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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테마산행/설악산

점봉산 <한계령~망대암산~큰원진개골>

by 사니조은 2024. 8. 6.

점봉산
<한계령~망대암산~큰원진개골>

2024.08.03.
약 12km?

0430? 한계령
1005 망대암산
1530? 큰원진개골 산행 종료
 
 
 
산행기
 
 
자나깨나 설악산 탐구하는 윈터님과 설악가기로 했는데 점봉산 큰원진골을 간다고 한다.
지난번 용소골 맴버였던 구름재님도 간다고 알려주고 준비물도 배정해준다.
 
원진개골,생소하고 산행 후 버스를 어떻게 탈지,걱정했는데 윈터님이 정확한 버스정보를 가지고 있었다.
 
여름철 산행은 산행거리를 10~13km이내로 줄이고 계곡산행을 즐기야 하는 시기이기에
거리도 적당하고 날머리가 계곡이라 기대되다.
더구나 미답지이고 자차 아니면 생각하기 어려운 코스다.
 
한계령에 도착,일찍 도착해있던 구름재님의 차에서 5시까지 잠을 자곤 준비하고 출발한다.
 
한계령~망대암산 구간은 예전 마눌과 백두대간을 했던 추억의 코스이기도 하다.
그 구간의 남아있는 기억 코드는 배불뚝이 바위,UFO바위,그리고 짙은 물안개,,,였다.

그때가 언제인가 자료를 보니 2009.6.14,,,벌서 15년 전의 일이다.
 
한계령에서 출발하니 바람도 제법 있어 쌀쌀함마져 느껴지고 안개를 보니 오늘 전망 기대는 접어야 할 듯하다.
 
예전 심장 두근거리게 만들었던 추억의 백두대간 철망을 넘어가니

길이 또렷지고 좌측은 점봉산 방향,우측 한계령으로 이어지는 다른 길이 만나는 삼거리에 도착,좌틀해서 다시 올라간다.
 
배불뚝이 바위,역시 까다롭다.
하지만 기억보다는 쉽게 통과했는데 이어지는 바위길들이 결코 쉽지 않은 길었다.
예전 이런 곳을 마늘 동행한 내가 제정신이 아니었나 보다.
그때는 지금보다 밧줄도 별로 없었던 것 같은데,,,


넘지 못하는 커다란 암봉을 우회해야 하는 곳이 몇번 있었다.

우횟하는 길인데도 쉬지 않은 길들이다.이런 곳을 어떻게 지나갔었을까?
백두대간에서 위험하기로 소문난 대야산 직벽도 지나왔다는 객기였나?
나만 믿고 따라 왔었던 마눌에게 속으로 미안한 생각마져 들었다.
위험 구간이 끝나고 길이 순해졌다.
 
UFO바위를 지나 배낭을 놔두고 망대암산을 다녀 오기로 한다.
기억에 별로 남아있지 않은 망대암봉 정상,역시 오늘 전망은 꽝이다.
 
 


한계령에서 출발~~~



여기 올때마다 이런 분위기 ㅠㅠ



암릉 구간의 시작,,,

배불뚝이 바위에서

예전 없던 밧줄이~~~



몇번을 오르내려야~~~

점점 곰탕 분위기~~~~
이런 바위도 있었나???
UFO바위

 

오늘 전망은~~~꽝이다.



망대암봉에서

요상한 바위
그나마~~~



다시 백해서 내려가
큰원진개골 들머리에서 막걸리마신 후 내려간다.

 
 
 
 
다시 온길을 내려가 잠시 쉬다가 원진개골로 하산한다.
산행 후 산행기를 찾아보니 원진개골 산행기가 많지 않다.
 
필례계곡의 지계곡 중 하나이고 큰원진개곡과 작은원진개곡이 있는데

필례계곡 상부에서 만나는 지계곡을 큰원진개곡,하부의 것을 작은 원진개곡이라 한다.
 
큰원진개곡의 들머리는 UFO바위를 조금지난 우측에 있고

작은원진개곡 들머리는 망대망봉 직전의 삼거리에 있고 길이 또렸했다.
망대암봉 근처에 있으니 당연 해발고도가 높은 곳에서 시작되는 작은 원진개골이

더 크지 않게나하는 의문이 있어 지도를 보니 큰원진계곡 길이가 더 길다.

계곡의 길고짧고,크고작고의 차이보다 필례계곡과 만나는 곳의 위치에 따른 것일거라 이해했다.
 
길도 또렸하지 않은 큰윈진골 초입,,,
습지가 나오고,,,멧돼지가 좋아 할만한 곳이다.
 
보통 설악의 계곡들은 표지기 또는 돌쌓은 흔적들이 길안내 역활을 해주는데

윈진골은 사람발길이 드문 원시 계곡이었다.
 
계곡 옆길 없다.
첨벙첨벙,,,지친다.계곡을 나와 걷다 밀림처럼헤치기 어려운 곳이 나오면 다시 물에 첨벙.
그런 식으로 하산지점 1.5km정도 남겨두고 만찬시간을 갖는다.
 
다시 출발,발걸음 가벼운 고수들은 보이지 않고,,,
가다 트래을 보니 바로 우측이 도로다.
다 내려온 것이었다.
 

순한 듯하지만
간간이 골탕먹이는
까다로운~~~
쿨하게~~~
조금 더 많은 시간을 가지고
계곡을 충분히 즐기지 못한 게 흠~~~

 
 
올라가보니 쉬운 계곡 옆길이 있다.
들머리이자 날머리이지만 표식이라고는 없다.
 
우틀해서 뜨겁게 달구진 아스팔트 도로를 걸어 올라간다.
올라오는 버스,손을 드니 태워 주신다.
다시 버스에서 만나 구름재님은 한계령에서 하차하고 윈터님과 윈통으로 간다.
버스를 탈려면 2시간정도 기다려야 한다.
 
공원 정자에서 낮잠자고,,,
공윈 화장실에서 옷갈아 입고,,,
이동해서 맥주로 간단하게 마무리,,,
 
원진개골,원진골,원진계곡,,,
뭔 뜻이 숨어있는걸까?

핸폰이 물에 젖었는 지 화면이 이상하더니
핸드드라이로 말리려했더니 맛이 완전 가 버렸다.
그렇게 하면 절대 안된다고 유튜브를 보고 알았다.
몇장 건진 사진과 윈터님 구름재님 사진을 짬봉해서 만든 산행기~~~

 
 
by사니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