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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테마산행/일반산행

연천 고대산<칼바위능선~대광봉~정상 고대봉~표범바위능선>

by 사니조은 2024. 1. 15.

고대산
<칼바위능선~대광봉~정상 고대봉~표범바위능선>

2024.1.10
8.5km/4시간50분

고대산 정상에서 바라 본 좌측 금학산과 우측 보개산 지장봉



동두천역 G2001 39-2
0925 신탄진역 앞 버스종점

0935 들머리(1,2,3코스)
0945 들머리입구(1,2코스)
1007 전망대
1042 칼바위 전망대
1115~1140 대광봉
1155~1300 고대산 정상 고대봉
1350 표범바위
1410 2,3코스 갈림길
1425 0935들머리(1,2,3코스)


산행기

약아진 건가 아니면 현명해진 건가?
전일 눈이 내린다는 예보에 꼬리를 내린다.
산행을 하루 미룬다.
산행 중에 눈내리는 것은 좋은데 출발 전 눈이 내리면 산행 계획을 접으니,,,

암튼 전일 눈이 계속 내렸다.
오후부터는 눈인 지 비인지 구분이 안된다.

눈 내리는 창문 밖을 보다가 따뜻해서 녹는다면???
이번 눈 구경즐길수 있는 산행지는 어디가 좋을까?
고대산이 떠오른다.

고대산 쪽은 최근 연천역까지 전철이 연결되었지만 버스 한번 더 타고가야해서 고대산역이 완공되면 갈려고 미루던 산들이다.

사실 산행기를 쓰기 전까지는 고대산이 강원도 철원군에 속하는 줄 알았다.
통상 도의 경계는 산줄기의 능선이나 강 또는 계곡을 기준으로 나뉘어지는데 위의 지도를 보면 고대산은 고대산 동쪽 담터계곡을 기준으로 도의 경계가 표기되어 있으나 다음 지도에는 고대산과 지장봉으로 연결된 능선으로 표기되어 있다.
그 담터계곡의 가장 높은 곳은 고대산과 금학산의 경계가 되는 대소라치라는 안부다.
금학산은 강원도 철원군에 속하지만
고대산은 경기도 연천군에 속한다.

금학산은 철원으로 가는 동서울버스 접근이 편하고
고대산은 전철+버스 접근이 수월하다.

이곳저곳 넷상을 돌아다니다 올 1.4일 또 영월 백덕산 신선바위봉에서 추락사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설악산 안내산악회 버스에서,설악산 길에서 몇 번 보던 분이다.
2023.12월 설악산 신선대 근방에서의 사고사가 있었는데 또,,,
같이 산행한 적은 없지만,한 다리 건너면 알 수있는 그런 분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자주 접한다.
공교롭게도 신선이라는 공통분모가 있다.
국사봉,봉화산이라는 명칭도 많지만 신선이라는 명칭도 많다.
그 명칭을 가지고 있는 곳들을 떠올려보니 위험한 곳들이다.

생활안전이라는 용어가 있다.
무심코 식탁 위에 놔둔 칼이 떨어지면서 발등의 심줄을 건드리기도 하고
책상 머리의 날카로운 곳에 머리를 다치기도 하고
화장실에서 미끄러져 허리,머리 등을 다치는 사고 등 일상 생활 속 크고작은 사고들이 의외로 많이 발생된다.
산행 사고도 생활안전과도 같다.
조금만 주의하면 피할 수 있는,,,
위험하다고 인식되어지는 곳보다 별 위험하지 않은 곳에서 의외로 많은 일들이 벌어진다.
산행할 때도 위험하다고 감지되는 곳보다는 이런 곳에서 왜 그런 사고가 났을까하는 이해불가의 사고가 많다.
방심이 적인 셈이다.
운명재천이라고도 하지만 늘 조심이다.

새벽에 일어나 시계를 보다 조금더,조금더 하다가 벌떡 일어나 준비하고~~~ 전철타고~~~
연천역까지 가서 버스를 탈려고 했는데 동두천역에서 좌석버스를 타고 종점인 신천리역 앞 넓다란 공터에서 하차한다.
연천역까지 가는 전철 배차가 길어 차라리 버스를 타고 가는 것이 빠르기 때문이다.
다음부터 올때는 필히 운행시간에 맞춰서 와야겠다.

버스 종점에서 하차,고대산 들머리를 찾아간다.
생각해둔 들머리는 자연휴양림 입구.

눈이 얼마나 쌓여있을까?
상고대를 볼 수 있으려나?

실망은 입구에서 부터였다.
서울보다 눈이 적게 내린 모양이다.
땅바닥에는 얇게 깔려있고
나무에는 상고대는 커녕 눈도 안보인다.

이크,잘못된 선택인가?
 



동두천역에서 먼저온 G001버스를 타고 신탄진역에서 하차한다.

