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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테마산행/일반산행

월출산 <산성능선~천황봉~구정봉~구름바위능선~천황사입구>

by 사니조은 2022. 5. 9.

월출산

<산성능선~천황봉~구정봉~구름바위능선~천황사입구>

○ 2022.5.5~6(목,금)

○ 12km(?)/12시간(2일간 시간 합산)

월출산의 일출

 

0615 센트럴시티 터미널

1010 광주 터미널

1130(?) 영암터미널/도보 이동

 

1300 산성입구 

1600 고인돌 /1박 야영

 

0545 산행 시작

0620 광암터삼거리

0700 통천문삼거리

0720 천황봉 정상

0815 바람재

0850 구정봉

0900 마애불좌상

0905~0930 삼층석탑/아침 식사

0955 구정봉 

1130 천황봉

1340 구름다리

1500 천황사 입구

이후 히치-->영암터미널-->해남터미널로 이동

 

1735 대흥사행 버스 탑승

1755 대흥사 입구/야영

 

 

산행기>>>>>>>>>>>>>>>>>>>>>>>>>>>>>>>>>>>>>>>>>>>>>>>>>>>>>>>>>>>>>>>>>>>>>>>

 

 

월출산은 예전 다녀온 적이 있지만 좋은 기억보다는 수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오르내리던

번잡함과 어수선함이 더 찐하게 남아 있다.

휴일이면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산이고 너무 멀다라는 이유로 선듯 산행을 나서지 못했다.

 

지난 4월 주작덕룡 산행 후 주작산에서 보던 두륜산의 멋진 모습에

조만간 가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늘 있었는데 5월 연휴를 만들어서 묶어서 가 보자,,,

월출산,두륜산,달마산 3개를 묶어서,,,

야영 계획을 세웠는데 역시 문제는 야영 장비의 중량을 최소화하는 것이 관건이다.

먹는 것을 최소화하고 모두 준비하고 보니 15kg,,,더 이상 줄일 방법이 없다.

 

여행은 언제나 설래기도 하고 돌발 변수로 늘 긴장하게 만든다.

아침 일찍 나와 6시 15분 센트럴시티 터미널에서

6시 15분발 광주행 버스에 올라 3시간20분 예정이던었는데 10시가 넘게 광주에 도착,

바로 영암가는 버스를 타고 영암에 도착해서 터미널에 있는

이마트 편의점에서 필요한 물품 몇가지 집어 넣으니 배낭이 묵찍하다.

 

산성입구 들머리로 이동한다.

산성입구로 들머리를 정한 것은 오로지 터미널에서 걸어서 10분 거리로 쉽게 접근 가능하기 때문이었다.

배낭도 큰데다가 늦게 들머리에 가면 출입제한과 야영금지의 이유로 국공파의 시비 등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길까 싶어 서두른다.

 

산성입구 탐방지원센터를 지나고 나서 마음이 풀렸는 지 아니면 

뜨거운 햇살과 무거운 배낭의 중압감으로 걸음이 나가지를 않는다.

어자피 오늘 서두를 필요는 전혀 없다.

당초 계획은 무거운 배낭은 적당한 야영지에 놔두고 가벼운 차림으로 산행 후 회수해서 야영한다,,,였는데

월출산의 일출과 일몰을 보고 싶어 산중에서 야영하기로 계획을 변경하였다.

계획 변경으로 월출산은 실컷 여유있게 볼 수 있었는데 달마산은 포기해야 했었다.

 

길이 가팔라지고 몸은 굼뜨고,,,,

고인돌 바위있는 곳에 데크가 나온다.

산성입구에서 30여분이면 올라올 것 같은데 배낭 핑계도 있지만  무려 3시간만에 올라왔다.

10걸음하다 배낭 내려놓고 쉬고 또,,,이러다 보니,,,

아마도 이 또한 새로운 기록일 것 같다.

 

아직 산행할 시간은 많지만 힘들다는 몸의 아우성이 들린다.

오가는 사람은 없고,,,언제나 유혹은 매력적이고 유독 약하다.

편의점에서 사온 도시락으로 소주한잔 걸치고

오가는 사람 없겠다라는 시간대가 되어서 야영준비를 한다.


오랜만의 텐트 설치에 두어시간 이상을 낑낑맨다.

지난번 영월 백운산에서 사용한 경험이 있어 그리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 예상했는데,,,

가볍고 가격이 저렴하지만 비자립형이고,,,

세우다 부수고 다시 간신히 대충 모양을 만들던 중 일몰이 시작된다.

팽겨쳐 두고 집에서 가지고 오징어를 안주삼아 맥주 한잔하면서 일몰 구경에 빠진다.

그래,,,이것 때문에 이 무거운 것 매고 여기왔다,,,

곧이어 금방 밤이 찾아 오고 영암 시내의 불빛으로 위로를 받는다.

