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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테마산행/일반산행

두륜산 <대흥사~두륜봉~투구봉~두륜봉~가련봉~오심재~대흥사>

by 사니조은 2022. 5. 9.

두륜산

<대흥사~두륜봉~투구봉~두륜봉~가련봉~오심재~대흥사>

○ 2022.5.07(토)

○ 19.8km/10시간50분

투구봉

 

 

0545 대흥사 매표소 입구/일주문

0605 일주문/주차장

0617 오소재삼거리,덕흥리 갈림길/이정표

0635 관음사

0705 진불암

0800 구름다리

0805 투구봉 들머리

0835 암봉 위험 구간

0900 삼거리(좌 투구봉 / 우 도솔봉,대둔산)

1040 투구봉 삼거리(좌 투구봉 / 우 주봉)

1055 주봉(위봉)

1100 투구봉 삼거리(1040분 동일 지점)

1120 투구봉

*** 다시 두륜봉으로 되돌아 감

1345 두륜봉/정상석

1400 만일재

1400~1420 좌측 천년수로 내려가서 식수 보충

1455 가련봉/정상석

1505 노승봉/정상석

1515 헬기장

1525 오심재/좌 대흥사,북미륵암 / 우 오소재 / 직진 고계봉)

1600 대흥사

1635 대흥사 매표소 입구/산행 종료

 

 

 

 

산행기>>>>>>>>>>>>>>>>>>>>>>>>>>>>>>>>>>>>>>>>>>>>>>>>>>>>>>>>>>>>>>>>>>>>>>>>

 

 

주작덕룡을 매년 가기로 했으나 코로나로 자주 못가다가 올해 4월 다녀온 적이 있었다.

그 때 주작산에서 오소재가는 길에 바라 본 두륜산의 산세에 혹했다.

그 산세의 주인공은 투구봉이었다. 

 

4월 주작산에서 바라 본 두륜산,,,좌측이 투구봉,가운데 두륜봉+가련봉+노승봉,맨 우측이 케이블카가 있는 고승봉

 

그러나 너무 먼 곳에 위치해 있어 이제나 저네나 호심탐탐 기회만 노린다.

5월 연휴,,,절호의 기회이다.

2박3일 일정으로 월출산,두륜산,달마산을 묶어서 가기로 계획한다. 

그러면 순서를 어떻게 할 것인 지,산행 방법은 어떻게 할 지 고민 고민하다 막판에

평일날의 월출산을 천천히 먼저 보고 두륜산과 달마산을 가기로 한다.

그런 계획하에 어제 월출산 산행을 하고 난 후 대흥사 근처로 와서 어제 야영을 했었다.

 

어제 텐트를 설치하다가 지쳐 그냥 침낭만 덮고 잤었는데 한번도 안 깨고

일어나 보니 어느새 밝아져 있다.

일어나 침낭과 배낭을 정리한 후 산행을 나선다.

 

목줄없는 큰 개와 일주문을 먼저 지나간 사람이 내지르는 소리가 간간이 들리고,,,

대흥사의 일주문은 두 군데가 있었다.

하나는 돈 받는 곳,,,그리고 진짜 절의 일주문은 한참 도로따라 걸어가야 볼 수 있다.

 

두번째 일주문 앞에 설치된 두륜산 산행 안내문을 보고 반시계방향으로 산행하기로 했다.

보통 시계방향 그러니까 대흥사~북미륵암~오심재~가련봉~두륜봉으로 산행하는데

오늘의 나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투구봉이다.

그래서 먼저 투구봉을 먼저 다녀오기로 하고 두륜봉-가련봉 순으로 산행하기로 한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준비하고 들어간다.일찍 들어가면 입장료 4천냥은 공짜
여기에도 야영할 수 있나?
도로따라 조금 가면 대흥사 일주문 입구인데 우측 주차장에 오늘의 들머리,,,화장실도 있고,,,

 

 

 

진불암까지는 차가 올라올 수 있도록 포장도로로 연결되어 있다.

진불암에서 부터 두륜봉까지는 이정표 거리상으로 0.8km,,,

그러나 단순한 거리가 아니라는 것은 이미 많은 산행을 해서 알고 있다.

