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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테마산행/일반산행

덕유산 <구천동~백련사~오수자굴~향적봉~설천봉~칠봉~구천동>

by 사니조은 2021. 1. 18.

덕유산

<구천동~백련사~오수자굴~향적봉~설천봉~칠봉~구천동>

○ 2021.1.16 (토)

○ 소산,지산님

○ 약 20km/9시간 50분(널널한)

설천봉에서 바라 본 칠봉

 

0650 구천동 주차장

0718 인월암 갈림길/이정표(구천동탐방지원센터 1.7km/백련사 4.3km/칠봉 2.2km)

0820 백련사 경내 관람

1005 오자수굴

1245 향적봉

1310 설천봉

1445 칠봉/헬기장/이정표(향적봉 3.5km/인월담 2.2km/구천동 3.7km)

1312 샘물

1600 인월암 갈림길/이정표(구천동탐방지원센터 1.7km/백련사 4.3km/칠봉 2.2km)

1640 구천동 주차장

 

 

산행기>>>>>>>>>>>>>>>>>>>>>>>>>>>>>>>>>>>>>>>>>>>>>>>>>>>>>>>>>>>>>

 

 

어디를 갈까?

산줄기 산행은 산방기간(산불예방),동절기 등을 별로 고려하지 않고 다녔는데

명산이나 그 동안 가 보지 못했던 산을 찾는 것은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 전에는 이런 갈등이 많지 않았다.

산악회에서 차려놓은 메뉴만 선택하면 되는 일이니 비교적 간단했다.

주어진 시간에 맞춰 산행을 조절해야 하는 불편이 있지만

그에 상응하는 만큼의 장점도 있기 때문이었다.

코로나 이후 밀폐된 산악회 버스를 타기가 꺼려지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갈려니

코로나 방역 지침에 따라 운행 횟수도 줄어들거나

기존 운행 노선이 아예 없어지는 경우도 생기다 보니

이 또한 쉽지 않다.

 

이번 덕유산 산행도 쉽지 않았다.

갈등 속에 자차로 움직인다.

 

백두대간에 이어 이번 덕유산은 두번째,,,

남한에서 4번째 높은 산이고 손가락에 꼽을 정도의 명산이지만

이번이 고작 두번째 출정이다.소백산도 그랬었다.

명산보다는 다른 무명의 산들을 많이 다녀야 하는 산줄기 산행을 했었기 떄문이다.

처음에는 이해를 못하던 두 분도 이제는 그런가 보다 하고 만다.

 

구석구석 다 돌아다니지는 못하겠지만 이젠 자주 찾아와야 겠다.

산이라는 의미를 알려준 관악산도 수 없이 다녔어도

아직 모르는 구석구석이 많은데 큰 산들은 말해 뭐하겠는가?

 

덕유산은 백두대간을 기준으로 전북 장수군 무주군 그리고 경남 거창군의 경계선을 이룬다.

오늘의 들머리인 삼공리는 전북 무주군에 속한다.

이 곳에서 원당천과 구천동천이 만나 세 개의 땅으로 공평하게 구분짓는다해서 삼공리하고 한다.

 

개념도 지도에서 보듯이 덕유산은 집에서 부터 들머리에서 230~260km의 거리에 있다.

예전 진주와 함양을 오가면서 덕유산도 멀고 먼 산으로만 여기고 있었는데

오늘 가 보니 갈만한 거리의 산,,,본격적으로 덕유산을 공격하기로 해 본다.

 

인삼랜드 휴게소 오기 전 차 알바 잠깐하고 인삼랜드 휴게소에서 잠시 쉬다

구천동 주차장에 도착하니 7시가 안된 시간,,,

일부러 이 시간대에 맞춰서 도착했다.