저 멀리 고깃배 불빛인지 계속 깜빡거리고,,,

 

 

산성입구 탐방지원센타
힘들어 쉬다 쉬다 올라간다.
영암 시내
형제봉-장군봉 능선인 듯,,,
중앙 천황봉 정상
좌측이 장군봉이고 우측이 형제봉인가?
천황봉과 구정봉(우측 뒤)
덜꿩나무?
요상한 바위를 지나
소나무는 돌이 있어야 맛이 난다.
광암터삼거리까지 불과 3.3km뿐이 안되는데 이것도 못갔으니,,,
니나온 길
고인돌,,,오늘 이 바위에서 야영한다.
더 이상 가기 싫어져
산이 많은 울 나라에서는 저 정도의 평야도 찾기 힘들다.
형제봉-장군봉 능선인 듯
일몰이 시작되고
탐진강의 일몰

 

 

다음날 동트기 전 잠에서 깨어 텐트를 거두고 배낭 정리하는 동안 일출이 시작된다.

한 곳에서 일몰과 일출을 구경하기가 싶지 않은 경험인 것 같다.

일출을 감상하다 다시 올라간다.

어제 보다는 수월한 것 같다.

오늘은 적당한 곳에서 배낭을 놔두고 구정봉까지 갔다 되돌아 와 구름다리능선으로 하산해서

영암에서 해남으로 이동,다시 해남 시내 버스를 타고 두륜산 근처로 이동,야영할 계획이다.

달마산을 포기한 덕에 시간적인 여유는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오늘 하루 온전히 월출산의 매력에 천천히 빠져 보기로 한다.

 

올라가니 평일인데도 아침 일출을 보고 하산하는 분들 몇 보이고

올라가는 분들도 보인다.

 

배낭을 놔 두고 정상으로 오른다.

정상에 가니 먼저 도착한 두어분이 있고,,,

전망을 실컷 즐기다 바람재 구정봉으로 향해 가파른 길을 내려간다.

 

 

 

일어나 보니
짐싸는 동안 일출이 시작되고
너무 아릅답다.
천황봉도 깨어나기 시작하고
나중에 내려갈 구름다리 능선
우측 천황봉 죄측 아래가 구름다리능선과 산성대능선이 갈라지는 삼거리가 있고 사진 중앙 좌측 봉우리처럼 보이는 곳이 광암터삼거리
철쭉과 바위가 잘 어울린다.
뒤돌아 보고
이 곳 철쭉은 색이 더 화려하고 크기도 크다.
광암터삼거리,,여기서도 천황사 입구로 내려갈 수도 있다.
좌측 형제봉-장군봉 능선과 우측 바람폭포가 있는 능선인 듯
구름다리능선의 모습,,,사진 좌측 아래 구름다리가 보인다.
좌측 아래 구름다리
댕겨보고
한가하게 전망을 즐기는,,,
여기에 배낭을 두고
통천문
천황봉 직전 경포대 방향의 전경
구름다리의 멋진 전경
경포대 쪽에서 올라오는 구름으로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구름다리 능선의 모습
바람재와 구정봉 방향
구정봉까지는 1.6km

 

 

 

 

어제 산성능선에서의 느낌은 관악산 정도에 불과한 느낌이었는데 

바람재와 구정봉으로 향하는 길

그리고 천황능선은 설악산을 연상시키는 멋진 매력 암릉 길이었다.

구정봉 도착 직전 소산형님에게 전화가 온다.

구정봉 아래 삼층석탑과 마애여래좌상을 보고 오라고 하신다.

힘들지만 이정표 방향에 따라 마야여래좌상을 보니 지금까지 봐 온 마애불하고는

양각이 또렷하고 그 크기 또한 웅장한 모습이다.

얼마나 불심이 깊었으면,,,

반드시 이루어 졌으면 하는 바램이 얼마나 컸으면 이런 불상을 조각했나 싶다.   

또 이정표에 따라 삼측석탑있는 곳을 가니

마애불처럼 바위 위에 3층 석탑을 올려놓은 모양인데

마애불이 이 삼층석탑을 보고 있다.

상당히 인상적이다.

 

다시 구정봉으로 올라간다.

올라가는 데크 계단에서 늦은 아침겸 점심 식사를 한다.

구정봉은 물이 담긴 9개의 우물이 있다고 해서,,,그러나 볼 구경꺼리는 별로,,,

구정봉에서 다시 향로봉을 올라갈려니 출금이라고 줄쳐놨다.

 

다시 바람재로 내려간다.

햇빛이 점점 뜨거워지지만 적당한 시원한 바람이 있어 상쇄된다.

다시 천황봉 정상으로 돌아와 다시 구경하다가 내려가

배낭을 회수해서 구름다리능선으로 내려간다.

