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대간9정맥(산경표)/백두대간(完)

<8> 백두대간 15차 (6~7구간)<뼈재~삼봉산~삼도봉~대덕산~부항령>

by 사니조은 2007. 8. 3.

백두대간 15차 (6~7구간)

<뼈재~삼봉산~삼도봉~대덕산~부항령>

 

2006.11.19 (일) / 오전 흐림,오후 맑음

○ 거리 및 시간 : 구간거리/시간: 20.5km, 9시간 20분

 

주요 지점 시간 소요시간/누계시간 구간/누계거리 비 고
뼈재(신풍령 휴게소) 07:20 0 0  
수정봉 - -    
됀새미기재 - -    
호절골재 08:32 1시간12분 / 1시간12분    
삼봉산 09:05 33분 / 1시간45분 4.35 / 4.35  
소사고개 10:35 1시간30분 / 3시간15분 3.1 / 7.45  
삼도봉 12:05 1시간30분 / 4시간45분 3.25 / 10.7  
대덕산 12:55 50분 / 5시간35분 1.45 / 12.15 점심20분
얼음골 약수터 13:38 -    
덕산재 14:30 1시간35분 / 7시간10분 3.05 / 15.2  
폐광터 15:11 -    
헬기장 16:39 -    
부항령 16:40 2시간10분 / 9시간20분 5.3 / 20.5  
삼도봉터널 16:50 (10분)    

 

 

 

새벽 4시

알람 소리가 아닌 아들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아빠,대간 안가,,대간 안가”

“아들아! 눈물나게 고맙다. ㅋㅋㅋ”

 

알람을 울리도록 하고 잤는데 못 들었나 봅니다.

후다닥 일어나 세수하고 옷입고 이것 저것 준비하니

30분이 후딱 지나갑니다.

자기 전 충분히 왠 만큼 다 준비했는데도 말입니다.

 

북수원 IC->경부à대전통영 고속도로를 타고

무주 IC에서 톨게이트비 9,600을 지불하고 빠져 나옵니다.

무주 IC 바로 앞 도로에서 좌회전하여

19번à 49번 à 37번 도로를 타고 꾸불꾸불한 길을

한참 돌고 돌아가니 신풍령 휴게소에 도착합니다.

무주 IC에서 20여분 걸리더군요.

 

뼈재,,빼재,,수령,,신풍령으로 불리는 곳.

 

도착하자말자 추워서 차 안에서 간단하게

뜨거운 물에 밥을 말아 고추장,멸치,총각김치로

아침 식사를 한 후 화장실에 들러 준비를 마치고

출발하니 7시 20분입니다.

대간 시작한 이래로 가장 늦은 출발입니다.

 

신풍령 휴게소는 문이 닫혀 있었고 화장실은 열려져 있습니다.

산행 후 알게 되었지만 식당은 아니고

간단한 음료수만 팔고 있었으며

화장실은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안에서 샤워는 하지 말라는 정중한 안내문도 있더군요.

 

 

 

 

 ▽ 뼈재에 있는 신풍령 휴게소

 

 

▽ 들머리는 신풍령 휴게소에서 좀 올라가야,,,화살표 표지판 중간이 들머리


 

 

 

 뼈재 ~ 삼봉산 ~ 소사고개 <07;20~10;35> 3시간 15분>

 

 

 

지난 산행 후 다음 구간 들머리를 확인하지 못했는데

그 결과 오늘 들머리 찾는데 약간 당황했습니다.

거창 쪽으로 좀 내려 가면 있다고 알고 왔는데,,

 

알고 보니 신풍령 휴게소에서 거창 쪽으로 내려 가는 것이 아니고

지난 대간 날머리를 기준으로 할 때

거창방향으로 좀 내려가다가 도로 건너편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신풍령 휴게소에서는 좀 올라가서 도로 건너편에 있더군요.

들머리에 울긋불긋한 리본들이 휘날리고 있는데도 못보다니,,,

 

처음부터 박세게 오릅니다.

