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7차 (19구간)
<도래기재~구룡산~신선봉~태백산~화방재(어평재)>
사니조은 부부 산행기
○ 2006.6.10 (토) / 맑음 그러나 저녁 오던길에 번개+천둥+비
○ 거리 및 시간 : 구간거리 24.2km, 10시간 42분
주요 지점 | 시간 | 누계시간 | 구간/누계거리(km) | 비 고 |
도래기재 | 06:23 | 0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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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1 | 06:56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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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2 | 07:42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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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산 | 08:39 | 2:16 / 2:16 | 5.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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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골 입구 | 09:38 | 0:59 / 3:1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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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넘이재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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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봉 | 10:27 | 0:49 / 4:04 | 4.96 / 10.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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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돌배기 | 11:28 | 1:01 / 5:0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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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대배기봉 | 12:58 | 1:30 / 6:35 | 5.35 / 15.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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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소봉 | 14:38 | 1:40 / 8:1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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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 14:53 | 0:15 / 8:30 | 3.93 / 1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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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사 쉼터 | 16:00 | 1:07 / 9:3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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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령각 | 16:43 | 0:43 / 10:2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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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방재(어평재) | 17:05 | 0:22 / 10:42 | 4.5 / 2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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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간 거리는 포항 셀파 자료 기준
산행 전 <02:40~06:23)>
태백산 지역 일기예보를 보니
차차 흐려져 오후 늦게부터 한 두차례 비
최저 13℃ 최고 23℃,강수확률 오전30%,오후60% 입니다.
비가 와 봐야 얼마나 오겠는가 하고
새벽 2시 경에 집을 나섭니다.
네비게이션을 가지고 가니
오늘 운전은 좀 마음이 여유롭습니다.
대간 접근길을 지도만 보고 갈려니 짜증도 나고
도로에서 알바도 했지만 이젠 그런 염려는 덜고
갈 수 있게 되었지요
그런데 이 놈이 도래기재를 가자고 했더니
제천 IC를 거쳐 31번 도로와
38번 도로를 타고 가라고 합니다.
31번과 38번 국도라….
정말 타기 싫은 도로입니다.
동해 바닷가에 놀다 돌아 오는 길에
밤 늦어 내차 외에 다른 통행차도 없고
가로등도 하나 없고
금방이라도 귀신이라도 뚝 튀어 나올 듯하고
차가 퍼지기라도 하면..생각하기도 끔직한..
그 길을 꾸뿔꾸불 끝도 없이 오르내리며
진을 다 뺀 적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 지도책에다 빨간색으로 x자를
사정없이 그어댓던 그 길로 다시 가라고???
싫다 싫어!!!!!!
거리가 멀더라도 풍기IC로 가는 코스를
선택하고 출발합니다.
여느 때와 같이 영동,중앙을 타고
풍기IC에서 8500원을 지불하고
바로 앞 도로에서 우회전하고
잠시 후 바로 나오는 사거리에서
또 우회전하여
931번 도로를 타고
부석사 안내판을 따라 계속 따라 갑니다.
계속 가다 보니 지난 번 왔던 좌석리를 지나고
부석사-오전약수-주실령-서벽리-도래기재에 도착합니다.
주실령에서 서벽리 넘어가는 길은
콘크리트 포장이 끊겼다 이어졌다 꾸불탕 꼬불탕 합니다.
흰색의 대구 차량 한대가 먼저 자리를 잡고 있었고
주차를 시키고 아침 식사를 한 뒤
주섬 주섬 준비하여 도래기재 들머리에 들어섭니다.
도래기재~임도~구룡산 (06:23~08:39) 2시간 16분
도래기재에서 바로 시작하는 계단길을
올라가 30분 가량 지나니 임도가 나옵니다.
지도를 보니 임도가 표시되어 있지만
어디로 연결되어 있는 지
어떤 용도의 도로인 지 알 수가 없습니다.
