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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테마산행/일반산행

가평 연인산 <백둔리~아재비고개~연인산~송악산~장수고개>

by 사니조은 2022. 12. 4.

가평 연인산
<백둔리~아재비고개~연인산~송악산~장수고개>

2022.12.3(토)
약 20km/7시간 35분

연인산 정상에서 바라 본 좌측 가까이 조중지맥(명지,연인지맥)의 길과 멀리 운악산-원통산-청계산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의 길이 보인다.
가평천과 조중천의 경계인 귀목봉~명지3봉~연인산~깃대봉
가평천의 남쪽 울타리 역활을 하는 깃대봉~송이봉~수리봉 능선


0900 백둔리 버스 종점
1100 아재비고개
1220~1240 연인산
1410 송악산
1430 장수고개
1525 연인교/백둔리버스정거장
1635 백둔교/75번 국도


산행기>>>>>>>>>>>>>>>>>>>>>>>>>>>>>>>>>>>>>>>>>>>>>>>>>>>>>>>>>>>>>>>>>>>>>>>>>>>>>>>>>>>>>>

골!골!고~오~올~~~~
새벽 함성이 하늘을 찌를 듯 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최종 경기.
1무1패로 최하위로 있던 한국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 호날두가 있는 포루투칼을 반드시 이겨야 하고
1무1패의 우르과이가 1승1패의 가나를 이겨야 하고
또 가나는 많은 실점을 하면 안되는 상황.

16강 진출 확률 9%.
자력만으로는 불가능하고 같은 조의 우르과이와 가나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상황.
비현실적인 각본은 현실성이 없어 보여 내일 눈이 온다는 일기예보에 첫 눈과 설경을 기대하며 가평으로 가기 위해 잠을 자고 새벽에 일어나 핸폰으로 경기 결과를 확인해보니 믿을 수없는 숫자가 보인다.
2대 1의 승리.
그리고 16강 진출 확정.

어떻게 이런 일이~~~???
우르과이가 가나를 이겼다.
가나는2대0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격수를 빼고 수비수를 보강하고 시간끌기 작전까지 펼쳤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가나는 12년전 우르과이 공격수 수아레스가 골문을 향하던 골을 골키퍼처럼 손으로 잡아 핸들 반칙과 퇴장,연이어진 가나의 페널티킥 실축,가나의 12년 전의 불운을 기억하고 우르과이에게 복수를 한 셈이다.

한국은 포르투칼을 2:1로 이겼지만 우르과이와 가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만 했다.
우르과이의 추가골은 우르과이의 16강 확정이었다. 가나의 적극적인 협조로 우르과이의 추가골이 이어지지 않고 경기 종료되어 한국의 16강 진출 확정.
한편의 극적인 드라마가 현실이 되었다.

기분좋게 준비하고 새벽 첫 전철을 타기 위해 집을 나서니 눈발이 보이기 시작한다.
가평역에 도착하니 눈이 계속 내린다.
다시 버스를 타고 백둔리에 도착,,,
계곡따라 올라간다.
아재비 고개에서 올라서니 인적이 없다.
춥지만 바람도 없고 설경을 즐기기엔 적당한 날이다.
좌틀하여 연인산으로,,,
이 곳을 와 본 지 10여년 된 것 같다.
집에 와서 자료를 보니
예전의 기억의 정상 모습과는 아주 달랐다.

집에서 전철타기 위해 가는 길에 눈발이 서서히 내린다.
가평역에 도착하니
백둔리마을 버스 종점
부천에서 오셨다는 부부 산꾼,,,같은 코스로 가며 4번을 만난다.
계곡으로
첫눈
오랜만에 즐기는 설경
작은 폭포도 보이고
아재비고개
넘 죠타~~~
바람도 없고
적당한 추위
설경을 즐기기에는 최적의 날씨
산수국
군데군데 산수국 밭이다.
한적함
평화롭다.
연인산 가는 길이 이렇게 멀었었나???