 

브로켄현상인가?
바람재와 구정봉 방향,,,설악의 공룡능선같은 느낌이 팍 실려온다.
아름다운 길을 만끼하면서~~~
경포대방향
공룡의 이빨들,,,
좌측 상단 향로봉과 그 우측 구정봉
기암절벽이 곳곳에~~~
뒤돌아보고
돼지바위
힘차다.,,그러나 뒤에서 보면 실망~~~
경포대 방향
향로봉-구정봉 그리고 바람재
바람재 여기서 좌측으로 경포대로 가는 길이 있다.
뒤돌아 본 천황봉의 모습
구정봉을 패스해서 마애불로~~
마애불,,,신라말기 또는 고려 초기,,,8.6m
삼층석탑,,,마애불이 이쪽을 보고 있다.
다시 돌아 가는 길에 바라 본 천황봉의 모습
구정봉에서 바라 본 향로봉
다시 백한다.
바람재와 구정봉을 뒤돌아 보고

 

 

 

 

 

사실 구름다리능선은 구름다리 외 볼게 뭐 있나라는 생각도 했었다. 

하산 후 영암터미널로 걸어가기는 다소 멀고

버스가 있다는 정보도 없고 해서 땅끝기맥 길이나

도갑사로 하산하는 루트를 생각해 보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무거운 배낭과 버스 차편 등을 고려해서 구름다리능선을 택한 것이었다.

 

바람폭포 능선은 비교적 쉽다고 하지만 어쩐지 내키지 않고,,,

그런데 구름다리의 능선길에서 멋진 절경을 호젓하게 구경할 수 있었다.

설악산같은 느낌,,, 

큰 배낭을 매고 오르락 내리락 거리는 것이 다소 힘이 들지만 

무게는 많이 줄어 들었지만 부피는 그대로인 배낭,,,

정상으로 오르는 사람들이 배낭만 쳐다 본다.ㅎ

 

멋진 절경들을 구경하며 내려가니 구름다리가 나오고 건너가니 정자가 있다.

정자 좌우로 두갈래 갈림길,,,

모두 천황사로 하산하는 길이라고 이정표가 알려주는데 우측 계단으로 내려 간다.

내려가다 좌측 계곡이 나온다.

왜 그리 반가운 지,,,

불난 발바닥을 식히고 대충 딱고,,,,

남은 맥주 한잔,,,

 

우측 천황사를 지나 한참 내려간다.

택시가 보이지만 버스 정거장을 알아 보기 위해 내려가는데 너무 멀리 내려왔다.

지나가는 택시도 없고,,,걸어가다 트럭 히치 성공,,,

터미널까지 태워 주신다.감사합니다.

 

 

멋진 구름다리능선
이 바위로 올라가도 될 듯,,,이 바위 아래에 통천문이 있다.
구름다리 능선의 모습
우측으로 경포대 가는 길도 있고
지도를 보니 현재 이곳이 매봉이고 바로 앞이 연실봉이고 뒤로 큰 바위가 사자봉인 듯,,,
반대편에는 천화봉에서 흘러내린 바람폭포능선
날씨도 너무 좋고
구름다리에 있는 봉우리가 시루봉인가?
다음에 저 쪽으로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설악 공룡 1275봉의 모습을 떠 올리게 된다.
정자도 있고,,,
덜꿩나무?
천황사입구
영암터미널로 가는 도중에 바라 본 월출산
달마산으로도 가 볼까 햇는데 차편이 끊어졌다.
우측 상단에 대흥사 가는 버스 시간표

 

 

 

4시 30분 영암발 해남행 버스가 예약한 승차권 시간보다도 무려 50분 늦게 도착,,,

차가 오지 않자 나이많은 한 남자,,,큰소리로 이런저런 혼자 떠들고,,,

 

해남에서 대흥사가는 버스가 한시간 마다 자주 있다는 정보가 있어 그리 급할 것은 없다.

빨리 간다고 딱히 할 것도 없고,,,이게 야영의 여유인가 보다.

해남에 도착해서 천원짜리 지폐로만 받는다해서 잔돈바꾸러 가는 사이에

출발할려는 대흥사 버스를 부랴부랴 타고 대흥사에 도착한다.

대흥사가 조계종 22교구 본사라서 큰 절이고 관광지로 유명한 지 사람들이 꾸준하게 오간다.

적당한 야영지 물색이 쉽지 않다.

 

근처에서 취사하지도 그렇고,,,

근처 식당에서 소주 한잔할려고 들어 갔는데 영 맛이,,,주문할려던 소주도 생략했다.

그래도 해남인데,,,너무 실망한 맛,,,

맛집과 가격은 그래도 서울이 제일이라는 생각이~~~

 

대흥사 일주문 입구 우측 화장실 옆 정자,,,오는 야영지,,,

사람들이 많아 기다리다 적당한 시간에 텐트 설치,,,

아이고,,,이놈의 텐트 설치,,,오늘은 어제보다 더 힘들다.

포기하고 텐트는 바닥에 깔고 그 위에 침낭 덮고 하루를 마감한다.

 

 

태워준 버스는 케이블카 쪽으로 들어가고
화장실과 정자
4천냥~~~~
대흥사의 일주문은 두개,,,

 

 

 

사니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