30분 또 올라가니
텐트를 치기 좋은 공터가 나오고
10분이 채 지나기도 전에
의자가 있는 공터가 나옵니다.
계속 가다 보니 임도가 또 나옵니다.
도래기재 출발한 지 1시간 20여분이 지난 시간.
이 곳에는 정자 쉼터가 있고
구룡산의 유래에 관한 안내판과 등산 안내도가 있습니다.
등산 안내도에는 구룡산이 1.56km남아 있다고 알려줍니다.
구룡산 안내판에는 9마리용이 승천하다
이를 본 아낙네가 뱀인 줄 알고 잡았는데
그 용이 떨어지면서 뱀이 되었다고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여기까지 오기까지 몇 개의 봉우리를
오르락 내리락 했더니 땀을 흠뻑 흘립니다.
구룡산 정상.
도래기재에서 출발한 지 2시간 16분이 지났습니다.
구룡산 정상에서
오른쪽과 왼쪽편의 산군들이 보이는데…
지도를 미루어 봐서는 강원도 영월 방향의 민백산과
경북 봉화 방향의 시루봉 산군들로 짐작 되지만
어떤 산들인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여기서 잠시 쉬면서 영양 보충을 한 뒤
다시 신선봉을 향해 출발합니다.
<아래> 도래기재 입구
<아래> 임도-1
<아래> 임도-2 가기 전
<아래> 의자가 이쁘고..그러나 그냥 지나칩니다.
<아래>숲 숙의 전경
<아래> 임도-2 쉼터가 있고 구룡산 안내도와 구룡산 유래에 대한 안내판이 있읍니다.
<아래>
<아래> 구룡산 정산..
<아래> 구룡산 정산에서
구룡산~신선봉 (08:39~10:27) 1시간 48분
신선봉으로 출발!
구룡산을 내려오니 길은 넓어 지면서
방화선 구간이 시작되면서 걷기가 편한데...
방화선의 효과에 대해선 의구심이 생깁니다.
한참 진행 중 반대편에서 남자 3분이 나타납니다.
오늘 처음 만난 사람들입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약초를 캐는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이 분들이 캐낸 더덕 잎파리를 뜯어 주곤 사라집니다.
냄새가 아주 진합니다.
애~궁 한 뿌리라도 좀 주면 어디 덧나냐.
아마도 이쪽에 더덕이 많은가 봅니다.
더덕 맛을 보지 못한 것도 억울한데..
좀 더 진행하다 보니 한 무리의 사람들이 지나 갑니다.
대간 산악회 사람,,선두팀인가 봅니다.
3시반에 화방재에서 출발했다고 합니다.
머리 속 계산기가 돌아 가는 중에
대간길은 90도로 좌틀합니다.
지금이 9시반,,그러면 화방재까지 6시간…
이 사람들 엄청 빠르네..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몸이 쭉 미끄러집니다.
멈춤 후 다시 일어설려다 다시 또 쭉 미끄러집니다.
90도 좌틀하면서 비에 약간 젖은 황토 경사 내리막길..
엉덩이와 손바닥에 황토 흙이 잔득 잔득..
일어나 보니 앞쪽 갈비뼈 근처가 욱신욱신 합니다.
아마도 스틱을 잡은 상태에서 넘어지다
스틱에 부딪힌 모양입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스틱을 사용할려고 보니 하단 스틱이 없어 졌습니다.
넘어지면서 부러져 없어진 것도 모르고…
집에 돌아와 몇일 동안 파스 붙이는 신세…쯧쯧쯔
손에 묻은 질떡이는 흙은 비벼도 잘 떨어지지도 않고
마실 물은 충분할 것 같으나
나중을 생각해서 차마 씻을 수 없어
그냥 큰 건더기만 떨고 갑니다.
성격상 이런 건 용납이 안되는데 어쩔 수 없습니다.
검은 등산복 바지,손바닥에 흙이 묻은 상태로 걸어 갑니다.