수정봉을 향해서,,,

수정봉이라는 봉우리 명칭은 왜 이리 많은 지,,,

 

산의 명칭,봉우리 명칭,,,같은 명칭이 많은 것은 왜 일까,,

표현력의 한계인가,,

역사적 사실이나 지역적 특성 등에 맞는 개성이 있는 명칭,,

이왕이면 토속적인 냄새가 나는 명칭을 붙이면 좋을 텐데,,,

머리 아플려나?? ㅋㅋ

 

싸리나무,억새가 무성한 길을 따라 가니

덕유산 자락에서 시작된 철쭉군락이 이 곳까지 길게 이어집니다.

 

추워서 살짝 언 얼굴을 갑자기 싸리나무가 후리치니 눈물이 나올려 합니다.

이럴 땐 양쪽 스틱을 방패삼아 앞으로 내밀고 나가는 것이

좋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습니다.

 

갑자기 왼쪽에 호절골재라는 안내문이 나옵니다.

수정봉,된새미기재는 어딘지 모르게 지나친 것입니다.

많은 선답자가 그러 했듯이,,ㅋㅋㅋ

 

된새미기재,,호절골재,,명칭이 특이하여 자료를 찾아 봤지만

찾지 못했습니다.

우리의 것을 찾을려는,지키려는 노력의 부족함을 많이 느낍니다.

김치도 그렇고 독도도 그러하고,,

 

얼마 전 아들 녀석의 교과서를 보곤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아직도 태백산맥,소백산맥이라는 명칭이 아무런 설명없이

한반도 지도에 그려져 있더군요.백두대간은 없고,,

 

하늘을 보니 눈이 올 것만 같은 분위기입니다.

눈이 온다면,,,

아마도 차를 가지고 집에 가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해 봅니다.

 

그래도 눈이 올려면 와라,,

이왕이면 눈 구경 실컷할 수 있을만큼 ㅎㅎ

 

올라가는 길에 오른쪽으로 건물이 보입니다.

지도를 보니 금봉암이라고 하는 암자인가 봅니다.

 

갑자기 산봉우리가 나오고 어디서 많이 본듯한,,

덕유삼봉산 정상석입니다.

출발한 지 1시간 45분이 지났습니다.

 

 

산경표에서는 덕유의 시작으로 표기되어 있다고 합니다.

정상석 표지석에는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고

진달래 시가 적힌 금속판이 놓여 있군요.

 

가야 할 방향으로 저 밑에 소사마을이 보입니다.
그리고 그 뒤로는 마치 덕유산의 장수덕유와 남덕유의 모습과

비슷한 형상으로 대덕산과 삼도봉이 다소 위압적인 모습으로 서 있습니다.

 

 

 

 

 

▽ 억새와 싸리나무가 무성한 대간길

 

▽  잠이 덜 깬 산하

 

 

▽ 오른쪽에 암자가,,,금봉암이라고 하더군요.봉황이 세번 왕복했다는 전설이 있는,,

 

▽ 삼봉산 가는 길에

 

▽  아직도 잠이 덜 깬 산하,,,

 

▽  거창쪽 마을.

 

 

▽  삼봉산은

   동고서저형의 산세로 3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삼봉산이라 부르며 
   서쪽의 완만한 산세로는 봉우리가 세 개로 보이지만,

   거창에서 바라본 동쪽의 천애절벽지역은 아홉개의 암봉으로 만물상을 보여준다라고 하는군요.

 

▽  호절골재,,지명이 궁금한데 자료는 못 찾았습니다.

 

 

▽  이런 산하의 모습이 좋습니다.

 

 

▽ 가을색이 완연한 모습


 ▽ 산죽길 사이에 또렷한 금봉암 내려가는 길이 있지만 가보지를 않아서,,

 

 

▽  뒤돌아 보니 저 멀리 덕유 향로봉이 보이고

 

▽ 천막 움막이,,,금봉암에서 사용하는??

 

▽  거창 방향 마을 전경

 

▽  저 멀리 머리만 뚝 튀어나온 것이 가야산??

