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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9정맥(산경표)/백두대간(完)

<7> 백두대간 13차 (6구간;덕유산)<동엽령~(향적봉)~뼈재>

by 사니조은 2007. 8. 3.

백두대간 13차 (6구간;덕유산)

<동엽령~(향적봉)~뼈재>

 

2006.10.14 (토) / 맑은 하늘 그리고 여름같은 뜨거운 햇볕

 

거리 및 시간 :

- 구간거리/시간: 13.22km, 7시간

- 총산행거리/시간: 21.67km(접속4.25km+향적봉4.2km),10시간 50분 

 

 
주요 지점 시간 소요시간/누계시간 구간/누계거리 비 고
안성매표소 06:05 0 0  
동엽령 08:05 (2:00) / 2:00 (4.25) / (4.25)  
송계삼거리(백암봉) 09:25 1:20 / 3:20 2.2 / 6.45  
(향적봉) 10:25 (1:00) / 4:20 (2.1) / 8.55  
송계삼거리(백암봉) 11:15 (0:50) / 5:10 (2.1) / 10.65  
(귀봉?) - - -  
횡경재 12:35 1:20 / 6:30 3.09 / 13.74  
지봉안부(싸리덤재?) 13:00 0:25 / 6:55 1.15 / 14.89  
헬기장 13:10 0:10 / 7:05 -  
못봉 (지봉?) 13:20 0:10 / 7:15 0.51 / 15.4  
월음경(달음재) 14:25 1:05 / 8:20 1.2 / 16.6  
대봉 15:05 0:40 / 9:00 1:11 / 17.71  
갈미봉(1210.5) 15:35 0:30 / 9:30 -  
1039봉 16:30 0:55 / 10:25 -  
뼈재 16:55 0:25 / 10:50 3.96 / 21.67  
 구간 거리는 포항 셀파 자료 기준 / 지도는 진혁진님 계년도
 

 

덕유의 마지막 구간 동엽령~뼈재을 나섭니다.

구간 거리 약 13km이니 가벼운 마음으로,,

몸이 가벼우면 향적봉까지 가볼 생각으로,,

 

산행 거리를 따져보니

구간 거리 13.22km

안성매표소에서 동엽령까지의 접속 거리 4.25km

그리고 향적봉 왕복 거리 4.2km을 합하니 21.67km.

결코 만만하게 볼 거리도 아닙니다.

 

게다가 오르고 내림의 부침이 심한 것을 감안한다면

결코 쉽게 볼 수 없는 산행인데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했다가

힘든 하루를 보내고 왔습니다.

 

아침은 선선한 가을 날씨였지만 오후부터 따가운 햇볕에 시달리고 집에 오는 길에서는

차가 밀리는 통에 더욱 더 힘이 들었던 하루.

하지만 덕유산의 매력에 푹 빠졌던 하루였습니다.

 

 

 

 

 산성매표소 ~ 동엽령 <06;05 ~ 08;05) 2시간>

 

 

집에서 새벽 2시반쯤 출발합니다.

모두 4명.사니조은 부부,처형 그리고 마눌의 친구분,,,

마눌과 처형 그리고 친구분은 어릴적 같은 동네에서 자라 자매같습니다.

 

북수원IC->영동->경부->대전통영고속도로à덕유산ICà19번à727번 도로-> 안성매표소로

갈 계획이었는데 영동고속도로에서 경부로 진입해야 하는데 아무 생각없이 가다 지나쳐

호법에서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가고 납니다.

 

도착하니 5시.

하늘엔 별이 총총총.

알퐁소 도테의 별이 생각이 나는군요.

순수함이 그리워 집니다.

 

지난 번에는 깜깜한 밤 하늘을 배경으로 라면을 끊여 먹었는데

오늘의 아침 식사는 구수한 된장국입니다.

마눌 친구분이 보온병에 담아 오셔서 끊이지 않아도 됩니다.

 

식사를 한 후 예비 배낭에 아침 설거지할 것, 쓰레기 등을

몽땅 집어 넣고 차에 싣습니다.

어느새 날이 훤해 출발합니다.시간은 6시 5분.

 

아직 매표소는 매표하지 않았지만

굳게 닫힌 듯한 매표소 출입문의 쪽문은 열어 두었습니다.