역시나 가파른 경사길,돌길,밧줄 2~3구간,데크 계단도 2~3개,,,

마지막 데크 계단 우측으로 표지기 몇 개 보인다.

직감적으로 저 길은 땅끝기맥 두륜산에서 도솔봉(대둔산)으로 이어지는 길이리라,,, 

 

계단을 올라가니 사진에서 많이 보던 구름다리가 나온다.

요게 이 곳에 있었구나,,,

두륜봉 정상으로 올라간다.

그러다 다시 정상을 가지 않고 다시 내려온다.

지도를 보니 투구봉으로 갈려면 다시 내려가야 하는데

투구봉을 나녀온 후 두륜봉을 거쳐 가련봉으로 갈려면 다시 올라와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착각이었다.

두륜봉 정상을 거쳐 직접 가련봉으로 갈 수 없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

두륜봉에서 다시 백해서 내려와 우회해서 가야 한다.

그런데 많은 지도가 잘못 표기되어 있다.

 

 

절안에 가정집?
오늘의 실질적인 들머리
왕벗나무 자생지를 지나
오도재,덕흥리로 가는 길
갈림길에서 우측 진불암 방향으로
관음사 입구
관음사
덜꿩나무인 듯
길도 많아 헷깔린다.
여기가 진불암 입구,,,북미륵암으로도 갈수 있다고 한다.우측 두륜봉으로,,,
도립공원에서 설치한 이 지도에는 투구봉(주봉)으로 표기되어 있다.

 

두륜산은 사찰 명칭이 대둔사,대흥사 등으로 변경되어 대둔산 대흥산 등으로 불리다가 두륜산으로 정착이 되었나 보다.
진불암 살짝 보고 올라간다.
가파르다.
아마도 저 표지기가 도솔봉,투구봉으로 가는 길을 알려주는 것 같다.
투구봉 도솔봉 가는 길이 이 암봉을 못 넘으니 암봉 좌우측에 우회하는 길이 생긴 것이다.
두륜봉 올라가는 길
구름다리,,,나중에 투구봉 가는 길이 이 구멍이 보인다.

 

 

 

두륜산이면 정상의 봉우리 명칭도 보통 두륜봉일 것이라 생각되지만

두륜산의 정상은 가련봉이다.

두륜산 8개의 봉우리가 조계종 22교구 본사인 대흥사를 감싸고 있는 지형을 가지고 있다.

 

단순하게 생각해보면 두륜봉은 두륜산 8개 봉우리 중 하나일 뿐이다.

그런데,,,

봉우리마다 불교 냄새가 나고 특히 대흥사에서 두륜산을 보면 부처의 누운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한다.

얼굴의 위치가 두륜봉이고 정상인 가련봉은 오른속,봉은 왼손이고 고계봉은 발에 해당한다고 한다.

두륜봉이 고도는 가련봉보다 낮지만 부처의 얼굴에 해당해서 실질적인 대접은 더 상위일 것이다.

 

 

산행 후 대흥사에서 바라 본 누워있는 부처상의 모습,,,,왼쪽 왼손과 오른손(가련봉) 그리고 우측 머리(두륜봉)

 

 

 

투구봉의 첫 이미지,,,투구봉은 좌측 암봉이고 우측 뾰죽해 보이는 곳이 주봉(위봉)

 

 

여기서 잠깐 명칭에 대해 잠깐 짚고 가 보자.

 

위의 지도에는 위봉(주봉)이라 표기되어 있고 투구봉 표기는 없다.

반면 도립공원에서 설치한 산행 안내판에는 위봉이라는 표기는 없고 투구봉(주봉 530)으로 되어 있다.

실제 가 보면 정상 봉우리가 있고 또 투구모양의 암봉이 따로 있다.

 

왜 그런가 이리저리 알아보니

한자 투구주(冑)와 밥통위(胃)가의 모양이 비슷해서 오기,오류가 생겼다,,,

또는 일본놈들이 전투를 상징하는 투구를 밥통으로 만들어 일부러 격하시켰다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 또한 한자화 하는 과정에서의 오류이거나

우리의 것을 제대로 기록 관리하지 못해 발생한 문제인 것 같다.

