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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테마산행/설악산

설악산<마산봉~병풍바위~대간령~소간령~창암바위~매바위>

by 사니조은 2024. 1. 8.

설악산
<마산봉~병풍바위~889봉~대간령~소간령~박달나무쉼터~매바위>

2024.1.6
약 13km/5시간50분

병풍바위봉에서



1010 들머리/알프스리조트
1115 마산봉
1150 병풍바위
1250 889봉/암봉
1350 대간령
1440 마장터
1535 창암바위/박달나무쉼터
1600 매바위


산행기

오랜만의 설악산으로 들어간다.
최근 설악산은 눈도 많이 내려 자주 통제되고 있다.
설악산 산행도 500회 이상했다는 한상철대장의 안타까운 사망 사고가 신선봉에서 발생하기도 했다.
도로의 블랙아이스같이 통제가 안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에 겨울철 산행은 특히 조심해야~~~

산행날씨는 보니 기온도 영상이고 바람도 별로 없고 모든 것이 좋다.
겨울철 눈 구경 산행하기에 최적인데 다만 산행 코스가 짧다.
미시령 북쪽이어서 금강산 구역이다.

사당에서 출발한 버스는 신사역 잠실역을 거쳐 홍동천에서 나와 북동쪽을 달리다 화양강휴게소에서 쉼하고 진부령에 산행을 시작한다는 1분을 하차시킨 후 알프스리조트가 있는 곳으로 이동해서 산행을 시작한다.

아이젠을 착용하는 사람들을 뒤로 하고 먼저 올라간다.
전의 산행 기록을 보니 1시간 정도의 거리인 마산봉을 거쳐 대간령에서 하산을 시작해서 소간령으로 하산하는 코스이기에 산악회에서 주어진 시간을 감안해 보니 신선봉까지 올라가도 될 시간적인 여유도 생기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조금 앞서 나간다.

마산봉에 이르니 한사람만 있어 한적하게 마산봉의 전경을 즐긴다.
오랜만에 탁트인 겨울 산 풍경을 맘껏 즐기다 사람들이 몰려와 다시 출발,,,
 

알프스리조트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아이젠 착용하고 올라간다.

 

2019.11.9일 산행할때 있었던 이 시설물은 철거된 것인지 안보인다.
좌 마산봉과 우 병풍바위봉
병풍바위봉



마산봉에서

남한 백두대간의 최북단 향로봉
거대한 병풍같으다.
가운데 병풍바위봉과 맨 좌측 신선대 상봉 황철봉 귀청 가리봉 안산 등이 보인다.
다시 넓게~~~



다음 목적지인 병풍바위는 정상을 오르지않고 가는 우회길도 있지만 예전 나의 산행기를 보니 마산봉보다 전망이 더 좋다고 기록되어 있다.

내 체력상 러셀까지 하면서 앞서갈 정도는 아닌데 다행히 먼저 앞서간 사람의 발 길이 있다.
여럿 사람은 아니고 1사람 분량의 발 길을 따라 간다.왼발,오른발도 잘 맞춰야 한다.
엇박자가 나면 중심을 잃어 발자국없는 곳을 발을 놓게되면 푹 빠진다.
스틱으로 적설량을 가름해보니 60~70센티미터,,,
삐뚤빼툴 난 길이라도 따라가는게 편하다.

그렇게 벼락바위봉에 오르니 아무도 없다.
나 홀로 절경을 즐기다 다시 사람들이 오고 다시 출발,,,,
 

다시 마산봉을 백해서 내려와 병풍바위로 내려가다가 뒤돌아본 모습..사진 우측이 마산봉
병풍바위봉이 나무가지에 가려져있고



병풍바위봉에서

병풍바위봉
마산봉보다 전망이 더 좋다.맨 좌측 용대리 풍력발전기가 보일텐데 오늘은 흰눈속에 구별이 잘 안된다.가운데 산이 용대리 자연휴양림에서 접근가능한 매봉산인 듯,,,

 

2019.11.9일 산행할 때 병풍바위에거 바라 본 용대리의 풍력발전기

 

향로봉과 마산봉
매봉산~칠절봉~둥글봉~향로봉으로 이어진 거대한 병풍~~~

예전 매봉산을 갔었던 기억~~~
2020.6.18일이었다.

