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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테마산행/설악산

설악산 <설악동~내원암골~울산바위~설악동>

by 사니조은 2022. 9. 5.

설악산 

<설악동~내원암골~울산바위~설악동>

○ 2022.9.3(토) 약간 비

15km/11시간 35분

1092봉 올라가는 길에 뒤돌아 본 먹구름 속에 갇힌 달마봉
1103.2봉이 아래 지도에는 1092봉으로 표기되어 있다.

 

 

0340 설악동 

0425 내원암/입

1000~1015 1103.2봉 

1150~1330 점심/울산바위 서봉(873.2봉)

1415 계조암/출

1515 설악동

 

 

 

산행기>>>>>>>>>>>>>>>>>>>>>>>>>>>>>>>>>>>>>>>>>>>>>>>>>>>>>>>>>>>>>>>>>>>>>>>>>>>>>>>>>>>>>>

 

 

비 그리고 결혼식으로 2주 동안 설악을 못 갔었다.

천불동-공룡능선을 생각하고 산악회 버스에 올랐는데

캐이님이 내원암골로 간다고 해서 따라 붙는다.

언젠가는 가 봐야겠다고 늘 생각하고 있었던 내원암골,,,,

내원암 텃밭에 있는 잠금장치가 있는 문을 두번 열고 닫고,,,

 

내원암골 초입에서 간단히 휴식한 후 다시 오른다.

어둠 속 내원암골을 제대로 감상할 수는 없어 아쉽다.

다음에는 날 밝았을 때 제대로 한번 올라가 봐야 겠다.

 

계곡 우횟길은 계곡 좌측에 있었다.

그리 험하지는 않은 듯한,,,

 

사라(1959),매미(2003)보다 더 강력하다는 힌남노(라오스) 태풍이

곧 들이닥친다는 일기예보가 연일 보도되고 있지만

중부 지방에서는 아직 그 영향권내로 들어가지는 않았는데

구터골 직전 아침 식사를 한 후부터 약간의 비가 내리기 시작했었다.

한방울 두방울,,,

그냥 쉽게 그칠 것 같지 않아 배낭카바 씌우고 준비하고 올라간다.

 

내원암 텃밭으로 들어가기 전 뒤돌아 보고
계곡에서 한참 쉬다 내원암골을 올라가니 날이 밝아지고
별로 미끄럽지 않은~~~
원시림이 살아있는~~
당귀
참취

 

이뭣꼬?
까치꼬들빼기
너덜이 나오고
쉬땅나무
좌 울산바위와 중앙 달마봉인 듯
오리무중
다래
단풍취
바위솔
눈빛승마
침향버섯이라고,,,첨 본다.
빙벽같은,,,

 

계곡을 건너 우측길로 올라가다 보니 너덜이 나온다.

너덜 상부에서 다시 계곡을 건너 좌측으로 붙는다.

내원암골 계곡 우횟길은 계속 좌측에 있기에 계곡 우측으로 갈 필요는 없었던 것이다.

 

계곡 상단을 거쳐 1103.2봉 바로 밑 공터에서 자리잡고 다시 쉼하고,,,

오늘 공룡능선으로 갔었더라도,,,

오늘 황철봉으로 올라가 봐야,,,

곰탕,,,  

미련없이 울산바위 쪽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운좋으면 울산바위 서봉에 올라 전망이 있기를 기대하며,,,

 

배낭카바 씌우고
금강초롱도 만나고
지금까지는 사진찍을만한 것이 별로 없다.
아무것도 안보이고
너덜 좌측으로 붙으니 이런 길이 나오고
1092봉 바로 아래 공터에서 쉼하다 울산바위로 하산길로 접어들기전 뒤돌아보고

 

울산바위 쪽으로 방향을 잡고 하산하는데 

울산바위 근처에서 헬기가 왔다갔다 바쁘게 움직인다.

뭔 일이지???

 

울산 바위 가기 전

전망바위에서 구름이 걷힌 전망을 한참 구경하다 서봉 올라가기 전 공터에서

안보이던 바람부리님이 구조대원을 만났다고 한다.

암벽 등산하던 분이 바위에 몸이 끼여 구조 중이라고 했다고 한다.

나중에 집에 오는 동안 뉴스를 보니 머리가 끼여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우리는 그런 상황을 모르고 공터에서 2차 메인 식사,,,

서봉으로 올라간다.

이번이 울산바위를 오르는 것이 두번째인데 첫번째 기억과는 많이 다르다.

기억력이란 형편없는 것 같다.

 

기름나물
뒤돌아본 1103.2봉
화암사 방향,,,우측 희끗한 곳이 성인봉인 듯
멋진 소나무를 보면

 

내원암골 반대편 1102.8봉 능선 쪽은 구름이 가득하고
가을이다.
울산바위 가기 전 전망바위에서
화채능선은 여전히 구름속에 갇혀있고
황철봉도 여전히
울산바위

 

가운데 달마봉
울산바위 6봉의 모습
오늘 사망사고가 난,,,
울산바위 달마봉 내원암골 뒤로 화채능선은 구름속 운무를 즐기는 듯하고
내려가자~~~
미역취
이쪽 집안도 복잡해서
산오이풀
황철봉은 여전히 안보이고
울산 서봉

 

 

 

울산 서봉에서~~~

오늘 같이 함께 하신 분들

 

 

 

하산길은 수월하다.

계조암에서 이어지는 데크 길 중간에서 정규등로를 만나 내려가니 흔들바위에

학생들로 보이는 젊은 아이들이 바위를 시험하고 있다.

 

이른 시간이 산행을 마치고 택시를 타고 

산악회 버스가 있는 상점에서 다시 간단한 뒷풀이,,,

벌초 차량으로 막히는 도로,,, 

 

계조암
내려오니 하늘이~~~~~
안양암을 지나면서 오늘도 하루를 마감하고
칠정휴게소에서

 

9월 6일 오전 현재 

최강 태풍 힌남노의 피해 신고는 많이 줄었다고 한다.

지난날의 아픈 기억이 대비를 철저하게 하였나 보다,,, 

시련과 도전은 사람을 강하게 만든다.

 

 

사니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