아직은 어둑어둑한 길을 걸어가며 혹시나 하며 떨어진 밤알을 찾습니다.

지난번에 지나친 칠선 폭포를 갈려면 10분을 올라가야 한다니 모두 그냥 가자고 합니다.

 

시린듯한 느낌의 새벽녁 공기,단풍이 들기 시작한 호젓한 산행입니다.

동엽령까지 4.25km,약 2시간 가량 가야 합니다.

 

지난 번 내려올 때는 별 감흥이 없었는데 단풍도 들고,오른쪽 계곡도 제법 운치가 있습니다.

 

마눌의 친구분과 처형이 앞서가고 마눌과 뒤에서 따라 갑니다.

지난 번 약수터에 1시간50분이 지나서야 도착합니다.

이 곳에서 동엽령까지는 10분.

올라 갈 때 계단수를 세어봅니다.계단수로는 323개.

 

안성매표소에서 동엽령까지 정확하게 2시간만에 도착.

동엽령에는 벌써 해가 깊은 골짜기까지 닿아 있었고

멀리 무주 그리고 반대편 거창 쪽을 바라다 보니

하늘엔 수평선 띠가 그려져 있군요.

그 띠를 경계로 무주 쪽은 아래쪽이,거창 쪽은 윗부분이 거무스름합니다.

 


 

 ▽ 단풍이 든 길,즐거운 마음으로 갑니다.

 

 

 ▽ 동엽령 올라 가는 길.상큼한 느낌.

 

 

▽ 동엽령 올라가는 길

 

 

▽ 동엽령 가는 길에,,동엽령에서 안성매표소 방향으로 약 10분 거리에 있는 약수터 입구

 

▽ 계단수로는 320여개 됩니다.물 맛이 아주 차고 맛있습니다.

 

▽ 동엽령에 다 올라 왔습니다.안성매표소에서 정확하게 2시간 걸리더군요.

 

▽ 거창 방향. 하늘엔 길게 수평선이 그려져 있습니다.


 

 

 

 

 

 동엽령 ~ 송계삼거리(백암봉) <08;05 ~ 09;25) 1시간 20분> 

 

 

이젠 본격적인 대간길입니다.

동엽령에서 조선일보 백두대간 지도에 표기되어 있는 백암봉을 향해 갑니다.

길은 순하고 아침 햇빛이 나뭇잎 사이로 파고 들며 다양한 색상을 뿌려내고 있군요.

 

친구분과 처형이 앞서 갑니다.보이지 않습니다.

마눌 친구분이 대간을 한번 가고 싶다고 하여 같이 오면서 내심 걱정도 되었지만

오늘 하루종일 이렇게 우리보다 늘 앞서가는 놀라움을 보여줍니다.

그 동안 같이 몇 번 산행한 적이 있어 산행하기에 무리없어 보이지만 한편으론 걱정도 되고,,

그러나 그것은 기우에 불과할 뿐이었습니다.

 

떨어진 낙엽은 햇빛을 받아 건조되어 밟으면 사각사각 소리가 나는 편안한,고도의 차이가

별로 없는 길을 걸어갑니다.

 

가는 중간 중간 바위덩어리가 간간이 보이더니

삼거리가 있는 곳에 도착합니다.송계삼거리라고 합니다.

송계삼거리 안내도를 보니 지도상으로는 백암봉인데,,,

송계삼거리라 표기되어 있습니다.

 

대간 직진길로 바라 보니 향적봉이 보이고 대간길은 우측입니다.

대간길에 빗겨져 있는 덕유의 주봉 향적봉.

 

덕유산에 왔는데 정상에 안 가볼 수 있겠냐 하며 향적봉을 갔다 오기로 합니다.

아직 기운이 펄펄 넘치나 본데,,,,ㅎㅎ

 

 


 

▽ 동엽령에서 송계삼거리(백암봉) 가는 길에

 

▽ 길이 편안합니다.낙엽이 사각사각,,,

 

▽ 덕유와 가을,,

 

 

▽ 기다리고 있는 세 여인,,,저기 바위 위에서 사진도 찍고 간식도 먹고,,

 

 

▽ 간식 중에도 찍사의 본분은 계속됩니다.거창방면

 

▽  거창 방면 골짜기,,,

 

▽ 저 뒤에 천왕봉이 구름에 떠 있군요.