연인산 정상에서

예전 공터에 데크시설을 설치
정상석도 바뀌었고


아래 사진에서
경기도 가평면 조중면 상판리에서 시작되는 조중천의 흐름을 확인해 보고

연인산 이곳에서 상판리로 흘러내리는 물은 조중천이 되고 반대편 백둔리로 흐르는 물은 가평천이 된다.
위의 사진 좌측 전경-우정봉으로 향하는 조중지맥과 한북정맥의 운악산이 희미하게 보이고
다시 운악산~원통산~청계산~민드기봉~국망봉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을 바라보고
연인산에서 가평지맥과 조중지맥을 음미해본다.
이번에는 명지산 방향
구름안개가 걷히기를 바라며 기다려 봤지만
우측 백둔리 마을
백둔리
어지러운 이정표
조중지맥의 길을 바라 보고 좌측 송악산 방향으로 간다.



미답인 송악산 방향으로 방향을 잡는다.
송악산 가는 능선은 장수능선이라는 별칭으로 이정표에 표기되어 있다.
소망능선,청풍능선이라는 능선길도 있는데 장수와 청풍 갈림길에서는데 짧은 알바를 하고 다시 백,,,청풍능선은 지난번 산행 종료했던 용추계곡으로 떨어지는 능선이었다.

송악산이 공식 명칭인 지는 모르겠는데 삼각점이 있을 뿐,,,
송악산과 노나무산(노적봉)의 안부인 장수고개에 도착해서 한참 고민한다.
노나무산으로 올라가 용추계곡쪽으로 하산을 할까 아니면,,,고민하다가
노나무산은 다음에 다시 오기로 하고 하산길로 접어 든다.
장수고개에서 백둔리로 이어지는 구불구불한 임도길,,,
눈이 내린 임도길이라 지루한 줄 모르고 내려와 버스 정거장에서 버스 도착 시간을 보니
버스는 지나간 지 얼마 되지 않아 다음 버스는 한참 멀었다.

청풍능선 장수능선 소망능선
소망능선과 청풍,장수능선 갈림길을 지나



장수능선과 청풍능선 갈림길에서

갈림길-좌측 장수능선 우측 청풍능선
청풍능선과 장수능선 갈림길

장수능선 방향은 주차장 쪽 하산길인 줄 알고 좀 더 산행할 생각으로
청풍능선으로 가다 다시 백해서 되돌아 오게 된다.
여기서 지도를 봤으면 되돌아올 일은 없는데,,,

뭔산이지?
되돌아가기 전 지도를 보고 용추폭포로 내려갈까도 생각했지만
다시 백해서 청풍 장수 갈림길로 와서 장수능선으로 간다.



장수능선으로,,,

송악산 삼각점
여기가 송악산
쓰러진 나무가 길을 가로막아 쪼개진 나무 사이로 길이 생겼다.
이정표가 주차장 위주로 표기되어 있다
노나무산 방향의 전경


장수고개에서,,,

장수고개



임도따라 백둔리로 내려간다.

좌측 연인산 방향
좌측 노나무산 방향,우측 송악산 방향
짤룩한 곳이 장수고개인 듯
제2주차장?
연인교


추워 기다리기는 그렇고 택시타고 갈까라는 유혹을 뿌리치고 도로따라 내려가기로 한다.
백둔리 마을 구경도 할 겸,,,
마을에는 팬션,박물관,작운 상점,작은 사찰 그리고 오랜된 집,,,오가는 차들도 심심치 않게 보이지만 사람은 볼 수가 없다.
계곡의 물소리가 제법 우렁차다.
우측 노나무산에서 흘러내린 산세가 대단해 보인다.

집에 와서 가평천의 수계 영역은 어디로 형성되어 있을까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그래서 확인해 보니 한북정맥 상의 깃대봉에서 송이봉~수리봉에서 자라섬까지 이어지는 산줄기인데
가평 도심지에서 많이 망가졌으리라.
오늘 연인산에서 본 가평천과 조중천 수계 경계에 대해 다시 음미해 보기도 했다.

용수동에서 내려오는 버스를 타고 목동터미널에 하차,,,
바로 도착한 가평역행 버스와 전철로 집으로.
오늘 임도길 3km?과 도로길 5km?가 뒤섞인 20km,,,
올해 첫 눈과 설경 그리고 16강 진출,,,
이런 날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백둔리 마을을 구경하면서
백둔리 마을 입구까지 도로따라 걸어간다.



사니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