가다 보니 자주 산악회 사람을 만납니다.
구룡산에서 출발한 지1시간 만에
백두대간 참새골 입구라는 이정표가 있는 곳에 도착합니다.
차돌배기까지 6km,1시간 (40분)이라도 적힌 것을
누군가 40분은 지워버려 1시간이라고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는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이 곳에서 중년 남자분이 쉬면서
담배 한대를 맛있게 피우고 있습니다.
곧 이어 산악회 소속으로 보이는
남자 2,여자 1분이 내려 오지만
우리를 처다 보지도 않고 지도보기 바쁩니다.
나뭇잎으로 융단처럼 깔려 폭신한 넓은 방화선
약간의 경사 오름길로 서서히 고도를 올리고 가는데
경사가 급해지면서 로프 구간이 나옵니다.
지금은 별로 로프를 잡지 않아도 별 어려움이 없지만
겨울 산행 시에는 조심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에구 에~구 힘들어 하며 올라 가니
무덤이 있는 신선봉에 도착합니다.
신선봉에서의 전망은 꽝입니다.
대간길은 90도 우틀해야 합니다.
지도 상에도 신선봉에서 90 우틀하는 모양새를 하고 입니다.
무덤 너머 직진길로 가면 길은 있으나 고생길,알바길입니다.
산에서의 알바는 잠깐 사이의 부주의에 의해
쉽게 일어나지만 고생길이지요.
<아래> 참새골 입구
<아래> 이런 편한 길이..낙옆으로 폭신폭신합니다.
<아래> 키가 큰 산죽길이 한참동안 계속됩니다..
<아래> 신선봉 올라가기 전 로프 구간,,겨울에는 조심해야 할 듯
<아래> 신선봉.. 대간 길은 앞쪽 길이 아닙니다.
<아래> 올라오면 오른쪽에 있는 이 길로 가야 합니다.주의 구간
신선봉~차돌배기~깃대배기봉 (10:27~12:58) 2시간 31분
신선봉에서 우틀하면서 내려 가는 길은
본격적인 산죽길이 나옵니다.
한 사람만 다닐 수 있는 좁은 산죽길
사람 키만한 산죽길..
거미가 본격적으로 폭탄을 설치하면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는 길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길이다 보니 자연히 걸음이 빨라 집니다.
안부가 나옵니다.
신선봉에서 정확히 1시간만에
차돌배기에 도착합니다.
석문동 6km 1시간 40분,
참새골입구 1시간 40분
태백산 10km,3시간 30분이라고 이정표에 적혀 있습니다.
신선봉 근처에는 맷돼지가
대간 양쪽 길을 벌집으로 파해 쳐 놓았습니다.
온 사방이 땅 파헤진 흔적 뿐만 아니라
뭘 찾을려 했는 지 두더지처럼 구덩이를 파 놓았고
엄청 넓은 지역에 흔적을 사정없이 남겨 두었습니다.
신선봉은 많은 부분이 산죽으로 덮혀져 있고
엄청난 맷돼지들이 있음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차돌배기를 지나 깃대배기봉으로 가는 길은
급경사 오르막길입니다.
지칩니다.
마눌도 지친 기색이 완연하고..
지도 등고선을 보니 깃대기봉만 지나면
오르내림이 심하지 않을 것 같아
“여기만 지나면 힘들지 않을 것이야”하며 희망을 주지만
지금 당장이 힘들어 실감나지 않은 모양입니다
마눌이 앞서 가며 가다 쉬며
푸념을 널어 놓습니다.주저주절
이럴 땐 잠시 피하는 것이 상책임을
세월이 가르쳐 주었습니다.
마눌을 먼저 보내고 나뭇잎이 잔뜩 깔린
대간 길에 털썩 주저 앉습니다.
발을 쭉 펴고 쉬고 있는 동안 자세히 주변을 보니
새로운 숲속의 세상이 있습니다.
