ 표지기가 오른쪽 산으로 들어가라고 합니다. 

▼ 신애원 농장을 못 미쳐 왼쪽으로 다시 들어가서

▼ 오른쪽으로 보이는 신애원 방향

▼ 길은 순하고 날씨는 알맞게 따듯하고,,산행하기가 참 좋습니다.

▼ 대간꾼들은 작점 고개이라고 하고   이 곳 마을 사람들은 여덟마지기고개 또는 성황데이고개라고도 한다고 합니다.

▼ 능치 쉼터에서 찍은 난함산과 노인전문 병원

▼ 여기서 아침 겸 점심 식사를 하고

 

 

 

 

 작점고개 ~ 용문산 <10;55~13;25> 2시간 30분

 

 

 

 

 

갈현 12:20

기도움막터 12:30

용문산 13:25 / 5시간 55분

 

 

 

작점 고개를 출발한 지 20분만에 도착하니 무좌골산이라 하는데,,

다시 20분이 채 못가 갈현이라는 곳에 도착합니다.

 

갈현에서 10여분 더 진행하니 검정색 재료에 끈으로 허름하게 지어진

움막 한동이 턱하니 버티고 있지만 스산하여 그냥 지나칩니다.

 

나중에 작점고개에서 만난 분을 다시 만나니 이런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그 움막 근처에서 나무 사이로 사람이 보여 만나 보니

송아지만한 누런 개를 가지고 사람을 만났는데

“ 나는 머리가 좀 이상해서 이 곳 정신 명원에 있는 중이고,,,,

이 개는 6백만원짜리 개인데 사람은 물지 않습니다”,,,

 

무서버서 혼났다고 합니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송아지만한 개를 가진 사람과의 만남,,

더구나 자기 스스로 정신병원에 있다고 하니,,,ㅎㅎ

 

그 움막터에서 1시간 정도 가니 전망이 좋은 헬기장이 나옵니다.

이 곳이 용문산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그 때에는 용문산인지도 모르고 용문산만 나오기를 가다 보니

용문산 기도원 갈림길이 나오더군요.

그제서야 아까 그 헬기장이 용문산임을 감잡고,,,

 

용문산에는 정상석이 없습니다.

 

 

 

▼ 무좌골산

 

▼ 백두대간 5차 종주+9정맥+8기맥 종주 부부,,,대단합니다.   

 

▼ 갈현

 

▼ 기도 움막    먼저 진행하신 거창 대간분이 이 곳 근처에서 송아지만한 누런 개을 대리고 온     정신병원에 있는 사람과 만나다고,,무척 무서웠다고 하는군요.ㅋㅋ

 

▼ 용문산,,,정상석은 없는 큰 헬기장입니다.

 

 

 

 

  용문산 ~ 국수봉 ~ 큰재 <13;25~15;25> 2시간 35분

 

 

 

 

 

국수봉 14:45

475봉 15:18

큰재 16:00 / 8시간 30분

 

 

용문산을 안부에 도착하니 이 곳이 용문산 기도원 갈림길입니다.

오른쪽으로 길이 분명하더군요.

이 곳에서 기도원까지는 30분이라고 합니다.

마을버스 정류장도 있고.

용문산기도원은 경북 김천시 어모면에 위치해 있고

한국 최초의 기도원이고 한국 기독교 부흥의 원천이나 다름없는 곳이라 하는군요.

 

좌측으로는 계곡이 있고 물도 있다고 하는군요.

 

용문산 기도원을 지나 30분채 가기 전에 용문사로 가는 길이 또 나옵니다.

이 곳에서 국수봉까지는 0.65km,30분

용문사까지 3km이고 1시간반이 소요된다는 안내판 시설이 있습니다.

 

용문사 갈림길에서 20여분만에 국수봉에 도착합니다.

추풍령에서 출발한 지 7시간 15분.

이 곳에서의 전망도 좋습니다.

 

국수봉에 있는 백두대간 안내판에는

국수(菊水)봉의 유래에 대해 충북과 경북의 경계이고

낙동과 금강의 분수령이라 그리 한 것같다고 하는 군요.

 

그리고 백두대간이 총 1400km이고

북한 716km, 남한 684km, 상주 69km,,,

,,,그래도 상주시에서 설치해논 안내판이

엉터리같은 삼도봉보다는 훨씬 더 진지해 보입니다.

 

국수봉을 막 떠나려고 하는데 거창분이 오셔서

사진 한방 찍어 드리고 먼저 출발하지만 중간에 또 만나게 됩니다.

 

국수봉에서 대간길은 9시 방향으로 급 좌틀하여 이어집니다.

 

대간 길의 끝 무렵의 산행은 길고도 힘이 지치게 한 뒤

끝이 나지만 오늘의 예외인가 봅니다.

