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반·테마산행/설악산

가리봉 <필례약수~가리봉~주걱봉~삼형제봉갈림길~안가리산길>

by 사니조은 2021. 6. 20.

 

 

가리봉

<필례약수~가리봉~주걱봉~삼형제봉갈림길~안가리산길>

○ 2021.6.19(토)

○ 소산,지산님과 함께

○ 15km/10시간 10분

가리봉에서 바라 본 주걱봉

 

 

0200~0430 한계령

 

0555 필례약수

0700 삼거리(지도의 빨간 2지점)

0943 주등로(지도의 빨간 3지점)

1125 가리봉(1518) 정상/말뚝정상석

1338 V협곡(주걱봉과 촛대봉)

1345~1455 주걱봉 왕복/작은 돌탑

1535 형제봉삼거리/좌틀(지도의 4지점)

1615 안가리산로(지도의 5지점)

 

 

산행기>>>>>>>>>>>>>>>>>>>>>>>>>>>>>>>>>>>>>>>>>>>>>>>>>>>>>>>>>>>>>>>>>>>>>

 

 

이번에는 가리봉이다.

두번째 가는 길이다.

 

지난번은 장수6교~가리봉~주걱봉~옥녀1교 코스로 진행했는데

오늘은 필례약수를 들머리로 삼는다.

저녁 12시에 만나 한계령에 도착하니 2시쯤된 시간.

차에서 잠을 청해 본다.

2시간 정도의 짧은 토막 잠이지만 충분히 잔 것 같다.

날이 밝아 차에 나와 한계령에서 일출을 보려고 했는데 바람은 없지만 구름이 많이 보인다.

 

한계령에서 다시 필례 약수 가는 길에 일출 보기 적당한 곳에서 일출을 기다려 보지만 구름이 많아 포기하고 필례 약수로 간다.

필례 온천을 지나 적당한 위치에 주차하고 출발한다.

처음 어느 방향으로 갈 지 망설이다 인제천리길 표지기따라 일단 진행하기로 한다.

(지도상의 1지점과 2지점)

진행하면서 어플 지도를 보면서 적당한 곳을 찾아 가리봉으로 오르기로 한다.

길이 있지만 사람 발길이 잦은 곳이 아니다.

그런 느낌 때문인 지 불어주는 바람도 신선하고 주변 식생도 풍부하고 다양하다.

어느 안부,,,직진하면 가리산리 마을이고 우측으로 올라가야 가리봉이다.(지도상의 2지점)

 

 

 

 

 

한계령에서
일몰을 구경하는 동안,,,도로 가이드레일에 가려 안 보이던 이런 표직석도 있었네
일출은 이렇게~~~
한계령에서 오색으로 내려가는 도로길
소설속의 은비령으로 추정되는 곳,,,한계령에서 점봉산을 이어주는 곳이다.
필례약수터에서 필례온천 지나서 주차하고
초롱이 초롱초롱 길을 밝히고
인제천리길따라
꿀풀
당귀밭
엉겅퀴
박쥐나무
졸졸 흐르는 샘터도 있고
삿갓나물
여기서 우틀해서 빡세게 올라가야 한다.빨간색의 은비령

 

 

 

스틱없이는 네발로 기어야 할 판이다.

나무들과 풀들이 네발로 오르는 길에 나의 도우미들이다.

올라가는 중에 지산님이 좋은 볼 것이 있으니 내려 오란다.

불과 몇 미터이지만,,,

사진이나 잘 찍어 보내 달라며 그냥 올라간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좋은 구경꺼리는 제비난초란다.

꽃이 지고 씨앗 두개가 사이 사이 보이는,,,

한참을 힘들게 올라가니 이제는 비교적 완만한 등로인데 짧게 오르내린다.

가리봉 근처 구름들이 가려 안 보인다.

구름이 걷히기를 기다리면서 가리봉의 형체가 나타나기를 기다린다.

구름이 걷히고,,,

가리봉 근처에 몇 개의 봉들이 어울려 있어 어느 것이 정상일 것이라 짐작은 하지만

정확히 어느 봉이 정상인가 구별이 잘 안된다.

 

 

 

 

 

빨간색의 2지점,,,빡세게 올라가기 전,,,여기서 부터 출금인가 보다.
뒤들 돌아보니,,,,,,은비봉으로 인제군서 홍보하는 중인 듯
좌측으로 보이는 가리산리 마을
군삼각점?
조팝나무
가리봉 방향에는 안개가~~~
뭔거 싶었는데 큰구술봉이라고 한다.
어느 봉이 가리봉인가?