 

 

▽ 오른쪽 지리 천왕봉에서 반야봉,,오른쪽 남덕유와 장수적유(서봉),,그리고 가운데 뾰죽한 뒤로 동엽령

 

▽ 빛의 량,각도에 따라 다양한 색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송계삼거리,,지도에는 백암봉이라 표기되어 있던데,,, 

 

▽ 동엽령에서 2.2lm 그리고 향적봉까지 2.1km

 

 

 

 

 

 송계삼거리 ~ 향적봉 ~ 송계삼거리<09;25~11;15)> 1시간 50분 

 

송계삼거리에서 중봉을 가는 길

그 유명한 덕유평전이 펼쳐집니다.

긴장감을 주기보다는 편안한 느낌이 와 닿습니다.

화려한 꽃은 없지만 포근하고 넓은 산등성이에 빛의 강도에 따라,방향에 따라 다양하고

울긋불긋한 색상을 보여줍니다.

 

오른쪽으로는 가야 할 대간 능선이 보이고,,

햇살은 점점 뜨거워 지고,,

 

중봉가는 중턱에 도착하니 공사가 한창입니다.

쇠철주에 철제 프레임을 만들어 발판을 설치하는,,

마음이 아픕니다.

 

그러나 수 많은 사람들의 발길로 풀 조차도 자라지 못하고 있는 등산로를 보니

설치해야만 하는 이유도 알 듯 합니다.

 

중봉에 가는 도중 뒤를 돌아 보면

멀리 지리산 천왕봉이 구름 위로 떠있고

그 오른쪽에는 남덕유와 서봉이 보이고

그 앞으로 지나온 대간길들이 온 시야를 꽉 채웁니다.

 

중봉에 도착합니다.

송계삼거리에서 30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설치된 안내판이 오수자굴 1.4km, 백년사 4.15km라고 알려 줍니다.

그리고 향적봉까지는 1km

 

중봉을 지나 가는 길에 아고산대 생태계 안내판이 있군요.

지리산의 노고단,세석평전,소백산 비로봉,설악의 중청,대청이 큰 키 나무들이

자랄 수 없는 아고산대라고 합니다.

 

멋진 자태의 주목도 있군요.

사진도 한방씩 찍고 오가는 사람들로 먼지가 폴폴 나는 길을 또 가니 향적봉 대피소가 나옵니다.

생각보단 좀 초라한 듯한,,,

 

향적봉엔 많은 사람들로 분빕니다.

송계삼거리에서 정확히 1시간.

 

몇 장의 사진을 찍고 다시 송계삼거리로 돌아 갑니다.

 

향적봉 오기를 정말 잘 했다고 모두 말합니다.

향적봉은 비록 많이 훼손된 듯한 느낌을 버릴 수가 없었지만 사방으로 내려다 보이는

장쾌한 맛은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게 될 겁니다.

 

 

▽ 향적봉 가는 길,,덕유 평전

 

▽ 덕유평전

 

▽  힘네라,마눌

 

▽  이 아름다운 산에,,,

 

▽  중봉 표지판,,오수자굴과 백련사 가는 길이 있군요.향적봉까지는 아직 1km가 남아 있고

 

 

▽ 오른쪽에는 오늘 가야 할 대간길이 보이나 어디로 가는 걸까??

 

▽ 키가 큰 나무가 자랄 수 없다는 아고산대,,,지리 노고단,세석평전,소백산 비로봉,설악 중청과 대청이,,

 

▽ 아!! 여기 주목도 있군요.


 

▽ 향로봉 대피소

 

▽ 요런 걸 살 수 있습니다.

 

 

▽ 이런 시설도 있고

 

 

 ▽ 향적봉 올라 가는 길에서

 

 

▽ 가야 할 대간 길 다시 한번 보고

 

 

▽ 어디로 어떻게 연결되는 걸까??

 

 

▽ 향적봉 정상석,,1614m이군요.사람도 많다,많어.

 

 

▽ 여기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것을 타고 올라 왔나??

 

 

 

 

▽  무주 쪽,,저기 대전통영고속도로가 보이고,,왼쪽 맞닿는 곳이 육십령 터널.