 

▽  흐린 날씨 같기도 하고


 

▽  맑은 날씨 같기도 하고,,


 ▽  그래도 산행하기는 참 좋더군요

 

▽ 덕유삼봉산입니다.

 

▽  대덕산과 삼도봉이 보이고,,

 

▽  길이 꾸불꾸불


 

삼봉산 정상을 좀 지나 왼쪽으로 90도 꺽여져 내려가는 길에

표지기가 많이 붙어 있습니다.

그런데 표지기가 없는 앞길도 있어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아마도 만나는 길이라 판단하고 직진길로 가 봅니다.

그러나 만나는 길임은 맞지만 위험을 감수해야만 하는 길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빽합니다.

 

삼봉산에서 출발한 지 20여분 지나 전망이 트인 암봉이 나타납니다.

이 암봉부터 본격적인 소사고개로 향하는 내리막길이 시작됩니다.

 

 

▽  저 밑에 어딘가에 소사고개가 있을텐데,,어디로 가는 건지,,

 

 

 

▽ 무주쪽 산하

 

 

▽ 지도상에 암릉 구간,,여기를 지나면 본격적으로 급비탈 내리막이 시작되고

 

 

▽  다시 뒤돌아 덕유산군을 한번 더 보고


 

 

내려가다 보니 또 직진 길과 오른쪽으로 확 꺽여 내려가는 길이 나옵니다.

많은 표지기들이 오른쪽 길로 가라고 안내하고 있지만 주의하지 않고

직진 길로 갈 수도 있을 듯합니다.

직진길도 뚜렷하고 실제 알바를 했다는 산행기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30도 이상의 가파른 길을 조심 조심해서 30여분을 내려옵니다.

겨울에는 상당히 위험하고 시간 지체가 심할 것 같습니다.

 

가파른 길이 끝나자 무덤하나가 나오고 철제문도 나오고

철제문을 지나자 본격적으로 채소밭이 나옵니다.

 

채소밭에서 할머니 한 분이 오시더니

새참이 남았으니 좀 먹고 가라고 하십니다.

일하시는 분들께,,더군다나 별 반갑지 않을 것 같은 사람에게,,

머믓머믓거리니 더 권하십니다.

더 거절하는 것도 예의가 아닌 듯해서 먹고 가기로 합니다.

 

그렇치 않아도 아침식사한 지 3시간이 지나

속이 허전한 느낌이 들었는데,,

새참은 김치국밥이었습니다.

어릴 적 먹던,,,김치에 물을 붓고 콩나물과 멸치에

밥덩어리와 고구마를 넣고 끊여서 만든 국밥.

 

고구마 대신 감자가 들어가 있고 국물없는 국밥.

그러나 할머니의 다정다감이 녹아 든 국밥을 맛있게 한사발 더 담아 먹고

그 답례로 떡가래를 놓고 또 길을 나섭니다.

 

선답자들이 걸어 논 표지기로 길을 진행하기엔 무리가 없습니다.

마음 속으로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이렇게 백두대간길은 섭답자가 간 길을 내가 가고 또 그 뒤에 다른 이들이

천왕봉에서 진부령까지 時空間을 계속 채울 것입니다.

 

낙엽송이 가득한 길을 걸어 소사고개에 도착합니다.

차로 지나치면 평범한 길,,고개라고 하기에는 좀 밋밋한 왕복 2차선

도로길입니다.

 

삼봉산에서는 1시간반, 뼈재에서는 3시간 15분이 지났습니다.

 

 

▽  급비탈길을 다 내려오니 앞에 철조망과 철문이 나오고

 

▽ 또 뒤돌아 보니

 

▽  낙엽송을 지나니

 


 

▽ 본격적으로 고냉지 배추밭이 나옵니다.

 

▽ 새참을 얻어먹으며,,마음이 따뜻한 분들,,젊은 친구들도 있군요.

 

▽  얻어 먹은 새참,,맛있게 먹었습니다.

 

▽  소사고개 가기 전 1

 

▽  소사고개 가기 전 2

 

▽  소사고개 가기전 3

 

▽  소사고개입니다.

