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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맛보기 지맥 산행

주천(백덕)지맥 <문재~백덕산~흥원사 갈림길>

by 사니조은 2021. 11. 22.

주천(백덕)지맥

<문재~백덕산~흥원사 갈림길>

○ 2021.11.20(토)

○ 홀로

○ 15km(?)/약 7시간

 

0700 동서울터미널/정선행 운교리

0905 운교리 버스정거장

0945 문재/터널

 

1000 문재터널 

1023 삼각점(평창401 1989재설)

1042 헬기장

1135 사자산

1217 당재/좌 운교리

1245 운교삼거리

1300 백덕산 정상/삼각점(평장11 1977재설)/정상석

1330~1415 점심

???? 신선봉

1435 이정표(백덕산 1km,흥원사 3.1km,판운리 법융사 4.8km)

 

1437 부부바위 전망대

1445 이정표(신선봉 0.5km,법융사 4.5km)

1520 이정표(신선봉 1.6km,법융사 3.4km)

1620 법륭사

1635 중선 버스정거장

1700~1730 히치&제천터미널

1820 버스탑승

 

 

 

 

산행기>>>>>>>>>>>>>>>>>>>>>>>>>>>>>>>>>>>>>>>>>>>>>>>>>>>>>>>>>>>>>>>>>>>>>>>

 

 

2주 동안 산에 안 갔더니 산 고프다.

지산님은 김장한다고,,,소산형님은 무릎아프다고,,,

홀로 어디로 갈까하다가 백덕산이 생각이 난다.

 

그 이유는 오로지 단 한가지,교통편이 좋기 때문이다.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산행이 가능한 곳.

 

백덕산은 주천(백덕)지맥 상에 가장 높은 산이다.

주천지맥에 대해 간단하게 언급해 본다면

남한강과 북한강을 구분 짓는 역활을 하는 산줄기가 한강기맥인데

그 한강기맥 산줄기 중 삼계봉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섬강을 남한강으로 인도하는 산줄기가 섬강(영월)지맥(이하 섬강지맥이라 칭함)인데

그 섬강지맥 산줄기 중 태기산 남쪽에서 또 하나의 산줄기를 만들며 

주천강을 남한강으로 인도하는 산줄기를 말한다.

주천강은 섬강지맥과 주천지맥 산줄기 사이에 있는 강이다.

 

주천지맥 상의 산들을 보면 태기산,청태산,백덕산 등이 있는데 그 중 백덕산이 가장 높다.

그런 이유로 신산경표에서는 백덕지맥이라 하고

산자분수령을 중시하는 대한산경표에서는 주천지맥이라 한다.

 

 

섬강(영월)지맥과 주천(백덕)지맥

 

 

[가는 길]

 

동서울터미널에서 정선 7시발 버스를 타고 새말,안흥을 거쳐 운교리에 도착한다.

예상보다 차가 막혀 늦게 도착했지만 오늘 산행은 백덕산이 주 목적이고

오후 4시부터는 집으로 돌아갈 시간을 생각해서 적당한 지점에서 무조건 하산할 생각이다.

 

버스정거장에서 어디로 가야 할 지,,,좌? 우???

생각하고 있던 문재터널을 지나 엄청 내려와서 다시 올라갈려니 엄두가 안 난다.

우측 정선 방향으로 가니 운교라는 교량을 지나니 백덕산 등산 안내판이 있다.

등산 안내도에 표시된 3가지의 길 중 가운데의 길이 1시간 30분이면

백덕산으로 가장 발리 올라갈 수 있지만 별로 맘에 내키지 않는다.

지맥 길로 가기로 한다.

버스 오던 길을 40분을 도로 따라 올라가 문재터널에 도착한다.

오늘은 백덕산을 지나 법흥사 계곡 쪽으로 하산할 생각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운교삼거리,,,운교리마을 시외버스 정거장
바로 앞에 보니 백상상회(?) 건물 앞 젊은 이들이,,아마도 서울방향으로 갈려고 시외버스 기다리는 중인 듯,,,백상상회라는 건물에서 표를 구매할 수 있다고 한다.
버스 정거장 좌측 문재터널 올라가는 길 전경
버스 정거장 우측 정선 방향으로 좀 가다보니
백덕산 산행 안내판도 보이고,,,
산행 안내판을 보니 길은 3개소,,,우측 노랑선이 문재터널에서 올라가는 지맥길이다.
다시 백해서 문재터널로 도로따라 올라간다.
올라가는 중에 좌측 운교리 마을 전경
칤사리 마을,,,
칡사리 마을을 보니,,,
평창유스호스텔도 있고
오늘의 들머리 문재터널,,,이쪽은 평창이고 터널 쪽은 횡성이다.
문재터널에 있는 수준점
화장실,정자,주차시설도 있고,,,
오늘의 들머리

 

[지맥 산행]

 

1000 문재/문재터널

문재터널은 42번 국도상의 도로에 있는 고갯마루인데

수준점도 있고 화장실,등산안내판,정자,주차장까지 있다.