 

 

지난번 장수6교에서 가리봉으로 진행했던 주등로와 만난다.(빨간색 3지점)

그 때 좌측길이 있었고 그 지점에서 점심 식사를 했었다는 지산님의 기억은 정확했다.

이번에도 그 장소에서 배낭털이를 한다.

 

그 곳에서 정상 가는 길은 몇 개의 봉우리를 만나야 한다.

첫번째 봉우리가 쾌 높아 보인다.

두번째 봉우리는 쌍봉이다.

가리봉 정상에 점점 다가간다.

가는 길에 만병초 꽃을 만난다.

만병초 꽃 핀 장면을 만끽하면서

정상에 가니 창령에서 오셨다는 분이 와 계신다.

 

소산형님이 이 곳은 치열한 전투가 있던 장소라며

간단한 의식을 치르자고 제안하신다.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는 국가는 또 일어서겠지만

그렇지 못하는 나라는 지구상에서 없어지게 된다.

 

지난 번 왔을 때는 물안개로 가득차 시야가 전혀 없어 아쉬움이 많았었다.

오늘은 사방팔방 트인 전경을 한참 감상한다.

 

주걱봉과 삼형제 능선길과 한석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가리봉 십이연릉

안산에서 귀때기청봉과 중청과 대청으로 이어지는 설악산,,,

그 사이 사이 골과 골,,,하나하나 세세히 살펴보고 싶다.

 

안개가 걷히기를 기다리는 중
막상 보니 어느 봉이 가리봉인 지 모르겠다.아마도 좌측 두번째 높은 봉일 듯.

 

귀때리청이 살짝 보이고
곰취도 꽃을 피울려고 준비 중이고
주등로와 만나는 삼거리에서 뒤돌아 본 모습,,,좌측이 한계령에서 오는 길이고 우측으로 올라왔었다.(빨간색 3지점)
좌측 제일 높아 보이는 둥그스럼한 점봉산,,,점봉산 우측 평편해 보이는 곰배령,곰배령 앞 우측 v자 형태의 정상은 대선봉이라고 한다.
안산도 보이고,,,
넘어온 봉우리
가리봉에서 흘러내린 12연릉
또 넘어야 할 쌍둥이 봉우리
정향나무?꽃개회나무?

 

처음 보는 만병초 꽃
점점 가리봉이 가까워지고
서북능선과 우측 대청봉
안산도 댕겨보고,,,그 뒤로 희미하게 보이는 금강산인 듯
서북능선의 골과 골 사이 사이도 보고
지나온 쌍둥이봉 뒤로 좌측 귀청-중청-대청 그리고 우측 한계령에서 망대암봉과 점봉산으로 가는 능선이 보이고
한계령에서 필례약수로 내려가는 도로망대암 우측 암릉이 한마리 호랑이가 점봉산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는 듯하다.
가리봉 정상
가리봉에서 가산리방향으로 흘러내린 능선길에 우뚝 솟은 봉우리(소가리봉),,,우리는 저 봉우리로 가다가 소산형님있는 곳에서 우틀해야 한다.
12연릉의 끝은 장수대 앞 쪽이다.
5월 22일 장수대 앞에서 바라 본 가리봉 전경

 

좌측 주걱봉에서 흘러내린 능선길도 대단하다.
이제 주걱봉으로 가자구요~~~
그래도~~~ㅋ

 

 

가리봉 정상에서 주걱봉으로 가는 길은 마치 공룡능선 미로길처럼 가름이 안된다.

숲으로 가려진 길,전망이 있을 만한 곳을 올라 보고 또 보고,,,

 

오늘은 주걱봉을 올라가 보기로 한다.

올라가는 도중 오르기도 힘들고 내려올 때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무조건 내려오기로 맘속으로 다짐한다.

 

지난번은 강한 바람과 안개에 쌓인 주걱봉을 오르는 것은 너무 위험해 보였지만

오늘은 바위가 미끄럽지 않고 바람도 별로 없어 갈만 할 것 같다.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주걱봉과 형제봉 등을 둘러보기로 하고

가는 길에 가리산리에서 계곡 방향에서 가리봉으로 오르는 한 분이 멀리 보인다.

 

다시 전망이 있는 곳마다 올라 구경하고 가면서 또 다른 한 분을 만난다.

얼굴이 낮익다.

머리 속 빠르게 기억을 더듬어가는데 그 분이 삼각점을 찾으러 왔다고 한다.

아,,,작년 인제 삼각점을 하면서 만나던 기억이 떠 오른다.

사람 만나기도 어려운 곳이고 더구나 아는 분을 만나니 반갑기 그지 없다.

백두대간 3번을 했고 젊었을 때 학창 시절부터 클라이밍을 했었다고 하신다.

