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 이야기/일상 그리고 여행

2021 추석 고향 방문 여행기 <구재봉 자연휴양림+산행>(2)

by 사니조은 2021. 10. 7.

 

언제 : 2021.10.4(월)

누구랑 : 어머니,울부부,아들

 

 

 

추석 전,후 갈려고 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 늦춰서 이제야 가게 되었다.

어머니는 1936년생이시다.

올해 나이 86세.

어머니보다 4년 위인 1932년생이신 아버님은 1995년 둘째 태어나던 해 돌아가셨다.

둘째 태어나고 병원에 계시면서 한번도 품에 보듬지 못해 아쉬워했던 그 손자가

올해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

 

예전 공무원과 현재의 공무원은 다르고

공무원의 인원이 많이 늘어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지만

세상이,세월이 그렇게 변했다.

큰 성공은 아닐지라도 뜻한 바 이루었으니 큰 장애물 하나 넘은 것 같다.

 

어머니가 집으로 오는 길에 나가 보니 힘차게 오신다.

나중에 알고보니 동생인 딸내집에 간다는 들뜬 마음으로,,,

코로나 전에 들락거리던 딸내집을 못가고 경로당에만 오가니 심심하셨나 보다.

그러나 동생은 대체공휴일인 내일도 일을 나간다고 하기에

동생 집을 패스하고 아버님 산소에 들러 근처인 구재봉 휴양림으로 갈 예정이라고 하자

어머니는 내심 실망이 이만저만 아닌가 본데

 

다시 동생에게서 전화가 왔다.

자신이 좀 무리하더라도,,,

저녁 늦게 오더라도 얼굴이나 한번 보자고,,,

 

동생은 매제의 회사(구 삼성,광주전자)의 연고지 때문에

광주로 온 지 20년이 넘었다.

젊은 시절을 이 곳에서 보냈다.

 

그러다 그 곳에 정착하다 보니 가까운 장성 땅에 작은 텃밭을 꾸미고 있었는데 그 곳으로 간다.

무려 5년 동안 이 땅을 얻기 위해 동분서주하다 시피 했나 보다.

 

여동생 장성 텃밭 구경에 관한 내용은 동생네 장성의 텃밭구경 (daum.net)

 

 

하루밤을 지내고 

나는 오늘이 개천절 대체공휴일이지만 매제와 동생은 일터로 나가야 하는 날이다.

동생은 7시쯤 매제차를 타고 일터로 나가고

우리는 다시 한가로이 다시 돌아올 매제가 올 때 까지 주인없는 텃밭을 구경하다가

9시쯤 돌아온 매제와 아침 식사하고 다시 매제가 운영하는 공장으로 향한다.

예전부터 공장을 운영하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공장 방문은 처음이다.

오늘은 월요일,,,아무래도 매제가 일 관계로 바쁠 것이라 짐작하고

눈치껏 상황를 보고 매제와 헤어져 아버님 산소로 향한다.

 

12시쯤 산소에 도착,,,인사드리고 구제봉 휴향림으로 향한다.

가는 도중 농협 마트에 들러 아들이 고대하던 삽겹삽 숯불구이용 재료를 사서 

휴양림에 도착하니 3시,,,

잠시 씻고 준비하고 삽겹살 파티,,,

어머니는 피곤하셨는 지 주무신다.

우리도 밤하늘의 별을 보다가~~~~~

 

아침 6시에 일어나 배낭을 챙기고 구재봉으로 향한다.

오늘 구재봉 들머리는 휴양림에서 휴양림 관리사무소 쪽으로 내려가니

좌측에 작은 다리 건너 작은 이정표 있는 곳이다.

등로에 떨어진 밤,,,마눌이 즐거워 한다.

올라가는 중에 해가 떠 오른다.

구재봉 근처에서 일출을 보고 싶었는데,,,

 

구재봉이 지리산 둘레길에 속한 길인 지 몰랐었다.

구재봉 정상의 전망은 없었다.

구재봉 정상 가지 전 암봉

그리고 구재봉 정상을 지나 만난 근처에서의 전망이

구재봉의 정상에서의 허전함의 빈자리를 채워주기에 충분했다.

 

 

 

아들이 고대하던 숯불 삽겹살 구이,,,ㅋ.
평일인데도 생각보다 휴양림에 차가 많다.
차나무,,,
아들과 한바퀴 휴양림을 돌고
안내도가 낡아서,,,
아침에 일어나 밖을 보니,,,
마눌과 배낭을 챙겨서
올라가는 도중 해가 떠오른다.
구재봉은 나중에 알고보니 지리산 둘레길
칠성봉도 지리산 둘레길,,,상신대???
암봉에 올라가보니,,,우측으로 저게 뭔가,,,아~지리산이로구나.
좌측 멀리 지리산과 우측 칠성봉,,,
지리산을 댕겨보자,,,
이렇게 멋진 장면은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구재봉 정상 가기 전 암봉 전망대에서 한참 즐긴다.
지리산,,,칠성봉에서 이곳까지 오는 능선이 제법 힘차고 멋지다.
개미취
구재봉 정상
정상에서의 전망은 없다.
뭔가 했더니 정자를 받히는 기둥,,,상부 부분이 없어져서,,,

 

구재봉 정상을 지나 전망 바위에서~~~
좌측이 하동 금오산 인 듯하고 우측 섬진강이 보인다.
좌측 억불봉 그리고 우측 백운산인 듯,,,호남정맥
섬진강 뒤쪽이 백운산에서 이어지는 호남정맥의 산군들인 듯
호남정맥 당시의 추억을 끄집어 내 보고,,,
구재봉 휴양림을 예약한 것은 바로 이런 전경을 보러 온 것이었다.
억불봉을 댕겨보고
가을 분위기
마눌도 구재봉 산행이 좋았다고,,,
왼쪽 가까이 정자가 문암정인가 아니면 다향정인 지???
가까이 정자가 보인다.문암정인가????
문암정 갈림길,,,여기서 휴양림 방향으로 갔었는데 문암정으로 가 보는 것도 좋을 듯,,,
다향정도 있고,,,
산허리를 잇고 잇어서,,,엄청 긴 데크길,,,
이렇게 많은 테크 시설을 해 놓은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어제 아들과 왔었던 곳을 만나
휴양림에 다시 와서 씻고 밥먹고,,,
구례 화엄사로 행한다.

 

 

사니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