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21.10.3(일)
누구랑 : 어머니,울부부,아들
추석 전,후 갈려고 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 늦춰서 이제야 가게 되었다.
어머니는 1936년생이시다.
올해 나이 86세.
어머니보다 4년 위인 1932년생이신 아버님은 1995년 둘째 태어나던 해 돌아가셨다.
둘째 태어나고 병원에 계시면서 한번도 품에 보듬지 못해 아쉬워했던 그 손자가
올해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
예전 공무원과 현재의 공무원은 다르고
공무원의 인원이 많이 늘어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지만
세상이,세월이 그렇게 변했다.
큰 성공은 아닐지라도 뜻한 바 이루었으니 큰 장애물 하나 넘은 것 같다.
어머니가 집으로 오는 길에 나가 보니 힘차게 오신다.
나중에 알고보니 동생인 딸내집에 간다는 들뜬 마음으로,,,
코로나 전에 들락거리던 딸내집을 못가고 경로당에만 오가니 심심하셨나 보다.
그러나 동생은 대체공휴일인 내일도 일을 나간다고 하기에
동생 집을 패스하고 아버님 산소에 들러 근처인 구재봉 휴양림으로 갈 예정이라고 하자
어머니는 내심 실망이 이만저만 아닌가 본데
다시 동생에게서 전화가 왔다.
자신이 좀 무리하더라도,,,
저녁 늦게 오더라도 얼굴이나 한번 보자고,,,
동생은 매제의 회사(구 삼성,광주전자)의 연고지 때문에
광주로 온 지 20년이 넘었다.
젊은 시절을 이 곳에서 보냈다.
그러다 그 곳에 정착하다 보니 가까운 장성 땅에 작은 텃밭을 꾸미고 있었는데 그 곳으로 간다.
무려 5년 동안 이 땅을 얻기 위해 동분서주하다 시피 했나 보다.
--> 2부로,,,
사니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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