 

 ▽  다시 내려오는 길에 바라다 본 덕유 평전

 

 

▽  다시 송계삼거리에 도착해서,향적봉 1시간 50분이 걸렸군요.신풍령(뼈재)까지는 11km


 

 

 송계삼거리(백암봉)~횡경재~못봉 <11;15~13;20) 2시간 05분>

 

 

 

향적봉 갔다 오니 1시간 50분이 지나갔군요.

다시 대간길을 이어 갑니다.

 

송계삼거리에 있는 표지판이 신풍령(뼈재) 11km,송계사 6.2km라고 합니다.

이젠 햇볕이 따스하다 못해 따갑습니다.

 

가는 길에 왼쪽으로 뒤돌아 보면 향적봉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뒤돌아보면 지나 온

동엽령,남덕유가 보입니다.

 

 

 ▽  산죽길이 나오고 

 

 

▽  오른쪽으로 뒤돌아 보니 지나온 대간길이 보이고

 

▽  왼쪽으로 뒤돌아 보면 향적봉이 보입니다.



 

내려 가는 도중 가지고 온 배와 사과로 잠시 여유를 가집니다.

앞으로 갈 길은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 말하면서..

 

길은 자꾸 내려갑니다.

키가 적은 산죽길이 길게 이어지고,,

철쭉나무군이 산너머 너머 길게 이어 집니다.

아마도 이 곳도 철쭉도 대단할 것 같군요.

 

 

▽  철쭉 군락,,,엄청 길게 이어집니다.철쭉도 볼만 할 것 같군요.


 

 

내려가는 도중 우리와 같이 새벽 6시에 뼈재에서 출발하여 이 곳까지 왔다는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남녀 아이들이 낀 팀을 만납니다.

시계를 보니 12시가 좀 넘은 시간.

 

그러면 뼈재까지 6시간 걸린다??

지금까지 6시간을 왔고 앞으로 6시간을 더 가야 한다??

그러면 총 12시간의 산행이 되는가??

 

그럴리가 있겠냐 하고 길을 가니 두갈래 길이 나옵니다.

횡경재 입니다.

1.16km 지봉안부이고 0.5km 더 가면 지봉,

송계매표소까지는 3.2km라고 하는군요.

 


 

▽  횡경재 입니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가야 합니다.오른쪽에도 표지기가 있어 주의해야 할 곳입니다.


 

 

▽  사진 찍은 위치는 송계매표소 방향,이쪽에도 표지기가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지도 상에는 백암봉에서 귀봉을 지나 횡경재인데

귀봉 가기 전에 왼쪽에 상여덤이 있고 오른쪽에 산불감시 초소가 있다??

상여덤은 또 뭔고??

그리고 귀봉은 지나왔나??

 

두갈개 길 모두 표지기가 달려 있습니다.

어디로 가야 하나??

 

지도와 표지판을 보니 대간길은 왼쪽길.

횡경재 근처에서 후식까지 곁들인 점심을 먹고 다시 길을 나섭니다.

점심 식사 후 편안하게 누워 쉬고 싶지만 갈 길이 멀어 나섭니다.

 

횡경재에서도 길은 자꾸 떨어집니다.

지봉 안부에 도착하고 지봉을 향해 갑니다.

 

길에는 계속 철쭉들이 이어집니다.

왼쪽으로는 계속 향로봉과 중봉이 보이고,,

 

따가운 햇빛을 받으면 헬기장에 도착합니다.

전망이 좋군요

향로봉과 중봉이,그리고 지나온 대간길이 거침없이 보입니다.

 

그리고 바로 못봉(1,342.1m)에 도착합니다.

지도 상에는 지봉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신풍령(뼈재)까지는 6.1km 남아 있다고 안내판이 알려줍니다.


 

▽   철죽이 여기도 계속 이어지고 있군요.


 

   ▽  못봉가는 길에,,,지도에는 지봉이라 표시되어 있고


 


 

▽  지봉 안부

 

▽  철죽이 계속,,엄청 많군요.


 


 

▽  오른쪽으로는 향적봉이 계속 보입니다.

 


 

▽  못봉가기 바로 전의 헬기장 가까이 중봉과 향적봉이 보입니다.


 

▽  지나온 대간 길

 

▽  못봉입니다.지도 상에는 지봉이라 나와 있고

 

 

 

  못봉~대봉~뼈재 <13;20 ~ 16;55) 3시간 35분>

 

 

 

 

 

못봉에서 길은 계속 떨어져 내려 갑니다.

