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반·테마산행/설악산

설악산 <천불동 계곡~대청봉 왕복>

by 사니조은 2020. 7. 23.

설악산

<설악동~천불동계곡~대청봉 왕복>

 

○ 2020.07.22(수)

○ 친구 상원이와

○ 13시간 50분 / 약 23km

 

0610 설악입구

0720 비선대

0930 양폭대피소

1100 무너미고개

1300 소청봉

1440 대청봉

2000 설악동입구

 

 

산행기>>>>>>>>>>>>>>>>>>>>>>>>>>>>>>>>>>>>>>>>>>>>>>>>>>>>>>>>>>>>>>>>>>>

 

또 설악산이다.

또 천불동이다.

 

몇일전,,,지난 12일에 갔었으니 10일 만에 또,,,

그것도 같은 코스로,,,

 

친구 상원이가 갑자기 설악산 가자고 한다.

대청봉 찍고 오자고,,,대청봉을 못 가 봤다며,,,

내가 쓴 산행기를 읽다가 아마도 가고 싶었나 보다.

 

저녁 5시 30분에 동서울에서 만나 물치항으로 간다.

잘 방을 정해 놓고 물치항으로 가서 회+술 한잔한다.

이런 고급 산행(?)은 안한다고 하니 상원이는 의아해 한다.

난 대청을 아직도 안 가 본 친구를 의아해 하고,,,

 

하여간 오랜만에 이런 고급진 좋은 시간을 가져 본다.

아침에 일어나 준비하고 근처 식당에서 해장국으로 아침을 먹고 출발,주차하고 바로 산행 시작이다.

 

오랜 만의 긴 산행이었는지 힘들어 한다.처음부터 대청을 포기한 듯한,,,

그래도 오랜동안 자전거를 타던 힘으로 올라간다.

희운각에 도착하니 공사 중이고 햇반은 있지만 끊일 방법이 없어 포기한다.

빵만 사 왔더니 달아서 못 먹겠다고,,,

김밥살 곳도 없어 그냥 왔더니 김이 모락나는 밥에 김치가 먹구 싶다고 한다.

친구 어머니의 김치 맛은 익히 알고 있기에 그 맛을 떠 올려본다.

힘든 무너미 고개와 소청을 지나 중청 올라가는 길에 널려진 야생화에 매료되었는지 힘들게 지고 온 카메라에 야생화를 담기 시작한다.소청에서 중청~대청으로 이어진 길은 내가 좋아하는 길 중 하나다.

중청에 배낭을 놔 두고 몸만 올라간다.

천불동에 가득한 구름이 공룡을 넘어간다.

그 많던 구름이 어디로 또 사라지고 또 나타나고,,,마치 구름들이 신나게 한바탕 놀음을 하는 듯하다.

신선 놀음이 이랬을까?

 

대청에 올라가니 사람들이 없고,,,오늘의 미션은 마친 셈이다.

다시 중청으로 내려가 중청대피소에서 햇반을 하나 사서 전자랜즈에 돌려 맨밥으로 먹는다.ㅎ

어쩔 수없는 한국인의 입 맛이로다.

이젠 내려만 가면 되는데 내려가는 도중 무릅이 아프다고,,,ㅎ

좋아하던 자전거도 안 타고 몸무게만 더 늘어났으니,,,

 

생각보다 지체가 많이 된다.

이제 서울로 돌아가 막차 버스 탈 시간을 걱정해야 할 판이다.

비선대에서 부터는 그 좋던 콘크리트 포장로를 다 깨고 배관 매립공사를 하는 중이다.

설악동에 도착하니 오후 8시,,,

산행을 마치고 근처 식당에서 김치찌게를 시켜 정신없이 먹는다.

평일이라 한산한 도로를 달려 잠실에 도착,,,

막차 전 좌석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라오니 오후 11시 40분,,,

친구 덕분에 물치항에서 좋은 안주로 술을 한잔하고 설악산에 심취한 하루를 보냈다.

 

 

금강굴이 있는 장군봉(우측 봉우리)
돌무더기를 받히고 있는 나무
여기서 쉬다 올라간다.
양폭대피소 앞마당,,,숨은그림찾기
무너미고개
우측 아래 희운각은 공사 중
화채봉에는 구름으로
소청봉
귀청과 안산에도 구름이~~~
돌양지

등대시호와 이질풀 네귀쓴풀 등 다양한 야생화 삼매경에 빠져서

용아능선과 봉정암 그리고 중청 대피소를 확대해 보고
개시호
여로

 

터리풀
참바위취
구름이 좌에서 우로,우에서 좌로 수시로 방향 바꾸며
집에서 전화,,,,비가 많이 온다고,,,여기 멀쩡한데???
올해는 7말8초에 장마비가 계속될 것이라는~~~
빵이 너무 달다며 햇반 나 반찬없이~~~그 힘으로 내려간다.ㅎ
맑아진 화채 방향
한석산-가리봉-귀청-안산 방향도~~~
공룡쪽에서만 놀고 있는 구름

 

ㅎㅣㅁㅎ

사니조은>>>>>>>>>>>>>>>>>>>>>>>>>>>>>>>>>>>>>>>>>>>>>>>>>>>>>>>>>>>>>>>>>>>>>>