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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테마산행/일반산행

2021 구정연휴

by 사니조은 2021. 2. 16.

2021

구정연휴 보내기

○ 2021.2.11(목)~14일(일)

무의도 가는 길에

 

 

어떨껼에 찾아 온 구정연휴가 왔다.

아무런 준비도 못했는데,,,

갑작스럽게 찾아온 손님 맞 듯 허둥지둥이다.

 

연휴 전일 마눌과 무의도나 한바퀴 돌아 볼 생각으로

오늘은 사무실에 나가 오전에 정리하고 마눌과 무의도를 가기로 했다.

인천의 육지에서 영종도-잠진도-무의도-소무의도,,,

모두 섬이지만 교량으로 연결되어 배를 타지 않고 갈 수 있다고 한다.

 

전철을 타고 인천항공1터미널역에서 하차해서

자기부상열차를 탈려고 한참을 걸어 가니 입구가 막혀있다.

한참 헤매다 코로나로 인해 2020.2.20일~위기단계 하향시까지 운행을 운단한다,,,!!!는

안내문를 발견한다.

 

헉,,,인터넷에서 알고 온 대중 교통편에 관한 정보는 2019년 12월말 기준이다.

그 정보에 따르면 무의도 큰무리선착장까지의 교통편이 상세하게 알려준다.

 

인천공항1터미널역에서 자기부상열차(무임승차)를 갈아타고 용유역에 하차,,

용유역 2번 출구에서 도로 건너 왼쪽편 버스정거장에서

무의도 가는 버스를 타고 큰무리선착장으로 가면 된다.

큰무리선착장에서 부터는 각자 알아서~~~~

이런 정보를 가지고 왔는데,,,

 

좬장~~~

생각지도 않은 자기부상열차의 운행 중단으로

물어물어 3층 13번 출구 앞에서 111번 버스를 타고 무의도 입구 버스정거장에서 하차한다.

이곳은 한번 온 적이 있다.용유역 2번 출구와 가까운 버스정거장이다.

일단 여기까지는 별로 어렵지는 않았다.

자,,,이제 점심 때도 되어 에너지 보충하자,,,

마눌이 가끔 어릴쩍 먹어 본 붕어찜 이야기를 듣고

이 근처에서 먹어 본 붕어찜 식당으로 간다.

한번 와 본 적이 있는 식당,,,

사실 난 붕어찜,,,민물매운탕외의 다른 민물 생선 요리는 별로 좋아 하지를 않는다.

먹어 본 적도 별로 없고 해서 일까????

 

어쨋든 서로 맛있게 먹은 척하고 나와 버스를 기다리다

그냥 걸어가 보기로 한다.

바다가 보인다.

민물이 들어오는 게 보인다.

버스를 기다리기 보다는 걸어가 보기로 하고

영종도와 잠진도와 연결된 교량을 지나

잠진도와 무의도와 연결된 무의교를 지나는데

마눌이 따라 오지를 않고 반대 방향으로 간다.

????

 

가기 싫다고 무섭다고 하는데 더 갈 수가 없어 다시 백한다.

꿀꿀한 기분으로 집으로 돌아가는 길.

서울역에서 4호선 전철을 환승하기 위해 가니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

뭔 시튜에이션???

방송에서 뭐라뭐라 하는데 못 알아 듣다가 여러번 들으니,,,

장애인들이 당고개에서 서울역까지 시위(?)를 한다고,,,,

 

열차가 명동에 있으며 불편을 주어 죄송하다고,,,

한참 기다려도 계속 명동에 있다고만 하는 안내 방송,,,

 

도저히 안될 것 같아 버스를 타기 위해

버스정거장까지 걸어가 버스를 기다린다.

전철에서 나온 승객들로 북적이는 버스 몇 대를 보내고

돌아가더라고 사람이 없는 버스를 타니

다음 버스정거장에서 역시 전철을 기다리다 지친 승객들로 버스가 만원이다.

연휴 때라 그런 지 차들도 많이 나와 도로는 막히고,,,

사람들이 가득찬 버스,,,

코로나가 걱정이다.

서서 가는 불편,,,사람들로 북적이는 거,,,다 좋다.