더구나 설악권이 고향이기에 익숙하다고 하신다.

 

동행해서 주걱봉을 올라간다.

조심 조심 올라가면 되는 곳들이지만 딱 한 곳,,,

어렵지 않을 것 같은데 녹녹치 않은 지점이다.

올라갈 때도 내려갈 때도 까다로운 곳,,,

이 지점 외에는 별 어려움은 없었지만 개개인 마다 다를 수 있고 한발한발 조심해서 진행해야 한다.

한번의 실수라도 용납이 안된다.

주걱봉을 올라가 주걱봉에서의 전경을 한참 구경하다가 내려간다.

 

 

가리산리 방향,,,중앙 좌측 필례약수 근처의 도로가 보이고 사진 중앙 햇빛 차단되어 검게 보이는 능선으로 올라 왔다

 

가리산리 방향의 전경,,,우측 봉우리가 일명 소가리산로 불린다.
주걱봉과 삼형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길이 어디일까?
주걱봉과 안산,,,그 사이로 한계천이 흐른다.
한석산~장승고개~1226봉(우측 둥그스럼한 봉우리)로 이어지는 능선
가리산리와 한석산(우측)
12연릉의 골과 골도 보고,,,
여기서 작년 삼각점 찾기 프로젝트할 때의 지인분을 만나서
점점 가까워지는 주걱봉,,,여기서 주걱봉 앞에 촛대봉이 있지만 자세히 안 보면 존재감이 없다.
우측이 가리봉 정상,,,
좌 주걱봉과 우측 촛대봉 사이의 V협곡
주걱봉
V협곡,,,여기서 주걱봉 남쪽으로 우회해서 가야 한다.
우회해서,,,사진 우측이 주걱봉,,,주걱봉을 다녀와 다시 이 곳에서 좌측으로 가게 된다.지난번 산행 때에는 직진해서 우틀하여 계곡으로 내려가 옥녀1교로 내려갔었다.)
주걱봉 오름길에 바라 본 가리산리 마을 전경
좌측 가리봉에서 가리산리로 흘러내리는 12연릉의 모습
주걱봉 올라가는 길에 바라 본 한석산 방향,,,한석산~장승고개~1226봉~삼형제봉~가리봉~한계령으로 이어진다.
여기가 제일 난해했던 곳.보기에는 별루 어렵지 않을 것같은데 오를때,내려갈 때 모두 조심해야,,,
즐기면서 올라간다.
주걱봉 정상의 전경
주걱봉에서 바라 본 대청봉
가리산리
주걱봉에서 바라 본 가리봉 정상
서북능선과 대청,,,그리고 가리봉 12연릉의 모습
내려가는 길
까탈스러운 지점을 다시 보고
주걱봉 오름의 첫 걸음은 로프 구간이다.

 

형제봉 가는 길,,,

그 길은 지난 번의 그 길과는 다르다.

길은 다랐지만 결국 지난번 옥녀1교로 하산했던 지점에서 만나는 길이었다.

 

다시 한참 가다가 만난 삼거리,,,

우측은 형제봉 가는 길이라고 한다.

좌측으로 가면 ?폭포가 있는 코스 길이라고 한다.

가는 길에 폭포를 만나 더위를 식힌다.

 

여기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옥녀1교로 나온다.
작년 5월 20일 가리봉 산행할 때 위의 사진과 동일 장소
다시 부지런히 걸어 만난 형제봉 삼거리,,,우측으로 가면 삼형제봉,,,여기서 좌틀한다.
가리산리 마을 다 내려오니
현 위치를 봐도 모르겠다.
이 교량이 안가리산리 2교? 우측 길로 나왔었다.

 

 

 

가볍게 폭포에서 더위를 식히고 부지런히 걸어 나온다.

가리봉에서 만난 분 동생의 차량 택배 덕분에 편하게 차를 회수해서 근처 식당에서 비빔밥 먹구,,,

헤어져 다시 서울로 돌아와 순대국집에 들러 소주 한잔하고 집으로~~~

 

   

지도에서

*** 이순원 소설 속에 은비령이라는 가상 지명이 나온다고 한다.

     영화로도 알려지면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데

     그 위치를 추정해보면 파란색 2지점인 듯하다고 한다.

*** 빨간색 2지점을 인제천리길 은비령이라고도 함 (인제에서 홍보용인 듯)

*** 백두대간은 한계령에서 1004봉을 넘어 파란색의 2지점(소설 속의 은비령으로 추정되는 곳)으로 가야 하나

     대부분 1004봉을 생략하고 한계령에서 파란색 2지점까지 도로따라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사니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