 

 

 

 소사고개 ~ 삼도봉 <10;35~12;05> 1시간 30분

 

 

 

소사고개,아니 도로를 건너자 마자 시작된 둔턱을 오르자 마자

왼쪽길과 오른쪽 길이 나오고

양쪽 모두 표지기가 달려있어 잠시 상황을 살펴보니

대간길은 오른쪽인 것 같아 오른쪽으로 진행합니다.

 

잠시 후 잘 정리된 무덤이 나오고 보리밭,배추밭을 지나 포장안된 길을 지나고

길 오른쪽으로 밀양박씨묘가 나오고 개를 키우는 집을 지나

본격적으로 산으로 들어 갑니다.

 

설명하기도 어렵고 글로는 더 이해하기 어렵지만

하여간 표지기가 적당한 곳에 있어 별 어려움이 없습니다.

 

보통 대간길은 도계 또는 시계의 경계가 되지만

이곳 소사고개길은 그런 의미가 없어집니다.

 

산을 오르자 왼쪽으로 축사가 보이고 대간길은

반시계방향으로 길게 오르면서 진행이 됩니다.

 

삼봉산 1200m 고도를 다 까먹고 소사마을 700m로 떨어진 고도를

삼도봉으로 가면서 고도를 다시 올려야 합니다.

한마디로 팍 떨어졌다 빡세게 올려쳐 삼도봉으로 올라 가야 합니다.

 

삼봉산에서는 1시간반을 내려와서

1시간반 올라 삼도봉에 도착합니다.

 

삼도봉 오르는 것.

힘들었습니다.

삼봉산에서 잃어 버렸던 고도를 삼도봉에서 다시 1200m로 올려 놓았습니다

 

눈이 올 것 같은 날씨는 어디론가 없어지고 정오의 햇빛은 겉옷을 벗기고 맙니다.

 

동강이 난 삼도봉 정상석 뒷면에는

거창극북점 E127 53 20 N35 54 40이라고 쓰여져 있군요.

 

삼도봉.

3개의 도가 나뉘어 지는 곳

3개의 도가 합쳐지는 곳.

 

백두대간상에 나타나는 삼도봉이 3개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리산 삼도봉- 전남 구례,전북 남원,경남 하동이 만나는 곳

거창의 삼도봉- 경남 거창,경북 김천,전북 무주가 만나는 곳

민주지산의 삼도봉 충북 영동,경북 김천,전북 무주가 만나는 곳,,,

 

 

 

▽  소사고개를 바로 지나자 나오는 갈림길,,,

 

 

▽  묘지를 지나


  

▽  보리밭도 지나고


 ▽  채소밭도 지나

 

▽  시골길도 지나고

 

▽  밀양박씨묘도 지나고

 

▽  저 놈들이 환영한다고 짖는 건지 아니면 불청객이라 짖는 건지,,그래도 멋지게 생긴놈들

 

▽  사랑은 살랑살랑,,, 가을 바람

 

▽  지금까지 지나온 길을 집에 와서 연구해 보니    붉은 점은 사진을 근거로 한 지나온 경로

 

▽  삼도봉 가는 길에 본 삼봉산,,저 만큼 내려와서 또 내려온 만큼 올라가야 합니다.

 

▽  오른쪽에 축사가 보이더니,,,흑염소 축사인가 봅니다,,저 까만 점들이 흑염소 한마리,한마리

 

▽  무주 쪽 산하

 

▽ 힘들게 올라 오고 있는 마눌.힘내라,,

 

▽  삼도봉입니다.

 

▽  거창 삼도봉 뒤면 :  거창군극북점이러고 하는군요,,지도상으로 보니 거창의 최북쪽입니다.



 

 

 삼도봉 ~ 대덕산 ~ 덕산재 <12;05~14;30> 2시간 25분>

 

 

 

삼도봉 너머 가야 할 대덕산을 바라 봅니다.

큰 나무 없이 금빛 억새가 일렁이고 있습니다.

