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의 산
<지행역~칠봉산~해룡산~배꼽다리>
2023.11.26
15.29km/5시간35분
1025 지행역
1045 들머리
1225 칠봉산
1255 정림고개/송전탑/천보터널
1320 천보산 갈림길/신천(해룡)지맥
1440 해룡산/정상석/갈림길
1515 임도/이정표(해룡산 1.4km,배꼽다리 2.7km, 오지재고개 4.6km/칠봉산입구 3.3km)
1600 송전탑
1620 배꼽다리/산행종료
산행기
동두천 칠봉산으로 간다.
그 근처의 산들은 한북정맥에서 뻗어나간 신천(왕방)지맥과 서신천(감악)지맥 산행을 하면서 알게 된 산들인데 그 중 칠봉산은 연관성이 적어 미답인 상태로 있던 산이었다.
지행역 3번 출구에서 4번 출구 사이 도로따라 올라간다.
지행역은 아들 군부대 복무할 때 몇 번 오가던 곳인데 군인들에게 인기많은 요충지였다.반대편으로 나와서 그런지 번화가 느낌이 전혀없다.
좀 더 가니 시골스런 썰렁한 분위기,,,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울나라 시골 마을은 왜 이리 어수선하고 지져분할까???
일본의 정리정돈된 개개인의 집들과는 너무 대조적이다.
일본의 구석진 시골을 못봐서 그런가?
좌측 동두천외고를 지나 멀리 앞에 커다란 재생병원이 보이는데 주변이 썰렁하다.
길가 옆 작은 계곡은 지행천이다.
우측 산으로 붙어본다.올라가니 또렷한 등로가 보이고 재생병원과 연결된 도로를 를 지나니 병원 울타리가 나온다.
그러다 운동시설이 있는 넓은 곳이 나온다.
우틀해서 올라가니 사람들이 오가는데 배낭맨 사람은 나 뿐이다.
깃대봉 칠봉정이라는 정자를 지나 칠봉산 정상 전후 깃대봉 투구봉 말봉 석봉 등 많은 봉우리를 지나니 칠봉산 정상 돌봉에 도착한다.
칠봉산 정상은 좁은 큰 돌덩어리 위에 정상석이 있다.
운동시설있는 곳을 만나고
좌측전경
칠보산 정상에서
칠봉산 정상을 지나 정림고개로 간다.
정림고개에서 칠봉산과 헤어진다.
정림고개
칠봉산과 천보산의 경계
정림고개에서 조금 더 가니 앞에 높다란 봉우리가 나타난다.
지도를 보니 여기에서 봉우리로 올라가면 천보산가는 길이고 좌측 우횟길은
해룡산으로 가는 길이다.
천보산은 몇번 왔던 곳이니 생략하고
우횟길로 가니 그 봉우리에서 내려오는 우측길과 만난다.
여기서 부터 한북정맥 축석령에서 분기한 신천(왕방)지맥 길이다.
지맥 길따라 해룡산 가는 길에 어제 해룡산에서 1박하고 간다는 분과 만나 잠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콘크리트 포장도로와 산길이 만나는 곳에 동두천 6산 종주 안내판이 있는 곳이 나타난다.
이제 본격적으로 해룡산을 올라가야 하는 길,,,
몇번 쉬면서 낑낑대고 올라가니 여기는 어쩌고 저쩌고 방송이 나온다.
군부대이니 얼씬거리지 말라는 경고 안내 방송,,,나중에 보니 앵무새처럼 일정간격으로 계속 방송되는 듯하다.
해룡산은 두번째인데 좋은 전망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곳이다.
군부대 울타리 밑으로 난 길을 따라 내려갔다 다시 올라간 공터에 해룡산 정상석과 용모양의 장식물이 있는 곳에 도착한다.차라리 있는 듯 없는 듯 표식만 했으면 더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정상은 군부대가 차지하고 있어 이곳에 정상석을 세워 놓았다.
여기서 잠시 갈등을 한다.
오지재고개로 내려가 왕방산으로 갈 생각으로 왔는데 콘크리트 도로따라 내려갈려니 망설여진다.
시간은 오후 2시 40분이 조금 지났다.
왕방산까지 약 2시간+하산 1시간으로 6시 전까지 하산이 가능하다는 판단이지만
왕방산 이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생각해서 교통이 편한 쪽으로 가자는 쪽으로 기운다.
오지재고개로 내려가는 우측길 옆으로 좌측 산길이 또렷하고 분명한 길이 보인다.
지도를 보니 능선을 따라가는 길이고 왕방계곡으로,이틀전 동두천중앙역으로 가는 버스가 다니는 도로와 연결되는 능선길이다.산길샘에는 산길 표시는 없다. 하지만 어렵지 않을 것 같다는 판단.
오지재고개가는 길은 이미 가 본 길이고,
이 길은 미답의 길이다.
선택은 미답의 길로 간다.
계속 길은 또렷하다.
좌측으로 농도 낮은 잿빛하늘에 황금빛 수평띠 주변으로 수락산과 도봉산이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우측으로는 이틀전 다녀온 수위봉과 국사봉 왕방산이 계속 보이고 뒤를 돌아보면 해룡산 정상뷰가 보인다.
정자와 이정표가 있는 임도가 나온다.
임도를 가로질러 산으로 들어가니 고만고만한 봉우리의 연타,,,
전망은 나무가지에 가려 보일 듯 말듯,,,
시간을 보니 해질 시간은 아직 멀었건만 늦은 오후 해지기 직전의 분위기,눈이라도 쏟아질 것 같지만 내일부터 비 소식이다.
커다란 송전탑과 크레인까지 설치한 공사 현장을 지나니 야자매트까지 깔린 산길이 나와 갸우뚱거린다.
가는 길 이정표에 배꼽다리라는 명칭이 보여 호기심이 생긴다.
도대체 배꼽다리가 뭔가 싶어 끝까지 가보니 공원이 나오고 왕방계곡을 건너는 작은 다리가 나온다.
나이 지긋한 분이 어디서 내려오시냐 물으시기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버스가 온다.버스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은 곳인데 쉽게 버스를 타고 동두천중앙역으로 가서 집으로~~~
임도.길이 7.1km
칠봉산 입구와 오지재를 연결하는 임도.
by사니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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