그런데 버스에서 코로나 걸리면,,,

 

옆에 20대 대학생으로 보이는 두명의 젊은 여자,,,계속 쉬지를 않고 조잘조잘된다.

한명이 내가 앉을 자리를 차지하고 앉는다.

한명은 서서,,,한명은 앉으니 이젠 안 떠들겠지,,,

오산이었다.오판이었다.

계속 내릴 때까지 조잘된다.

'코로나 시대에 사람많은 버스안에서 가급적 불필요한 대화는 자제하는게 에티켓아닌가요'

라는 말이 입에서 수없이 나오는 것을 막았다.

승질도 많이 죽었다.나이들어서 그런가?

속이 부글부글,,,차도 막히고 사람도 많고,,,

차리리 내려 주는게 고마웠다.

자기부상열차 중단,,,역시 코로나 세다.
용유역 2번 출구
무의도 가는 버스
우측 무의도
버스정거장에서 잠진도로 걸어가는 중

 

맨 우측이 잠진도,,,물이 차면 물에 잠긴다는,,,
우측에는 해수욕장,,,늘 그렇듯 지져분하다.
상어지느러미처럼 보이는
우측 도로따라 가면 잠진도와 무의도를 연결하는 무의대교로 가는 길
무의대교
무의대교에서 바라 본 인천공항 방면
오후 때라 물이 금방 밀려 들어 온다.
아쉬운 마음으로 백하는 중
담에 또 온다.기둘려,,,
썰렁한 인천공항

 

그 다음 날인 구정연휴 4일 중 1일차

다음날이 구정이기에 오전에 시장보고,,,할 일이 없다.

어제 제대로 무의도라도 한바퀴 돌았으면 갈증이 없을 땐데,,,

가까운 비봉산으로 배낭매고 간다.

 

당초는 비봉산-삼성산으로 갈까 싶었는데

가다 보니 관악산으로 가고 싶은 생각이 들어 관악산 둘레길을 거쳐 관악산으로 향한다.

최근 시작한 매곡지구 아파트 신축 현장은 어수선하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 시절 개발 계획이 발표되고 진행 중이라는데 민심이 아주 사나워 보인다.

이 곳을 경작하지 말라는 안양시의 플랭카드

땅값을 헐 값에 매수하려는 것에 반대하는 플랭카드,,,

어디서 풀어 놨는 지 개 한마리가 어슬렁 된다.

요즘도 이렇게 개를 풀어 놓고 방치하는 사람이 있네???

돈이 들어 오더니 주변이 삭막해져 지나가기가 싫어지는 곳으로 변해 간다.

 

 

심란한 마음이 들어 가까운 관양계곡의 한적한 곳에서 막걸리 한잔하며 시간을 멍때리며 보내다

집으로 와서 또 한잔,,,

막걸리에 취한 것이 아니라 체해서 저녁에 애먹고,,,,

더는 물러설 곳 없다.
이곳은 공사 예정지이니 경작하지 말라고,,,이런 공간도 있어야 좋은데,,,아파트가 들어설 모양이다.
민심이 싸나와지고,,,방화범이 생기고,,,,
관악산
관양계곡으로 와서
이곳에서 멍때리다 시간보내고

 

다음날 구정날 새벽

마눌을 차로 절에 내려주고 집으로 와서,,,

5인 이상 모이지 말라는 엄포에 사람들이 활기가 없어 보인다.

흥천사

 

 

그 다음날

산행 모임이 있는 날이다.

사가정역에서 10시 만나 장보고 용마산으로 올라간다.

이 곳 지리를 잘아는 수헌님의 안내로 용마산 시루봉을 구경하고 적당한 곳에서 자리잡고

그 동안의 해포를 푼다.

많이 마시고 많이 먹고,,,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용마산 가는 길
수헌님이 좋아한다는 시루봉
시루봉에서 잠시 머르다
실컷 잘 먹구+ 놀고 용마산 정상으로 가는 길
용마산 정상에서
현오님을 만나

 

 

이러고 나니 4일 황금 연휴도 하루 밖에 남지 않았다.

어제의 후유증으로 오전 비실비실 거리다

집에서 하루 보내고 나니,,,

제대로 된 산행을 1도 못하고 지나간 4일간의 황금연휴가 휙 지나가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