마치 작은 소백산의 둥그스럼하고 펑퍼짐한 그런 모습

 

삼도봉에서 대덕산 가는 길은 바로 밑으로 내려갑니다.

이 곳에서도 제법 내려가더니 또 내려온 만큼 올라갑니다.

 

싸리나무,억새와 산죽 번갈아 가며 나오고

삼도봉에서 출발한 지 50분이 지나서야

헬기장이 있는 대덕산 정상, 투구봉에 도착합니다.

오늘 대간 중 가장 높은 1,290m입니다.

 

금방 도착할 것 같았는데,,

시간을 보니 12시 55분.출발한 지 5시 35분 지났습니다.

 

 

정상에서 점심 식사를 합니다.

보온병에 담아 온 더운 물과 밥,멸치,고추장,김치,김

결코 초라하지 않은 만찬을 하고 일어섭니다.

 

대덕산에서 내려가는 길은 산죽이 많고 땅이 질어 미끄럽습니다.

대체로 산죽이 있는 곳은 물기가 많아 미끄럽습니다.

죽령 내려오는 길도 이러했는데,,,

 

출발한 지 30여분 정도 내려오자 오른쪽으로 약수가 보입니다.

얼음골 약수입니다.

수량이 적어 작은 물병 채우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물맛은 제법 차고 맛있더군요.

 

약수터를 20분 지나자 오른쪽에 제법 수량이 많은 계곡물이

작은 폭포를 이루는 곳이 나옵니다.

그러나 내려가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20분을 가자 이번엔 작은 계단이 나옵니다.

이곳에 왠 계단.

일반 산행을 하는 분들을 위한 배려로 보입니다.

 

계단을  10분 지나니 덕산재에 도착합니다.

덕산재에는 3대의 버스와 자가용 등 차량 몇 대가 주차되어 있고,,

산행을 마친 대간 산악회 몇몇이 아직 오지 않은

일행을 기다리고 있는 중인가 봅니다.

 

덕산재는 일반 휴게소가 아닌 인삼판매소입니다.

부항령 가는 들머리는 판매소 왼쪽.

 

덕산재에서 왼쪽으로 가면

나제통문을 지나 전북 무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 길은 경남 방향입니다.

 

 

 

 

▽  대덕산

 

 

▽ 대덕산 가는 길에 뒤돌아 본 삼도봉


 

▽ 멀리 가야산 방향의 산하

 

▽ 헬기장이 여기도 있고

 

▽ 대덕산에도 있군요,,오늘 제일 대간 구간중 제일 높은 곳이 입니다.해발 1290m

 

▽ 가야할 대간길


 ▽ 대덕산을 내려오니 산죽길입니다.질떡질떡한 길,,

 

▽ 얼음골 약수,대덕산에서 30여분 거리

 

▽ 오른쪽에 물이 많은 계곡도 보이고

 

▽ 이런 계단도 있군요,,설치한 지 얼마되지 않은 듯한 계단

 

▽ 덕산재.


  

 

 

 

 덕산재 ~ 부항령 <14;30~16;40> 2시간 10분

 

올라 가는 길에 갈등이 생깁니다.

덕산재 내려오는 길에 마눌을 보니 아직은 부항령까지 가도 될 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지만 산행을 마친 사람들을 보니 달콤한 유혹이 다가옵니다.

 

마눌이 여기서 그만 마치자고 하면 따를려는 생각도 있었는데

마눌 왈 “여기서 마치면 안돼?”

“여기서 마치면 다음 대간길이 길어 멀어

오늘 부항령까지 가야 오늘 20키로,그 다음도 20키로.

왠만하면 가는 것이 좋아

유혹을 뿌리치고 부항령까지 가기로 합니다.

 

부항령까지는 약 5.3km,약 2시간반

지금시간은 14시 30분,,,

예상 도착 시각 17시.

 

서둘러 가자,,

폐광터는 덕산재에서 약 40분 거리입니다.

폐광터라고 알 수 있는 것은 단지 나무도 풀도 없는 허엿게 드러난 모습과 백두대간 복구 안내 현수막.