작은 버섯도 보이고
작은 야생화도 보이고
작은 벌레들의 부산한 움직임들…
나비도 보이고..
그리고 흙에서,나뭇잎에서
짙은 자연의 냄새가 느껴집니다.
음 조~오타.
마눌이 내가 오지 않자 부릅니다.
먼저 가라 하지만 자꾸 부릅니다.
없으니 아쉬운가?
그러길래 있을 때 잘 하라구,,ㅎㅎㅎ
잠시 쉴 때 뿐이고
걷자 마자 힘이 들고 다리가 당깁니다.
에구 힘들어
지난번의 고치령~도리기재는 거리는 멀었지만
힘이 들기는 이 구간이 훨씬 힘든 것 같습니다.
이번 도래기재~화방재 구간은
북진보다 남진이 훨씬 수월한 길이라 생각이 됩니다.
북진은 무엇보다 깃대배기봉 올라가는
오름길이 너무 길고 힘이 들기 때문입니다.
깃대배기봉의 다른 명칭은 힘배기봉입니다.
제가 지어낸 명칭입니다.
깃대기봉에 올라오니 힘이 다 빠져 버렸습니다.
하지만 표지석도 없어 등산 안내도를 통해
여기가 깃대배기봉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아래> 차돌배기
<아래> 힘들어 하는 마눌 쉬자고 했더니 듣지도 않고 그냥 갑니다.
애라 모르겠다... 털썩 주저 앉아 쉬어 갑니다.
<아래> 힘배기봉... 깃대배기봉의 새로운 명침입니다. 표지석은 없고 간판만 있읍니다.
깃대배기봉~부소봉~태백산 (12:58~14:53) 1시간 55분
깃대배기봉과 태백산의 고도차는 약 200m
그러나 깃대기봉에서 태백산가는 길은
평지에 가까운 약간의 오르막이 있는 편한 길입니다.
깃대배기봉을 지나 점심 식사를 합니다.
힘이 들어서 인지 밥 맛이 별로 입니다.
식사 도중 처형과 마눌이
대간을 이리 힘들게 뭐 하러 하는 지
그냥 관악산이나 도봉산에 가는 것이 더 좋다 하며
다음부턴 가지 않겠다는 듯이 투덜 투덜입니다.
마눌은 가끔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대간 따라 나서는 것은 좋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남편 혼자 보내기가 뭐해서 따라 나선다고..
하지만 내가 볼 때에는 그 것도 아닌 듯 싶은데..ㅎㅎ
가끔
대간을 하면서 이런 생각도 합니다.
가까이 쉽게 갈 수 있는 관악산이나 도봉산,북한산보다
대간 산행이 무엇이 더 좋은가?
물론 설악산,지리산 등등 빼어난 산도 많지만
풍광도 없이 마냥 걷기만 해야 하는 재미없는 산길도
엄청 많은 대간길.
길바닥에 비싼 기름 흘려가며
잠도 못자고 무박산행하다시피한 이 대간 산행…
하지만 대간은 즐기기 위함도 있지만
일반 산보다는 다른 의미가 있는 산행이지 않은가?
저마다 부여하는 의미가 다르겠지만
동기나 의미를 부여하지 못한다면
힘든 몇 번의 대간 경험을 하고
그만 포기하기가 십상일 것 같다.
어느 누군가 대간을 마치고 한 말이 생각이 납니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시작도 하지 않았다”
시야가 터지면서 태백산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피로가 쫙 풀립니다.
아마도 오늘 이 태백산이 없었다면
이번 대간길은 엄청 힘들고 고생한 길로만
기억 속에 자리 잡았을 것 같습니다.
태백산 가는 길에 철쭉도 시들었지만
그래도 아직은 눈을 즐겁게 하고
주목이 신비로움을 더하니 기분이 업됩니다.
부쇠봉,부소의 봉이라는 말인가??
부르기가 편해서 부소봉을 부쇠봉이라 하던가??