 

순한 길을 가며 저번에 이용한  김경수 택시기사님께 전화하여

30분 후에 만나기로 하고 내려가니 추풍령에서 출발한 지 8시간 30분만에

오늘의 목적지 큰재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택시가 왔다 다른 사람을 태우고 간 모양입니다.

김경수 택시기사님이 착각한 모양입니다.

김경수 기사님이 소개한 다른 택시를 타고 세워 둔

추풍령으로 가서 차를 회수하여 집으로 갑니다.

 

택시를 타고 가며 다음 구간인 큰재에서 신의터재

택시 요금이 3만5천이라고 합니다.

왜 이리 비싼가 하여 다른 산행기를 읽어 보니 2만원이라고 하던데,,,

택시마다 택시비가 너무 차이가 많이 납니다.

몇 천원이 아니라 몇 만원,,,잘 골라서 타야겠습니다.

 

오늘의 대간은 아마도 지금까지의 대간길 중 그나마 쉬운 길이었던 것 같습니다.

 

 

 

 

 

▼ 용문산 기도원 방향 마을 전경

▼ 용문산 기도원 방향 마을 전경

▼ 용문산 안부,,용문산 기도원 갈림길    우측으로 10분 가면 김천행 버스 종점이라고 하는군요.    죄측에 계곡도 있고

▼ 용문산기도원 내려가는 길 전경,길은 넓고 또렷합니다.

▼ 우측에 용문산

 

▼ 지리산인이라는 분의 산에 대한 애정이 엿보이는 군요.

 

 

▼ 용문사 갈림길,,,안내판이 좀 이상합니다.   

    용문산 정상에는 없고 이곳에 용문산(해발 730)이라 하니,,좀 뭔가 맞지 않는 듯 하군요.

 

 

▼ 국수봉 정상입니다.

 

▼ 국수봉에서 큰재 내려가는 길에

 

 

▼ 큰재 전경

 

 

  추풍령 ~ 우두령 산행시 참고 사항 

 

○ 추풍령에서 큰재가는 길은

-         능선이 완만하고

-         긴급 상황 발생시 마을로 내려 오기가 용이하나

-         중간 식수 구하기가 어렵고

-         여름에 잡목,수풀 등이 많을 것으로 보임

 

 

  표지기가 적절한 곳에 있고 안내판과 표지기만 잘 따라 오면 별 무리없이 진행할 수 있으나 급하게 꺽여지는 구간이 있어 주의 진행해야 함

 

방향 주의 구간

-         들머리 : 추풍령 표지석을 등지고 좌측의 콘크리트 포장길à 비닐아우스  끝 부분에서부터 산으로 들어감

-         추풍령에서 작점고개 가는 동안 3번에 걸쳐 임도를 만나는데 첫번째 임도를 10분 정도 지나면 2갈래 길이 나오며 직진길이 대간길

(우측길은 난함산 가는 길) 

-         국수봉 정상에서 대간길은 좌측 (표지기 많음)

-          

 

급경사 주의 구간

-         추풍령에서 30분 오르면 낭떨어지

(대간길에서 3미터 정도 떨어져 있으나 야간산행시,부주의할 경우

자칫 위험한 상황 발생,안전 난간 시설도 없음)

 --- 매우 조심해야 함

    

식수 구할 곳 : 식수 구할 곳이 별로 없음

-        마을 등과 쉽게 접근할 수 있으나 발품을 들여야 함

-        탈출구 등은 매우 많음

 추풍령에서 큰재 : 20,000원(김경수님 011-492-3939)

(추풍령 IC 근처가 집이고 25년간 택시 영업을 하셨다고 합니다) 

 

 

 참고 자료 !!!

 

○ 교통 : 자가용 왕복 440km

 

북수원à영동à경부à추풍령IC-> 좌회전하여 1km

   

○ 경비 : 약 12만원 (차량 유류비 포함)

    유류비 : 약 6만원

톨게이트비 19,800 (9,900+9,900)

택시비 20,000 (011-492-3939)

저녁 15,000

 

준비물 : 

  물 : 약 3리터 (보온병 2.5리터 + 500ml 1병)

먹거리: 점심, 간식(커피,사과,초코릿 과자 약간)

휴대품 : 모자,수건,장갑,스틱,지도(1;50,000 조선일보 백두대간 제공)

비상용 물품 : 비상약품(대일밴드+스프레이파스,신경근육이완제)

  기타 : 헤드렌턴2+디카+건전지(핸폰,디카,헤드렌턴)

        휴지,비닐봉지(쓰레기)

 

 

 

 

***

올해는 돼지해,그것도 황금돼지의 해라고 합니다.     산님들 모두모두 돈도 많이 벌고 마음도 따뜻한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