 

 

주차하고 출발,,,오전 7시 쯤이면 날 밝을 것으로 예상,,,
여기가 인원암 갈림길,,,나중에 칠봉으로 내려오기로 하고 좌측 백련사 방향으로 간다.
구천동 33경,,,많이도 만들어 놨다.
덕유산의 깃대종은 구상나무와 금강모치,,,
구천동 계곡 건너편은 어사길이 있지만 그냥 포장로 따라 올라간다.
어사길은 여기서 끝나고
여기가 예전 백련사가 있었지만 6.25에 불타서 1662년 자리를 옮겨 다시 지었다고 한다.
소박한 일주문이 맘에 든다.
우측 백련사
백련사를 구경하기로 하고
백련사는 하얀 연꽃과 관련된 사찰.
덕유산 정상 향적봉으로 직빵으로 올라가는 길은 백련사 삼성각 앞에 있고

 

 

지도에서 보 듯 백련사에서 길은 두갈래로 나뉜다.

향적봉 정상으로 바로 올라가는 길과

오수자굴-중봉을 거쳐 향적봉으로 가는 길,,,

 

우리는 후자 쪽으로 올라가기로 하고 백련사 경내를 관람하고 다시 내려와

아이젠을 착용하고 오수자굴로 가는 길로 들어선다.

백련사에서 오수자골까지는 이정표상 거리로는 2.8km,,,

길은 가파르지 않으며 업다운도 심하지 않은 걷기 편한 길이었다.

1시간 30분

 

백련사 구경하고 다시 내려와 오수자골 방향으로 간다.

 

오수자굴,,,오수자라는 스님이 득도했다는,,,
굴 내부에는 역고드름이,,,,

오수자골에 도착하여 구경하고 잠시 에너지 보충하고 중봉으로 출발한다.

중봉까지 1.4km,,,

중봉으로 올라가는 길
중봉 가기 전 시야가 터지고
남쪽 방향,,,지리산까지도 보이는데 오늘은 안 보일 것 같다.

 

여기서 잠깐 예전 2006.10.16일 백두대간할 때 전망을 보자. 

지리산(좌)와 남덕유와 장수덕유의 모습,,,백암봉(예전 송계삼거리)를 오르면서 뒤돌아 본 전경
정상 향적봉과 백두개간길이 여기서 헤어지는,,,현재는 여기를 백암봉이라 하는 듯
향적봉 올라가는 길에 바라 본 지리산 주능선,,,좌측 지리산 천왕봉,,,그 우측으로 반야봉이 보인다.

 

다시 오늘의 전경으로 돌아와서,,,,

동쪽 방향,,,,중앙 뒤쪽 희미하게 가야산인 듯
덕유산 향적봉(좌),,,우측 보이는 칠봉인가?
백암봉과 덕유평전이라는데,,,지리산 세석평전에서 따온 것 같다.그냥 덕유평야,,,평지라고 하면 안될까?

세석평전에 대해 찾아보니

경상남도 산청군의 시천면 내대리 일대에 있는 평원이다. 잔돌이 많은 평야와 같다고 하여 세석평전이란 이름이 붙었다.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지리산 유산록에는 외세석(外細石내세석(內細石세석평(細石坪세석평전(細石坪田) 등의 관련 지명들이 등장한다. 그중에서 현재의 명칭으로 굳어져 있는 세석평전이라는 용어는 일제강점기 이후부터 일컬어졌던 것으로 추정된다.1807년 지리산을 유람한 하익범(1767~1815)유두류록(遊頭流錄)에는 세석평지(細石平地)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송병선(1836~1905)지리산북록기(智異山北麓記)두류산기(頭流山記)에는 세석평(細石坪)이라고 기록하였다. 세석평전이라는 용어는 1940년 지리산을 유람하였던 이병호(1870~1943)유천왕봉연방축(遊天王峰聯芳軸)에 나온다. 그 밖에도 20세기 초반의 지리산유산기인 김택술의 두류산유록(頭流山遊錄), 정기의 유방장산기(遊方丈山記), 정덕영의 방장산유행기(方丈山遊行記)등에도 세석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세석평전 [細石坪田, Seseokpyeongyeon] (한국지명유래집 경상편 지명, 2011. 12.)

수증기 잔뜩 품은 구름과 백두대간 능선이 어눌려 한바탕 놀이 중

다시 예전 사진을 보며 지리산의 위치가 있을 위치를 가름해 본다.