 

어렵다.정리가 되어야 할 부분인 것 같다.

실제 이런 문제가 부산의 유명한 산인 장산에서도 이와 똑같은 문제가 있었는데

부산 장산은 위봉에서 주봉으로 명칭을 바꿨다고 한다.

 

이 산행기에서는 제일 높은 봉우리를 주봉(지도 상의 위봉으로 표기된 곳)과

투구봉으로 2개의 봉우리로 표기하고자 한다.

 

오늘 제일 중요한 지점인 투구봉도 주봉(위봉,이하 주봉으로 표기)보다 고도상으로 볼 때 낮은 봉우리이다.

하지만 지역사람들이나 산행하는 사람들에게는 그 보다 고도가 낮은 투구봉을 더 대접해 준다.

실제 가보니 주봉은 아무런 표시도 없고 전망도 없는 그런 곳이었다.

다지 표지기 두어개만 달랑 있을 뿐이었다.

주봉 정상인 지도 모르고 그냥 더 진행하다가

산길샘 어플로 주봉 정상을 지나왔음을 확인하고 다시 백해서 확인할 정도였다.

반면 투구봉은 커다란 암봉으로 되어 있어 존재감이 상당히 뛰어난 봉우리다.

 

각설하고,,,

두륜봉에서 투구봉 가는 길은 찾기가 약간 어렵다.

두륜봉에서 다시 내려와 만일재와 가련봉으로 우회하는 데크 계단으로 내려가면

우측에 이정표와 산행 안내판이 있는 곳에 길이 선명하게 보인다.

아마도 진불암에서 두륜봉으로 올라오는 마지막 데크 계단에서 보았던 표지기 있던 곳으로 가도 될 것으로 보인다.

그 길을 따라 가면 일방통행길처럼 길이 선명하다.

 

투구봉 가는 길 1 (진불암에서 올라올 때 맨 마지막 데크계단에서 본 표지기있는 곳)
투구봉 가는 길 2

 

그러다 두개의 암봉이 넘어야 하는데 좀 위험하다.

철제받침대 그리고 밧줄 구간이 나오면서 약간 긴장해야 한다.

 

그리고 나면 투구봉과 도솔봉으로 가는 삼거리가 나온다.

투구봉은 좌측,땅끝기맥 도솔봉으로 갈려면 우측 길로 가야 한다.

이후 편안한 글이 한참 진행되면서 투구봉과 주봉으로 가는 삼거리가 나타난다.

먼저 주봉을 다녀 오기로 한다.

주봉가는 길에 북일면에 사시다는 분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위봉 위치 확인하고

다시 삼거리에서 투구봉으로 간다.

투구봉은 커다란 암봉이다.

투구봉 올라가는 길은 암봉 뒤편 로프가 있는데 올라가기가 까다롭다.

 

한번 가 보자,,,나중에 알고 보니 앞에 보이는 암봉을 넘어가면 투구봉과 도솔봉 가는 삼거리가 나온다.
좌측 투구봉,우측 도솔봉과 대둔산이 보이고
되돌아 본 두륜봉(좌) 가련봉(우),,그 사이의 안부인 만일재
투구봉 좌측의 보이는 섬이 완도
탐진강,,,예전 탐라국(제주)을 가기 위한 길목이었다고 한다.
이런 암봉을 지나
여기가 삼거리 우측으로 가면 도솔봉,대둔산으로 가는 길이다.
여기서 아침 식사하면서,,,두륜봉과 가련봉
두륜봉 구름다리의 구멍(맨 우측)이 보인다.
죽의 결실
덕룡산과 주작산,,,맨 우측 주작산 정상있는 부분이 머리,덕룡능선이 좌측 날개, 주작암릉이 우측 날개,,,한마리의 새를 연상시킨다고
북일면,,,나중에 주봉(위봉) 근처에서 주민 한사람을 만나게 된다.
좌측 투구봉과 우측 주봉(위봉)
달마산도 보이고
좀 댕겨서
투구봉의 모습
주봉(위봉)으로 올라가면서 본 투구봉의 모습
주봉(위봉) 정상
삼거리로 되돌아 와 투구봉으로 간다.
투구봉 정상 올라가는 길이 좀 험하다.