하여간 부소봉에서 90도 좌틀하여 좀 가니
하단 천제단이 나옵니다.
태백산에는 3개의 천재단이 있다고 합니다.
태백산 정산의 전체단
장군봉의 천제단
그리고 부소봉과 태백 정상 중간 지점에 있는 하단 천제단..
하단 전체단 앞에는
한때 세도가였던 밀양박씨의 조상묘가 있습니다.
하단 천제단을 지나 좀 가니 태백 정산입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와 있습니다.
태백 정상에서 지나온 대간 길이 보입니다.
부소봉과 저쯤엔가 신선봉과 깃대배기봉이 있겠지..,
<아래> 힘들어 하던 중 태백산에 오니 기운이 팍팍 살아납니다.
<아래> 아직 철쭉이..그 사이로 태백산 정산 천제단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보입니다.
<아래> 주목과 태백산
<아래> 부소봉 ..여기서 좌측으로 90도 좌틀입니다.
<아래> 하단 천제단..
<아래> 하단 천제단 올라서 찍은 태백산.. 주목이 여기 저기에 있읍니다.
<아래> 올라가면서 찍은 주목
<아래> 지나온 대간길
<아래> 태백산 정상
<아래> 태백산 정상에서 찍은 지나온 대간길
<아래> 장군봉 천제단..한배검..단군입니다.
<아래> 천제단에 관한 설명이 태백산 정상의 천제단에 있지 않고 장군봉 천제단에 있읍니다..
<아래>원주멋쟁이님 표지기가 보입니다.
태백산~유일사 쉼터~산령각~화방재(어평재) (14:53~17:05) 2시간 12분
정상을 지나자 주목 군락 보호 구역인지
울타리를 쳐서 주목을 관리하고 있는 곳이 나옵니다.
주목 관리하려는 노력이 엿보입니다.
속이 비어 자중을 버티지 못하는 주목에
속을 채운 뒤 표면에는 시멘트로
발라 보호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군데 군데 시멘트가 떨어져
보수가 필요하는 곳이 많았고..
저마다 다양한 모양을 한 주목의 모습에서
뭔지 모를 신비감 마저 듭니다.
주목관리소를 내려오는 동안 앞을 보니 커다란 산이..
정상 부분이 약간 경사진 평편한 곳에
송전탑 등이 세워진 산.
다음에 가야 할 함백산입니다.
유일사 쉼터까지 가는 길에는
대간꾼의 표지기는 보기 힘들고
일반산악회 표지가만 붙어 있습니다.
유일사 가기 전
오른쪽으로 망경사로 갈림길이 나오고
계속 유일사 매표소 방향으로 진행하니
유일사 쉼터가 나옵니다.
여기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유일사 매표소
방향으로 내려가고
우리만 계속 직진해서
사길령 매표소 방향으로 갑니다.
산령각이 나옵니다.
산령각은 안내판에는
사길령은
강원도와 경북 지역을 가장 쉽게 넘나드는 곳인데
맹수와 산적으로부터 무사안전을 위해
이 곳에 산신각을 세워 제사를 올리던 곳이고
지금도 음력 4월 15일에 제사를 드리고 있다고 합니다.
산령각의 지붕을 보니
다소 위압적인 모양의 지붕입니다.
산령각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니
오른쪽으로 마을이 보이고
앞에 넓은 공터가 있고
그 너머 숲이 보입니다.
대간길은 그 숲 속으로 가야 합니다.
10여분 더 걸어 가니 어평재 휴게소가 아래에 보입니다.
이 곳이 대간꾼들에게는 화방재이라고 알려져 있고
이 곳 주민들은 어평재라고 한다고 합니다.
다음 들머리가 도로 건너편
파란 지붕의 옛날 단층 건물 옆에 있고
오른쪽 편에 작은 파출소 건물이 있습니다.
<아래> 주목 사이로 다음에 가야 할 함백산이 보입니다.
