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설악동~양폭대피소~천당능선~염주폭포~음폭포~양폭대피소~설악동>
○ 2022.7.9(토)
○ 수헌님과 함께
○ 16km/13시간
0350 설악동
0630~0735 양폭대피소
0935 천당능선
0950 천당문(8봉)
1025 구멍바위(7봉)
1040 6봉
1125 5봉과 4봉의 안부/갈림길/우측 내리막길이 염주폭포 상단가는 길
1150 염주폭포 상단
1230~1350 음폭포/점심
1400 양폭대피소
1650 설악동
산행기>>>>>>>>>>>>>>>>>>>>>>>>>>>>>>>>>>>>>>>>>>>>>>>>>>>>>>>>>>>>>>>>>>>>>>>>>>>>>>>>>>>>>>
약 한달 전,,,
정확하게는 6월 11일에 홀로 처음 천당능선을 다녀왔었다.
그 때 날씨가 좋지 않아 천당능선에서의 전망을 충분히 볼 수 없었다.
그래서 늘 기회가 되면 언제든지 갈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수헌님과 설악산 산행 약속이 되어 있어
어디로 갈까 고심을 했었는데 몇 일전부터 내린 비로 토왕성폭포 또는 소토왕골을 염두해 두고 있었는데
막상 설악산 산악회 버스를 타니 천당능선이 눈 앞에 어른거린다.
일단 상황을 보고 결정하기로 하고 버스에 탑승,가는 길에 비가 계속 내린다.
저번과 마찬가지로 버스기사분과 산행대장이 장수대의 위치도 모를 정도로 어설픈 산악회,,,
그냥 싼 맛에 타지만,,,장수대,한계령,오색을 거치는 동안 비가 계속 내린다.
머리 속에는 계속 비가 오면 어떻하나,,,
코스를 어디로 잡아야 하나,,,하는 갈등 속에 설악동으로 들어가니 비 온 흔적이 안 보인다.
천당능선으로 가기로 하고 지난번과는 달리 역코스로 잡는다.
양폭대피소를 거쳐 양폭포에서 잠시 쉬는데 비가 조금 보이더니
다시 천불동 계곡따라 올라가는데 비가 그칠 비가 아니다.
일단 대피소로 가서 상황을 보고 다시 결정하기로 한다.
무박산행,우중 산행을 극히 싫어하는 수헌님은 당연 ok,,,
다시 대피소로 내려가 시장기는 별로 없지만 라면으로 아침을 먹는다.
그러는 동안 비가 그치고,,,올라간다.
비가 온다,,,천당가기 참,힘드네,,,
지난번처럼 찐한 곰탕국만 구경하다가 내려가야 하는 것 아닌 지,,,
지난번 수월하게 하산했던 계곡길을 다른 계곡길이 있는 지도 모르고
옆 계곡길을 타다가 다시 좌측 계곡으로 이동,,,
몰골이 말이 아닌 상태로 능선에 올라가니,,,해가 쨍~~~ .
운 좋게도 제대로 천당능선을 감상한다.
8봉인 천당문에서 역방향으로 진행하던 한 분을 만났는데 동교동이라는 닉을 가진 설악매니아다.
천당문이 있는 8봉과 구멍바위가 있는 7봉을 거쳐 가는 길에 좌측으로 6봉이 보인다.
지난번 6봉을 제대로 못보고 지나쳤는데 오늘은 6봉으로 가보기로 한다.
나같은 뚜벅이는 5봉 정상까지는 올라갈 수 있다고 알고 있지만
6봉 정상을 올라갔다는 분의 산행기는 아직 못봤다.
더군다나 5봉과 6봉을 연결해서 갈 수는 더더구나 없다.
5봉과 6봉은 우측으로 우회해서 5봉과 4봉 안부까지 우회해서 진행해야 한다.
다시 6봉에서 막산으로 내려가는데 역방향으로 가던 2분을 만나고,,,
4봉과 5봉의 안부에 도착,배낭을 내려놓고 4봉으로 가서 구경하다가 다시 되돌아 온다.
5봉도 올라가 볼려고 했는데 염주폭포 근처에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노닥거릴 시간을 갖기 위해 염주폭포 상단으로 하산한다.
[천당능선에 올라서서]
[천당문이 있는 8봉에서]
7봉으로 이동 중
[구멍바위가 있는 7봉에서,,,,]
[6봉,,,,]
6봉에서 5봉으로 이동 중에
[4봉과 5봉 안부에서 바라 본 5봉]
[4봉에서]
지난번 올라올 때는 긴장을 해서 그런 건지 별 어려운 줄 몰랐었는데
내려갈 때 제법 까탈스럽게 느껴지고 길게 느껴진다.
지난번에 구경하지 못한 염주폭포 상단을 충분히 구경하고
다시 음폭골로 이동한다.
음폭골을 만나 다시 좌틀해서 내려가 염주폭포 하단에서 자리잡는다.
오늘 지난번과 달리 역방행으로 잡은 이유는
산행하기가 좀 더 쉽고 끝무렵 호젓하게 계곡을 차지할 수 있으리라는 예상 때문이었는데
산행은 그리 쉬운 편은 아니었던 것 같다.
즐기는 동안 시간을 보니 하산 길이 바쁘게 생겼다.
염주폭포에서 음폭포 하단까지 내려가는 길은
지난번 와 본 길이고 그리 어려운 길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어찌된 일인지 두 번이나
트랙에서 벗어나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그리고 음폭포 하단으로 다 내려와서 징검다리용 돌을 잘못 밣았는지
물에 빠지지 않기 위해 발버둥 치다 앞으로 넘어졌는데
다행히 아랫입술에 작은 상처만 입었지만
운이 나빴으면 이빨 몇개 뭉개지거나 얼굴 생채기 날 뻔 했다.
지금까지 숱한 산행 중 이런 일은 처음이다.
항상 그런 점에서 늘 감사하며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이,,,
부지런히 걸어 간신히 버스 타고,,,
도중에 신사역에 들러 수헌님과 해장국에 술한잔으로 마무리하고 집으로,,,
사니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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