내려가면 안부가 나오고 올라가리라,,,

그러나 안부에 이르러 올라 가지 않고 또 내려갑니다.

또 안부가 나오고 또 내려가고 ,,

그러기를 몇 번,,

복사해서 온 조선일보 백두대간 지도로는 등고선이 명확하지 않아 가끔 답답한 적이 있었는데 오늘이 바로 그러합니다.

 

월음경(달음경)에 도착합니다.

 

 

 

 

 

▽  내려갑니다.다 내려 왔나 싶으면 또 내려가고,,또 내려가고,,또 올라 와야 할덴데

 

▽  월음경입니다.

 


 

▽  월음경 안내판,,그러나 월음경이라는 지명 표기는 없군요.

 

 

 

오른쪽 길에서 좀 떨어진 나무에 둘산악회에서 설치한 코팅된 안내판가 없었으면

월음경(달음경)인지도 모르고 지나 쳤을 겁니다.

국립공원에서 설치한 안내판에는 신풍령 4.7km,송계삼거리 6.3km라고만 알려줄 뿐입니다.

 

여름처럼 뜨거운 햇빛에 몸은 자꾸 지쳐 가고 발걸음이 무거워져 갑니다.

지도를 보니 뼈재 가는 길에 대봉,갈미봉을 거쳐 1039봉을 거쳐 가게 되어 있군요.

 

그런데 이 대봉이 아주 힘들게 합니다.

월음경 내려오는 길처럼 대봉 올라가는 길은

하늘이 보여 이제 대봉인가 생각하고 오르면 작은 언덕일 뿐,,

또 올라 가다 대봉인가,,또 속았구나,,

이러기를 몇 번 하다 보니 지칩니다.

더운데 더 덥게 만드네,,,

 

 


 

▽  대봉으로 가는 길에,,휴 힘들다.덥기도 하고

 

▽  지나온 대간 길

 

▽  오른쪽 마을이 보이고

 

▽  여름 날씨입니다.바람도 없고 더워 지칩니다.

 

▽   그러나 계절은 분명 가을인데,,

 

 

▽  물건도 아껴써야,,공장도 덜 돌리고,기름도 절약하고,환경도 살리는데,,너무 풍족하게 넘치게 살고 있지는 않는지,,

 

 

▽  드디어 대봉입니다.지명 표기가 없어 누가 대봉이라고 날까로운 것으로 표기해 두었군요.뼈재까지는 아직 3.6km

 


 

 

못봉에서 1시간 45분

월음경에서 40분이 지나서야 대봉에 도착합니다.

이제 뼈재까지 3.6km 남아있습니다.

에구 힘들어라,,,

그러나 처형과 마눌 친구분은 좀 지쳐 보일 뿐 여전히 잘 갑니다.

 

다음 목표점은 갈미봉.현재 시간은 15시 35분.

9시간 30분을 걸어서 왔습니다.

지도상으로 갈미봉까지 35분이라고 적혀져 있는데 30분만에 도착하고 다음 목표점인 1039봉을 향해 갑니다.

 

가는 도중 지난 구간 때의 서상택시분에게 전화를 하니 거리가 멀다하시면서 친절하게도 무주택시를 연결하여 줍니다.

택시요금 3만냥으로 하고 1시간 후 뼈재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지도상으로 볼 때 1039봉까지는 약 50여분 걸릴 것 같고 고사목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가는 도중 고사목은 보지 못했고 1시간이 지난 16시 30분에 도착합니다.

마눌이 힘들어 합니다.처형과 친구분은 보이지도 않습니다.ㅋㅋ

 

마눌 힘네라

좀 만 가면 된다.

 

1039봉에 도착,더위에 시달리고 오면서 지쳤습니다.

1039봉에서 뼈재까지는 30분입니다.거리는 1km.

지친 몸을 이끌고 마눌과 힘을 내어 걸어갑니다.

뼈재와 연결된 도로가 오른쪽으로 보이기 시작하고,,

앞에 다음 대간길 수정봉으로 추측되는 산이 보입니다.

 

공터를 지나 오른쪽 길로 잠시 휘어지던 길은 다시 왼쪽으로 휘어지며 끝이 납니다.