 

직감으로 여기가 폐광터라 판단하고 잔가지로 전망이 없는 길,,

이젠 낙엽소리마저도 한가로이 즐길만한 여유가 없이 힘든 산행을 이어갑니다.

 

낙엽이 너무 쌓여 발목까지 빠집니다.

올라 갈 때도 미끄럽고 내려갈 때도 미끄럽습니다.

 

부항령 도착 한시간 전

미리 핸드폰에 입력한 무풍 택시에 전화하여  예약해 둡니다.

전화하는 동안 뭔가 휙하니 지나갑니다.

두분의 남자

 

헬기장이 나오고 1분여만에 앞뒤로 울긋불긋한 표지기가

휘날리는 작은 공터가 나옵니다.

직감적으로 여기가 부항령이다,,,

덕산재에서 2시간 10분 걸렸군요.

뼈재에서 출발한 지 9시간 20분.

 

나무에 걸린 노란 코팅지에 부항령이라는 안내가 없었으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오른쪽으로 보니 내려가는 길이 또렷이 보이고,,,

오른쪽 하산길,내려가다 한바퀴 크게 돌아 다시 그 밑으로 떨어지는,

10여분만에 부항령,,삼도봉터널에 도착합니다.

 

 

삼도봉터널에 도착하니 남자 두분,,전화통화할 때 휙 지나갔던,,

8시 50분에 출발헀다고,,그럼 뼈재에서 8시간만에,,

연세가 60이라 합니다.훨~~

 

역시 산 타는 것은 나이,성별에 관계없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미리 예약한 택시를 타고 차가 있는 뼈재에 도착합니다.

택시비는 25,000

 

휴게소에서 식사할 것이 있나 알아 보니 식사는 안된다고 합니다.

 

차를 타고 무주로 나오는 길에 있는 식당에서

올갱이 해장국을 시킵니다.

맛있더군요.깔끔한 맛과 올갱이의 특유한 맛,,,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산타는 것보다 더 힘듭니다.

청원에서부터 막힌 고속도로의 정체는

집에 올 때까지 막혀 집에 도착하니 11시가 다 되었습니다.

 

오늘도 여지없이 힘든 하루.

그 덕에 대간 한 구간 끝냈다.

 

 

갔다온 다음날 허벅지가 땡깁니다.

그 다음날은 더 땡기고,,해서 스프레이 파스로 뿌리니 좀 나아 지는 듯합니다.

아직 초보 산꾼의 티를 벗지 못하고 늘 이 모양입니다.허허

 

 

 

▽ 부항령가는 길은 산책길이면 좋을 듯한데 전망은 영 꽝입니다.

 

▽ 뒤돌아 내려왔던 대덕산을 보니 엄청 내려왔군요

 

▽ 폐광터,,덕산재에서 40여분 걸리는 군요.

 

▽ 잔가지가 너무 많은 것 같군요.속아내야 햇빛도 잘 들어올텐데,,,

  

▽ 도깨비 방망이 나무

 

 

▽ 부항령 바로 전의 헬기장

 

▽ 부항령입니다. 저 노란 코팅지가 부항령이라고 알려 줍니다.

 

▽ 부항령 밑의 삼도봉 터널

 

▽ 저 분들의 연세가 60세라 합니다.뼈재에서 여기까지 8시간만이 주파한 분들.

 

▽ 화장실도 있고

 

▽ 정자도 있고,,비박하기 좋을 듯하군요.

 

▽ 신풍령 휴게소에 돌아오니 오후 5시반. 집에 가니 11시,,,차가 엄청 밀리더군요.

 

▽ 저녁으로 올갱이 해장국,,,맛이 깔끔하고,, 추천할 만 합니다.

 

 

  뼈재~부항령 산행시 참고 사항 

 

 

 

1.      이번 산행은 삼봉산à소사고개à삼도봉까지 가는 길은

     1200고도에서 700고도로 쭉 내려왔다 올라와야 하는 구간입니다.

시간상으로 1시간반 내려와서 1시간반 올라 갔습니다.

