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케이블카능선~불성사남능선>
2024.4.21
9.5km/6시간 30분
산행기
어제 비가 와서 산행하다만 느낌.
멀리 가고 싶지 않은 요즘
아침 일어나니 마눌이 케이블카능선으로 가자고 한다.
김밥 두어줄,계란 삶은 것 등 챙기고 버스타고 들머리로 향한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한 준비물이다.
이 코스도 오랜만 인 듯,,,
진달래 시즌은 끝나고 철쭉 시즌이다.
어제 오전부터 내리던 비가 바쁜 일이 없는 지 부슬부슬 끊임없이 계속 내렸었는데 오늘도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것 같다. 옅은 구름이 해를 가리고 있지만 용문산은 쉽게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시야가 좋다.
올라가는 길에 어제 비봉산에서는 꽃이 핀 팥배나무를 보았는데 관악산은 작디작은 은구슬같은 꽃망울들이 금방이라고 터질 듯하다.
케이블카 능선의 매력은 시원한 전망과 바위타기,,,그리고 새바위와 등을 보는 재미아닐까 싶다.
케이블카 능선에서 연주암 주변에는 다양한 색상의 꽃나무들로 채색이 되어 있다.
화려하지 않은 은은한 색과 연초록 진초록이 뒤섞여 눈이 즐겁다.
케이블카 능선의 종점인 헬기장에서 학바위로 가자니 힘들다고 한다.
생각했던 학바위능선을 포기하고
다시 능선을 타고 관악산 산림욕장로 해서 집으로 가기로 한다.
6봉능선에서는 불성사남능선으로 내려가자고 한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칙칙한 바위와 연초록 숲속 화려한 진달래가 잘 어울려진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그 모습은 없다.
더 짙어진 연록과 초록 계절의 산속 풍경을 구경하면서 불성사남능선에서 B코스로 내려간다.
6봉 국기봉 능선 주변의 우리가 정해 논 코스이다.
그 길의 끝에서 360도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이 길은 정말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랫만에 걷는 길이지만 눈을 감고도 갈 정도로 많이 다녔던 길이다.
관양계곡에도 이곳저곳 추억이 많이 담긴 곳들이 많다.
없던 돌탑도 누군가 세워져 있다.
비봉산으로 연결된 길이 군부대로 막혀 있어 아쉽다.
산을 내려와 집까지 걸어서 가는 길에 식자재 파는 곳에 들러서 감바스라는 스페인 음식을 만들어 아들과 저녁 식사.
이런 시간도 불과 4달 남았다.
by사니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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