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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테마산행/일반산행

구례 견두산<밤재터널~밤재~계척봉~견두산~현천마을>

by 사니조은 2023. 9. 28.

구례 견두산
<밤재터널~밤재~계척봉~견두산 정상~현천마을>

2023.9.17
4시간/약 10km

뒤돌아본 계척봉과 우측 산수유마을 산동마을 뒤로 만복대~고리봉~성삼재~종석대 그리고 반야봉이 보인다.

 

 

어느 산님의 산행기 지도


0900 밤재터널
0930 밤재
1015 자귀나무쉼터
1050 계척봉 삼각점
1120 암봉
1145 견두산 정상,정상석
1152 현천삼거리/이정표(견두산 0.16km,현천마을 3km,천마산 4.84km)
1300~1330 현천마을


산행기

예전부터 궁금하던 견두산을 가 보기 위해 숙소를 나선다.
토요일인 어제는 비가 가을비답지 않게 장마비처럼 내리더니 북으로 올라가버리고 90%강수 일기예보가 순식간에 바뀌어 포기하고 있던 산행 계획을 실행한다.

지난날 성삼재를 몇 번 갔었는데 구례 산동마을 건너편 병풍처럼 들러싸고 있는 산들이 어떤 산인가 싶어 알아보니 견두산이고 견두지맥(신산경표)이라는 지맥길이다.
그 산줄기는 서시천을 섬진강로 이끄는 역활을 하는 산줄기이며 이를 대한산경표에서는 서시지맥이라고 한다.
서시천은 전남 구례군 산동면 위안리에서 발원하여 구례읍에서 섬진강으로 합류되는 작은 하천이다.

견두산에서 바라 본 지리산의 모습을 보고 싶어 언제가 가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쉽게 그 날을 잡기가 어려웠다.

가기 싫어하는 마눌의 생각을 바꿀 작전이 필요했다.
가기 싫으면 무조건 하산한다는 전제로 들머리인 밤재터널 입구에 도착해 주차하고 올라간다.

들머리인 밤재터널 위치를 지도상로 정확하게 네비에 입력하지 않으면 자칫 구례와 남원을 왔다갔다 해야한다.
오늘 주차한 밤재 주차장의 행정구역 상의 위치는 전남 남원시 주천면 배덕리 산71,구례인 줄 알았는데 남원시에 속한다.

꾸불꾸불한 임도길을 제법 걸어 올라가니 밤재정상이라는 넓은 공터가 있는 곳에 도착한다.

지질학 선생님을 정년퇴임하고 전국 둘레길을 많이 다니셨다는 70대 부부를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 견두산으로 올라가는 목재 계단을 올라간다.

들머리 밤재터널

 

밤재터널에서 임도길따라 30분 올라가니 나타난 밤재
해발 490
지리산둘레길 이정표가 앙증맞다.



이후 견두산 정상(산길샘에는 정상으로 표기된,삼각점이 있는 775봉)까지 긴시간 동안 별 볼것없는 산행,더구나 바람도 없어 반바지차림에도 덥게 느껴진 산행 끝에 삼각점있는 정상에 도착한다.
높은 철탑이 있을 뿐 아무 볼 것도 없다.
이정표가 이 봉우리는 계척봉이라고 알려준다.

살짝 맛뵈기

 

자귀나무쉼터라는 곳에서 잠시 쉬면서
다시 출발~~~
조밥나물
산박하
철탑
삼각점
아,,,여기가 계척봉이란다.해발고도는 정상석이 있는 곳보다 높다.산길샘에서는 이곳을 정상이라 표기하고 있다.



오기 전 쉼터 근처에서 그나마 전망을 볼 수 있었다.
만복대와 고라봉 그리고 흰구름으로 가려진 반야봉과 종석대 성삼재,,,
그리고 반대편은 광활한 넓은 면적의 남원시 푸르른 넓은 들판 위에 작은 흰구름이 군데군데 떠있다.
바람이 없어 구름도 자리잡고 편안하게 쉬고 있는 모습이다.


다시 출발하니 내리막길 그리고 이번에 나무 계단 시설,,오르니 좋은 전망을 보여준다.
올라가니 우측으로 고평리로 가는 길이라고 알려주는 이정표를 지나니 암봉에 도착한다.
암봉 앞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지형상 정상석이 있을 만한 곳임을 눈으로 확인이 될 정도로 뻗어나가는 산세가 옹골지다.
암봉을 다시 내려가니 또 오른다.
오르는 길에 좌측 작은 공터에서의 전망이 오늘 제일 좋은 전망을 보여준다.
잠시 에너지 보충하면서 전망을 즐긴다.
그 곳에서 지나온 암봉을 보니 멋진 뷰를 보여준다.

다시 출발~~~
정상석이 있는 정상에 도착한다.
그리 넓지 않은 정상에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무덤 양편에 정상석이 구례시와 남원시에서 각각 설치한 정상석이 두개있다.
구례와 남원의 경계임을 알려준다.
삼각점이 있는 계척봉보다 해발고도는 낮으나 정상 대접을 받는 봉우리다.

뒤돌아 본 계척봉과 만복대
만복대 반야봉 노고단 종석대 성삼재
넓게 잡아보고
계척봉과 지리산
우측 고평리로 빠지는 길이 있는 곳을 지나
우측 남원
남원 평야
암봉에서 바라 본 견두산 정상
남원
구례 산동마을
힘찬 지맥길의 모습
지리산을 품고 있는 산동마을
구례읍 방향
여기서 잠시 쉼하고
지나온 암봉


견두산 정상에서

구례군
남원시



정상에서 뷰를 잠시 감상하고 다시 출발하니 또 그만한 봉우리가 나오는데 현천삼거리 이정표가 나온다.
좌틀하면 현천마을로 하산하는 길,우측 직진길은 지맥길인 천마산 가는 길이라 알려준다.

현천삼거리



좌틀해서 현천마을로 하산한다.
3km의 하산길,,,마을 근처로 내려와 떨어진 밤을 줍는 재미로 시간을 보내다 카카오택시를 호출,가는 길에 근처 산수유 나무의 시조가 되는 나무를 보러간다.
행정구역은 전남 구례군 산동면 계천리.
사람은 천년이라는 세월을 살수 있을까?
천년 세월 풍파의 정신적 무게를 견딜 수 있을까?
오래 사는 것도 그리 축복할 만한 일은 아닌 것 같다.

현천마을로 내려간다.



차 회수해서 근처 산수유 시조나무 보러 계천리 마을로 간다.

산수유 나무 시조
천살

 

산수유 나무와 꽃무릇
천년 산수유 열매



by사니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