신탄진역
고대산자연휴양림으로 가는 길에 경원선 철도를 지나서
고대산 들머리.사진 좌측 도로으로 가면 3코스 가는 길이고 우측 도로따라 올라가면 1코스와 2코스 들머리
1코스와 2코스 들머리
좌측은 2코스가는 길이고 우측은 1코스가는 길



고대산 온 것으로 만족하고 정상에서 멋진 뷰나 볼 수 있다면 그것 또한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라며 스스로 위안하며 올라간다.
고대산 정상 올라가는 루트는 1코스 2코스 3코스인데 정상을 바라 볼때 맨 우측 능선부터 순번이 매겨져 있다.
가운데 능선인 2코스로 올라간다.

칼바위능선이다.

올라가니 정자있는 곳에서 별 재미없는 뷰이지만 잠시 구경하다
다시 올라가니 쇠밧줄이 있는 가파른 능선이 시작되고 나무에 옅은 상고대가 보인다.

점점 올라갈 수록 기대하지 않은 상고대가 짙어진다.
상고대는 수분많은 공기가 나무가지에 닿으면서 수분이 눈으로 변해 나무에 눈처럼 쌓인 것이다.
조금 더 올라가니 나무가지에 커다란 고드름이 달려있다.
나무젓가락 핫도그처럼 나무가지 고드름.
아마도 눈이 내린 뒤 날이 따뜻해져 녹으면서 다시 얼었나 보다.
너무 무거워 나무들이 주져앉아 등로를 가로 막은 곳이 한둘이 아니다.

정자가 있는 대광봉에 도착한다.
아무도 없다.
좌측으로 보개산 지장봉이 보인다.
금학산은 가려져 보이지 않고,,,
싱고대 핀 주변 설경이 제법 볼만하다.
더구나 내산리 일대는 넓게 구름안개가 피어나 몽환적인 설경을 보여주고 있다.
 
 

1코스와 3코스 중간길인 2코스길은 칼바위 능선이다.

 

눈은 별로~~~

중간 전망대에서

실망스러운~~~



칼바위전망대.

철원평야가 보이고


칼바위능선의 시작~~~

조금씩 상고대가 보이기 시작한다.
오호라~~~
고드름
3코스 능선




대광봉에서

지붕 고드름을 보니 웬지 추워진다.
지장봉 서측 연천군 아미천으로 흘러들어가는 계곡이다.그 위로 운무가 드리워져 있어 운치가 있어 보인다.


아미천에 대해 알아보니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을 흐르는 하천이다. 보개산 일대에서 발원하여 동막골 개울을 따라 연천읍에서 차탄천(車灘川)에 합류한다. 『해동지도』에 따르면 아미천(웰嵋川)은 오봉산 서사면의 끝자락을 가로질러 남서방향으로 흐르는 것으로 묘사되었지만, 『광여도』에서는 아미천(웰嵋川)이 차탄천과 합류함을 명확히 표기하였다. 한편, 『1872년지방지도』에서는 아미천(峨眉川)이 연천 동쪽의 보개산(寶蓋山)에서 발원하여 차탄천과 나란히 남쪽 방향으로 흐르다가 읍으로부터 5리 떨어진 지점에서 차탄천과 합류한다.

정상 방향을 보고
대광봉을 뒤돌아보고



에너지 보충하면서 설경을 감상한다.
이젠 정상도 얼마 남지않았는데 그대로 내려간다면 너무 억울할 것 같다.
지겹다 생각될 정도로 있을려고 한 분이 올라오고 또 한 분 올라온다.

다시 정상으로 향한다.
고대산 정상 헬기장에 가니 다시 나홀로~~~아무도 없다.
정상에서는 금학산이 잘 보인다.
금학산과 보개산 지장봉 그리고 지장봉 우측 봉으로 드리워진 운해가 만들어낸 한폭의 그림같은 절경을 보고 또 보고.

고대산 원점회귀 산행으로 생각하고 왔는데 너무 싱겁다.
그렇다고 지장봉까지 가기에는 부담되고,,,
가는 길에 중탈하더라도 교통편으로 부담되고,,,
올해 초 일출볼려고 주차된 차를 밀다가 허리가 삐긋해 시작된 허리통증이 남아 이 또한 부담된다.
그렇게 가지 않을 구실 몇 가지 애써 만들며 설경이나 실컷 구경하자~~~
 
 

별 의미없는 ?
바람에 은구슬 부딪히는 청랑한 소리에 뒤돌아 보게 만든다.
눈세상
은방울
금학산



고대산 정상
고대봉에서

골이 깊고 높아서 고대산이라 했다.