 

 

2. 소사마을에서 길도 많고 마을이 넗어 방향 감각을 잃기 쉽지만 표지기만 잘 따라 오면

   별 무리없이 진행할 수 있습니다.

 

3. 주의해야 할 구간

        -    삼봉산 바로 지나 암봉 구간

        -   삼봉산에서 소사고개 내려가는 급비탈 내리막길

        -   삼봉산에서 암봉 지나 내려오는 길에 직진길과 급우회 길에서 알바 조심

          : 대간길은 급우회 길임 (표지기 많아 주의 진행하면 됨)

        -    소사고개에서 삼도봉가는 길도 급한 경사 오르막 : 겨울철 주의 진행

 

 

      4. 식수 구할 곳 :

       -    신풍령 휴게소,덕산재 인삼 매표소,소사 마을 등

       -     얼음약수터 (대덕산에서 덕산재 하산길 방향으로 30분 거리)

 

   

      5. 부항령에서 뼈재(신풍령 휴게소) 택시비 : 25,000원(무주택시 011-689-6660)

 

 

 

 참고 자료 !!!

 

 

○ 교통 : 자가용 왕복 460km

 

북수원à영동à경부à대전통영->19번à 49번 à 37번

   

○ 경비 : 약 11만원 (차량 유류비 포함)

    유류비 : 6만원

톨게이트비 19,200 (9,600*2)

택시비 25,000 (무풍택시 011-689-6660)

무풍택시는 3대가 있고 사전 예약하는 것이 좋음

   저녁식사 : 12,000

 

준비물 :

 

   물 : 약 3리터 (보온병 2리터 + 500ml 2병)

먹거리: 점심 + 간식거리 (커피,사과 2개,초코과자 2개)

휴대품 : 모자,수건,스틱,지도(1;50,000 조선일보 백두대간 제공)

비상용 물품 : 비상약품(대일밴드+스프레이파스)

   기타 : 헤드렌턴2+디카+건전지(핸폰,디카,헤드렌턴)

            휴지 비닐봉지,종이

 

 

 

알고가기 !!!                                                           

 

 

삼봉산 1,254m 경남 거창군 고제면,전북 무주군 설천면

 

동고서저형의 산세로 3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삼봉산이라 부르며

서쪽의 완만한 산세로는 봉우리가 세 개로 보이지만, 거창에서 바라본 동쪽의

천애절벽 지역은 아홉 개의 암봉으로 만물상을 보여준다.

 

 

금봉암 金鳳庵

삼봉산 투구봉 절벽 아래에 있는 절.

150여 전 해인사 여신도가 백일기도 끝에 점지받은 자리에 세운 암자로

금빛 찬란한 봉황이 기도처를 세 번 왕복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금봉암 주위에는 투구봉, 노적봉, 칼바위, 장군 바위, 신중봉, 부부봉,

신성봉, 칠성봉, 장군수 마당바위 등 봉과 바위벽 등이 어울려 있다.

 

거창 삼도봉 1,248.7m

옛날에는 “초점산”이라 불리었다. 대덕산 남쪽으로 약 1.5km 떨어져 있으며,

경북 김천과 경남 거창, 전북 무주를 가르는 삼도 분기점

 

 


대덕산 (大德山) 1,290m 경북 김천시 대덕면,전북 무주군 무풍면

 

대덕산은 이곳으로 살러오는 사람은 모두 많은 재산을 모아 덕택을 입었다 하여

대덕산으로 불리워졌다 한다. 대덕산은 가야산을 향해 뻗은 능선을 사이에 두고

경북 김천과 경남 거창을 갈라 놓은 삼도 분기점, 즉 해발1,250m의 초첨산을

옆에 둔 명산으로, 옛날에는 다락산, 다악산으로 불리었고 정사에는

기우단이 있었다고 전하는 명산이다.


소사고개(690m)

전북 무주(무풍면)와 경남 거창(고제면)을 잇는 1089번 지방도로가 통과하는 길목.

 

 

즐거운 하루되시기를 <사니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