의자가 있는 파골라에 처형과 친구분이 먼저 도착하여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택시도 이미 도착되어 있어 주변 사진은 다음에 찍기로 하고 차가 있는 안성 매표소로 향합니다.

 

오늘도 쉽지 않은 대간길이었습니다.

힘들었던 그러나 너무나 멋진 덕유산이었습니다.


 

▽ 가야 할 대간 길,, 

▽  저 멀리 있는 저기로 가는걸까??

 

▽  갈미봉입니다.1210.5m

 

▽  신풍령까지는 아직도 2.6km

 

▽   가파른 내리막길이 나오고 낙엽으로 미끄럽습니다.


 

▽   헬기장??

 

▽  1039봉입니다.신풍령까지는 1km.30분 정도 더 가야 합니다.

 


 

▽  앞에는 아마도 다음 구간인 수정봉

 

▽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는 대단한 대한민국의 아줌마,,,그리고 1시간전 예약해 둔 택시가 와 있군요.


 

 

 

 

  동엽령 ~ 뼈재 산행시 참고 사항 

 

1. 덕유산은 한번에 종주하기는 멀어(32.53km) 보통 2구간으로 나누어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삿갓재 대피소에서 1박하는 방법이고

  중간에 끊을 경우 보통 삿갓재대피소에서 황점 또는 동엽령에서 안성매표소로

  탈출하는 방법이 있지만 접속거리가 멀어 부담이 됨.

 

2. 국립공원 구간이라 안내판이 많아 진행하기에는 별무리 없습니다

    급경사 구간에서 겨울철 미끄럼 주의, 가을에는 낙옆이 수북히 떨어져 있어 미끄럽습니다.

  -        송계삼거리에서 대간은 우측길 /직진길은 향적봉 가는 길임

  -        횡경재에서 두갈래길 주의 요 :

   송계삼거리에서 뼈재가는 길 방향으로 볼 때,즉 북진의 경우

 

대간은 왼쪽임

      오른쪽 길은 송계매표소 길임

 

3. 식수 구할 곳 :

  -        안성 매표소 입구, 뼈재 휴게소

  -        동엽령 가기 전 약수터

         (동엽령에서 칠선계곡 방향 약 10분 거리,계단수로는 320여개)

4. 지도와 국립공원 설치 안내판과 지명이 다르거나 표시되지 않은 곳이 많음

    -  지명이 다른 곳 : 송계삼거리(백암봉), 못봉(지봉),신풍령(뼈재)

      

   ※ 뼈재는 신풍령,빼재,수령 등으로 불리고 있음

       신풍령 ; 신풍령 휴게소가 생긴 이후라고 함

       빼재,수령은 뼈재--> 빼재(발음 오기) --> 수령(빼어날 秀嶺)의 과정을 통해 생긴 명칭이라고 함

          

5. 뼈재에서 안성매표소 택시비 : 3만원(무주택시 011-680-0682)

 

 

 

참고 자료 !!!

 

○ 교통 : 자가용 왕복 460km

 

북수원à영동à경부à대전통영->덕유산ICà19번 지방도로à

727번 지방도로

   

○ 경비 : 약 12만원 (차량 유류비 포함)

톨게이트비 20,400(10,200*2)

택시비(무주택시 011-680-0682) 30,000

 

준비물 :

  물 : 약 4.5리터 (1.5리터 1병 + 1000ml 1병, 500ml 4병)

먹거리: 점심 + 간식거리 (커피,초코파이 약간,과일 약간)

휴대품 : 모자,수건,스틱,지도(1;50,000 조선일보 백두대간 제공)

비상용 물품 : 비상약품(대일밴드+스프레이파스)

  기타 : 헤드렌턴2+디카+건전지 여유분(핸폰,카메라,헤드렌턴)

 

 

알고가기 !!!                                                           

 

육십령

예로부터 한양을 중심으로 부산까지는 영남대로가, 호남지방으로는 호남대로가, 삼남지방으로는 삼남대로가 잘 발달돼 있었는데 육십령은 바로 삼남대로 구간 중 가장 큰 고갯길이었다.