고대산 지명 유래

금강산 가는 길목, 경원선 철도가 끊겨 있는 철도중단점인 연천군 신탄리역에 인접한 고대산(832m)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하고 있으며 생태계가 잘 보존된 곳이다. 등산을 하면서 북녘땅을 바라볼 수 있는 국내 유일한 곳으로 등산여행에는 안성맞춤이다.고대산(高臺山)의 유래는 “큰고래”라고 부르고 있으나, 이것은 신탄(炭)지명에서 연루된 것으로 보이며 "방고래" (땔나무를 사용하는 온돌방 구들장 밑으로 불길과 연기가 통하여 나가는 고랑을 고래라고 함)를 이르는 것으로 고대산은 골이 깊고 높아 고대산(高臺山)이라고 한다.


정말 골이 깊고 높아 보인다.
고대산을 깊고 넓게 보이게 하는 것은 주변의 금학산 지장봉 등이 있기 때문이다.
고대산 자체로만 평가하기가 어렵다.
가운데 능선을 기준으로 좌측은 강원도 철원군이고 우측은 경기도 연천군이다.
경계는 사람이 나눌 뿐 산은 그져 하나.
멋진 장면을 보고 있자니 시간 가는 줄도 모르겠다.
3코스 방향 뷰~~
짤린 정상석,,,통일이 되면 좋겠다,,,
반쪽 짜리 백두대간을 이어볼 날이 있으려나,,,
백두산넘어 중국의 그 땅마져 이어보고 싶다.
보고
보고



30대 청청 젊었을 때
산을 모르고 지낼 때
이민을 가고 싶었다.

그 당시 이민을 갈려면 5억 정도의 돈이 필요했다.돈이 없어서 못갔다.
그 때 당시 이랬다.
5억 정도의 중산층은 이민을 갈수있었다.
10억있으면???
한국은 돈 많으면 살기 좋은 나라인데 10억 있으면 왜 나가 고생하나???
1억미만 재산층은 못간다.
돈없는 사람 받아들일 나라는 없다.
죽을 둥 살둥 일할 노동자만 필요했다.

30년이 지난 지금은?
예나 지금이나 정치나 나라 돌아가는 꼴은 똑같다.
오히려 더 저질스럽게 변했다.

정치인들이 산악회를 운영한다고 한다.
그런 저질 정치 문화가 아직이란다.
그런 정치인들에게 빌붙어서 사는 바퀴벌레 인생들도 많고,
삼겹살 소주 막걸리 준다고 따라 다니고 그런 정치인들 표 찍어주고,,
참 한심한 국민들,,,오히려 한심한 정치인보다 쓰레기 급에 가까운 국민 노예근성은 언제나 떨쳐버릴까,,,
거짓말로 선동질하는 정치인들의 늑대쓴 가면을 벗겨내고 언제나 제대로 보고 표를 찍을까?

정치 뿐만 아니고 사회분위기,교육,,,
어느 한가지 나아진 것은 기술 과학 발전 뿐 살아가기 힘든 퍽퍽한 사회는 여전하다.
선진국의 경우도 그 상황은 똑같다.
살기 좋은 지중해 이탈리아 반도도 정치는 울 나라보다 더하면 더 했지,,,완전 시쿵창같은 정치가 나라 망친다.
과학 기술이 발달한다고 사람이 발달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오히려 잇속 판치고 정치가 판치고,,,
똑똑한 머리들이 좋은 일보다는 자신의 보신을 위한 일에 몰두한다.
국민다운 국민 역활을 할려면 달콤한 말을 하는 사람을 제대로 볼 줄 아는 안목을 가져야 한다.
달콤한 것일수록 독약에 가깝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예나 지금이나 판박이다.
나는 이 산하를 떠날 생각은 전혀 없다.
집나가면 고생이라는 것을 깨닿았다.
이 좋은 산하를 두고 어디 간다 말인가?

위대한 나라,자랑스런 국가는
5% 국민이 만들고
95%가 5%룰에 따르며 지키는 사회이다.
넓게 보면 10%,좁게 보면 1%.
많은 사람들이 룰을 지키며 사는 사회는 안정되고 견실하다.

나도 오랜만에 한방 남기고
이젠 가자~~~



3코스로 내려간다.
생각해둔 코스이지만 싱겁다.
3코스는 표범폭포가 있는 길이다.
표범폭포란 암반의 문양이 표범 문양을 닮아서 그런다고 한다.
생각보다는 낙하고가 제법 큰 폭포였고
얼어달라붙은 빙벽 폭포가 볼 만하다.
 

표범폭포
대단하다.물이 철철~~
2코스와 3코스가 만난는 지점
다시 원점



버스에서 내린 곳으로 가니 39-2번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가 타자 출발한다.
생각보다는 사람이 많다.
올때도 그러했지만 갈때도 연천역 기차를 못타고 버스를 타고 전곡역으로 간다.
아들 군에 있을 때의 기억이 떠오른다.
그러던 아들이 이제는 어엿한 직장인으로 사회생활하고 있고 올해 결혼을 앞두고 있으니 세월이 빠름을 다시 실감한다.

by사니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