가운데 지리 주능선이 보이고 우측의 뾰죽봉이 삿갓봉인 듯.

 

사진 앞쪽 가운데 약간 우측 뾰죽봉이 무룡산,,,좌측 뒤 뾰죽봉이 삿갓봉,,,우측으로 남덕유와 장수덕유가 보인다.
다시 동쪽 방향,,,백암봉에서 뼈재로 흘러가는 백두대간 길이 보인다.
저 구름 속에 감쳐진 높은 산,,,지리산 인가 아니면 남덕유산인가?
시시각각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백암봉과 중봉을 잇는 부르러운 능선
주목과 구상나무
구름이 백두대간을 넘기 위해 용쓰고 있다.
구름이 머믈면서 차가운 날씨로 상고대로 변하는 모습
오늘은 다행히 그리 춥지는 않은 날씨,,,
정상 향적봉으로 다가 갈수록 사람들이 많아지고
향적봉은 구름 속에 갇혀있고
컵라면 냄새의 달콤한 유혹
무장괴한
향적봉,,,향나무 냄새,구상나무 냄새,컵라면 냄새???

 

정상 향적봉에는 역시 사람들이 많다.

등산하러 온 사람들

케이블카 타러 온 사람들,,,,섞여서 정신이 없다.

 

얼릉 가자,,,우측으로 내려 가는 방향이라 생각하고 계단으로 내려가다 보니 백련사로 바로 하산하는 길이었다.

다시 백~~~

설천봉 가는 길은 좌측에 있다.

 

많은 사람들로 정신없이 내려가는데,,,설천봉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백련사로 바로 내려가는 길,,,다시 빽,,,
다시 올라가는 길을 뒤돌아 보고
다시 향적봉에 와서 설천봉으로 가는 길,,
일반 관광인,스키타는 사람,등산하는 사람,,,

 

설천봉으로 가면 당연히 칠봉으로 가는 길이 보일 것이라 생각하고 왔는데 이정표도 없고,,,

이리저리 살펴봐도 없다.

산길샘에 표시된 길은 스키 타는 길과 같은 루트가 표시되어 있다.

예전 캐이님 칠봉 산행기를 본 적이 있는 것 같아 전화해 본다.

스키장 길 따라 가라 하신다.헉~~~

스키장 길 한편 구석 길을 따라 내려간다.

스키맨과 등산맨이 공존하는 길이다.

생각보다는 한참 구불구불 내려간다.

스키보드 타는 소리에 가끔 깜짝깜짝한다.죈장~~~이게 뭔 일이레,,,

 

 

 

스키장 길 저편에 보이는 칠봉(젤 높은 가운데 봉우리)
스키타는 길을 따라,,,.
가다가 못가게 할까봐 얼릉~~~
스키타는 분에게는 미안하지만 기분은 죠타~~
드디어 스키 길과 헤어지는 지점에 도착,,,
이런 이정표도 있는데,,,???
칠봉,,,가지 전 에너지 보충하고,,,가는 길에 꺼꾸로 올라가는 남1+여3팀과 만나고
칠봉,,,헬기장.
칠봉,,,나중에 칠봉을 보니 7개의 봉우리가 있다.
앞에 뼈재로 연결된 백두대간 능선이 보이고
칠봉과 인원담까지 2.2km,,,무척 가파른 길이다.
샘물이 있는 곳에 이르고
시원한 맛,,,,
오늘 4발짜리 아이젠 모두 잃어 버려 조심조심,,,
인월담,,,인월암,,,물에 달이 비췬다는,,,
전쟁이 없는 세상에서 잠드시길~~~
거의 다내려와 칠봉 쪽을 보며 세어본다.좌측 둥그스럼한 칠봉까지 7봉,,,

 

산악회를 따라 온 사람들과 같은 시간에 하산한다.

남부터미널에서 이곳으로 오는 오전 교통편도 없어진 상태인 듯,,,

 

논스톱으로 수원으로 달려 저녁먹구 집으로,,,,

 

 

 

사니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