더구나 산행 들머리에서 부터 편안하게 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길도 또렷하고,,,
뿌엿타,,,

 

 

 

1023 삼각점(평창401 1989재설)

문재터널에서 천천히 올라가니 작은 봉우리가 나온다.

삼각점도 있는,,,

 

삼각점이 있는 작은 봉우리를 지나
평창401 1989재설

 

 

 

 

1042 헬기장

지나온 작은 봉우리에서 앞서 가는 한 분이 있었는데

헬기장에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새말에 사시는 73세 쯤 된다는 분인데 4년동안 농사일 등을 하며 살다가

암으로 고생하는 주변분들을 보며 등산으로 몸 관리하신다고 하신다.

주변 사방이 뿌엿다.

일기예보를 보니 오늘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가 심하다고 한다.

가다가 마스크를 쓰고 가기로 한다.

 

 

이른 아침의 이슬 때문에 뿌연가 했더니 미세먼지,초미세먼지란다.
지맥길 같은 분위기,,,
헬기장에서

 

 

 

1135 사자산

지도를 보니 사자산이라는 지명이 보인다.

아마도 백덕산의 몇 개 봉우리 중 하나일 것이라 생각이 든다.

좌측으로 등로가 보이고 그 우측 작은 봉우리 위에 표지기가 보여 올라가니

사자산이라는 팻말을 설치한 곳이 나온다.

역시 그런 곳이었다.

 

지맥길 느낌,,,아,,,죠타.
지맥길은 나름 특이한 맛이 있다.
오랜만에 걷는 지맥길이 옛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구나,,,
사자산,,,???

 

 

 

1217 당재/좌 운교리

좌측 운교리에서 올라오는 길이 있는 당재.

아침에 버스에서 하차해서 운교리 마을에서 계곡따라 올라오는 길이다.

 

가야 할 방향을 보니 제법 우람한 모습의 백덕산
점점 갈수록 시장기가 돌지만
전망이 좋은 바위,,,그러나 뿌엿타.
좌측 백덕산의 모습이 제법,,,,
큰바위들을 우회진행하는 곳들이 많이 나온다.
한강기맥에서 나온 산줄기라서 그런지 한강기맥 산행 느낌하고 비슷,,,
여기가 좌측에 운교리 마을에서 올라오는 계곡길과 만나는 고개마루,,,당재라고 한다.아마도 예전 당집이 있었나 보다

 

 

 

1245 운교삼거리

당재에서 천천히 올라가니 30분 정도 지나자 좌측으로 봉우리가 보인다.

이 봉우리에서 좌측 운교리로 내려갈 수 있는 길인데 당재와는 달리 능선을 따라 올라 오는 길이다.

나중에 집에 와 다른 산행기를 보니 이 봉우리에서의 전망이 좋다.

알고 왔더라도 오늘은 미세먼지로 꽝이니 아쉬울 것은 없다.

 

 

지도상의 운교삼거리라는 곳,,,

 

 

 

1300 백덕산 정상/삼각점(평장11 1977재설)/정상석

새벽 5시도 안돼 아침 식사를 했으니 오전부터 시장기가 돌더니

점심 식사 기간이 지나자 슬슬 점심 식사를 하고 싶은데 백덕산 정상이 위압적으로 보인다.

식사 후 가파른 길을 오르는 것,,,괴로움이다.

참았다가 백덕산 정상 근방에 하기로 하고,,,

멀리 보던 백덕산의 우람한 모습과는 다르게 별 힘들지 않게 백덕산 정상에 도착한다.

 

 

서울대 입구같이 생겼다고 해서 나름 유명세를 떨치는 나무
이 바위도 제법 유명세를 타는,,,
백덕산이 가까워지자 큰 바위가 나타나고
예전 형태의 이정표인 듯,,,관음사는 또 어디고???
백덕산 정상
전망이 이렇게 보인다고,,,하지만 오늘은 꽝이다.
1등각삼각점인데,,,전망을 못 봐서 아쉽다.

 

 

 

1330~1415 점심

정상을 지나 자리를 펼만한 곳을 찾는다.

등로에서 약산 벗어난 바위,,,

일부러 이쪽으로 나무가지를 헤치지 올 사람은 없을 듯하다.

 

뿌연 이런 것 그만보고 밥먹으로 가자~~~
신선봉 가기 전
어렵게 찾은,,,
아마도 신선봉인 듯,,,하지만 점심먹고 그냥 지나쳐 버린 신선봉,,,
이런 분위기 속에 점심~~~

 

 

 

???? 신선봉

어딘지 모르게 지나쳤다.

