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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테마산행/일반산행

봄맞이 구봉도+수리산

by 사니조은 2022. 3. 21.

봄맞이 구봉도+수리산

○ 2022.3.19(토)

○ 마눌과 함께

○ 시간/거리 의미없음

수리산의 변산바람꽃

 

구봉도의 노루귀

 

 

산행기>>>>>>>>>>>>>>>>>>>>>>>>>>>>>>>>>>>>>>>>>>>>>>>>>>>>>>>>>>>>>>>>>>>>>>>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 이번주는 가까운 곳을 찾기로 한다.

어제부터 설악산 등에는 제법 많은 눈이 왔다고 해서 가 볼까 생각도 했지만

멀리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아침 늦게 일어나니 날이 흐리다.

마눌이 구봉도를 가 보자고 한다.

바람이나 쉴 겸해서 차를 가지고 구봉도에 도착하니

이른 아침 시간이라 그런지 아니면 우중충한 날씨여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다.

올라가니 아무도 없다.

한가한 등로를 따라 걷다 노루귀라도 있나 살펴보니

금방이라도 해만 뜨면 활짝 필 것 같은 것은 노루귀가 이곳 저곳 보인다.

 

봄이 왔다.

저런 갸냘픈 몸매로 어떻게 추운 겨울을 뚫고 올라왔을까?

생명력은 대단하다. 

 

 

구봉도 들머리를 살짝 올라와서 바라 보고
가을색이지만
봄이로다.
반갑다.
해만 비취면 금방이라도 활짝 필텐데,,,

 

 

 

 

 

 

이런 저런 구경을 하다 바닷가로 내려간다.

물이 많이 빠져있다.

몇몇 사람이 굴을 채취하고 있다.

해안가따라 가다 보니 상당히 많은 굴 채취한 흔적이 보인다.

버려진 망이 이곳저곳 보이고 깨진 병 조각도 여럿 보인다.

우리는 너무 주변 환경에 대한 예의가 없다.

부끄러운 일들이 산에도 바다에도 서슴없이 벌어지고 있고

누구하나 이 문제에 대한 심각한 고민도 없는 듯하다.

구봉도를 자주 찾는 이유는 그나마 비교적 환경 오염이

덜하다고 느꼈지기 때문인 지도 모르겠다.

 

 

날이 흐리지만 마음은 개운하다.
우측이 영종도인 듯
해안가로 내려와서 해안가따라
좌측 무의도와 중앙 우측 팔미도
희미하게 인천대교가 보이고
무의도,,,좌측이 호룡곡산이고 우측이 국사봉
다시 저 브릿찌로 올라간다.

 

 

해안가를 따라 가다 다시 올라간다.

데크 길따라 일몰 전경이 좋다는 곳까지 가 본다.

잠시 후 사람들이 몰려온다.

다시 내려가 한적한 해안가를 따라 주차된 곳으로 간다.

 

사람이 없어 한적해서 좋았는데,,,
중앙 팔미도,,,우측으로 희미하게 인천대교가 보이고
좌측 무의도와 우측 팔미도,,,중앙 또렷이 보이는 섬을 지도로 보니 '변도'라고 한다.
우측 변도,,,구봉도 오던길에 또렷이 잘 보니던 변도,,,
변도를 댕겨서
영흥대교
선재도+영흥대교+영흥도
구봉도도 대부도에 속한 섬으로 보는 건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칼국수로 점심을 하고

식곤증이 와서 그냥 집으로 돌아갈려다 

수리산의 변산바람꽃이 궁금해서 수리산으로 들어간다.

계곡 근처에 눈이 쌓여 찾기가 어렵다.

온통 눈세상을 보니 슬기봉으로 올라가 설경을 즐겨 보기로 한다.

몇해전 4월 초에 100년 만에 폭설이 내린 적이 있었다.

그때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3월 중순이 넘었는데도 이런 설경을 구경할 수 있다니,,,

 

 

수리산으로 와서
갑자기 봉변당한 모습의 계곡 변산바람이 안스럽다.

 

이건 나도바람꽃?
괭이인 듯
뜻밖에 찾아 온 눈 세상
포근한 설경에
행운을 만난 듯 하다.
슬기봉,,,여기에서 백~~~

 

 

 

슬기봉에 가서 다시 내려오면서 다시 바람꽃이 있을 만한 곳을 찾아가 본다.

개체 몇 있다.

눈 속의 변산바람꽃을 보다니,,,

 

 

가을 봄 가을,,,여름만 어디로 간 듯,,,
그 다음 날 집 근처의 회양목 향이 가득한 날,,,

 

 

 

설경으로 즐겁지만 지구 어느 반대 편에는 지옥같은 현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코로나 감염자가 60만명,,,

 

그래도 봄은 온다

 

 

사니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