<아래> 유일사 내려 가는 길..여기는 이렇게 날씨가 좋은데 서울은 지금 비가 많이 온다고 합니다.번개도 치고..
<아래> 유일사 쉼터에서..
<아래> 유일사 쉼터에서..대부분 유일사 매표소로 가지만 우리는 사길령 매표소쪽으로..
<아래> 산악회 사람들이 바닥에 종이로 길을 안내하는 것은 좋은데 이건 누가 치우나???
<아래> 사길령 산령각 유래
<아래> 사길령 산령각 입니다.
<아래> 대간은 더 가야 합니다.
<아래> 어평재 주유소...기둥 사이로 파란 지붕 있는 곳이 다음 들머리입니다.
<아래> 어평재 민박집+주유소+매점..그리고
어평재 휴게소에서 40분을 기다립니다.
유일사 쉼터에서 민박집에 전화하여 택배를 부탁했는데
볼일이 있다기애 우리보다 3~40여분 늦을 것 같다고 하여
유일사 쉼터에서 천천히 여유있게 왔는데도
어평재 휴게소에서 40분을 기다립니다.
어평재 휴게소 도로에는 제법 많은 차들이 지나다니고..
휴게소에는 민박집과 주유소,매점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담벼락에는 파이프로 연결한 곳에
엄청 시원한 물이 꽐꽐꽐 쏟아집니다.
세수도 하고 발도 씻고..
불이 났던 발바닥이 이제야 호강을 합니다.
어호라.. 조오~!타..
약속한 민박집 주인의 차량으로 도리기재 까지 가면서
민박집 주인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가니
시간 가는 지 모르고 도리기재에 도착합니다.
1시간이 걸렸습니다.택배비 3만 오천냥.
차에 올라가 시동을 걸고
네비게이션에게 집으로 안내를 부탁하자
또 31번,38번 도로를 타라고 합니다.
그래 너나 가라.
난 풍기 IC로 갈련다.
아침 오던 길을 꺼꾸로 가다 보니
풍기 IC를 바로 앞두고 오른쪽에
갈비탕 집이 있어 들어 갑니다.
인삼을 넣은 갈비탕,7천원.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여기까진 좋았는데..
하늘이 심상치 않습니다.
고속도로를 가는데 천둥 번개가 치고 비가 쏟아 지는데
장난이 아닙니다.
도로에 물이 많아 수막이 형성이 되어 위험하여
속도도 못 내고 엄금엄금 기어 갑니다.
와이퍼를 3단을 해야 앞이 보입니다.
그래 천천히 안전하게 가자….
도래기재 ~ 화방재 구간 산행시 참고 사항
1. 도래기재에서 화방재까지는 24.2km이며
북진보다는 남진이 수월한 코스임
2. 도래기재부터 구룡산 가기전까지 5~6번의 오르내림
신선봉 오름길 특히 깃대배기봉의 오름길이 길고 힘이 듬
깃대배기봉에서 태백산 가는 길은 수월함
3. 대간길이 방향이 크게 꺽여 지는 곳이 많음
신선봉 가기 전 90도 좌회전
신선봉 정상에서 90도 우회전
깃대배기봉에서 90도 좌회전
부소봉에서 90도 좌회전 등 알바 조심
4. 구룡산 특히 태백산 정상의 전망이 좋음
5. 탈출구가 마땅치 않음 : 곰넘이재에서 있다고는 합니다.
그러나 확실하게 확인되지 않은 탈출길은 위험..
6. 표지기,안내판이 있어 길 잃을 염려는 없음
태백산 정상에서 유일사 쉼터까지는 대간 표지기는 없었고
일반 산행팀 표지기는 많았으나 지도를 보면 별 어려움은 없음
7. 신선봉 근처에서는 맷돼지 서식처 : 야행 산행이나 비박 위험
8. 여름에는 위험한 로프 구간 없으나 겨울에는 긴비탈 내리막길 위험,조심해야 함
9. 식수 구할 곳 : 화방재(어평 휴게소)
10. 화방재(어평재 휴게소)의 민박,매점,주유소,파출소 이용
11. 도래기재 근처의 민박 차량 이용하면 택시비 보다 저렴
민박 차량 전번 : 054-672-4050, 011-517-4159)
택시 : 정재범 011-806-3355
참고 자료 !!!