술한잔해서 주의력이 떨어진 것인가???

 

 

이런 길을 지나

 

 

1435 이정표(백덕산 1km,흥원산 3.1km,판운리 법융사 4.8km)

이 곳에서 주천지맥은 흥원사 방향으로 가야 한다.

그러나 발길은 판운리 법융사로 가는 통에 지맥길과 빠이빠이,,,

그래서 이 곳이 이번 주천 지맥 산행의 마지막 지점이 되어 버렸다.

가야 할 곳은 법흥사 계곡 쪽이라 이 곳을 좀 더 지나서

우측으로 가면 될 것이라 판단하고 좌측 길을 택해 가다가 느낌이 이상해서 보니,,,

지맥길을 벗어나서 동쪽으로 가고 있는게 아닌가???

되돌아 갈려다 다시 생각해 본다.

어자피 법흥사 계곡으로 하산하더라도 나중에 그 쪽으로 접근하게 될텐데

굳이 되돌아 갈 필요가 있는가,,,

이 길도 초행이니 길따라 가자,,,

 

여기서 우측으로 가야 했는데 좌측으로 가는 통에 이 지점이 이번 주천지맥 마지막 지점이 되어 버렸다.
산길샘에서 마지막 지점

 

 

 

[오는 길]

 

길은 분명하지만,,,

나중에 후회했다.

왜나하면 선택한 길은 판운리 마을로 가는 길이었는데

판운리 마을길은 우측에 뻔히 주천지맥이 바로 보이는 동네길이었다.

주천지맥과 평행으로 82번 지방도로 길로 향하는 길이었다.

차라리 그럴 바에야 지맥길로 가는게 좋았을 껄,,,

 

하지만 내려가면서 저물어 가는 가을을 아쉬워하는 추색과

고요한 산 길을 걷는 맛,이 또한 다른 맛이다.

 

판운리 마을 버스 정거장에 도착해서 보니 버스를 탈려면 2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

2시간 기다릴 바에야 2시간 걸어가자,,,

가다 보면 좋은 일도 생기겠지,,,,

 

 

이 곳은 지맥길이 아니니 이런 곳이 보이면 백해야 한다.
다시 백할려다가 그냥 길따라 가 보기로 한다.
이런 산책길을 천천히 음미하며 걷는 맛이란,,,
잎갈나무 산책길,,,죠타~~~
포장 임도를 만나
해가 저물어 간다.
백덕산 진입로가 여기저기,,,그만큼 겨울 산행지로 유명세를 털치고 있는 산이다.
산불감시원을 만나 마을버스를 타고 주천으로 나가 주천에서 제천터미널로 가라고 하신다.
우측이 법융사
판운리는 상당히 깊은 골짜기에 자리 잡은 마을이다.
범융사
중선 마을 버스 정거장에 도착했으나
지금시간 1637분,,,다음 버스는 1850,,,2시간 이상을 기달려야 한다.&amp;amp;nbsp;
버스 정거장에 있는,,,내가 간 본 곳은???

 

 

 

동네에 오가는 차가 없다.

한참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내려가다 뒤에서 차 소리가 나기에 무조건 손을 흔들었더니 세워주신다.

운좋게도 제천에 일보러 가는 중이라고 하신다.

이 곳이 고향인 51세 미혼의 남자분으로 두어해 전 아버님이 폐렴 증세로 돌아가시고   

홀어머니와 함께 사신다고 한다.

히치한 중선마을에서 제천까지는 40키로 정도되며

근처 큰 병원은 원주에 있고 영월,제천 저 멀리 영주 사시는 분들도 원주 병원을 이용한다고 하신다.

중선마을은 여름에도 비교적 조용한데 법흥사 계곡 쪽으로 여름되면 많은 사람들이 온다고,,,

이 분과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를 하며 시간가는 줄도 모르게 제천에 도착한다.

감사합니다.

표 끊고 역앞 식당에서 제육복음과 소주 한잔하고 집으로,,,

 

앞으로 지맥산행을 집중하지는 않겠지만

갈려는 산이 지맥길과 겹친다면 지맥길 위주로 산행할 생각이다.

 

 

한참 걸어 나가다가
되돌아 본 중선마을,,,,
가는 도중 우측으로 백덕지맥 산들이 바로 보인다.
운좋게 체천가시는 분의 도움을 받아,,,
제천터미널,,,상당히 낫선 곳이다.

 

 

 

언제 또 이 지맥길을 이어나갈 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또,,,

주천지맥 1
주천지맥2
주천지맥3

 

 

 

사니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