2020.6.18일 인제 매봉산 정상에서
매봉산에서 칠절봉으로 가는 길목의 사진

 

겨울산
신선대 상봉 황철봉 귀청 안산 등이 보이고
귀청과 안산 사이 가리봉의 모습도 보이고
신선대 상봉을 댕겨보고
향로봉 쪽도 다시 보고
마산봉과 동해도 다시 보고
우측으로 금강산도 보이고...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다음 목적지는 암봉이라고 표기된 곳인데 진혁진님 개념도에는 암봉이라고 표기되어 있고 또 다른 지도에는 별 다른 표식이 없다.
올라갔더니 889봉이라고 알려주는 준.희님의 팻말이 있다.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이제는 대간령으로 하산해야 하는데 신선봉을 비롯해서 온 사방의 설경이 절경이다.
쉽게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
마산봉에서도,병풍바위에서도 막걸리 한잔하면서 더 여유롭게 산행하지 못한 아쉬움을 남겨두고 왔는데 여기에서도 설경을 맘껏 누리지 못하면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을 것 같다.
보고 또 보고,,,
그러다 사람들이 몰려오고,,,
이번에는 먼저 출발하지 않고 천천히 내려가기로 한다.
 
 

다시 889봉 암봉으로 가기 위해 내려간다.
올라가는 중




889봉에서

889봉 팻말
멋진~~~
병풍바위봉과 마산
신선대 상봉 황철봉 그리고 서북능선
겨울산은 남성적인 맛이 난다.
헬기장이 어디인가 살펴본다.
좌측 마산봉으로 이어진 능선과 우측 신선대에서 흘러내린 능선 사이로 동해가 보이고
다시~~~
다시~~~
이제는 저 아래 골짜기로 하산하는 일만 남았다.
내려가면서 계속~~~
최근 겨울 산행하면서
이런 뷰를 본지 오래되서 그런지
보고 또 보고
같은 장면인데도 계속 보고 찍고~~~



시간을 보니 대간령에서 소간령 방향으로 하산한다면 최소 1시간 이상의 여유가 있을 것 같다.
예전 산행 기록을 보니 대간령에서 신선봉가기 전에 있는 헬기장까지 30분인데 그 곳까지만 왕복할까???

신선대를 기준으로 보자면
상봉 방향으로는 화암재,
마산봉 방향으로는 대간령이
신선대의 경계가 된다.

화암재에서 소간령으로 하산한 경험은 있는데 대간령에서 소간령으로 하산한 적은 없었다.

대간령에 도착하니 금줄이 눈에 들어온다.
금줄넘어 오간 발 길 흔적도 별로 없다.
최근의 사고 여파인가???

신선대는 다음으로 미루고 소간령으로 내려가기로 한다.
시간이 남으면 창암바위 또는 산악회 버스 대기 장소인 매바위 인공폭포 근처에서 시간보내기로 하고 천천히 내려간다.


 
대간령에서
대간령은 높이 641,강원도 인제군 북면과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사이에 있는 고갯마루이며
진부령과 미시령 사이의 고갯마루여서 샛령 새이령이라 불린다.
조선지리지에는 소파령 또는 석파령이라고도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금줄



계곡따라 하산~~~



마장터.
두개의 계곡물이 만나는 곳이기도 하고
두개의 산 길이 만나는 곳이다.

두 개의 산길이란
대간령으로 이어진 길과
화암재으로 이어진 길이
마장터에서 만나게 된다.

마장터에 있는~~~



마장터에 좀더 내려가니
이번에는
한 개의 길이 두개로 나뉘어 지고
한 개의 물이 두개로 나뉘어 진다.

여기서
좌측 용대리는 강원도 인제군 용대리로 가는 길이고
우측 흘리는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마을이다.

좌 용대리가는 길 /우 흘리가는 길
용대리 방향으로 가는 중



소간령에서
마산봉에서 흘러내린 능선과
신선대에서 흘러내린 능선 사이에 있는 작은 고갯마루.
예전 영동과 영서를 이어주는 역활을 미시령 한계령에 넘겨주게 되었다고 한다.



소간령을 지나니

이런 샘터가 나오고
예전 보부상들이 오가던 길이었을 듯~~


박달나무 쉼터가 어딘가 했더니
창암바위,암봉에 구멍이 뚫려있는 바위가 있는 곳이다.
그 근방에 박달나무 쉼터라는 음식점이 있어 그렇게 통용되는 듯.
1인분 음식이 아닌 단체 음식 위주의 식당인 듯~~~

박달나무 쉼터 식당

버스가 대기 중인 1.2키로 정도 떨어진 매바위 주차장으로 걸어서 간다.
매바위는 진부령과 미시령 가는 길이 나뉘어 지는 길목 삼거리에 있는 바위인데
겨울 빙벽 훈련을 하고 있었다.

매바위 빙벽팀
매바위

시간이 많이 남아
전에 갔었던 용바위 식당으로 가서
황태국으로 식사하고~~~
양으로는 백담사 식당보다 많지만
맛은 백담사 황태국이 압승~~~
질척이는 양발 갈아신고 버스에 탑승~~~
오후 5시쯤 출발,동서울터미널에 7시10분 쯤 도착하니 함박눈이 내리고 있다.

용바위 식당에서 조용한 식사하고
강변역에 오니 함박눈이 내리고 있다.



by사니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