 고갯마루에 산적이 하도 많아서 함부로 고개를 넘지 못하고 산아래 주막에서 며칠씩 묵어가며 육십명의 장정들이 모일 때까지 기다렸다가 무장을 하고 떼를 지어 넘어야 했다는 육십령의 유래가 전해지고 있는데, 이를 뒷받침하기라도 하듯 당시 장정들이 모인 주막 촌은 군장동(群壯洞), 그리고 산적들을 피해 살았다는 피적래(避賊來)란 마을이 아직도 있을 정도이다.
그런가 하면 안의 감영에서 육십령까지 거리가 육십리고, 장수 감영에서도 육십리라 해서 육십령이란 지명이 붙었다는 이야기, 그리고 이 고개를 넘기 위해서는 크고 작은 육십 고개를 넘어야 겨우 닿을 수 있다 해서 붙여졌다는 이야기도 있다.(경남일보)

 

덕유산 (德裕山 1,614m)

 옛부터 '덕(德)이 많아 넉넉한 산, 너그러운 산'으로 불리우고 있는 덕유산은 해발 1,614m의 향적봉(香積峰)을 주봉으로 삼고 무풍의 삼봉산 (三峰山, 1,254m)에서 시작하여 수령봉(水嶺峰, 933m), 대봉(大峰, 1,300m), 지봉(池峰, 1,302m), 거봉(居峰, 1,390m), 덕유평전(德裕平田, 1,480m), 중봉(中峰, 1,594m)을 넘어 향적봉에 올랐다가 다시 중봉, 덕유평전을 거쳐 무룡산 (舞龍山, 1,492m), 삿갓봉(1,410m), 남덕유산(南德裕山, 1,508m)에 이르기까지 줄기차게 달리는 덕유연봉(德裕蓮峰)들이 장장 100리길의 대간(大幹)을 이루며 영·호남을 가르는 우리나라 12대 명산중 하나다.

삼남을 굽어보는 덕유연봉의 최고봉인 향적봉에 오르면 북으로 가깝게는 적상산(赤裳山, 1,038m)을 아래에 두고 멀리 황악산(黃岳山), 계룡산(鷄龍山)이 보이며, 서쪽은 운장산(雲長山), 대둔산(大屯山), 남쪽은 남덕유산을 앞에 두고 지리산(智異山), 반야봉(般若峰)이 보이며 동쪽으로는 가야산(伽倻山), 금오산(金烏山)이 보인다.

향적봉 정상에서 발원한 옥수가 흘러 내리며 구천동 33경을 만들고, 북사면의 무주리조트, 서남쪽의 칠연계곡을 이루어 수많은 탐방객들을 맞이하는 덕유산은 두문산(斗文山, 1,051m), 칠봉(七峰, 1,161m), 거칠봉(居七峰, 1,178m) 등의 고봉(高峰) 등을 거느리고 봄철이면 칠십리 계곡에 빨간 철쭉꽃을 피우고 여름이면 짙푸른 녹음으로 피서객을 손짓하며, 가을이면 붉게 타는 단풍으로 만산을 물들이고, 겨울이 되면 하얀 눈이 뒤덮인 설경속에 설화를 피워 신비경을 이룬다.

면적이 231.65㎢로서 전북 무주군·장수군·경남 거창군·함양군 등 2개도 4개군에 걸쳐있으며, 1975년 2월 1일 강원도 오대산과 더불어 10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덕유국립공원 홈페이지 자료 펌)

 

 

 

 동엽령 [중앙일보 펌]

한반도에서 가장 큰 산줄기인 백두대간은 옛적부터 이 땅을 나누는 경계선 역할을 해왔다. 백두대간에서 이 점을 가장 확연하게 읽을 수 있는 곳은 아마도 덕유산(1614m.전북 무주)일 게다. 덕유산 구간의 산마루는 현재 전라북도와 경상남도의 경계선을 이루고 있다. 덕유산의 주능선을 사이에 두고 서편은 전북 무주.장수 땅이 되며, 동편에는 경남 거창.함양 사람이 산다. 옛적에는 산마루를 사이에 두고 백제와 신라가 갈렸다.