 

 

 

 

투구봉을 구경하다가 다시 두륜봉으로 되돌아 간다.

오늘 두륜봉만 3번째 오름이다.

두륜봉에서 가련봉으로 직접 갈수 없음을 확인하고 다시 백해서 만일재로 간다.

 

완도와 탐진강
투구봉에서 바라 본 주봉(위봉)
개구리 여럿 마리가 살고 잇다.
투구봉에서 바라 본 주봉과 두륜봉

 

 

 

넓은 헬기장이 있는 만일재는 삼거리 역활을 한다.

두륜봉 가는 길,가련봉 올라가는 길,그리고 대흥사로 내려가는 길,,,

 

오후의 햇빛이 강렬하다.

물이 부족할 것 같아 이정표에 나와 있는 샘터로 내려가서 물을 받아서 다시 올라온다.

올라오는 길에 오늘의 남은 시간들을 따져보니 서둘러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후 6시 50분 광주발 버스를 예약해 두었는데 하산해서 해남가는 버스를 타고

다시 해남에서 광주로 가야 하는데 차편이 엇박자 나면 시간이 부족할 것 같다.

 

가련봉의 가파른 계단과 계속 뜨거운 햇빛이 시간을 치체하게 만든다.

발걸음을 제촉해 본다.

가련봉을 지나 계속 업다운이 계속되면서 지쳐가고,,,

오심재가는 길이 멀게 느껴진다.

 

넓은 헬기장이 있는 오심재는 사거리인 셈이다.

가련봉에서 내려온 길,그 건너편 케이블카가 있는 고계봉가는 길,

우측으로 오소재,좌측은 북미륵암과 대흥사로 하산하는 길이 있다.

좌측으로 하산한다.

 

두륜봉
두륜봉 정상에서 바라 본 투구봉
그리고 도솔봉과 대둔산,,,뒤로 달마산도
만일재
천녀수로 가서 물 보충하고 다시 올라온다.
천년수와 만일암터
다시 만일재
가련봉 가는 길에 뒤돌아 본 두륜봉
앞쪽으로 가야 할 노승봉
대흥사
가련봉
노승봉가는 길에 뒤볼아 본 가련봉(좌측에서 두번째 봉우리),,,대흥사에서 볼 때 이런 모습 때문에 손가락처럼 보인다.

 

가련봉 두륜봉 도솔봉 대둔산
노승봉
노승봉에서 바라 본 고계봉
주작 덕룡,,,오소재 쉼터가 좌측 중간 아래에 보인다.
오심재

 

 

대흥사도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구경할려고 했는데,,,

대흥사에서 해남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타고 터미널로 가 확인해 보니 

해남에서 광주까지 1시간 20분,,,

그러면 광주에서 서울가는 예약 버스 출발 5분 전에 도착한다는,,,

밥먹을 시간 조차없고 자칫 차라도 막히면,,,

버스 시간을 변경하고 해남 터미널 근처 식당을 찾지만 혼밥을 거부한다.

건너편 작은 중식당에서 복음밥과 소주로 대충떼우고 버스를 차고 광주로,,,

20분 기다려 저녁 7시 40분 차로 출발,,,,

오는 길에 차가 막혀 12시에 도착한다.

역시 땅끝은 멀기도 하고 차편도 별로 없고,,,

저렴한 일반 버스는 별로 없고 비싼 우등버스만 많다.

광주 오가는 무궁화 열차편도 없어지고,,,

 

북미륵암
대흥사
초은선사
여기서도 30분 더 걸어나가야 한다.

 

달마산을 못 가서 아쉽지만 집으로,,,

하루 더 할 수 있겠다 싶지만 출근할려면,,,

무난하게 2~3일 일정 마치고 집으로,,,

차가 막혀 터미널에서 도착하니 12시,,,

몇일동안 이번 산행을 되 음미하고,,,즐거운 여행이었다. 

 

 

사니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