○ 교통 : 자가용 ( 480km /누계 2,820km)
갈때: 북수원à영동à중앙à풍기ICà931번 지방도로à
좌석리à부석사-오전약수-주실령-서벽리-도래기재
올때: 풍기IC à 중앙 à 영동 à 북수원
○ 경비 : 약 12만원 (차량 유류비 포함)
택시비 35,000기타 비용
톨게이트비용 외 기타 잡비 15,000
○ 준비물 :
물 : 약 3리터 (1.8리터 4병 + 500ml 2병)
먹거리: 점심 + 간식거리 (커피,초코파이 약간,과일 약간)
휴대품 : 모자,수건,스틱1조,지도(1;50,000 조선일보 백두대간 제공)
비상용 물품 : 비상약품(대일밴드+스프레이파스)
기타 : 옷여유분(등산상의) + 비옷3
헤드렌턴2+디카+건전지 여유분(핸폰,카메라,헤드렌턴)
알고가기 !!!
태백산 강원 태백, 경북 봉화 석포면
예로부터 한반도에는 태백산이라 불리던 산이 셋 있었다.
첫째는 백두산, 둘째는 묘향산, 셋째는 강원도 태백산이다.
이중 현재까지 이 이름을 간직한 산은 강원도 태백산뿐이다.
태백산은 백두산에서 시작된 백두대간이 금강산 설악산, 오대산,
두타산등을 거쳐 강원도 태백시 소도동에서 힘껏 솟구친 산이다.
남성다운 웅장함을 지닌 1567m의 고봉인 태백산은 옛부터 민족의
영산으로 알려져 왔다.
태백산은 옛부터 "한밝뫼"라고 불리며 신령시되어 왔는데
정상인 망경대에는 한민족의 시조인 단군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천제단이 마련되어 있어 매년 가을 개천절이면
이곳에서 단군제를 올린다.
또한 태백산은 낙동정맥이 발원되는 종조산일 뿐만 아니라
낙동강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정상부근에는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민족의 영산이라 불리는 태백산은 국립공원이 아닌 도립공원이다.
태백산을 오르는 길은 크게 3가지다.
당골, 백단사, 유일사를 들머리로 정상을 다녀오는데
4,5시간이면 충분하다.
이중 백단사를 들머리로 오르는 코스가 가장 빠르다
천제단:
민족의 영산이라 불리는 태백산 정상에는 태고때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원형제단이 있는데 이를 천제단이라 부른다.
91년 10월 국가중요민속자료 제228호로 지정된 천제단은 둘레 27m, 폭 8m, 높이 3m의
자연석으로 차곡차곡 쌓여진 제단으로 아래쪽은 사각형모양이지만
위쪽은 원형을 하고 있으며 중앙에는 '한배검'이라 새겨진 입석이 있고
국사기에는 신라시대왕이 친히 태백산에 올라 천제를 지냈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먼 옛날부터 인간의 소망이 하늘에 닿기를 소원하며 제사를 올리던 성스러운 천제단…
지금도 태백시에서는 10월 3일 개천절에 태백제를 열어 천제를 올리고 있으며
강원도민 체육대회가 열리면 이곳 천제단에서 성화가 채화되기도 합니다
화방재
혈리에서 어평으로 넘어가는 큼 고개로 31번 국도가 지나고 있다.
흔히 어평재라고 불리는 이 고개는 해발 936m높이이다.
고개마루에 진달래,철쭉이 무성하여 화방재라 하였다.
화방재를 정거리재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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