넓게 보자면 덕유산 일대에서 백두대간을 넘나들 수 있는 고개로는 빼재(신풍령이라고도 함).동엽령.육십령 등을 꼽을 수 있다. 빼재와 육십령이라는 이름은 덕유산이 깊고도 험한 탓에 산적과 짐승이 많았다는 점에서 비롯됐다. 사냥꾼이나 도적들이 잡아먹은 짐승의 뼈가 수북이 쌓였으며('뼈재'라는 발음이 경상도 땅에서 '빼재'가 됐다는 것이다), 산도둑이나 맹수들로부터 해를 보지 않으려면 일행이 60명이 찰 때까지 기다렸다가 함께 고개를 넘어야 했다는 것이다. 빼재와 육십령은 현재 37번 국도(무주~거창)와 26번 국도(장수~함양)로 포장돼 있어 옛 모습을 짐작하기가 어렵다.

덕유산의 옛 고개 중 동엽령(冬葉嶺)은 깊은 산중에 있는 덕에 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그런데 '겨울 잎'으로 해석되는 그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이 일대에서 납득할 만한 설명을 듣기가 어렵다. 무주와 동엽령을 마주하고 있는 거창군에서 동엽령을 '동업이재'로도 부르는 것을 보면 이런저런 짐작을 해볼 수는 있다. 거창군이 발간한 '거창군사(居昌郡史)'는 동엽령에 대해 이렇게 적고 있다.

'경상도와 전라도 지방의 토산품을 교역하기 위해 넘나들던 재이다. 재로 오르는 병곡 대하골(현재 거창군 북상면 병곡리)에는 옛날 동업이재를 넘나들던 나그네를 위해 술을 빚어 팔았다고 하는 주막터가 있다.'

동엽령에 곧바로 닿는 산길 중에서 안내판이 설치돼 있는 정식 등산로는 무주군 안성면의 안성매표소에서 시작된다. 매표소를 통과하면 크고 작은 폭포와 소(沼)가 산길을 따라 펼쳐진다. 칠연(七淵)계곡이다. 이곳에도 드라마틱한 전설이 전해온다. '무주군지(茂朱郡誌)'에 소개돼 있는 전설의 대강은 이렇다.

옛적 한 도사가 있었다. 신선이 되길 갈망하는 이였다. 천제(天帝)에게 기도하며 7년간 수도한 끝에 그는 세상의 이치를 깨달았다. 우화등선(羽化登仙)하기 위해 덕유산 정상 향적봉에 오르는 날 새벽이었다. 어느 부잣집 앞을 지나는데 구수한 밥 냄새가 났다. 허기를 참지 못한 도사는 밥 한 술을 먹게 해 줄 것을 이 집에 청했다. 측은히 여긴 이 집 며느리가 도사의 청을 시아버지에게 전했다. 노랑이로 유명한 시아버지는 "아침에 남에게 밥을 주면 재산이 축난다"고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내다 도사를 밀쳐 그만 개울에 빠지게 했다. 화를 이기지 못한 도사는 며느리를 집 밖으로 불러낸 뒤 도술로 큰 물을 일으켜 집을 통째 떠내려 보냈다. 그때 이곳에 폭포와 소가 생겨났다. 경거망동한 도사는 천제에게 혼이 난 뒤 다시 7년을 수도했다. 그리고 마침내 천제의 허락을 받아 향적봉에 올라 신선이 됐다는 것이다.

칠연계곡을 벗어나 동엽령에 오르는 산길은 지게꾼 한 명이 겨우 통과할 수 있을 정도로 비좁고 가파르다. 그러니 귀한 물자를 실어 나르는 대상(隊商)이 다닐 만한 길은 아니다. 그저 하루하루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보따리 장수 정도가 동엽령을 밟았을 것이다.

반갑게도 동엽령(1320m) 오르는 길은 해발 1000m대에 이를 때까지 맑은 물이 쉼없이 산길 옆으로 흐른다. 보따리 장수들은 이 물로 빈속을 채웠을 게다. 그리고 민가를 지날 때면 밥 한 끼를 구걸했을지 모른다. 더러는 면박을 당하기도 했을 것이다. 그러니 산중에서 보따리 장수끼리 마주치면 '동업'(同業)을 만났다며 반가워했을 것 같다.

그런데 전설 속 그 며느리는 그 뒤 어찌 살았을까. 머리 깎고 중이 됐으려나. 혹 동엽령 너머 거창 쪽으로 넘어와 주막을 열고서 나그네에게 인심을 팔며 살지는 않았을까. 전설의 끝을 더듬으며 가쁜 숨을 돌리자니 고갯마루를 목전에 둔 듯 서늘한 바람이 불어온다.

 

<사니조은>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